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루네코 1 - 고양이패밀리 좌충우돌 일상 다이어리
쿠루네코 야마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과거에 고양이 개는 그저 집에서 기르는 동물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고 1인가구도 많아지고 이웃보다는 자신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고양이나 개와 같은 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때부터 반려라는 표현을 쓰며 가족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장기간 여행 갈 때는 버리고 간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어릴 때 집에서 개는 키웠기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키우는 개에게 손을 물려본 적이 있다.

먹을 때 개도 안 건드린다고 하는데 

바로 먹을 때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니 물었다.

그 후로 그 개를 보지 못했으니 어린아이가 무얼 알았겠냐.


대신에 고양이는 키워 본 적이 없다.

어딘지 신비스럽게 친해지기 힘든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고양이다.

새침떼기 같은 이미지도 갖고 있어 가까이 가기 힘든 느낌도 든다.


우연히 집에 고양이가 3마리를 새끼고양이와 함께 거주하게 되었다.

겨울이라 따뜻한 천도 주면서 무사히 겨울을 보내고 전부 떠났다.

그나마 지금은 한 마리가 여전히 집에 찾아오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먹이도 주지만 사람 손을 타지 않아 절대로 가까이 오지 않으니 좀 아쉽지만.

고양이나 개에 대한 책은 참 많고, 만화도 많다.

이 책 <쿠루네코>는 일본에서 누적판매가 무려 200만 부나 된다고 한다.

만화가가 고양이가 있으면 불쌍해 키웠고 이를 만화로 그렸다.


여러 마리를 입양은 아니고 주워왔다고 표현하면 좀 그렇고

데리고 왔는데 그 놈들이 서로 벌이는 일상을 소소하게 그렸다.

고양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디테일하게 묘사를 하니 

생각지도 못한 고양이에 대해 다양하게 알게 되었다.


묘사가 워낙 찰져서 흥미롭게 웃으면서 읽기도 했다.

사실 그림을 그다지 잘 그린 것도 아니고 정성들여 보이지도 않지만

고양이와 만화가의 일상에 대한 아기자기한 내용이 주다.


읽다보면 저절로 감정이입이 되어 점차적으로 미소를 띄게 된다.

녀석들이 따로 또 같이 놀고 만화가를 놀리기도 한다.

서로 성격도 달라 친하지 않으면서도 어떨때는 친하게 지낸다.


읽다보니 우리 집에 오는 야옹이 녀석 한 번만 만져봤으면 했다.

일정 거리 이상으로 오지 않기에 절대로 가능성은 제로지만.

4컷으로 구성된 만화라 가볍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머니쇼 2018 - 남북협력시대 부동산·주식·가상화폐 성공투자 비법
매일경제 2018 서울머니쇼 취재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마다 경제 관련 방송이나 매체에서 커다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그때마다 당시에 유명하거나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들이 연사로 초청받아 강연을 한다. 기본적으로 이 분들은 당시 가장 전문가다. 다만 호불호는 있을 수 있다. 다른 더 능력있는 사람을 부르지 않았냐는 불만도 가질 수는 있다. 이런 모든 조건을 다 맞출 수는 없기에 가장 베스트라고 할 수 있다. 난 원래 이런 거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다.


아주 예전에는 가 본적은 있다. 그것도 거의 대부분 이처럼 커다란 행사가 아닌 한 섹터만 강연하는 곳이었다. 그런 것들이 훨씬 더 알차고 차분하게 들을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핵심만 들을 수 있는 장점은 있으되,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워낙 불특정 다수가 오는 자리에서는 표현 수위도 조절해야 하고 모든 걸 공개하기도 힘들다. 해마다 다양한 곳에서 열리는 이런 컨퍼런스가 계속 성황중이다.


신기하게도 이제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도 강단에 서서 강연을 한다. 물론, 나만 일방적으로 아는 것이 아닌 상대방도 나를 안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그런 곳에서 강연하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는 점도 신기하다. 대단하다면 대단하고, 별 거 아니면 별 거 아닌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머니쇼 2018>은 책 제목처럼 머니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매일 경제 신문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당시 유망한 분야를 다룬다.


