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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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유는 모르겠으나 일본에서 넘어 온 철학서적을 많이 읽었다. 국내나 미국 등의 서양에서 쓴 철학 책은 별로 읽지 않았다. 일본에서 만든 철학 책의 장점은 핵심만 간결하게 소개한다는 점이다. 철학을 소개하는 방법은 많으나 역사에 따라 소개하는 방법이 가장 무난하고 많이 나오는 형식이다. 재미있게도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서도 그 이야기가 나오면서 자신은 그런 식으로 이 책을 집필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막상 책을 읽으면 그게 뭐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 책의 특징은 - 국내에 넘어와 내가 읽은 책에 한정해서 - 간결하고 핵심만 잘 전달해준다. 이러다보니 철학처럼 방대하고 어디서부터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 지 애매하고 막막한 분야에 딱인 듯하다. 철학자 한 명 한 명이 전달하는 사상에 대해 전부 아는 것도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방대하다면 방대한 걸 전부 알아야 할 필요도 없다. 저자도 설명한 것처럼 과거의 철학이 현재에 와서 꼭 필요하다고 할 수도 없다. 철학자는 대단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대부분 사람은 인식의 범위는 한정되어 있다. 자신이 보고 배우고 경험한 것이 가장 큰 인식의 범위를 확정한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갈 때는 자신이 아는 걸 근거로 생각이나 사색이나 상상을 통해 그 범위를 넓힐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인식의 범위는 훨씬 더 넓다. 대신에 과거의 철학자들보다 생각의 폭은 좁을 수 있다. 이러다보니 과거에 뛰어난 철학자라 하더라도 그가 했던 생각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입장에서는 헛소리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책에서도 소개한 모든 사물은 불, 물, 흙, 공기의 네 가지 원소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이를 증명하지는 못하니 사실 믿었다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한다. 이런 구분은 현대에도 꽤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다소 토테이즘과 같은 것과 결부되어 꽤 강력하다. 과학의 발달로 그 보다 더 근본적인 작은 단위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문제는 4대 요소는 눈에 보이기에 직관적이다. 아무리 과학적이라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 이를 사실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4대 요소가 더 매력적이다.



이런 사실을 볼 때 고대의 철학은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도 터무니 없다. 또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수많은 철학적 질문의 토대 위에 세워졌다. 수많은 철학이 한 시대를 휩쓸었고 이에 따라 도태된 철학도 있고, 지금도 쓸모있는 철학도 있다. 대부분 철학은 당시의 시대 상황에 따라 만들어진다. 철학을 역사에 따라 공부하는 것이 좋은 이유다. 느닷없이 특정 철학 사조가 나오지 않는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다른 철학 사상이 정립되기도 한다. 치열한 논쟁 끝에 한 쪽의 철학이 저물기도 하지만 서로 양립하며 깊이와 폭을 넓히며 각자 영역을 구축하기도 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며 둘 다 사라지기도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사회가 발전하고 종교나 사상, 문화,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해당 철학이 철지난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각 철학을 만든 철학자의 사상을 우리가 아는 것은 중요하지만 꼭 깊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

이런 말은 나 자신이 특별히 철학에 대해 깊이 공부한 적이 없기에 함부로 이야기하는 힘들다. 그럼에도 여러 철학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그 핵심을 알면 분명히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걸 알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이에 대해 4단계로 구분한다. 우리가 그 정도로 단계적으로 아는 것은 힘들다.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조차 관심이 없다. 이러니 독서를 할 필요성 자체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 공부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배우게 된다. 거꾸로 볼 때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니 차라리 행복하게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런 삶의 오래 유지되지 못하고 공허하고 살아갈수록 빈껍데기처럼 된다. 이러다보니 주변 상황에 쉽게 휘둘리고 자신의 제대로 된 중심을 갖지 못하고 자존감이 정립되지 못한다. 'What'과 'How'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모든 철학자는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을 확장했다.

이건 전적으로 호기심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온갖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 무엇과 어떻게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니 생각을 하게 되고 뜻하지 않은 결론이 나올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비록 말도 되지 않는 사고로 진행될 수 있어도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책을 그런 관점에서 설명했냐고 묻는다면 꼭 그런건 아니다. 저자가 경제와 경영에 맞춰 철학을 알려줄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내용의 3분의 2 정도는 이와 상관없이 서술된다.



