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기회, ESG에 투자하라 - 자본주의 대전환 시대, 새로운 투자를 말한다!
인해욱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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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ESG라는 단어가 많이 회자된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다. 기업의 트랜드라고 하면 트랜드가 변화한 걸 의미한다. 그렇다고 이 약자가 어느날 갑자기 느닷없이 쓰는 결코 아니다. 대부분 우리가 새롭게 받아들인 단어나 약자 등은 이미 이전부터 누군가는 써 왔던 것들이다. 시간이 지나 사회의 시대 상황과 맞아 떨어질 때 해당 단어와 약자가 급부상하면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단순히 재미삼아 만든 말이 아니라면 이런 단어와 약자는 산업이나 기업과 연결될 때 서서히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전과 다른 풍조가 나타나서 기업들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동안 석유와 관련된 것들인 모든 산업의 대세였다. 갈수록 석유에서 탈피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유는 이대로 간다면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어 인간이 살아가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때문이다. 아직까지 이런 변화가 맞는지 여부가 정확하지 않다.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지구의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대세가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갈수록 시장에서 퇴출당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여기에 사회적으로 함께 공감받고 공유하지 못하는 회사도 힘들어진다. 예전처럼 회사 오너가 아무 것이나 막 한다고 해당 회사 제품을 쓰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에도 몇몇 회사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고 매출도 줄어들 정도다. 지배구조도 투명하지 못하면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투자 관점에서도 갈수록 ESG가 대세가 되고 있다. 이를 해내지 못하는 회사는 당장은 매출 등이 늘어날지 몰라도 갈수록 시장의 외면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해당 기업의 주가는 물론이고 실적도 좋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의미로 <부의 기회, ESG에 투자하라>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이 과연 지속가능성이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있는지다. 그럴려면 싫어도 ESG를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ESG에 대해 많이 회자가 되면서 투자를 하려 해도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런 기업을 선정해서 투자한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다. 확실하게 ESG 기업이라는 하면서 투자하기는 이제 막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기업을 선정하는 것도 어렵고 해당 기업이 ESG에 어울리는 포퍼먼스를 해내고 있는지 추적하는 것도 일반인 입장에서는 어렵다. 관련된 분야가 있기는 해도 그런 기업에서 나같은 사람은 실적 등이나 추척할 수 있다.

ESG까지 제대로 해내는지 여부까지 파악하면서 투자하는 것은 어렵고 그런 기업이 많지도 않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는 ETF에 대해 소개한다. 몰랐는데 이미 ESG와 관련된 ETF가 꽤 많이 상장되어 있었다. ESG관련 ETF가 지난 몇 년동아 수익률도 꽤 좋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 중에서도 특히나 ARK인베스트먼트의 ETF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국내에도 돈누나로 유명한 캐시우드가 운용하는 ETF다. 기존에 ETF는 패시브 펀드에 해당했었다.



한 번 기업을 선정해서 상장하면 편입된 기업을 변경하는 것은 1년에 1~2 차례에 불과했다. ARK는 액티브 ETF다. 상장되어 있는 ETF에 편입된 기업이 수시로 교체가 된다. 어떻게 보면 일반 액티브 펀드와 같다. 이로 인해 비록 수수료는 비싼 편이지만 최근에 수익률이 무척 좋았다. 이 책을 집필한 이후 수익률은 다소 주춤하긴 해도 말이다. ARK ETF를 소개하는 것은 ESG를 충실히 지키는 회사를 주로 편입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ESG를 추종하는 다양한 ETF를 소개한다.

