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운명이 아니라 스타일이다
디샹 지음, 민지숙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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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투자와 관련된 책은 미국이 아니면 한국인이 쓴 책을 읽었다. 안타깝게도 가장 수준이 높고 읽을만한 글은 미국에서 넘어온 책이다. 워낙 투자의 역사가 오래되고 미국에서 성공한 책이 번역된 것이라 읽을 가치가 대체적으로 많다. 미국에도 한국처럼 대책없는 책이 있겠지만 그런 책이 번역되는 경우는 희박하다. 미국에서 그런 책들을 알아서 걸러 버려 그런 듯도 하다. 반면 한국은 아직까지 투자와 관련된 책들이 수준 낮은 게 많다.


무엇보다 즉각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걸 알려준다는 책이 인기를 끄는 경우도 많다. 상대적으로 투자 역사가 짧다보니 검증이 되지 못한 경우가 많아 그런 듯하다. 갈수록 한국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녹록치 않으면서 책들도 거기에 맞춰 수준 높아져야 하지 않을까한다. 여전히 말도 안되는 책이 버젓이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끄는 경우가 많다. 한 마디로 일반 대중을 현혹시키는데 성공하는 책이 많다. 그만큼 아직은 투자 접근 루트가 쉽다는 뜻이기도 하다.


선진국에 비해 한국이 좀 더 많이 투자하려는 인구가 많은 건 그만큼 방법이 어렵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회기반시설이나 복지가 잘 되어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 이유가 더 크다. 하고 싶어도 투자를 하는 것이 방법적으로 쉽지 않으니 아예 원천차단된 경우가 많다. 이것은 사회가 발달할수록 더욱 심해진다. 이런 부분에 있어 아직까지 한국은 상대적으로 쉽다. 한국도 갈수록 방법이 어려워지고 투명해지고 국가에서 개입이 많아지고 있기는 하다.


일본같은 경우도 자국민이 거의 대부분 투자보다는 적금 등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치우쳐 있어 그다지 배울만한 책이 드물다. 오히려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투자에 대해 엉뚱한 소리나 하는 경우가 더 많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서있는 사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중국같은 경우 환경적으로 가장 기회가 많지만 지금까지 쓴 의미로 볼 때 가장 수준이 낮은 책이 많다. 국내에 들어오는 책이 드물기도 하다.


이 책인 <부는 운명이 아니라 스타일이다>는 대만책이다. 대만도 한국과 비슷한 경로를 걸어왔지만 한국보다 투자와 관련된 정비는 훨씬 더 자유로운 것으로 안다. 부동산 가격만 놓고 보더라도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되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걸로 안다. 한 때 아시아의 4룡 중에 하나일 정도였고 한국과 많은 부분에서 경쟁했던 국가기도 하다. 지난 10년 동안 거의 성장률이 답보하며 소득도 늘지 않을만큼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는 걸로 안다.

책 내용은 엄청나게 대단한 내용이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비슷한 책을 많이 읽은 사람에게는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을 그다지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참신한 내용도 나온다. 읽다보면 모순 된 이야기도 있다. 이 부분은 내 입장에선 맞다. 투자란 카멜레온처럼 계속 변한다. 원칙은 있으되 언제나 상황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서로 상충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떨 때는 A를 하고 B는 하지 말라고 한다. 


분명히 그렇게 이야기하고는 또 다시 A말고 B를 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다른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 투자다. 특정 지역은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시간이 지나면 이제 그 지역은 투자하기 좋지 않다고 한다. 이것은 결코 변절이 아니다. 상황이 변화하니 그에 맞게 투자자가 다른 대처를 할 뿐이다. 이런 내용이 책에는 많다. 그걸 모순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투자를 실제 한 사람으로 다양한 상황에 맞는 걸 했다고 받아들인다.


내용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가난한 사람은 지폐를 좋아한다.' 누구나 모두 지폐를 좋아한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은 지폐를 좋아한다는 말을 한다. 한 마디로 지폐를 좋아하면 안 되고 지폐만드는 기계를 좋아해야 한다. 한 마디로 즉각적이고 눈 앞에 있는 것만 추구한다. 그보다는 지폐를 만드는 기계, 즉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책에는 살짝 다른 면도 많다. 크게 볼 때는 맞는 말이기도 한데 약간 받아들이기 이상하기도 하다.