그렇기에 그 전까지는 아마도 섹션에 포함되지 않았을 '블록체인'도 포함되었다. 비트코인보다는 이 표현이 맞는 것이 '이더리움'도 있는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가치가 있느냐 여부로 여전히 논란은 되지만 거래가 된다. 이것만으로도 가격이 생기며 이익과 손실이 난다. 그걸 근거로 사람들은 거래 중이다. 책에 나온 강연자는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여전히 이것에 대해서는 본질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 않나 한다.


실질적인 핵심은 부동산이다.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올 한 해 가장 뜨거운 분야가 부동산이다. 작년에는 금융쪽이 좀 더 관심이 많았고 올해는 부동산이라고 한다. 다만 이 부분은 참고를 해야 한다. 행사는 전반기에 열렸고, 참여하는 사람은 그렇게 볼 때 최근 가장 뜨거운 분야를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작년에 워낙 부동산이 뜨겁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머니쇼를 한 곳이 서울이니 참여자 대부분 서울, 수도권 사람들일테고.

책에 소개된 강연자들이 한 내용을 근거로 편집해서 쓴 내용이다. 읽어보니 대부분 과거보다는 미래에 대해 설명한다. 한 마디로  가장 위험하면서도 섹시한 미래를 예측한다. 이걸 맞추면 스타가 되는 것이고, 틀리면 첫번째는 체면을 구긴다. 또 틀리면 말을 제대로 못한다. 여기서 마저 틀리면 시장에서 퇴출당한다. 이런 걸 알기에 오래도록 시장에 머물고 있는 전문가들은 적당한 선에서 균형잡힌 이야기를 하기 마련이다.


당장 엄청난 인기를 끌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자승자박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라 그렇다. 솔직히 책에서 이거다..하는 내용은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워낙 짧은 지면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니 깊이 있게 내용을 전달하기 보다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기초적인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부분이 많다. 대신에 머니와 관련된 좀 넓고도 얕은 지식이라도 얻기 위한 사람에게는 딱인 내용이다. 해당 분야를 잘 모른다면.


돈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이 있는데 그걸 전부 다 알기는 힘들다. 세부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알아야 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이럴 때 이렇게 많은 분야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더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거창하고 깊이있는 걸 기대하지 말고 모르는 분야에 대해 가볍게 익히겠다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렇게 읽은 후에 책에 나온 강연자 중에 마음에 들면 해당 강연자의 책을 따로 구입해서 읽으면 더 도움이 된다.


혹시나 책이 없다면 - 거의 대부분 책이 있기 마련이다 - 보고서 등을 펴 낸 것이 있을테다. 그걸 구입해서 읽는다면 해당 분야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습득을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사실 부동산 보다는 주식 관련된 이야기가 좀 더 눈에 들어왔다. 향후 펼쳐질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있다. 이 부분에 있어 어떤 식으로 기회를 노릴 것인지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세상 변화를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한다.


사회 초년생과 창업 섹션이 있다는 것이 좀 흥미로웠다. 그런 분야도 이런 머니쇼에 포함된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다. 거기에 20대가 이런 행사에 가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주로 평일 낮에 하는데 말이다. 거기에 창업 관련 이야기도 그나마 현실성있는 이야기가 나온 듯했다. 전체적으로 책은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2018년도에 가장 흥미있어 하고 관심갖는 분야가 무엇인지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316775307

부자는 내가 정한다 - 경제적 자유


https://blog.naver.com/ljb1202/221231544652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 기본서


https://blog.naver.com/ljb1202/220045410049

새로운 부자들 - 미국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머니의 나라 - 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추 와이홍 지음, 이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점점 갈수록 여권(?)신장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불편해 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과도한 것들도 나오기 마련이지만 그런 것도 하나의 성장통이 되지 않을까한다. 당연히 좀 과하다는 판단이 들 때도 참 많은데 굳이 나까지 언급하거나 이야기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가면 갈수록 남녀가 더 평등해야 한다고 본다.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살아온 내 입장에서 가끔 꿈틀할 때도 있다.


