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 - 돈의 흐름으로 본 일본과 한반도의 미래
짐 로저스 지음, 오시연 옮김, 고사토 하쿠에이 외 감수 / 이레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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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미국 투자자일 듯하다. 무엇보다 향후 미래는 아시아에 있다는 생각으로 싱가포르에 정착해 살고 있으니 말이다. 입지전적인 투자 수익률과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 만으로도 참고할 만한 점이 많다. 다만 고려해야 할 것은 그가 보여주는 시선은 꽤 큰 자본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똑같이 하더라도 분명히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 점은 유념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실제로 이 책 <일본에 보내는 경고>를 읽어보면 여러 투자 이야기를 알려주는데 투자기간이 남들과 다르다.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할 때 투자한지 10년 후에 수익을 봤다는 이야기를 한다. 워낙 긴 호흡으로 투자 자산을 바라보고 들어간다. 저평가 된 자산을 매수하고 기다리는 기간이 10년 정도는 되는 듯하다. 이 정도의 호흡으로 투자할 생각이 없다면 짐 로저스의 이야기를 무조건 듣고 따라하는 건 잘못될 수도 있다. 이러다보니 짐 로저스가 하는 이야기가 안 맞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짐 로저스가 생각하는 기간과 그가 한 이야기를 듣고 투자하는 사람의 기간은 서로 다르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이 책도 읽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보니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이 책을 펴 낸 듯하다. 영어 제목은 없고 일본 제목만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일본은 누가 뭐래도 여전히 아시아에서는 가장 잘 살고 있는 국가다. 전 세계로 놓고 봐도 그렇다. 국가의 경제규모나 1인당 경제력을 보더라도 그렇다. 워낙 잘 나간 때의 영광이 이제 퇴색했을 뿐이지만 아직도 당시의 자산은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선진국의 대체적인 특징이긴 하더라도 일본이 유독 그런 점이 강하다. 짐 로저스가 그런 면에서 일본에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책으로 썼다. 일본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데 이상하게 기시감이 많이 든다. 한국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출산율이 낮다는 점과 이민자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나마 이민자를 한국은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편이다. 이건 글로벌한 성격뿐만 아니라 중국과 관련되어 있다.

이를 제외하면 한국의 출산률은 내가 알기로는 전 세계에서도 1등으로 낮은 걸로 안다. 실제로 짐 로저스는 한국도 그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충고한다. 아베가 일본의 경제를 어느 정도 좋게 만든것은 사실이지만 짐 로저스는 이건 아주 잠깐일 뿐이라 주장한다. 아베는 오히려 체제 유지에 더 노력하고 있어 미래가 절대로 밝지 않다고 말한다. 여권같은 경우에도 한국이 국민의 60% 정도 갖고 있는데 일본은 10%대 밖에 안 될정도로 외국에 나갈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안이 여성이라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일본은 개선여지가 없다. 한 때 가장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을 일본에서 맛볼 수 있었다. 그 음식점은 아직도 일본에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제 일본에서는 그런 도전 정신이 사라졌다. 어느 누구도 외국으로 나가 그런 문물을 받아들이려 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는 일본보다 한국의 미래가 더 밝아 보이긴 한다. 품질의 일보이었지만 이마저도 현재는 과거의 영광이 되고 있다는 점이 암울한 일본의 미래다.

재미있는 사례도 있는데 라멘 집에서 밥을 먹는데 밥만 팔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메뉴가 없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음식을 시켜 밥만 먹었다고 한다. 이렇게 경직된 사회에서 발전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 후에 조언도 잊지 않는다. 중국을 관광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제안한다. 해외 여행을 많이 가라는 충고도 한다. 한국도 일본과 딱히 다를 것은 없는데 유일하게 북한과 통일이 되었을 때 대박이 날 수 있다. 사실 꼭 통일이 되지 않더라도 가능은 하다.

한국은 현재 실질적으로 일본과 같은 섬나라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고 위는 막혀있으니 말이다. 북한이 개방만 되어 육로로 중국이나 러시아를 비롯해서 유럽까지 갈 수 있다면 획긱적인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은 과거와 비교될 수 없는 발전이 가능하다. 엉뚱한 이야기지만 서울에서 강남이 아닌 강북의 아파트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장 정도에 걸쳐 일본에 대한 충고와 제안을 했다면 남은 3장에서는 거시적인 관점을 설명한다.