돈을 아끼려 하지 말고 더 벌기 위해 노력하라고 한다. 가계부를 쓰는 것보다는 돈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따져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고가품이나 명품 등을 사는 것에 대해 부자의 생각을 따라하라고 한다. 가난한 사람과 달리 부자는 이런 걸 소비하며 부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한다.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더 큰 부를 획득하게 된다. 생각의 틀이 작으면 안 되고 커져야만 그에 맞는 행동이 따른다는 것이라 보면 된다.


책 제목이 스타일이라는 뜻은 그런 이유다. 부자의 생각과 행동을 알고 따라야 한다. 아끼는 것은 분명히 중요하지만 책에서는 그보다는 스타일이 멋진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따라하다보면 나도 스타일이 좋아진다. 이처럼 부자의 사고를 알고 그들의 행동인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한국과 비슷하지만 다른 대만인이 쓴 내용이라 한국과는 다른 접근도 신선했다. 처음으로 읽은 대만 투자자의 책인데 괜찮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정말일까라는 예시도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참신한 예화가 많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24774767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 격자틀 정신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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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무엇인가 - 지적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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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생각 - 투자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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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 한 권으로 정리하는 돈되는 교통호재 A to Z
IGO빡시다 지음 / 잇콘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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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이동 수단이 없을 때는 걸었다. 말을 이용하며 시간이 단축되었다. 그럼에도 한계는 있었다. 여전히 공간적인 제한은 컸다. 현대에 들어오며 공간에 대한 제한은 많이 줄었다. 여전히 단축할 수 없는 시간적인 제한은 있어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빨리 공간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 부산이나 광주 등을 가려면 서울에서 꽤 고민을 했다. 실질적으로 가는 데 하루였다. 무엇을 하려면 무조건 1박은 각오를 해야했다.


지금은 KTX가 생기며 2~3시간이면 부산, 광주에도 갈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타임머신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과거보다 훨씬 더 빠른 시간에 다른 장소로 갈 수 있다는 것은 타임머신을 탄 것과 마찬가지다. 교통의 발달로 생활환경도 달라졌다. 이제는 다소 돈이 들더라도 출퇴근하는 사람이 생겼다.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변경시킨 것과 같다. 서울, 수도권은 워낙 많은 사람이 한국에서 거주하고 모여 살아 밀집도가 무척 높다.


아무리 대도시라고 하여 거주 공간과 활동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편하게 거주하며 살아가는 공간이 있고, 열심히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공간이 있다. 여기에 또 다시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런 공간은 각자 분리되어 있기에 이동을 해야 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수도권은 이동 수단으로 자가용이 힘들다. 엄청나게 트래픽이 걸리며 막히는 차보다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전철을 이용하게 마련이다.


20년 전 만해도 대중교통은 버스를 주로 이용했다. 아직까지 수도권에 전철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았기에 어지간하면 버스로 이동했다. 곳곳에 전철이 생기고 환승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시간도 거의 틀림없이 제 시간에 데려다 준다. 갈수록 버스보다는 전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최근에는 중앙 차선 등으로 버스도 어느 정도 막히지 않고 제 시간 비슷하게 약속장소로 데려가주게 되었다. 이런 변화와 더불어 해당 지역을 사람들은 선호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지역은 강남이다. 강남역부터 잠실역까지 길게 이어지는 벨트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강남역은 모든 것의 중심이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은 무엇보다 교통의 집중이다. 솔직히 너무 많은 교통편을 강남역으로 집중한다고 본다. 평일 저녁에 인도를 뒤 덮을 정도로 사람들이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선다. 인도를 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이런 것은 필요에 의해 교통을 몰아준것인지, 몰아주다보니 사람들이 몰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선후관계가 어떻게 되었든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강남은 교통의 요충지다. 금만큼 엄청난 인구가 돈을 벌러 온다. 강남역에서 얼마나 가까운 가에 따라 주택 가격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직주근접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숫자다. 어느 정도 서울은 대부분 지역이 전철이 다니고 있다. 아직 미진한 지역도 조만간 전철이 뚫릴 예정이다. 수도권이라 불리는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일거리가 있는 지역도 있지만 서울의 영향력이 크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오는 대중교통이 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서울로 오는 대중교통이 있는 지역은 주택가격도 없는 지역에 비해 비싸다. 대중교통이 전철이면 더할 수 없다. 거기에 그 전철이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강남으로 온다면 더욱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하나 더 얹어 30분 이내로 강남 접근성이 높다면 주택가격은 거의 틀림없이 비싸다.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더 비싼 곳과 비교해서 상대적일 뿐이다.