솔직히 어떤 면에서는 일부러 침묵을 선택할 때도 있다. 그 이유는 상황이 남자인 나에게 유리하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에 굳이 공론화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남성으로 살아가는 데 좀 더 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걸 부정한다면 내가 볼 때 이미 기득권을 내려 놓을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본다. 남성과 여성이 다르다는 차이는 인정하는 선에서 평등을 난 이야기한다. 각자 갖고 있는 특성마저 평등하게 볼 수는 없다.


현대에 들어와 여성 사회참여가 늘고 능력도 뛰어난 많은 사람들이 나타났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경제 성장이 더뎌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여성의 사회참여가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수많은 능력 있는 여성이 다시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 누군가는 아이를 키워야 하는데 이를 위한 사회적 제도와 기반시설이 함께 어우러져야 지금보다 더 발전된 한국이 될 것이라고 본다. 서양처럼 궁극적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그토록 외치던 선진 시민 사회는 여성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도 여전히 가부장적인 의식을 전부 버리지 못하곤 있지만 말이다. 그런 면에서 <어머니의 나라>는 상당히 독특한 책이다.


모계 사회인 모쒀족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인 추 와이홍이 이 곳에 갔다 그곳에 동화되어 정착까지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을 보낸다. 변호사로 활동하며 1년에 몇 달씩 그곳에서 거주한다. 그러면서 그곳 사회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책 중반까지는 자신이 어떻게 이곳에 정착하고 살아가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한다. 읽다보니 이 책은 페미니스트에 대한 이야기로 알았는데 자세한 이야기가 없다.

중간까지 읽은 후에 좀 지루했다. 이걸 원해서 읽는 책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뜨문 뜨문 어떤 사회인지는 알려주는데 충분하지 않았다. 후반부터 어떤 시스템인지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나온다. 일단 특수하긴 특수하다. 각자 문화와 사회가 다르기에 무엇이 좋다, 나쁘다라는 가치 판단은 올바르지 않다. 내 가치로 다른 민족과 국가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니 말이다. 일단 여기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없다.


모계 사회답게 모든 것은 여성이 기본이다. 우리가 남자를 기준으로 자녀가 일렬로 늘어선다면 모쒀는 여성을 기준으로 일렬로 늘어선다. 한마디로 남성의 자녀가 아닌 여성의 자녀로 구분된다. 결혼을 하지 않으니 우리 관점으로 보면 미혼모가 된다. 전혀 상관이 없다. 또한 자유연애를 한다. 서로 마음이 생기면 서로 하룻밤을 자기도 한다. 아빠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 심지어 아빠라는 단어도 거의 쓰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남성은 여성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 수컷 공작같은 행동을 한다. 모든 것은 남녀 동일하게 한다. 각자 성차이에 따른 역할 구분은 있다. 누가 누구에게 귀속된다는 분위기도 없다. 나이를 먹어서도 각자 엄마와 함께 살아간다. 이런 점은 여자이든 남자이든 말이다. 이름도 자기가 살고 있는 집으로 되어있다. 모든 것은 여성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나쁘다, 좋다가 아닌 그렇게 사회가 흘러가고 있다.