아쉽다면 아쉬운 것은 국내가 아닌 해외 ETF만 소개한다는 점이다. 굳이 ETF가 아니라도 투자자가 되려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며 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한다. 너무 이상적이긴 해서 국내에서는 쉽지는 않어도. 자신의 원칙을 지키고 해당 기업의 과실을 오래도록 함께 누리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가면 갈수록 ESG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듯하다. 이를 위해서 이 책은 ESG를 단순히 설명하고 무엇인지 개념을 알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투자까지도 함께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서두에 나온 프리드리히 니체의 문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위대함은 과연 어디서 오는가? 어떤 사람이 위대한가? 사람들은 어째서 그를 위대하다고 하는가? 무엇이 그를 위대하게 보이게 하는가?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성실함을 그가 일생 변함없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를 위대하게 만들었으며, 위대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ETF만 설명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ESG와 투자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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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ulinvesting 2021-11-12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북 리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의 아쉬운점으로 국내 ESG ETF만을 집중했다는 지적에
일단 공감합니다. 다만 제가 알기로는 국내 ESG ETF는 10여개로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좁습니다. 해외 특히 미국 경우에 100 여개 이상의 ESG ETF가 있어
다양한 가치들(예를 들어 기후위기 극복, 인권 노동, 지속가능성장 등) 투자를 통해 수익률과 함께
실현 할 수 있습니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배운 삶의 의미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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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미국 영화에서 딸 두명이 사람이 죽은 후에 그 집을 찾아가서 청소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소재로 쓰이고 다른 내용이 주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미국에는 저런 일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하면서 신기해 했다. 그러다 우연히 한국에도 그런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몇 몇 예능 프로에도 나와 유명하게 되었다. 여기에 <무브 투 헤븐>이라는 드라막까지 넷플릭스에 나왔다. 이 책인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이 해당 드라마의 원작이라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저자도 처음부터 유품정리사가 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원래는 장례지도사였단다. 20대에 그 직업을 가졌다고 하니 다소 특이했다. 그것도 우연히 지인이 사망하며 장례지도사를 본 후에 아는 사람이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고 하여 자신이 하겠다고 시작했다고 한다. 장례지도사가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예전에는 드물었다. 아는 분이 보험영업 팀장을 하다 팀원도 줄고 하면서 장례지도사로 전업을 했었다. 영업할 때 늘 핏발이 섰던 사람인데 장례지도사가 된 후에 온화한 눈빛으로 변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무척 마음이 편하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그렇게 장례지도사를 하다 주변 사람들이 사망자의 집을 청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을 했는데 자꾸 여러 사람들이 부탁을 하기에 그 쪽으로 전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유품 정리를 하다 생긴 여러 에피소드를 묶은 것이 이 책이다. 유품 정리사는 모든 것이 끝난 후에 간다. 이미 해당 방에이나 집에 거주하던 당사자는 사라지고 없다. 오로지 남은 유품만 있다.

가족이 있을 때는 그나마 조금 낫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빈 방에 짐만 있을 뿐이다. 어떤 사연으로 이렇게 된 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현장에 간다. 현장에 남은 것들은 고인의 모든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책에서 나온 에피소드는 인상적인 것만 했을 것이라 본다. 그러다보니 전부 사연이 깊다. 특히나 혼자 거주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이야기가 많다. 의뢰를 받고 현장에 가면 가족들이 사망한 사실을 모를 때도 많다. 워낙 연락이 안 되어 찾아갔다가 발견한 경우도 있다.



너무 냄새가 나서 주변 사람들이 집을 방문했다 발견한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고독사라고 할 수 있는데 노인보다 청년이 더 많다고 한다. 최근에는 혼자 사는 어르신 들은 돌봄을 해드리면서 일정 기간동안 연락을 하면서 알 수 있다고 한다. 청년 층은 그럴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오히려 발견이 더 늦는 경우가 많다. 젊은 사람들이니 아마도 자살인 듯하다. 책에서는 그 부분은 정확히 나오질 않아 유추하면 그런 듯하다.

그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가족이 모르는 경우는 대부분 본인 스스로 숨긴 경우가 많다. 부모에게는 잘 살고 있다고 말한다.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아 그런 경우도 있다. 사망한 다음에 부모가 와서 서로 싸우는 경우도 많다. 각자 잘못을 자신의 탓으로 하기 보다는 상대방 탓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먼저 떠난 이유를 어렴풋이 추측하기도 한다. 해당 집의 집주인들도 대부분 난감해한다. 이 책을 읽어보니 대다수가 특수사례라 그런지 악취등이 심한 듯하다.

단순히 그저 청소라고 생각을 했다. 청소지만 그다지 선호하거나 환영받지 못할 일이다. 일반 청소도 시끄럽고 먼지나고 그러니 그다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죽은 사람이 남기고 간 방을 청소하는 것은 더욱 꺼려한다. 주변 이웃들도 무척 싫어한다. 집 값이 떨어질까봐 싫어하고 냄새가 나서 싫어한다. 여기에 죽은 사람과 연관된 업체라 보자마자 재수없어 한다. 처치 곤란한 집이 덩그라니 남아 있으니 집주인이 싫어하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그렇다하더라도 노골적으로 죽은 사람에 대해 비난 하는 것은 좀 그랬다. 하필이면 왜 이 집에서 죽었냐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걸 굳이 입 밖으로 내세울 필요는 없지 않을까했다. 그나마 한 집 주인은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처음부터 그럴 수 있다고 임차인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나이가 많으니 말이다. 그런 걸 인지하고 있었고 자신도 늙었기에 상관없다며 심지어 도배 장판도 자신이 하겠다고 말한다. 유족들이 하겠다고 했는데도 말이다.