이만큼 중요한 대중 교통의 영향력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 대부분 호재라고 하는 것들이 전부 이런 교통이 생기는 것과 맞닿아 있다. 쇼핑 센터가 생겨도 대중 교통이 가지 않는다면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모든 것들은 대중교통과 연계해서 계획하고 개발하고 추진해서 완성된다. 여기서 또 다시 문제점은 무조건 버스나 전철을 다니게 하지 않는다. 한국은 현재 대중교통이 국가에서 공급하는 무료가 아니다. 복지와 연결된 것은 아니다.


국민의 편의성과 편리성을 위해 대중교통을 운영하지만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사업성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사업성과 상관없이 만들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얼마나 해당 지역에 버스나 전철이 갔을 때 사업성이 있느냐가 핵심이다. 사업성이 없는 경우에는 사업성이 있게 만들기도 한다. 기존 지역에 사람은 한정되어 있는데 이들 지역에 사업성을 높히기 위해 대중 교통뿐만 아니라 돈 벌 수 있는 것까지 해당 지역에 만든다.


이렇게 대중교통은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 우리도 모르게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나 주택과 관련되어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너무 사람들이 호재만 보고 희망섞인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카더라'가 아닌 정확한 정보는 정부나 해당 지자체에서 발표한 자료다. 이런 내용을 갖고 강의도 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아이고빡시다'님 쓴 책이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다. 서울, 수도권에 투자하고 향후 좋은 곳을 찾기 위한 사람이라면 읽기 좋은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목이 이토록 호전적이라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목의 타당성에 반박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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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공부 - 자기를 돌보는 방법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
엄기호 지음 / 따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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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대한 이야기는 늘 관심이 있다. 학교 때 공부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저 학교에서 교실에 앉아있는 학생이었다. 집에 와서는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 라디오를 듣거나 다른 짓을 했다. 생각해보면 학생 때 단 한 번도 제대로 공부라는 걸 해 본적이 없다. 정직하게도 하지 않으니 점수도 안 나왔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었다. 20대 까지도 딱히 공부라는 걸 치중하진 않았다. 다양한 걸 배웠기에 그걸 공부로 볼 수도 있긴 했지만.


남들이 볼 때 공부라는 형식에 어울리는 건 30대 들어서였다. 그마저도 대부분 책이라는 매개물을 통해서였다. 그때부터 제대로 된 공부라는 걸 했다고 할 수 있다. 남들보다 공부를 더 했는지 모르겠지만 공부에 대한 상당히 많은 책을 읽기도 했다. 공부라는 측면보다는 앎이라는 측면에서 궁금했다. 모르는 걸 끊임없이 읽었다. 탐구했다는 표현은 좀 과한 듯하고 그저 관련 분야 책을 읽었다. 모르는 걸 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어제까지 전혀 몰랐던 내용을 독서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좋았다. 제대로 된 제도권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다. 흔히 말하는 어떤 분야든지 사파에 속한다. 선생이나 교수에게 체계적으로 하나씩 배우고 질의응답으로 만든 지식이 아니라 늘 이에 대한 자격지심도 있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늘 넘어갔다. 다행히도 이런 부분은 전부 책으로 해결했다. 다른 책에서 궁금한 점을 해결했기에 하나씩 알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공부에 대한 방법도 궁금해졌고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관심이 갔다. 꽤 많은 책을 읽었다. 공부에 대한 책도 상당히 많이 읽었다.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난 책을 통해 모든 공부를 하게 될 듯하다. 대학을 들어가 배우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효율성면에서 책을 능가하긴 힘들듯하다. 이 책 <공부공부>는 그렇게 자기계발적인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리라 생각하며 읽었지만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저자는 자기계발에 대해 싫어한다. 부정적인 것도 아니고 싫어하는 뉘앙스를 팍팍 풍겼다. 재미있게도 정작 이 책은 난 자기계발로 읽었다. 분명히 자기계발적인 형식 책은 아니지만 이 책에 대한 카테고리를 난 자기계발로 놓는다. 이 책은 사회쪽도 아니고 말이다. 공부한다는 건 자신에 대한 탐구와도 맞닿아 있고 지적 호기심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이걸 자기계발이라고 하지 않으면 어떤 분야로 넣어야 할 지 모르겠다.