일본과 상관없이 향후 펼쳐질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이다. 다소 뻔하다고 할 수도 있는 이야기다. 그 중에서 '다른 사람의 말대로 하지 마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같은 것은 원칙이다. 최근 분산이 하나의 유행처럼 되고 있는데 잘 모르는 것에 분산투자하지 마라 같은 조언은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저자가 설명하는 것은 남들이 관심 없는 곳에 투자하고 저평가 되었을 때 묻어놓고 기다리라는 점이다. 사실 일본에 대한 앞 내용이 좀 더 많으면 좋을텐데 그게 적어 아쉬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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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자들의 투자수업 - 엑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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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날들에 필요한 말들 - 단단한 마음을 만드는 25가지 방법
앤 라모트 지음, 한유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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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여러가지를 떠올리게 한다.
<나쁜 날들에 필요한 말들>이라는 제목이니 말이다.
정말로 그런 날들에 필요한 말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으로는 꼭 그런 날에 말이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든다.
저기서 말을 하는 화자가 나인지 남인지도 괜히 궁금해진다.

누군가 나쁜 나날이라는 걸 내가 알았다면 나는 그에게 별 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정확하게 어떤 마음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섣부른 말은 오히려 화를 부른다.
말없이 옆에 있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이 지금까지 내 경험이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난 말을 안 하는 말을 하겠다.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누군가 나에게 어떤 말을 하는 건 그다지 듣고 싶지 않다.

누군가의 조언이나 충고로 나쁜 날들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알아서 안에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치유하거나 극복해야 하는 일같다.
이렇게 볼 때 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면 여러 안 좋은 상황에서 작가가 했던 말이나 행동이 나온다.
엄청나게 나쁜 나날까지는 책 내용을 볼 때 아니긴 했다.

여러 내용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친한 친구의 사망이었다.
죽기 두 달전에 대상포진까지 걸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
거기에 아이까지 있었는데도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죽었다고 하니 말이다.
워낙 친한 죽마고우라 오래도록 마음 속에서 친구를 놓아주지 못한 듯하다.
친구가 선물한 블라우스를 무려 10년 동안 버리지 않고 간직했다.

친구가 블라우스도 놀러와서 블라우스를 벗고 갔단다.
선물이라며 놓고 갔으니 더욱 기억과 추억이 강하게 남아 있을 듯했다.
작가는 간직만 한 것이 아닌 입고 다니고 여행갈 때도 갖고 다녔다고 한다.
워낙 오래 되어 나중에는 옷이라 하기도 힘들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 힘든 추억도 어느 날 놓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작가는 한다.

변호사 친구도 루게릭병에 걸렸다고 한다.
마지막 2년 동안 서서히 죽어가는 친구를 지켜본다.
친구는 루게릭병에 굴하지 않고 평소처럼 생활하며 끝까지 살았다.
이런 경험을 했기에 아마도 나쁜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실망하거나 저주하는 삶은 살아가는 것이 아닌 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지 긍정적인 일을 책에서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제목처럼 다소 안 좋은 일을 많이 소개한다.
남 이야기가 아닌 자신이나 주변 지인에 대한 사례로 전부 꾸며져 있다.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 문체가 담담하다.
아마도 나쁜 이야기에 감정을 실게 되면 더 안 좋은 마음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그보다는 작가의 성정이 감정 변화가 심한 편은 아니고 안정적으로 평안한 듯하다.
다소 나쁜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감정까지 이입되면 더 힘들테니 말이다.
작가가 거주하는 동네는 대도시는 아니다.
어느 정도 동네 사람들끼리 서로 알고 지내며 대소사도 챙기는 듯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온 동네가 함께 걱정하고 염려한다.