여성이 절대로 누군가 의지하려고도 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철저하게 모계사회인 이 곳도 이제는 서서히 자본주의에 물들어 가고 있단다. 외부 시선으로 볼 때는 아무 남자하고나 잘 수 있는 여성이라는 인식도 갖지만 실제로 그것은 아닌데 화제가 되어 찾아오기도 한다. 이곳을 정부에서 관광화하며 주변에 건물이 생기고 땅을 임대하며 농사를 짓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


결혼이라는 제도도 흘러들어와 한 남자, 여자가 결혼해서 살아가는 커플도 생기고 있단다. 책에서는 다소 오래 가지 못하고 깨지고 다시 결혼하는 케이스를 설명하긴 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돈이라는 것은 참으로 강력하다는 생각도 든다. 모계사회 정체성마저도 흔들 정도가 되니 말이다. 현대 사회에서 모쒀처럼 되기는 힘들겠지만 충분히 방향성 자체는 서로 점차적으로 가지 않을까한다. 남녀 평등. 아니 책 표현에 의하면 여남평등으로.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38268193

생리 공감 - 공개


https://blog.naver.com/ljb1202/220529166965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반성


https://blog.naver.com/ljb1202/220171149728

결혼 - 제도에 대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통섭과 투자 - 찰리 멍거처럼 사고하고 투자하라
마이클 J. 모부신 지음, 이건 외 옮김, 신진오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이클 모부신은 아주 좋은 책을 여러 권 냈다. 읽었던 대부분 책이 좋았다. 그런 의미로 볼 때 이 책 <통섭과 투자>는 의아스럽다. 책이 출판 된 것은 2006년이니 10년이 지나서 한국에 소개 된 걸 보면 말이다. 이런 걸 볼 때 좋은 책은 확실히 소개가 덜 된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그다지 구입하지도 않는다. 그저 이렇게 하면 돈 벌 수 있다는 책만 잘 팔린다. 다소 허황된 소리라 할 지라도 마음을 뜨겁게 해주는 책.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그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오래 갈 책은 안타깝게도 베스트셀러 순위에 겨우 든다. 높은 순위는 꿈도 꾸지 못한다. 어딘지 고리타분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도 그런 느낌이 살짝 나는 것은 사실이다. 허나, 책 내용이 워낙 좋기에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읽을 필요가 있다. 대부분 주식을 갖고 투자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그 외 분야에 투자하는 사람이라고 다소 안 맞는 것은 아니다. 투자 철학과 원칙은 물론이고 어떻게 투자처를 찾을 것인가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것은 바로 책 제목이기도 한 통섭에 기인한다. 통섭은 일견 깊고 좁다와는 반대다. 오히려 넓고 얇다.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이는 없을지라도 넓은 분야를 골고루 조금씩 잘 알고 있다. 여기서 그친다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이걸 근거로 다양한 분야를 엮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된다.


현대는 깊게 파고 들어 한 분야에서 남들에게 존경받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다르다. 워낙 복잡한 세상에 살다보니 특정 분야 하나만 잘 안다고 세상 돌아가는 걸 알기는 쉽지 않다. 여러 가지 뒤섞여 우리 앞에 나타나기에 이걸 제대로 알려면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알아야 한다. 특히나 투자와 관련되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투자를 해야 하는 것들은 어느 한가지 때문에 유독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요소가 함께 어울려져 보여진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기댓값이다. 책에서는 기댓값에 대해 무척 중요하게 여기고 긴 설명을 한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해당 투자처가 얼마나 기댓값을 갖고 있느냐다. 이에 따라 우리가 투자하는 비율을 정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 여부도 기댓값을 갖고 예측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해당 분야나 기업이 사업 초창기일 때다. 이때 매수하는 것만큼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 문제는 그게 힘들다는 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해당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이 끝났을 시점에 진입한다. 아니면 성장이 거의 끝나갈무렵 들어간다. 이 때부터 실질적으로 주가는 서서히 상승하지 못한다. 모든 기업은 상승하는 특정 시기가 있다. 이때 보유하고 있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여기서 전통적인 가치투자 관점에서는 해당 기업을 매수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과거는 중요하지만 참고할 사항이지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대부분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해당 기업을 분석한다. 최소한 그 정도는 할 것이라 보기 때문에 그렇다. 정작 과거와 상관없이 기업의 가치는 변동한다. 평균을 갈 것이라 이야기 하지만 정규분포 곡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프랙탈처럼 작은 것들이 반복하며 큰 것과 비슷하게 움직인다. 과거는 참고할 뿐 잊어야 한다. 투자를 할 때 항상 이런 문제가 대두되고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투자자는 언제나 미래를 봐야한다.