저자는 자기계발에 대해 다소 무책임하고 뜬구름 잡는 식이기에 폄하한다. 난 그 부분을 부정하지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 서적을 읽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에 부정하긴 힘들다고 본다. 책 이야기로 넘어가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오래했는데 그만큼 이 책도 자기계발 요소가 가득하다.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읽었고, 지금도 꾸준히 읽고 있는 내 관점에서는 그렇다. 물론, 책은 현재 제도적으로 공부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다.


특히나 이 책은 성인이 되어 하는 공부보다는 제도권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문제제기를 한다. 제도권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아마도 현직에서 공부와 관련된 강의나 가르치는 일을 하는 듯하다. 아쉬운것은 이에 대한 대안은 딱히 없다. 그저 현 상황에 대한 진단만 한다. 그 부분은 저자가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대안을 제시했어야 ㅎ 하는데 그렇지 않았으니 난 자기계발로 읽었다.


책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긴 개념은 내 입장에서 '숨의 길이'다. 제주 해녀들이 처음에 하는 것이 각자 숨의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것이라 안다. 어줍잖게 무리를 하다 바닷속에서 죽을 수 있기에 각자 어느 정도 숨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것은 누구와 경쟁하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는 5분을 참고 누구는 2분을 참으니 5분을 참기 위해 노력한다는 관점이 아니다. 이건 위험하다. 바닷속에서 잘못하면 숨을 못 쉬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이 숨의 길이를 확실히 알고 그 안에서 일하면 절대로 문제가 생기지도 않는다. 무엇이든지 할수록 는다고 하니 숨의 길이도 계속 하다보면 어느 정도 늘어나지 않을까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능력을 알고 그 안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 특히 자기계발서 - 이런 점을 무시하고 너무 몰아부친다. 공부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각자 갖고 있는 재능이 있다. 영어로 재능을 'Gifted'라고 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선물이다. 받은 선물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발전도 가능하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인정해야 이를 알기위해 추구한다. 모르면서 아는 체 할 때 큰 일이 생긴다. 이런 사람들로 인해 미리 사전에 방지할 수 있던 걸 못 막으니 더 큰 문제가 생긴다. 모른다는 걸 모른다고 하는 것 자체가 진정한 앎의 자세다. 모르니 알기 위해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모른다고 했으니 알도록 노력하는 것이 다음 단계다. 이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즉각적인 걸 위해 공부한다. 


진정한 공부는 당장 써 먹기는 힘들고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에는 피와 살이 된다. 다들 취직을 하거나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에 매달린다. 나이를 먹어 공부를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한다. 정작 좀 더 시간이 지나 내 주변에 뒤늦게 공부하러 난리다. 그 공부가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와는 다소 결이 다르긴 하지만. 그런 면에서 때가 되면 스스로 공부하게 마련이다. 바로 그 때가 진정한 앎의 세계로 가게 마련아닐까. 어차피 그 앎은 각자 몫인걸. 선물이니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기 계발을 위해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각자 숨의 길이만 알아도 엄청나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137781788

성실함의 배신 - 그래도 성실함


https://blog.naver.com/ljb1202/221008199118

완벽한 공부법 -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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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힘 - 사이토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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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할 것인가 - 쫓기지 않고 시간을 지배하는 타이밍의 과학적 비밀
다니엘 핑크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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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자인 다니엘 핑크는 유명하다. 저자의 명성만으로 책을 선택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전작을 읽었을 때 괜찮았다면 어지간해서 그 다음 책도 나쁠 확률은 적다. 이번 책은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영어로 When을 이야기한다고 하니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소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막상 책을 읽으니 그렇지 않았다. 다양한 이야기를 해 주는데 최근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갈수록 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한다. 그 중에서도 내가 말하는 것은 타이밍이다. 아무리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어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지리멸렬하는 경우도 많다. 진입시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힘든 경우를 많이 본다. 진입시점만 제대로 해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 있어 생각지도 못한 이득을 본다. 그렇지 않다면 실패할 확률이 확실히 줄어들게 마련이다.


투자에서 상승장에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실력이 중요하지 않다. 그가 실행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실력과 무관하게 노력해도 수익을 내기 힘들다. 이런 것들은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과는 무방하다. 아쉽게도 이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노력으로 비슷하게 진입할 수는 있다. 진입 시점만으로도 실력과 상관없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볼 수 있다. 갈수록 싸이클을 좀 더 치중하는 사람이 되어 간다.


