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 한 권으로 정리하는 돈되는 교통호재 A to Z
IGO빡시다 지음 / 잇콘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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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이동 수단이 없을 때는 걸었다. 말을 이용하며 시간이 단축되었다. 그럼에도 한계는 있었다. 여전히 공간적인 제한은 컸다. 현대에 들어오며 공간에 대한 제한은 많이 줄었다. 여전히 단축할 수 없는 시간적인 제한은 있어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빨리 공간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 부산이나 광주 등을 가려면 서울에서 꽤 고민을 했다. 실질적으로 가는 데 하루였다. 무엇을 하려면 무조건 1박은 각오를 해야했다.


지금은 KTX가 생기며 2~3시간이면 부산, 광주에도 갈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타임머신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과거보다 훨씬 더 빠른 시간에 다른 장소로 갈 수 있다는 것은 타임머신을 탄 것과 마찬가지다. 교통의 발달로 생활환경도 달라졌다. 이제는 다소 돈이 들더라도 출퇴근하는 사람이 생겼다.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변경시킨 것과 같다. 서울, 수도권은 워낙 많은 사람이 한국에서 거주하고 모여 살아 밀집도가 무척 높다.


아무리 대도시라고 하여 거주 공간과 활동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편하게 거주하며 살아가는 공간이 있고, 열심히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공간이 있다. 여기에 또 다시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런 공간은 각자 분리되어 있기에 이동을 해야 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수도권은 이동 수단으로 자가용이 힘들다. 엄청나게 트래픽이 걸리며 막히는 차보다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전철을 이용하게 마련이다.


20년 전 만해도 대중교통은 버스를 주로 이용했다. 아직까지 수도권에 전철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았기에 어지간하면 버스로 이동했다. 곳곳에 전철이 생기고 환승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시간도 거의 틀림없이 제 시간에 데려다 준다. 갈수록 버스보다는 전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최근에는 중앙 차선 등으로 버스도 어느 정도 막히지 않고 제 시간 비슷하게 약속장소로 데려가주게 되었다. 이런 변화와 더불어 해당 지역을 사람들은 선호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지역은 강남이다. 강남역부터 잠실역까지 길게 이어지는 벨트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강남역은 모든 것의 중심이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은 무엇보다 교통의 집중이다. 솔직히 너무 많은 교통편을 강남역으로 집중한다고 본다. 평일 저녁에 인도를 뒤 덮을 정도로 사람들이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선다. 인도를 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이런 것은 필요에 의해 교통을 몰아준것인지, 몰아주다보니 사람들이 몰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선후관계가 어떻게 되었든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강남은 교통의 요충지다. 금만큼 엄청난 인구가 돈을 벌러 온다. 강남역에서 얼마나 가까운 가에 따라 주택 가격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직주근접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숫자다. 어느 정도 서울은 대부분 지역이 전철이 다니고 있다. 아직 미진한 지역도 조만간 전철이 뚫릴 예정이다. 수도권이라 불리는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일거리가 있는 지역도 있지만 서울의 영향력이 크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오는 대중교통이 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서울로 오는 대중교통이 있는 지역은 주택가격도 없는 지역에 비해 비싸다. 대중교통이 전철이면 더할 수 없다. 거기에 그 전철이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강남으로 온다면 더욱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하나 더 얹어 30분 이내로 강남 접근성이 높다면 주택가격은 거의 틀림없이 비싸다.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더 비싼 곳과 비교해서 상대적일 뿐이다.


이만큼 중요한 대중 교통의 영향력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 대부분 호재라고 하는 것들이 전부 이런 교통이 생기는 것과 맞닿아 있다. 쇼핑 센터가 생겨도 대중 교통이 가지 않는다면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모든 것들은 대중교통과 연계해서 계획하고 개발하고 추진해서 완성된다. 여기서 또 다시 문제점은 무조건 버스나 전철을 다니게 하지 않는다. 한국은 현재 대중교통이 국가에서 공급하는 무료가 아니다. 복지와 연결된 것은 아니다.


국민의 편의성과 편리성을 위해 대중교통을 운영하지만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사업성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사업성과 상관없이 만들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얼마나 해당 지역에 버스나 전철이 갔을 때 사업성이 있느냐가 핵심이다. 사업성이 없는 경우에는 사업성이 있게 만들기도 한다. 기존 지역에 사람은 한정되어 있는데 이들 지역에 사업성을 높히기 위해 대중 교통뿐만 아니라 돈 벌 수 있는 것까지 해당 지역에 만든다.


이렇게 대중교통은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 우리도 모르게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나 주택과 관련되어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너무 사람들이 호재만 보고 희망섞인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카더라'가 아닌 정확한 정보는 정부나 해당 지자체에서 발표한 자료다. 이런 내용을 갖고 강의도 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아이고빡시다'님 쓴 책이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다. 서울, 수도권에 투자하고 향후 좋은 곳을 찾기 위한 사람이라면 읽기 좋은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목이 이토록 호전적이라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목의 타당성에 반박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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