대체적으로 현재 가치는 미래에 발생할 현금흐름을 현재로 당겨 계산하는 걸 이야기한다. 미래에 얼마나 벌지는 사실 해당 분야가 얼마나 성장성 있느냐가 핵심이다. 해당 기업보다 이게 더 중요할 수 있다. 좋은 회사라도 해당 분야 전망이 안 좋으면 세상 없어도 기업의 실적은 줄어들고 주가는 떨어진다. 유명한 다우지수가 생긴 이후 지금까지 머물러 있는 회사는 단 하나도 없다. 그나마 GE가 계속 있었는데 최근에 탈락했다.


대체적으로 주가는 분명히 해당 기업의 실적에 반응해 움직인다. 주가가 안 좋아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좋으면 상승한다. 아무리 장미빛 전망이 가득해도 실적이 안 좋으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럼에도 반드시 이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실적이 별 볼 일 없없어도 주가가 상승하기도 한다. 이것은 해당 기업의 주가는 기댓값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해당 기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기댓값이 적으면 상승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당장 실적이 좀 안 좋아도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를 찾는 것이 가장 큰 수익을 볼 수 있는 기업일 확률이 크다. 이 점은 모든 투자에서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를 통섭적으로 알아야 한다. 복잡한 세상에서 갈수록 복잡계 이론은 더욱 힘을 발휘한다. 대체적으로 성공은 운에 많이 기인한다. 성공이 연속적으로 이뤄진다면 기량과 행운까지 겹쳐진 결과다.


책 후반에는 한국에서 감수한 신진오와 서태준이 따로 '찰리 멍거처럼 정신적 격자 모형 구축하기'로 부룩이 있다. 이 부분은 읽기 좋고 보기 편하게 핵심을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 현재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을 여러 가지로 알려준다. 투자는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서 발전하고 있다. 그만큼 책도 역시나 보면 된다. 심지어 이 책은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이 뒤에서부터 읽어도 된다고 표현한다. 어느 부분이든 자신에게 맞는 부분부터 읽으면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럼에도 실전 투자는 어려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에서 통섭은 무척 중요하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24774767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 격자틀 정신모형


https://blog.naver.com/ljb1202/220836052463

집중투자 - 분석 후 인내


https://blog.naver.com/ljb1202/220018915680

투자에 대한 생각 - 투자 철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이 없이 살자
김하원 지음 / 자화상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도치 않게 여행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있다. 정작 나는 여행을 거의 다니지 않고 있다. 대리만족을 하느냐하면 그건 딱히 아니다. 나 자신이 여행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이것도 해 본 사람이 더 좋아한다는 측면이 강할 수 있다. 어떤 것에 대해 알면 더 하고 싶어진다. 모르기 때문에 차라리 관심도 없다. 그런 측면이 좀 더 강한지도 모르겠다. 기껏해야 휴양지에 놀러 간 것이 전부니 말이다.


꼭 반드시 여행을 다녀야 한다는 것은 나도 잘 모르겠다. 이것도 유행이 아닌가도 싶다. 방송 등에서 워낙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동경이 생긴다. 자연스럽게 로망이 생긴다. 직접 해 보니 너무 좋다. 이건 무엇보다 일상에서 벗어난 행동이 가장 크다고 본다. 일상에서 그렇게 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하니 외국을 나가한다. 한국에서 외국 여행처럼 돈 쓰고 놀면 되는데 말이다. 그게 생각과 달리 잘 되지 않아 그렇지만.