재미있게도 지금까지 특정 철학자의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모든 철학자의 사사에 대해 엑기스로 알려준 책만 읽었다. 그렇게 읽어도 신기하게 대부분 책에서 소개하는 핵심은 거의 같다. 어쩔 수 없이 특정 철학자가 갖고 있는 여러 사상 중 당시나 지금이나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하나를 꼽아 알려주니 그렇게 되는 듯하다. 나는 정반합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꼭 맞는 것은 아닐지라도 과학이라는 것도 증명하느냐, 증명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인증받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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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고객만족·미래예측·현금흐름 왜 기업은 구독 모델에 열광하는가
심두보 지음 / 회사밖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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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구독경제라는 단어가 친숙해졌다. 처음에는 낯설고 무슨 뜻인가 했다. 에어비앤비나 우버는 이런 낯섬을 친숙하게 만들어줬다. 에어비앤비는 원래 개념이 내가 거주하는 주택이 남는 방을 활용하는 걸로 안다. 현재는 그런 주택보다는 따로 에어비앤비용으로 사업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몇 개씩 하는 사람도 있다. 이게 가능한 것은 내가 내는 월세보다 받는 사용료가 많기에 가능하다. 어떤 사람이 일부러 50평 아파트를 월세로 들어갔다.

그것도 강남이라 그렇게 무리를 할 필요가 있을까 했었다. 알고보니 그 아파트를 에어비앤비로 활용하니 매월 내는 월세만큼 돈이 들어올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돈도 생기니 멋지게 보였다. 구독경제가 지금은 더욱 친숙해진것은 넷플릭스 덕분이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OTT는 이제 거의 실시간으로 모든 사람이 알 정도가 되었다. 매월 일정금액을 내면 무제한적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은 새롭고 좋았다. 나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더욱더.



매월 내는 구독료를 생각하면 그 이상의 이익을 난 보고 있다. 이와같이 구독경제는 우리 깊숙히 들어왔다. 생각해보면 구독경제가 새로운 것은 결코 아니었다. 매월 전기료와 같은 것도 구독경제였다. 매월 쓴 만큼 돈을 내는 것이니 말이다. 핸드폰 요금도 그렇게 본다면 구독경제였던걸 인식하지 못했다. <구독경제 101>책을 읽으면서 그걸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구독경제는 우리 생활 전반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다양한 구독경제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미 익숙히 알고 있는 것도 있고 그런 것도 구독경제구나..라는 것도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은 생각보다 내가 책에 나온 구독경제 분야를 많이 알고 있었다. 기업 이름은 외우지 못하고 있었을 뿐 해당 기업이 하는 내용을 읽어보니 어느선가 얼핏 알게 된 것들이었다. 최근에 스타트업이 발달하며 이런 식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갖고 시도하는 기업이 있다는 사실이 대단한다고 느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걸 구독경제로 결부해서 사업하는 걸 보면 말이다.

기업들이 하나의 사업모델이 되면서 초기에 구독경제는 다소 초보자같다. 처음에 구독경제는 뭔가 나눠쓰기 같은 느낌이 있었다. 지금의 당근마켓같은 경우도 넓은 의미에서는 구독경제가 아닐까한다. 내가 쓰지 않는걸 누군가 필요로 할테니 그들에게 준다. 보면 비싸게 거래되는 것도 있지만 거의 무료인 경우도 있다. 가끔 놀라기도 한다. 그게 그런 식으로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이 있구나..하면서. 그중에서도 현재 구독경제는 SaaS라고 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이건 '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로 소프트웨어는 서비스받는다는 뜻이다. 제조된 물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많이 구독한다는 뜻이다. 막상 책을 읽으면 꼭 그렇지도 않다. 우리 실생활에서 쓰는 많은 것들을 구독경제로 활용중이다. 책에 의하면 구독경제는 3단계로 진화할 듯하다. 1단계는 정기결제+정기배송이다. 2단계는 정기결제+정기배송+개인화다. 3단계는 비정기결제+비정기배송+개인화다. 현재는 대부분 1단계에 머물고 있고 2단계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향후에는 3단계까지 진화하며 구독경제가 우리 실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일상화가 될 듯하다. 기존과 달리 현재 프리미어 프로는 한번에 결제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매월 결제하는 걸로 변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를 한번 결제해서 오래도록 썼다. 그도 아니면 어둠의 세계에서 구해 썼다. 이제는 오피스 365라고 하여 나같은 경우는 1년에 1번씩 결제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피스를 불법으로 쓰는 경우도 많이 사라졌다.

나는 매일 면도를 한다. 보통 칼날을 구입해서 1년 넘게 쓰는 듯하다. 내가 볼 때 의외로 면도날에 대해 민감하고 자주 교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면도날의 가격은 상당히 고가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와이즐리'라는 기업이 면도날을 구독경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달러셰이브클럽'이 그렇다. '필리'라는 기업은 영양제를 이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매월 주고 있다. 다양한 설문을 통해 맞는 영양제를 찾아 준다. 개인이 알아서 자기에게 맞는 영양제를 먹기는 쉽지 않은데 말이다.