에피소드의 당사자에게 나쁜 일이 일어났지만 주변 사람들은 한결같이 걱정한다.
어서 빨리 잘 되기를 기원하고 응원하면서 걱정한다.
이런 사실을 당사자가 비록 몰랐을지라도 나중에 알게 된다면 좋아했을 듯하다.
나쁜 상황이 생긴 그 당시에는 그런 사실을 전혀 의식하지도 못하면서 지냈을테다.
그처럼 우리 주변에는 나쁜 일이 생겼을 때 걱정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

결국에는 이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당장은 너무 힘들고 어렵고 영원히 지속될 것 같지만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준다.
살아가면서 힘들고 나쁜 날들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온다.
그때마다 힘겹게 살기보다는 소제목처럼 단단한 마음을 갖고 헤쳐내면 된다.

아주 예전에 증정받은 걸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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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클럽 issue 3 - Apologia for Buffett 버핏클럽 3
강영연 외 지음 / 버핏클럽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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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워런 버핏을 빼면 이야기할 꺼리의 거의 50%는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만큼 워낙 큰 영향을 전 세계에 미치고 있다. 이런 점은 단순히 주식만 그런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서도 충분히 그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의 방법을 보면 본인이 의식을 못할 뿐 워런 버핏의 바로 그 투자다. 간단하게 본다면 확실한 기업을 싸게 사려 노력한다. 완전히 싸게 산다는 것은 아니다. 싸다는 관점은 주관적이라 딱히 떨어지는 숫자는 아니다.

주식이 끊임없어 거래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각자 싸다라고 생각하는 숫자가 다르다. 그럼에도 대체로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은 싸게 사려고 노력한다. 바로 안전마진 때문이다. 내가 엄청나게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해도 가격은 얼마든지 하락할 수 있다. 가격의 하락과 상승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안전마진이라는 것은 그만큼 저렴하게 샀기 때문에 하락을 해도 폭이 적다는 뜻이다. 가격이 오래도록 오르지 않고 머물수 있어도 더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참을 수 있다.

또한 솔직히 투자를 잘한다는 것은 방법이 아닌 기질이다. 유명한 기업을 발굴하고 저렴한 가격에 매수를 해도 수익이 꼭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바로 인내가 중요하다. 인내는 보통 투자 대상에 대해 얼마나 내가 잘 알고 있느냐로 대변된다. 솔직히 아무리 많은 분석을 하고 확신이 있어도 가격이 하락하면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가격이 하락해도 매도하지 않는다. 오래도록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참고 기다린다. 이런 점이 오히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기질이다.

이런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워런 버핏이다. 여기에 최근 워런 버핏의 투자를 보면 원칙도 중요하다. 가격이 하락해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 핵심이 아니다. 가격이 하락해도 자신의 원칙이 지켜졌느냐가 더 중요하다. 솔직히 말해서 해당 기업의 전망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정한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매도한다. 이런 결단은 아무리 투자를 오랜 한 사람도 쉽지 않다. 워런 버핏은 그걸 해내는 사람이다. 최근 워런 버핏의 투자를 보면 오히려 그런걸 느낀다.

한 물 간 투자자로 여기는 사람들의 투자 경력을 볼 때 콧방귀를 껴야 한다. 현재의 코로나 판데믹같은 충격을 몇 번씩이나 경험한 투자자를 믿어야 할까. 처음 경험한 투자자를 믿어야 할까. 언제나 새롭다고 말하지만 결국에 역사는 반복된다. 이처럼 워런 버핏은 잘해도, 못 해도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회자될 뿐만 이나라 소환된다. 워낙 워런 버핏에 대한 책도 시중에 많고 거짓말 보태지 않고 수백권은 된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버핏클럽>이 대표적인 책이라 해도 될 정도다.

오로지 버핏이라는 단 한 명의 인물을 근거로 각자 투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한다. 설명이라는 표현보다는 주장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가치투자 관점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투자를 설명한다. 워런버핏은 한 명인데 각자 이야기하는 투자 방법은 기본은 같지만 접근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버핏클럽>은 이번에 이슈 3으로 나왔다. 지금까지 제도권과 재야권에서 나름대로 실적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이 출연(?)했다. 최소한 제도권은 레코드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재야권은 그 사람이 지금까지 보여준 글과 행동을 통해 검증된 분들을 선정한 듯하다. 각자 자신의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놀랍도록 출판사에서 발굴을 잘한다는 느낌이다. 물론 책에 저자로 참여한 분들이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사람들이다. 이번 책에서도 글을 쓴 사람들이 직접 만나본 사람도 있고 이미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투자 대상에 접근해서 가치를 파악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지 본인이 직접 설명한다.

