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신장재편판 1 - 강백호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과 같은 것은 고전이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여전히 울림을 준다.

그런 면에서 만화도 충분히 고전이라 불릴만한 것이 있다.


<드래곤 볼>은 반드시 들어갈테고

이에 버금갈 정도로 <슬램덩크>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난리가 나지 않을까.

내가 유일하게 신간이 나오는 날 서점에 달려가 구입한 유일한 책이다.

이건 만화를 넘어 책이라는 분야까지 확장해도 그렇다.


우연히 읽게 된 슬램덩크가 너무 재미있었다.

만화라는 장르적 특성을 너무 잘 살릴 것은 물론이고

가장 기본적인 성장드라마까지 잘 버무린 대표적인 작품이다.

누가 뭐라해도 이제는 만화장르와 형식의 교본이 되었다.


특히나 페이지를 넘겼을 때 생각지도 못한

반전의 매력은 만화가 갖고 있는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준 만화책이다.

거기에 강백호라는 주인공의 성장은 함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줬다.

재미있게고 여기서 서태웅이라는 라이벌까지 함께.


여타와 다른 작품과 달리  라이벌이 함께 힘을 합친다.

더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나 둘이 서로 으르릉 거리면서도 

더 커다란 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쳐 경쟁에서 이기는 패턴.

그 과정이 참 재미있고 즐거웠다.

지금까지 아마도 <슬램덩크>를 몇 번이상은 보고 또 봤다.

그런지도 어느덧 10년이 넘기는 했다.

이번에 새롭게 신장재편판이 나왔다.


예전에 한 권씩 구입하던 바로 그 느낌대로 다시 나왔다.

아쉽게도 전권을 소장하고 있었으나 사라졌다.

이번에 다시 예전 버전으로 새롭게 나오니 어딘지 다시 읽고 싶어졌다.

마침 이렇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다.


만화책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도 참 많이 봤는데도

다시 한 번 뻔히 웃는 타이밍을 알고 있으면서도 웃게 되었다.

여기서 어떤 장면이 나올지 알면서 미리 웃으며 페이지를 넘기기도 했다.


단순히 내용만이 아니라 주옥같은 대사도 참 많았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곳에서 인용하고 회자될 정도다.

나에게는 "영감님의 전성기는 언제였죠?"와 '소연의 시선' 등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이걸 난 가끔 쓸 정도다.


다시 이번에 읽게 되니 완전히 추억돋았다.

다소 허무하게 그런 식으로 완결이 되고 작가가 지금은 <리얼>을 쓰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후속작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지 않을까한다.

그때만큼 재미있지 않을 듯해도 북산의 도전은 여전히 궁금하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슬램덩크>는 보고 또 보게 되지 않을까.

10년 만에 다시 봐도 이렇게 재미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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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 - 수도권.지방 부동산의 미래 가치 분석
김학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부동산이 최근에 뜨겁다. 이렇게 표현하면 좀 웃긴다. 여기서 말하는 뜨겁다고 하는 곳은 한정되어있다. 전국이 전부 뜨거운 것은 아니다. 이상하고도 신기하게 한국에서 부동산이 뜨겁다고 표현하는데 실제로는 서울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은 전혀 뜨겁지 않은데 그렇다는 착각마저 생길 정도다. 2018년 8월 현재 서울, 수도권은 아파트 가격 상승이 가파르지만 지방은 그렇지 않은 곳이 무척 많다.


이런 걸 보더라도 한국은 서울 공화국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무엇이든지 서울에 어떤 변화가 생기면 누구도 따지지 않고 대표성을 갖고 언급한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서울만 꼭 가격 상승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더라도 몇 년 전에는 지방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은 도저히 가격이 오를 것이라 예측되지 않았을 정도였다.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시장이 변했다.


현재 부동산 분야에서는 수많은 전문가가 나왔다. 이들은 전문가라고 불리기도 하고, 투자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예전에 비해 이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10년 전 서울 수도권 상승 시장에서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은 한정적이었다. 시간이 지나 이제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모두들 똑똑하고 지식만으로도 가득찼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대해 설명하지만 그중에서도 빠숑이라는 필명을 쓰는 김학렬이 최고다.


이 부분에 있어 객관적인 잣대는 없다. 다들 주관적인 잣대로 누가 더 좋다는 언급은 할 수 있다. 각자 자신의 성향과 맞는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최고가 아닐까한다. 그럼에도 <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저자는 현재 한국에서 그 어떤 사람보다도 가장 신뢰를 받고 있다. 이번 시장에서는 부동산과 관련되어 부동산 쪽 전문가 뿐만 아니라 금융쪽 전문가들도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재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 중에 아마도 책을 펴 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더 사람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느냐는 책 판매를 기준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면 이번에 부동산 책으로 경제/경영을 넘어 전체 순위에서 1위를 한 저자가 으뜸이 아닐까.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봤지만 부동산 책이 짧은 시간이긴 했어도 전체 분야에서 1등을 한 것은 처음 목격했다. 그만큼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고 신뢰도 있는 이야기를 하는 걸로 판명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많은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 지엽적인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언급하고 추세는 이야기할 수 있어도 전국을 전부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단순히 부동산을 오래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알아야만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오랜 시간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았기에 가능하다.