'해피문데이'는 생리대를 구독경제로 하고 있다. 생리대의 퀄리티도 높이면서 여성 개인들에게 맞춤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경제가 현재 진행중이고 발전하고 있다. 그중에서 '미스터리 박스'는 상자에 추리할 수 있는 힌트를 주면서 범인을 맞추는 구독경제다. 박스가 오면서 점차적으로 힌트를 많이 주면서 범인을 잡는다. 구입하는 것이 아닌 일정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기에 저렴하게 쓸 수 있다. 이런 구독경제는 앞으로 더욱 우리에게 친근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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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이 뭐가 중요하죠? -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5가지 키워드
잇첼(Itzel) 지음 / 시대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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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너무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그만두려면 평생 못한다. 대략적으로 어느정도 준비가 된 상태에서 그만둘 때 곧장 텀없이 다른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저자는 지금 무척이나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투자도 하고, 사업도 하고, 여행도 하고, 글도 쓰면서 멀티로 다양한 일을 한다. 최근 유행인 디지털 노마드다. 나는 다소 삐딱하게 바라보는 편이긴 한데 컴퓨터 하나만 갖고 아주 우아하고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 디지털노마드도 다 똑같이 힘들고 어렵고 일을 해야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사업가니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이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데 저자는 오히려 이런 걸 아주 잘 해냈다. 무엇보다 책을 읽어보니 상당히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이라 자신과 잘 맞았던 듯하다. 책의 꽤 많은 부분에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것도 세계여행이다. 무려 55개국을 다녔다고 한다. 일을 그만두고 그렇게 돌아다녔는지 알았는데 대학생때부터 꾸준히 다녔다고 한다. 그것도 1인 여행으로 무작정 떠나 현지에서 며칠동안 생활하는 여행이다.

심지어 해당 국가에서 생판 모르는 현지인의 집에서 머물며 친해질 정도니 확실히 성격이 적극적이라 할 수 있다. 현지에 있는 한국인도 아닌 현지인이라 대화도 쉽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런 여행을 통해 저자는 자신을 객관화하고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 된 듯하다. 책은 에세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보면 다소 두서없이 여러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이 현재까지 했던 모든 것에 대해 시시콜콜 전부 알려주고 있다.

자기계발적인 내용도 있고, 여행에 대한 팁도 있고,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독서와 관련된 것도 말한다. 그 모든 것이 전부 합쳐져서 지금의 삶을 살고 있으니 단 하나라도 빼놓기가 힘들었을 듯하다. 저자의 닉네임이 '잇첼'이라고 하는 데 무지개여신이라는 뜻이란다. 현재 저자가 하고 있는 다양한 것과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진다.끝으로 저자가 말하는 5가지 균형 방법이다. 1인 자립력, 재테크, 건강, 자아실현, 관계. 이런 것들을 저자는 잘 해나가고 있으니 부럽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렇다고 실행이 쉬운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해본 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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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은 알았지만 당신은 몰랐던 부동산 상승 신호 하락 신호
신현강(부룡) 지음 / 잇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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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룡이라는 닉넥임을 쓰고 있는 저자의 전작인 <부동산 투자 이렇게 쉬웠어?>는 내용이 좋아 여러 사람에게도 추천을 했다. 단순히 여러 사람이 아닌 내가 운영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도 선정하며 널리 읽히고 있다. 그런 저자가 이번에 신간을 들고 나왔다. 책 쓰는 게 너무 어려워 안 할 생각이었는데 쓰게 되었다고 <부동산 상승 신호 하락 신호>채겡서 언급한다. 무엇보다 하락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염려를 하고 있어 이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전작에서 갭메우기와 갭벌리기에 대해 좀 더 설명할 필요가 느껴 썼다고 한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의 제목에 하락 신호가 들어간 것은 다소 맞지는 않다. 책을 읽었을 때 하락 신호에 대한 징조를 알려주는 것은 없다. 다만 하락이 와도 이렇게 하면 된다거나 하락이 와도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도다. 지금까지 수많은 부동산 책이 시중에 나왔다. 처음으로 책을 낸 사람도 있고, 나처럼 몇 권의 책을 펴내 사람도 있다. 각자 자기만의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갭투자다. 저자는 전세갭투자라는 용어로 그걸 또 다시 분류하긴 했지만 사람들이 전부 갭투자라고 쓴다. 이상하게도 저자들이 자신만의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 갭투자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자신만의 용어로 설명하려 한다. 여하튼 그렇게 갭투자에 대해 설명을 한다. 보통 부동산 책 중에 아파트와 관려된 것은 투자와 실거주에 대해 함께 다루는 경우가 많다. 이 둘을 따로 떼어내기는 애매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어딘지 투자만 이야기를 하면 껄끄러운 측면도 있어 그런 듯한데 이 책은 내가 볼 때 순수하게 투자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 그것도 오로지 갭투자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이 책처럼 갭투자에 대해서 깊고 다양하게 다룬 책은 없는 듯하다. 많은 책들에서 갭투자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여러 방법 중 하나로 알려준다. 이 책은 갭투자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과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여러 이야기가 있고 다양한 내용이 나오지만 내가 볼 때는 전부 갭투자에 대한 설명이었다.