여행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자아성찰이나 현재 소개가 주류다. 여행을 가는 가장 큰 목적이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자신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아닐까한다. 혼자 가는 여행도 있고 지인이나 친구랑 가는 여행도 있고 가족이랑 가는 여행도 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은 대부분 부모나 혼자 가는 여행 책이었다. 관계 회복이 되는 이야기가 가족이 함께 가는 여행이야기고, 혼자 가는 여행책은 자신을 돌아본다.


이 책은 세계 여행을 1년 동안 한 이야기다. 거기에 부부가 함께 간 여행기다. 지금까지 읽은 책에서 생각해보니 부부가 함께 여행을 간 책은 없다. 의외로 블로그 등에 보면 세계 여행을 부부가 함께 다녀 유명해 진 사람들 이야기가 많은데 말이다. 이 책에는 그런 말이 나온다. 부부가 함께 세계 여행을 하면 더 돈둑해지거나 이혼다고 한다. 그렇기에 부부가 함께 여행한 책은 없나라는 생각도 해 본다.


책 제목이 <우리, 아이 없이 살자>다. 어떻게 보면 책 내용은 여행에 관한 것인데 제목은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실제로 책 내용도 아이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그보다는 여행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거기에 저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곁들어진다. 저자는 갖가지 병도 있었고 비행기도 제대로 탈 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1년 동안 세계여행을 다닌다고 하니 참 난감한 상황이다.

늦게 결혼을 했고 남들처럼 아이를 가지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여러 상황상 포기를 해야 하는데 부부 관계도 나뻐졌다. 서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며 전환도 했지만 갈등이 풀리진 않았다. 이럴 때 남편이 세계여행을 제안했다. 본인은 다니던 호텔도 그만두고 말이다. 함께 풀자며 한 제안이지만 탐탐치 않았다. 장시간 비행도 힘들다. 이런 상황에 떠난 세계 여행을 전혀 즐겁지 않았다.


고지대에 가고 제대로 된 기반시설도 없고 가는 곳마다 고역이다. 원해서 떠난 여행이 아니라 계속 불만만 갖고 초반에는 여행을 했다. 마음도 힘들고 몸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였다. 남편에게는 계속 툴툴거리고 말이다. 시간이 지나며 점차적으로 익숙해지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즐기게 된다. 제목답게 사실 이 책은 여행이야기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여행은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그보다는 오히려 저자 내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몸은 외국 어딘가에 있지만 마음은 계속해서 과거를 헤집고 다닌다.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앙금이나 자신의 내면에 대해 풀어내는 형식이다. 결국에 여행은 자신을 만나는 과정이다. 여행을 다니며 부부만 다닌 것은 아니고 양가의 어머님들과 친구도 있었다. 그렇게 세계 각지 여행을 하는데 오지도 꽤 많이 다닌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극한 체험도 한다.


여행이 시간 순서대로는 아니다. 좀 왔다갔다 하며 전개되고 있어 다소 혼돈은 되었다. 어차피 중요한 것은 여행을 어디 다녔는지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어떤 여행지에 어떤 경험을 했고 그 와중에 저자 자신이 생각했던 걸 알려주는 데 중점을 둔다. 기억의 편린이라고 할까. 여러 생각과 장소를 오고가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저자 자신이다. 주변 상황이나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저자가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아 갈 것인지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세계 여행을 하며 느꼈던 장소와 경험에 성찰까지 책에 담았다. 책 내용도 재미있고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게 만든다. 여행 이야기가 많이 있으니 관련 사진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것은 좀 아쉬웠다. 의도치 않게 딩크 족이 된 두 사람이 향후 이렇게 살자는 이야기도 담아있다. 아이가 중요하지만 또 중요하지 않다. 결국에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이다. 이걸 놓친다면 세상 살아가는 것은 더 힘들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이 없어도 잘 살자가 더 맞는 제목같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비슷한 세대 분이면 많이 공감할 듯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62226901

50대 청년, 대한민국을 걷다 - 국토횡종단


https://blog.naver.com/ljb1202/221205858832

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 - 가족


https://blog.naver.com/ljb1202/220585784169

지금 여기, 산티아고 - 여행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