최근에는 국가에서 피해자를 위해 뒷정리를 신청하면 유품정리업체를 통해 정리한다고 한다. 누구도 살해현장을 가긴 싫어하고 뒷정리는 엄두도 못낼테니 말이다. 아마도 가장 최악의 현장 중 하나일테다. 여러 곳에 있는 피 등을 전부 제거해야 할테니. 그보다 읽을 때 더 심하게 느껴지는 곳은 쓰레기가 가득한 곳이다. 치워도 치워도 사라지지 않는다. 더구나 시체가 오래도록 있으면 곳곳에 악취와 함께 부패물이 스며든다고 한다. 이를 제거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 콘덴서 등에도 그게 스며든다고 하니 이를 확실히 제거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일인가 보다. 단순히 청소업체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보니 부패물을 제거하는 것이 제일 힘든 작업인 듯하다. 아무리 직업이라고 해도 그걸 제거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인듯하다. 책 말미에 될 수 있는 한 남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데 크게 공감이 되었다. 미리 준비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책에는 다수 나오지만. 100명이 있으면 100명의 사연이 있듯이 이 책에는 그런 사연들이 가득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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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 모르겠어요

죽음이란 무엇인가 작가 셸리 케이건 출판 엘도라도 발매 2012.11.21 리뷰보기 내가 이 책을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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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마지막

죽어도 피할 수 없는 것은 죽음이다. 어느 누구도 죽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죽음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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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0-13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표지 새로운 걸로 다시 나왔나 보네요
예전 책을 점자도서관에서 낭독녹음한 적이 있어요. 5,6년 전이었나 싶네요. 나름 정리해 글 써놓은 걸 여기에도 포스팅했던 거 같아요. 앗 지은이도 한 분이 추가되었군요. 내용이 좀 달라졌는지 추가되었는지 궁금해지네요. 리뷰 잘 읽었어요. ^^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 861% 수익을 올린 젊은 투자자 김현준의 실전 투자법
김현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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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의 저자는 흥미롭게도 의외의 곳에서 알려졌다. 나도 본 프로인 <유퀴즈>에 나왔다. 최근에 포맷이 변경되어 직접 초청을 해서 이야기를 나누지만 예전에는 무작정 정처없이 발걸음을 옮기다 만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에 여의도 광장을 걷다 딱 봐도 여의도 증권맨처럼 보이는 세 사람이 지나갔다. 유재석이 이야기할 수 있냐고 했을 때 좋다고 한 사람이 이 책의 저자다. 나머지 두 명은 나이가 좀 있었기에 젊은 사람이 했으리라 본다.

둘 중에 한 명은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였다. 더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유재석과 제작진이 알아보지 못했다. 그저 다소 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저자가 아주 유쾌했는데 펀드매니저였다. 워낙 즐겁게 이야기를 나눠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그 사실은 기억 저멀리 사라졌는데 그 후에 주식 시장이 좋아지면서 호출이 되었다. 내가 볼 때 그저 우연이 출연한 것이고 주식과 전혀 상관없는데 자연스럽게 주식 이야기를 했던 대화로 유명해졌다.



약간 재미있는 일화라고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말빨이 꽤 쎘다. 그 점만으로도 방송에서는 무척이나 좋아할 캐릭터였다. 당시에 점심 시간이 꽤 길었던 것으로 기억나고 장 시간이라고 하여 특별히 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할 것이 없으니 직원들에게도 자유롭게 지내라고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보통 펀드 운용사라고 하면 다소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척이나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그랬다. 그럼에도 10년이 안 되는 기간동안 수익을 무려 861%나 올렸다고 한다.

이 정도 수익을 올렸을 때 여러 기업을 투자하기 마련인데 더퍼블릭자산운용은 10개 기업을 넘기지 않는다고 한다. 기관이라 불리는 기업은 이렇게 소수 기업에 집중하지 않는다. 꽤 많은 기업에 투자를 하는 편인데 다소 독특하다. 어떻게 보면 일반 투자자처럼 투자한다고 할 수도 있다. 10개 기업을 투자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분산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니어도 고객의 돈을 운용하는 곳이 그러긴 쉽지 않다. 그런 기업 중에 100% 이상의 수익을 낸 것도 꽤 많은 듯하다.