다양한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훨씨 쉽다. 이것 저것 조금씩 내가 알고 있는 걸 전달하면 된다. 깊을 필요는 없다. 조금씩 여러 개를 설명하면 사람들이 대단한다고 할 지 몰라도 오히려 편하다. 하나를 깊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힘들다. 그정도로 더 많은 고민과 투자를 했어야 오히려 가능하다. 갭투자는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운 투자 방법이다. 다른 투자와 달리 갭투자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거의 아파트 투자다. 아파트 투자는 갭투자라고 생각할 정도다.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이를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투자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똑같은 갭투자라고 해도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이를 풀어내느냐에 따라 투자 수익은 완전히 다르다. 책에서도 이를 위해서 갭메우기와 갭벌리기를 중요한 개념으로 삼는다. 갭메우기는 비슷한 지역이나 인근 지역의 아파트가 서로 가격 차이를 보이게 마련이다. 흔히 말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가격을 선도하기 마련이다. 이도 아니면 신축아파트가 그렇다.



이에 따라 먼저 가격이 치고 나가면 그 근처에 있는 아파트가 갭 메우기를 한다. 사람들은 무조건 A급 아파트만 볼지 몰라도 그런 아파트는 하락시기에는 그나마 가능해도 이미 상승이 온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 이럴 때는 A급 지역의 A급 아파트보다는 B급아파트를 매수해도 된다. 그 여파가 A급에서 B급까지 간다. 다음으로 A급 지역이 아닌 B급 지역의 급 아파트를 매수하면 된다. 자연스럽게 순서상 B급 지역으로 오면 그때가서 A급 아파트가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다소 긴 관점으로 봐야 한다. 몇 개월이 아닌 1년 이상의 긴 호흡으로 살펴보면 기회가 온다. 마찬가지로 상승기 초기에 A급 아파트가 먼저 치고 가지만 중간 정도 되면 그 외 지역이 거의 대부분 갭메우기를 해 버린다. 자연스럽게 갭이 좁혀지면서 A급 지역의 A급 아파트가 다시 갭을 벌리면서 치고 나가는 순간이 온다. 이런 식으로 순환구조라고 하면 순화구조라고 할 수 있는 현상이 일정 기간동안 주고 받으면서 상승기에는 가격이 오르게 된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서 다양한 지역의 아파트를 직접적으로 선정해서 보여준다. 가장 손쉬운 특정 지역에 있는 2개의 아파트를 보여준다. 인근 지역의 2개의 아파트를 보여준다. 서로 완전히 다른 지역의 몇 개의 아파트를 보여준다. 이들 아파트가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보여준다. 그런 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실 사례로 보여주면서 설득한다. 상승기에는 가능한 방법이지만 하락기에 대한 우려를 저자는 길게 볼 때는 이 방법이 유효하다고 말한다. 갭투자에 대해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목과는 살짝 내용이 안 어울린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갭투자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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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지혜 - 진정한 고수는 사소한 원칙에 얽매이지 않는다
천장팅 지음, 김재현.양성희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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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과 투자 관련 책에서 중국 저자가 쓴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 저자가 쓴 책은 그 다음이다. 중국저자는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를 너무 많이 섞는다. 팩트보다는 희망이 훨씬 많다. 거기에 음모론까지 함께 결부하니 편견이겠지만 잘 읽으려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읽을 때는 읽기는 한다. 이것도 하나의 뽑기일테니. 중국인이 쓴 주식 책은 읽은 기억이 없다. 아마도 이 책이 에프엔미디어 출판사가 펴 낸 것이 아니면 읽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출판사를 믿고 읽었다.