진부한 표현처럼 기랑성같은 분들이 마음것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책은 잡지라는 형식을 띄고 있다. 그러다보니 꼭 워런버핏식의 투자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여성들의 투자 세계를 보여주는 섹션도 있다. 모든 분들을 전부 소개하기는 힘들고 딱 2명만 말한다면 박동흠과 심혜섭이다. 다른 저자들이 거시적인 이야기와 투자 개념을 주로 설명했다면 박동흠은 투자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어떤 식으로 투자대상을 찾을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기업의 내재가치를 순금융자산+영업이익X8로 파악해서 주가를 산정한다.

이런 점은 정확하지 않더라도 하나의 툴로 사용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될 듯하다. 여기에 심혜섭은 변호사라는 강점을 이용해서 현재 한국 기업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 기업은 언제나 저평가다. 별의별 이유를 들먹이지만 결국에는 기업 지배구조가 문제다. 주식투자란 기업을 소유하는 것이다. 일정 지분을 보유함으로 기업의 과실을 함께 누려야 하는데도 한국에서는 이런 점이 대부분 대주주도 아닌 오너에게 집중된다. 이런 후진적인 문화가 개선되지 않는한 기업의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는걸 알려준다.

이슈 1,2는 양장본인데 이번에는 워낙 책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그렇지 않다. 아주 많은 좋은 글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데 솔직히 분량을 20%정도만 줄여도 되지 않았을까한다. 아울러 이슈 1처럼 좀 더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이 잡지처럼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워낙 투자를 잘 하는 분들이 쓴글이라 그렇겠지만 글의 내용이 다소 어려워졌다. 매년 버핏클럽에 어떤 분들이 나올지 더욱 기대하는 책이 되길 바란다. 이번 책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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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000년 후반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한국에 이제 가치투자라는 방법이 통용되고 시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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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독특한 책이다. 한국에서 이런 잡지 비슷한 책이 드물다. 무엇인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야 책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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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 가장 유명한 워런 버핏은 직접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 낸 적이 없다. 가장 근접한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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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 블랙홀 청소년 문고 15
김동식 외 지음 / 블랙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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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라는 뜻을 찾아보니 도저히 설명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이나 사건, 범죄 사건에 대한 수사를 주된 내용으로 하며 그 사건을 추리하여 해결하는 과정에 흥미의 중점을 두는 소설이라고 한다. 어딘지 미스터리라고 하면 난 좀 기괴하거나 미해결사건 같은 걸 떠올렸다. 사건을 해결하긴 했지만 뭔가 깔끔하지 못하게 끝나면서 또 다른 열린 결말로 소설이 마무리되는 것처럼 말이다. <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책은 그런 관점에서 읽기 시작했다.

읽은 시점이 여름이라 그런지 괜히 미스터리라는 뜻을 좀 더 서늘하게 생각한 듯하다. 이 책은 단편 소설 모음이다. 김동식, 조영주, 정명섭, 정해연, 전건우. 이렇게 5명의 작가가 미스터리 소설을 썼다. 배경만 같다. 귀문 고등학교라는 곳만 같을 뿐 접점은 전혀 없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분명히 다 같은 귀문 고등학교인데 장소가 다르게 묘사되기도 했다. 어떤 작가는 바닷가 근처로 했고, 또 다른 작가는 아마도 서울 인듯한 느낌으로 장소를 설정했다.

이런 부분은 전혀 문제되지는 않지만 - 소설을 읽을 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 프롤로그에서 같은 학교라고 독자에게 인식시켰기에 좀 언발란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프롤로그가 없었다면 대 전제가 머릿속에 읽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여기에 내가 상상한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가장 부합한 소설은 조영주 작가의 '사이코패스 애리'와 정해연 작가의 '짝 없는 아이'가 이에 해당했다. 그 외에는 미스터리라기 보다는 추리 소설이라고 해야 할 듯했다.