이 책인 <언제 할 것인가>에서도 나온다. 호황기일 때 취직 한 사람과 불황기일 때 취직한 사람의 평균 연봉이 다르다는 점이. 게다가 그들이 그 후에 좀 더 좋은 회사에 근무할 확률도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이 부분은 실력도 분명히 중요하다. 엄청난 실력으로 어떤 상황이 와도 일 할 곳이 널려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문제로 보인다. 꼭 그렇지도 않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이 있어도 회사에서 상황이 안 좋으면 뽑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기다리거나 그보다 한 단계 낮은 회사로 취직해야 한다.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겠지만 신입이 아닌 경력직이 되어버리니 또 다른 문제가 대두하게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내 의지나 상황과 상관없이 그저 내가 졸업해서 회사를 취직할 때의 상황에 따라 알게 모르게 내 인생에 결정된다고 하니 믿기 어려울 수 있다. 이미 이 부분은 꽤 많은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지고 있으니 아쉽겠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책에 이런 내용도 나온다. 아침형 인간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이다. 가끔 주기적으로 아침형 인간에 대한 열풍이 분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어릴 때는 아침형 인간이다. 사춘기에서 젊을 때는 야간형 인간이 된다. 나이를 먹으며 다시 아침형 인간이 된다. 여기에 따라 해야 할 일이 다르다. 아침형 인간은 오전에 더 일을 잘한다. 야간형 인간은 오히려 아침에 제대로 일을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하려니 힘들다.


이 부분에 있어서 나도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거기에 누구나 항상 좋은 일이 있을 수는 없다. 대부분 하다보면 바닥을 치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 참고 기다리면 또 다시 치고 올라간다. 이런 상황과 리듬을 알게 되면 그에 맞춰 행동하면 된다. 이 부분이 내가 말하는 싸이클이다. 어떤 것이든 싸이클이 존재한다. 모든 것들이 동일하게 싸이클이 같지 않다.


각 분야에 따라 싸이클이 다르다. 어떤 분야도 싸이클이 정점에 머물거나 저점에 머물지 않는다. 정점은 저점이 되고 저점은 정점이 된다. 이건 우리 인생도 똑같다. 이걸 유념하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좀 더 유연하고 현명하게 하지 않을까 한다. 무엇이든지 끝으로 마지막이 중요하다. 우리는 다소 정체되어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없던 힘도 낸다. 더구나 포기하려고 해도 이제 곧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면 끝까지 완주하기 마련이다.


이와 관련되어 스스로 타임을 정해놓고 일을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하게 된다. 남들에게 이야기할 때는 해피엔딩이 좋다. 우리는 좋은 말을 나중에 더 듣고 싶어하지만 사람들은 나쁜 말을 나중에 한다. 무엇이든지 해피엔딩이 좋다. 좀 고생하고 힘들어도 마지막이 좋으면 그 앞에 있었던 모든 고통은 전부 잊어지고 마지막만 기억한다. 이처럼 이야기할 때도 안 좋은 이야기를 먼저 하고 좋은 이야기를 나중에 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우리는 '어떻게'와 '무엇을'에 많이 집중을 한다. 이 책은 그보다 '언제'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언제 하더라도 열심히 하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작 '언제'가 훨씬 더 중요하고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사실 이 부분은 나중에 시간이 지나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니 우리는 늘 이 부분을 소홀히 여긴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시작할 때와 빠질 때를 아는 사람이다. 그것만 제대로 해도 손해 보지도 않고 욕먹지도 않는다. 이제부터 타이밍을 더 신경써야겠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난 타이밍을 제대로 못 마쳤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제는 타이밍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141804483

트리거 - 방아쇠


https://blog.naver.com/ljb1202/221099290347

이카루스 이야기 - 아티스트


https://blog.naver.com/ljb1202/221149170168

1만 시간의 재 발견 - 의식있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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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청년, 대한민국을 걷다 - 혼자가 되었던 1,000km의 걸음과 24일의 시간
김종건 지음 / 책미래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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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여러 메일이나 쪽지로 책을 주겠다는 연락이 온다. 거의 대부분 출판사나 저자가 직접 연락을 준다. 쪽지로 온 독서 권유가 다소 특이했다. 저자도 출판사도 아니었다. 저자의 딸이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책을 펴 냈는데 읽어줄 수 있냐고 쪽지가 왔다. 보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내용은 여행에 대한 내용이다. 이미 상당히 많은 여행 책을 읽었다. 언제나 여행 책은 하나의 패턴이 존재한다.