주식 관련 책을 주로 펴내는 에프엔미디어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이 거의 대부분 좋았다. 이런 신뢰는 오랜 기간동안 특정 출판사가 펴 낸 책이 쌓이면서 생긴다. 얼핏 이 책인 <주식 투자의 지혜>라는 책이 절판되어 복사해서 읽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좋은 책이라는 마케팅인지 소문인지 모를 글을 접했다. 읽고보니 좋은 책이다. 책의 부제라면 부제인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라는 문구도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가장 적절한 투자 개념이 아닐까싶다. 그게 된다면 투자로 수익은 잘 낼 수 있다.



여기서 손실은 짧게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 책의 핵심이다. 워런 버핏이 이야기했던 원칙 1,2,3이 전부 원금을 잃지 말아라다. 문제는 이게 생각보다 무척 어렵다. 막상 투자를 하면 원금을 잃는 경우가 꽤 많다. 개별 기업에 따라 손실을 볼 때도 있다. 심지어 이 원칙을 주장한 워런버핏마저 손실을 보고 기업을 매도한 사례를 고백할 정도다. 핵심은 바로 손실은 짧게다. 대부분 손실이 났을 때 이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고수와 하수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한다. 손실은 짧게라는 것은 손절매라고도 할 수 있다.

손실이 나면 원금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이익이 난 것은 오히려 매도한다. 손실이 났을 때 나름대로 원칙을 정한후에 움직여야 한다.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심지어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여기에 그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고 물타기를 하면 더 큰 손해가 될 수도 있다. 수익률은 줄어도 투자 원금이 커져 그렇게 된다. 더구나 기회비용측면에서 더욱 손해일 수 있다. 적은 손실을 확정하고 다른 기업을 찾아 매수했다면 충분히 이익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꼴이 된다.



기계적으로 무조건 손실 컷을 정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대체적으로 약 10% 정도를 손실 컷을 보는 듯하다. 이걸 기계적으로 했을 때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냈다는 고백은 한다. 또한 이익은 길게라는 표현도 참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하지만 큰 수익을 내는 경우가 드물다. 이런 고백을 많이 한다. 내가 그 기업을 알고 있었고, 투자도 했다. 현재 그 기업이 100% 상승했다. 사람들이 놀라면서 좋겠다고 부러워하면 자신은 그 전에 팔아서 그 정도로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말한다.

팔지 않고 기다렸어야 하는데 주가가 상승할 때 계속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파동이 파도를 치듯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주가가 상승한다. 10,000원이 13,000원까지 오른 후에 12,500원까지 하락하면 더 떨어질까봐 참지 못하고 매도를 한다. 100% 수익이 아닌 10~20% 수익으로 만족한다. 그 정도 수익도 대단하지만 그런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 투자를 하면서 한 번은 100% 수익을 맛 봐야한다. 그래야 자신이 하는 투자가 한 단계 점프를 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내 등을 해봐야 또 다시 그런 수익을 낼 수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손실을 짧게, 이익은 길게..라는 내용을 갖고 다소 길게 썼다. 책은 다소 독특하다. 일단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의 눈높이는 완전 초보자는 아니다. PER 등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책을 썼다고 저자가 말한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있다. 대체적으로 둘 중에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대부분 책이라면 이 책은 포지션이 어정쩡하다. 분명히 기본적 분석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작 그렇게 말하지만 기본적 분석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기본적 분석으로 투자할 기업은 먼저 선택했다는 가정하에 서술한다. 그 후에 어떤 식으로 매수하고 매도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를 위해 기술적 분석인 차트를 길게 설명한다. 저자는 차트상 200일 선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200일 선 위에서 차트가 머물러야만 해당 기업을 투자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차트상으로 임계점을 찾는 것이 핵심 중 핵심이라고 말한다.

이런 분석을 많이 알려주지만 결국에는 대략적인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10% 손실 컷도 정확히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각자의 종합적인 판단의 몫이다. 결국에는 이 부분으 예술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이걸 알려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으니 자신도 설명하기도 힘들다고 말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오히려 저자의 이야기에 신뢰가 생겼다. 명확하게 딱 부러지는 투자 방법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대부분 투자 방법은 대략적인 걸 설명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도 자신이 확실히 알려준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투자자보다는 사기꾼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어느 정도 가치투자라고 하는 개념에 대해 알고 있는 투자자가 이걸 적용할 때 어떻게 할 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한다. 차트라는 것은 결국에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심리가 표현되는 것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되는데 이 부분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갖게 되는 경험의 총합이다. 저자도 꽤 오랜 시간동안 큰 손실까지 보면서 터득했다고 한다. 투자에 대한 여러 원칙과 정말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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