특히나 첫 소설인 김동식 작가의 '한 발의 총성'은 무척 유쾌하고 발랄하게 내용이 이어진다. 아마도 그건 김동식 작가만의 특유한 문체이나 구성인 듯하다. 읽은 소설이 다 그런 식으로 전개되는 걸 보면 말이다. 내용도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솔직히 미스터리라는 장르 관점에서 보면 기대에 어긋났다. 뭔가 좀 찜찜하고 개운치 못한 맛이 없지 않아 있어야 하는데 아주 깔끔하게 내용이 떨어진다. 군더더기 없을 정도로 말이다. 재미있지만 미스터리 장르로는 거꾸로 어색하다고 할까.

조영주 작가의 '사이코패스 애리'는 그다지 제목을 눈여겨 보지 않고 읽다보니 답을 몰랐다. 제목을 눈여겨 보고 소설을 읽었다면 처음부터 전개를 어느 정도 예측했을 텐데 말이다. 애리라는 뛰어난 아이가 전학와서 유일한 친구를 만들었는데 이를 고흐와 연결시킨다. 애리는 고흐를 보고 싶어한다. 네덜란드가 가서. 내용이 전개되면서 애리의 비밀이 밝혀지고 주인공이 애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면 독자를 소설로 들어오게 만든 구성이 좋았다.

정명섭 작가의 '또 하나의 가족'은 미스터리보다는 사회 고발 소설이다. 형식은 사건 의뢰를 받는 탐정으로 시작한다. 추리 형식을 갖고 하나씩 사건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추적한다. 가출팸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가출한 청소년들이 갈 곳없으니 서로 패밀리로 함께 살아가는 걸 말한다. 가족처럼 산다고 하지만 서로 먹고 살아야 하니 미성년임에도 업소에 나가며 돈을 번다. 여기에 또래끼리 포주가 되기도 한다. 이런 내용을 책에서 설명하며 가출 청소년의 실태를 설명한다.

정해연 작가의 '짝 없는 아이'는 미스터리보다는 판타지에 좀 더 가깝다는 느낌이었다. 어딘지 친숙하다고 할 수 있는 소재가 나온다. 누군가의 손을 잡으면 과거를 알게 된다. 과거를 알아도 밝히고 싶지 않은 모든 것을 알게 되니 주인공이 힘들어한다. 감추고 싶은 내용이 클수록 비밀이 크고 감정의 심연이 더 깊다. 주인공이 거기에 맞춰 감정의 다운이 지속되니 너무 힘들다. 여기에 상대방을 보는 것도 어렵다. 이런 내용으로 귀문 고등학교에서 생긴 하나의 비밀을 파헤친다.

전건우 작가의 '기호 3번 실종 사건'은 어딘지 전형적인 청소년 소설 같았다. 정확히는 소설보다는 만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타입이었다. 천재적인 머리를 갖고 있는 주인공이 실타래처럼 꼬인 사건을 하나씩 접근해 간다. 그 과정에 다소 유치한 느낌도 있지만 괜히 감정이입하며 독자가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꽤 많은 능력을 갖고 있어야만 감정이입한 주인공이 돋보이면서 읽는 재미가 생긴다. 소설 내용의 전개가 청소년이 딱 좋아할 스타일인데 유치한 내 취향과도 맞았다.

전체적으로 총 5편의 미스터리 소설이 있는데 금방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적당한 분량으로 소설에 빠져들게 만들면서 기승전결이 있다보니 즐겁게 읽었다. 페이지에 비해서는 다소 빨리 읽었을 정도로 집중해서 단편 소설을 하나씩 클리어했다. 고등학교가 배경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책 뒷날개를 보니 청소년 문고 시리즈 중 하나로 이 책은 기획된 듯하다. 책 내용이 다소 가볍게 된 이유가 독자 타켓이 명확하게 설정되어 그랬었나 보다. 더운 여름에 가볍게 집중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스터리가 내 생각과 좀 달랐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단편 소설이 전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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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 가끔씩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50가지 인생 수업
레지나 브렛 지음, 박현영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인생에 있어 충격적인 일을 겪으면 이를 기점으로 삶이 좀 변하는 듯하다.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본 적은 거의 없지만 책에서는 많이 본다. 이전까지 어떻게 살았던지 그 사건 이후로 삶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다른 인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경우도 있고, 너무 열심히 살았기에 느린 템포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작가도 그런 경우다.