자신감이라고 하면 자신감일수도 있는데 그만큼 열심히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분석하고 조사해서 투자를 하니 가능할 듯하다. 이를 위해 삼양라면에 대해 투자한 이야기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삼양라면은 원래 1위를 하다 농심에 밀리고 오뚜기에도 밀린 상황이었다. 붉닭볶음면이 히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단순히 한국에서만 인기가 아닌 수출도 잘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를 숫자로 확인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었다. 기업 IR에게 물어도 답변이 없었다.

한국 무역 통계 등을 통해 수출을 파악한다. 그 중에서도 라면만 파악해서 오뚜기와 농심에 크로스 체크를 한다. 파악한 숫자가 삼양에서 발표한 것과 일치한 것을 알고 붉닭볶음면이 실제로 엄청나게 수출된다는 것을 확신한다. 이에 투자를 결정한다. 여기에 현대개발산업이 보유한 20%의 지분이 있는데 이 기업이 주가가 다소 오르자 매도하려 한다. 최대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가 매도하면 주가는 힘을 못 받게 된다. 이에 재미있게도 직접 현대개발산업으로 찾아간다.

자신들에게 펀드에 돈을 맡기라고 온 줄 알았는데 정작 보유하고 있던 삼양라면 지분을 매도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브리핑을 한다. 그 덕분에 계속 보유해서 더 큰 수익을 갖게 해줬다. 또한 중국에서 라면과 관련되 나쁜 뉴스가 나온다. 중국에 수출하는 라면은 거의 대부분 삼양라면이었다. 이에 파악하니 사실이 아닌 걸로 판명되어 직접 언론사 등에 전화 등으로 올바른 소식을 전달한다. 덕분에 다음날 어느 곳에서도 해당 뉴스가 나오지 않은 걸 확인한다.



이처럼 단순히 투자만 한 것이 아니나 해당 기업과 동행을 실천했다. 펀드 운용회사라 평생 보유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 외에도 투자한 기업을 어떤 식으로 발견하고 투자아이디어를 얻었는지 알려준다. 여기서 이야기한 것 중에 물타기가 아닌 불타기를 하라고 알려준다. 물타기는 가격이 하락했을 때 하는 것이지만 불타기는 가격이 상승했을 때 추가로 매수하는 것이다. 주가가  상승할 때 불타기를 하면 분명히 수익률은 떨어진다.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아닌 수익금이기 때문이다.

1000만 원의 50%보다는 2000만 원의 30%가 더 큰 수익이다. 이런 관점에서 투자 수익금을 늘리게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자신이 직접 회계를 알려주기 위해 가상의 사업을 한다. 레모네이드 사업인데 신기하게도 회계 설명을 할 때 많은 책 등에서 예시로 드는 것이 레모네이드 사업이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지만 가볍게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카페까지 창업할 수 있기에 그런가보다. 마지막에는 가치투자에 대한 설명이 꽤 긴데 바뀐 시장에 대해 적응하라는 설명이었다.



다만 그 부분은 굳이 그렇게 길게 설명을 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주도주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꽤 탄탄하게 실적을 올려도 사람들의 관심이 없으면 주가는 상승하기 힘들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현재 사람들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실적이 탄탄한 기업을 선정해야 한다. 아마도 10개 기업으로 투자를 하니 그런 선정은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한다. 주식 투자와 관련되어 투자 분야와 기업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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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하와이 에디션)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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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좀 거창하게 생각했다. <시선으로부터>라는 제목은 저절로 떠오르게 만든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지은 제목으로 보인다. 시선이라고 하니 무엇인가를 보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알았다. 그런 측면도 분명히 배제할 수 없지만 시선은 사람 이름이었다. 심시선이라는 여성의 이름이었다. 심시선은 현재 작고한 상태다. 지금은 남은 식구들만이 살아가고 있다. 다소 복잡하다보니 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작가가 친절하게 알려준다.

가계도를 그려서 보여주는데 3대까지 가다보니 출연진(?)이 많다.거기에 심시선의 결혼은 두번이고 두번째 결혼한 남편의 가족도 나온다. 이런 인물이 전부 다 나오니 작가는 모든 캐릭터를 머릿속에 담고 알려주고 있을지 몰라도 읽는 내 입장에서는 누가 누군지 책을 다 읽은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다 오로지 심시선이라는 이름만 정확히 기억할 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이 책은 제목에도 나온 것처럼 시선의 이야기가 주뼈대다.