누군가와 함께 갔느냐, 혼자 갔느냐에 따라 약간 달라지긴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 여행을 하며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자신의 성찰에 대한 고백, 해당 지역에 대한 유래. 이런 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생각해보니 여러 여행 책을 읽었는데 국내 여행 책을 읽은 기억이 없다. 유일하게 예전 한비야씨가 쓴 책을 읽은게 전부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해외로 나가는데 국내에도 충분히 갈 만한 곳은 있을 것이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산티아고 순례 같은 경우는 하나의 로망이기도 하다. 한국에는 아쉽게도 그렇게 장거리를 걸을만한 길은 없는 듯하다. 그래도 항상 국토 횡단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에 대한 코스가 정확히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 어떤 방식과 루트로 걸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이 책인 <50대 청년, 대한민국을 걷다> 저자는 임진각에서 부산까지 걸어 종단을 했다.


그 후에 또다시 강화도에서 속초항까지 걸오 횡단을 했다. 쉽지 않은 길을 혼자서 걸었다. 누가 시켜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우연히 접한 책에서 엄청난 거리를 걷는 걸 읽은 후에 국토 걷기가 로망이었다. 50대 후반 새롭게 인생을 출발하기에 앞 서 시작한 걷기다.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나 자신에게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이제 다시 시작하는 인생을 출발하자는 의미도 곁들인 국통종횡단이었다.

저자가 신인 문학상을 받아 그런지 일단 읽는 재미가 있었다. 세심하게 자신의 상황을 묘사하고 걸으며 만난 여러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잘 전달한다. 또한 혼자 걸으며 만난 다양한 상황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스스로 정한 거리는 무조건 그 날 안에 달성해야 하니 다소 무모하다는 생각도 들게 움직인다. 당일에 달성해야 할 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다음 일을 할 수 없기에 밤 늦게라도 정한 장소까지 도착한다.


책을 읽으며 너무 힘들게 걷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워낙 걷는 걸 좋아하니 국토 종횡단까지는 모르겠지만 걸어서 국토를 다녀보고 싶다. 나는 저자처럼 24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걸을 생각은 없다. 더구나 짐도 가득 배낭에 짊어지고 걸을 생각은 더더욱 없다. 부담없이 가볍게 걸을 생각이다. 걷는 것은 쉬지 않고 걷겠지만 걷다 배 고프면 밥을 먹는다. 저녁은 근처에서 무조건 숙소에서 잔다.


배낭이 아닌 가벼운 등가방 정도를 메고 다닐 생각이다. 걷다 옷은 너무 헤지면 아예 새로 구입해서 입고 다닌다. 쓰고 보니 럭셔리해보이기도 하지만 그 정돈 아니다. 대략 2달 정도면 한 바퀴는 돌 수 있지 않을까한다. 언젠가 그럴 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한다. 실제로 할 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저자는 상당히 하드하게 국토를 종횡단했다. 1인용 텐트로 야영장에서 잠도 자고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차가 다니는 국토 옆에 작은 길로 걷기도 한다.


나도 하게 되면 그 정도는 예상하기는 하지만 저자가 쓴 책을 읽으며 함께 공감했다. 책은 저자의 내면보다는 여행기라는 관점에서 좀 더 읽게 되었다. 혼자 걸으며 쉽지 않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하기도 하고, '잘 되었네!'하기도 하며 읽었다. 특히나 20일 넘게 걸었기에 많이 힘들었을텐데 마지막에 3일 전에 뛰기로 결정하고 이를 실행하는 모습은 대단했다. 나라면 절대로 그렇게 하진 못했을 듯하다.


나도 워낙 걷는 걸 좋아하지만 난 오히려 도시 내부를 걷는걸 좋아한다. 도시를 다니며 그 안에 있는 활력과 도시의 변화 등이 더 재미있고 좋다. 차라리 서울, 인천, 대구, 부산, 광주. 이런 식으로 해당 도시를 걸어 돌아다니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 초여름에 걸었던 내용인데 지금은 캄보디아에 봉사하러 갔단다. 다음으로 중국 대륙 5,600km를 꿈꾼다고 한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목표와 꿈이 있으니 생활도 재미있게 살지 않을까한다. 제목처럼 저자는 청춘이 맞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넘 빡세게 걷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도 걷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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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 -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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