암이라는 큰 병을 겪은 후에 뭔가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할까. 꼭 그렇지 않더라도 BC라는 표현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은 Before Christ가 아닌 Before Cancer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모르겠는데 미국처럼 영어를 쓰는 국가에서는 이런 식으로 표현 하는 듯하다. 작가는 단순히 그 일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평탄하지는 못했다. 미혼모였다. 사귀었던 애인의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헤어진 뒤였다.

고민을 했지만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다. 미혼모의 삶을 살아야 하니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크게 대두된다.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하지만 마음 속 꿈은 글을 쓰고 먹고 사는 것이었다. 관련 대학교 과에서 노력했지만 그다지 인정받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 결과 칼럼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 칼럼을 쓸 수 있게 되면서 신문사에 취직한 덕분에 연봉이 많이 뛰었다. 그렇게 조금씩 발전한 모습이 이 책에는 곳곳에 나와있다. 자전적 수필은 아니다.

작가가 신문에 기고했던 칼럼이 인기를 끌자 여러 곳에서 메일과 반응이 쏟아졌다. 내용이 좋다면서 공감하거나 감동받았다는 연락이었다. 칼럼을 모아 책으로 펴 낸 책이다. 책 표지에 보면 퓰리처상 2회 연속 노미네이트라고 써 있다. 퓰리처상을 받지 않았을지라도 무려 2회 연속 대상자가 되었다니 최소한 글에 대한 의심은 할 필요가 없다. 총 50개의 칼럼을 모아 책은 보여준다. 기자답게 본인의 이야기와 여러 에피소드를 잘 엮어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칼럼마다 주제와 소재가 다르다. 어떤 주제를 갖고 주장하는 책이 아니라 칼럼마다 읽고 느끼면 되는 수필이다. 관련 되어 이야기하면 되지 않을까한다. 그 중 하나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미식축구 팀이 있었다. 그렇게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던 팀은 아니었으나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한 학생의 뛰어난 실력이 큰 보탬이 되었다. 결승전만 남았는데 그 선수가 알고 보니 낙제를 거듭하며 5년이나 재학중이라는 사실이었다. 그걸 아는 사람은 총 4명이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코치는 이 사실을 알리고 부정 선수 출전으로 결승전은 취소되었다. 온 동네가 들 떠있던 그 상황에 말이다. 예상과 다른 전개가 펼쳐졌다.

부적격 선수 출전으로 결승이 취소되었으니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었다. 반전이 생겼다. 곳곳에서 응원의 물결이 넘쳤고, 해당 학생을 후원하겠다는 사람들의 연락이 쇄도했다. 결승에 가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겨질 수 있었다. 그 추억도 좋았겠지만 오히려 이런 경험을 통해 학교와 학생은 물론이고 모든 동네 사람들이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만들어졌다. 결승에서 승리했으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이런 일로 있어 진정한 승리를 모든 사람이 맛보게 되었다.

책에서도 소개를 한 것처럼 결승전이라는 이벤트보다 더 커다란 기억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게되었다. 무엇보다 책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데 이를 위해서 자신의 진솔한 고백하는 점이 이채루웠다. 고백하기 다소 힘들 듯한 것들도 남김없이 다소 담담하게 설명한다. 자신 뿐만 아니라 딸에 대한 이야기마저도 그렇게 알려준다. 그런 걸 보면 확실히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뭐든지 전부 소재다. 이에 따라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밝히기도 하고.

미국 책 답게 다양한 사례를 끌여 들인 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은 동네에서 우체국 배달부가 급작스럽게 암에 걸려 사망하게 된 사례도 인상깊다. 동네 모든 사람들이 아낌없이 걱정했지만 사망했다. 천사가 왔다 갔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말이다.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된다는 건 쉽지 않다.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책에 나온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작가가 펼쳐내는 이야기를 잘 들었다. 난 있는 것을 사랑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글자가 좀 작아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스토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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