대체적으로 심시선과 관련된 이야기가 매 챕터마다 나온다. 그가 했던 일이나 글 등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나 잡지 등이 나온다. 그 후에는 현재를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기서 가족들은 시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라고도 하고, 할머니라도 하면서 추억아닌 추억을 한다. 가장 큰 이유는 가족 모두가 하와이로 여행을 간다. 심시선은 무척이나 현대적인 여성이었다. 거기에 개방적이었기에 여러 화제도 몰고 다녔다.

제사에 대해 좋아하지 않았기에 절대로 자신에 대한 제사를 지내지 말라고 말한다. 가족들은 거의 10년 동안 유지를 잘 받들어 제사없이 지냈다. 그러다 갑자기 10주년으로 제사를 지내자고 제안한다. 다들 반대하지만 엄마의 10주년이니 한 번 정도는 제사를 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제사를 하와이에서 하자고 말한다. 다들 어이 없어 하면서 하와이에서 제사를 지낸다는 것이 말이 되냐는 불평을 하지만 거기서 가볍게 하면 된다는 주장에 다들 수긍한다.

여기서 대단한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하와이에 가자는 말과 함께 모든 가족이 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해외 여행을 여러 가족이 함께 가려면 스케쥴도 맞춰야 하지만 돈도 문제다. 그럼에도 다들 곧장 간다. 소설이라 생략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가서 해외여행을 시선의 인세로 갔다는 표현이 나오긴 한다. 식구들이 살았던 곳이 부암동과 평창동이었다. 평창동은 부촌이다. 그런 시선과 달리 임차로 살았다고 말을 하긴 한다.

그럼에도 시선은 독일과 미국을 다니면서 일을 배웠다. 미술을 배우기 위해 외국을 갔다. 당시가 아마도 1960년대가 아닐까하는데 그 시대에 대학을 다녔고 외국까지 공부하러 갔다는 점에서 꽤 부유했던 듯하다. 너무 자본주의 관점에서 본 것도 같지만 내가 속물이라 그런지 몰라도 제일 먼저 그런 점이 떠올랐다. 이들이 하와이에서 가서 벌어지는 일들과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하외이에서는 주로 서핑관련이 기억에 남는다.



서핑을 배우기 위해 매일같이 연습해서 마지막에 조금이라도 타게된다. 나름 성취지향적인 인물이 나라서 그런 점이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책에서 딱히 기억에 남는 것은 많지 않았고 그다지 재미있게 읽지는 않았다. 딱히 이렇다할 내용이 전개되지 않고 뭔가 지지부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시선에 대한 내용만 좀 더 많이 나왔다면 훨씬 재미있게 읽지 않았을까한다. 시선은 상당히 특이한 인물이라 해도 된다.

시선이 살아갔던 시대에는 가부장적인 사회였는데도 이런 것에 전혀 개의치않고 자신의 할 말을 똑부러지게 한다. 그것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말한다. 할머니이자 엄마인 시선의 이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 생활은 분명히 자녀와 손자녀들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다. 시선이 결코 자신의 멋대로 살아갔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남들과 다소 상충되는 지점이 있었겠지만 그런 점에서 딱히 트러블을 만들면서 살아간 것도 아닌 듯하다.



시선이 살아간 인생의 궤적을 볼 때 남을 가족들이 계승해서 살았냐고 묻는다면 내가 읽은 책에서는 그래 보이진 않는다. 내가 오독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저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걸 또 다시 본다면 시선이 그렇게 했던 것이 지금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지극히 평범하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눈에 띄지 않을지라도 점차적으로 발전하며 개선되어가고 있다. 나는 그렇게 알고 믿고 있다. 그나저나 하와이에서 제사라니 신박한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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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세계 1929-1939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6
찰스 P. 킨들버거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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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관련되어서 지금은 통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가장 널리 받아들여진 듯하다. 현재는 그 어느 때보다 통화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인 듯하다. 내가 관련된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 판단내리기는 힘들다. 경제라는 것도 하나의 사조가 있고 이를 통해 받아들이는 시선이 있을텐데 이와 관련되어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공교하게 된 듯하다. 특히나 금융위기를 건너면서 더욱 그렇다. 현재는 누가 뭐래도 미국이 패권국가로 세계를 달러로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공황 이후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통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걸 통해 꽤 빠른 속도로 치유가 되었다. 대공화 정도까지 않았기에 하는 말이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위기가 왔을 때에도 역시나 금융위기를 거치며 겪은 경험을 근거로 꽤 빠르게 치유했다. 이렇게 통화로만 세상을 바라본다면 편하다. 지나와서 보니 통화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았기에 생긴 일이라는 대략적인 합의가 이뤄진 듯한데 꼭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복잡하다. 딱 하나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건 너무 순진하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들이 결합되어 문제가 생기고, 풀어낼 수 있다. 그 중에서 통화가 좀 더 큰 역할을 할 뿐이다. 금융위기를 거치고 최근의 노력도 단순히 통화만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통화라는 것은 대체적으로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주로 시행하는 제도다. 정부에서는 그렇다면 손 놓고 있냐면 그건 분명히 아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돈을 풀어야 하고 유동성도 공급한다.

그러니 딱히 이것이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 <대공황의 세계 1929~1939>의 저자인 찰스.P.칸들버거는 어떻게 보면 밀턴 프리드먼과 동시대를 살아간 사람으로 대공황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을 벌인 인물 중 한 명이다. 프리드먼이 통화라는 가치로 대공황을 바라봤다면 킨들버거는 상당히 복잡하게 다양한 요소가 결부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신에 명확하게 이것이다..라는 내용은 책에 없다. 연대기순으로 대공황에 벌어진 일을 하나씩 집요하게 보여주고 설명한다.



대공황에 대한 시기는 학자마다 조금씩 다른 듯하다. 이 책에서는 제목에도 나온 것처럼 1929년부터 1939년까지다. 아마도 39년에는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기에 그렇게 기간을 정한 것이 아닐까한다. 전쟁이 벌어졌기에 경제와 관련된 그 모든 것은 의미가 없어졌으니 말이다. 대공황을 알기 위해서는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그 이유가 중요하다. 인과관계를 따져봐야 하는데 정확한 이유를 알려주는 학자는 없는 듯하다. 금융 위기 등은 나름 확실한 이유가 있는데.

어디서 원인이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지금과 같은 데이터 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한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낯설지만 대공황은 한마디로 디플레이션이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당연하게 여기고 물가하락을 바라지만 자본주의 세계에서 물가상승은 필연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공황은 물가가 하락했다. 적당한 물가 하락도 상승도 아닌 적당한 물가가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그런 상황은 극히 드물다.

물가가 하락한다는 것이 왜 안 좋으냐하면 바로 모든 산업과 농업등 사회 전반에서 판매가 잘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러다보니 모든 기업체는 사람을 고용하기 힘들다. 회사를 다니지 못하는 사람들은 수입이 끊긴다. 이로 인해 돈을 쓰지 못한다. 돈을 쓰지 못하니 기업은 또 다시 돈을 벌지 못한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 돌게 된다. 대공황은 이런 일이 벌어졌다. 과거에는 글로벌이라는 표현을 쓸 필요가 없었다. 산업 자본이 득세하며 전 세계가 하나의 벨류체인이 되었다.



지금에 비해서는 훨씬 더 느슨했어도 한 국가에서 벌어진 이런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된다. 뜻하지 않게 공황을 수출하게 된다. 그나마 덩치가 큰 국가가 아니면 영향력은 다소 작아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같은 국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여파가 상당히 크다. 당시에는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서로 우왕좌왕했다. 가장 강대국인 영국은 이런 상황을 이제는 풀어낼 힘이 약해진 상태였다. 미국이 이 역할을 대신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미국은 그런 의지가 없었다.

미국과 영국이 협상을 하면 거의 대부분 영국에 미국이 끌려다녔다고 한다. 도저히 지금과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미국은 그저 국내 상황만 해결하려 했고 다른 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다소 나몰라했다. 이런 일에 대해 저자는 리더십을 발휘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종 대부자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더욱 커진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당시에 금과 연관되어 통화가 이뤄졌으니 최종대부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가능했을까라는 의문은 들지만.

지금은 미국이 발권 국가로 얼마든지 그런 역할을 감내하는데 이마저도 점점 미국이 안 하려는 듯도 해서 어찌보면 문제다. 이걸 중국과 나눠가지면 되는데 대공황 때에 미국과 영국이 그 역할을 했으면 좀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는 도저히 꿈도 꾸지 못할 듯하다. 대공황이 벌어진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그 후 상황도 경험하지 못했기에 우왕좌왕하며 지금과 달리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큰 듯하다. 경기침체는 자주 벌어지겠지만 이제는 슬기롭게 헤쳐나가지 않을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역시 쉽게 안 읽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대공황을 통해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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