무엇보다 잠시도 쉬지않고 부동산 관련 글을 계속 올린다. 자신의 블로그는 물론이고 각종 신문, 잡지 칼럼 기고에 지방 TV같은 방송 매체(?)도 활발하다. 전방위적으로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마도 국내 유일하지 않을까한다. 그러면서도 워낙 쉽게 부동산에 대해 알려준다.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스토리텔링에 능하다. 아무리 수치를 들이대며 떠들어도 대부분 사람들은 귀담아 듣지 않고 오히려 지루해 한다.


반면에 해당 지역에 대한 뒷 이야기부터 현재와 미래에 대해 스토리텔링으로 언급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인 빠숑은 부동산을 모르는 사람도 귀에 쏙쏙 들어오게 만든다. 심지어 이제는 부동산을 잘 모르는 사람도 빠숑을 알고 있을 정도니 그가 하는 이야기가 얼마나 영향력 있는지 알 수 있다. 주로 서울, 수도권 이야기만 했던 저자가 이번에 지방을 함께 언급했다. 이 책에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까지 함께 아우르며 언급한다.


역시나 매일같이 끊임없이 글을 쓰는 저자답게 가독성이 뛰어나다. 그렇기에 얼핏 읽으면 사실 건질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작 제대로 찬찬히 읽어보면 상당히 핵심을 찌르는 내용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항상 이야기하는 KBF 관점으로 각 입지를 바라보는 방법이나, 여러 지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책은 설명한다. 그러다보니 이왕이면 특정 지역을 몰아서 했으면 좋겠는데 주제와 소재에 따라 분산된 것은 좀 아쉬웠다.


그럼에도 한국 부동산에 대해 이렇게 지방까지 드넓게 다룬 책은 유일한 듯하다. 무려 400페이지나 되는 분량에 책을 받자마자 놀랐다. 부동산 책임에도 며칠에 걸쳐 읽은 이유다. 그림까지 함께 있어 읽으면서 보며 되새김질하면 더 좋을 듯하다. 이 책은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이라고 한다. 그런고로 이 책만 읽기 보다는 전작들을 함께 읽으면서 차례로 본다면 더 좋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정확히 어디가 오르는지 알려주징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서울 이외 부동산을 공부하려면.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128447378

서울 부동산의 미래 - 서울 입지 분석


https://blog.naver.com/ljb1202/220967354668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 빠숑


https://blog.naver.com/ljb1202/220649246083

부자의 지도 - 다시 쓰는 택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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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심리학 - 너의 마음속이 보여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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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타인을 알고 싶어한다.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왜 저런 행동을 할까. 저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지. 기타 등등.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사회가 발달하며 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간다. 누군가는 친구로, 동료로, 선배로, 상사로, 후배로, 부하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내 행동과 말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솔직히 인정하면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내 태도는 살짝 다르다. 내가 무엇인가 얻을 것이 있으면 좀 더 유해지고, 없으면 다소 무례하게 행동할 때도 있다. 남을 알기 전에 나를 먼저 아는 것이 좋다. 나도 모르는데 남을 어떻게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겠는가. 재미있는 것은 나도 날 잘 모른다는 점이다. 그 누구보다 내가 날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여기지만 큰 착각이다. 나도 나를 잘 모른다는 것은 인간의 속성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다. 거울로 비치는 날 봐도 어색하다. 내가 몰랐던 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과장하거나 낮춰보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은 죽었다 깨어나도 변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도 자신에 대해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파악하진 못하다. 더구나 수 많은 사람이 있는데 이들이 전부 획일적으로 특정 유형으로 묶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떤 요소가 조금씩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성격이 좀 더 두드러진 경우가 많을 뿐이다. 이걸 근거로 한 개인에 대해 평가하고 규정짓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은 좀 위험하다. 상황에 따라서도 사람은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분명히 같은 사람인데도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한다. 상황이 그를지배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이런 점은 위험하다는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어떤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천사고, 누군가에게는 괴물인 경우가 있다.


윗 사람에게는 천사지만 아랫 사람에게는 괴물같은 경우다. 자신의 본 모습을 자신보다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감추고, 그 외는 전부 진짜 본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을 분명히 다루기 힘들고 평판도 안 좋을 수 있지만 위에서 볼 때 좋은 사람일 수도 있다. 자신이 차마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해서 실행해 주니 말이다. 이런 면에서 개인에 대한 평가는 유보적일 수밖에 없다. 어떤 모습이 진짜인지 애매할 수도 있고 말이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양한 심리 테스트나 성격 테스트를 하는 편이다. 그걸 믿지는 않는다. 내 성격을 그렇게 하나의 잣대로 칼처럼 규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양면적인 성향이 있다고 본다. 한 가지 특성이 좀 더 강하게 표출될 뿐이다. 상황에 따라 잘 드러나지 않는 성향이 두드러질 수 있다. 대체로 한 쪽이 두드러지며 그 성향이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비춰지긴 해도 말이다. 그런 면에서 테스트를 하지만 재미일 뿐이다.


이를 테면 MBTI같은 것이 그렇다. 융으로부터 출발한 성격 알아보기다. 외향 내향과 같은 요소를 갖고 사람을 판단한다. 민족과 국가에 따라 다소 많이 나오는 성격 유형도 있다. 최소한 혈액형에 비해서는 믿을 만 하지만 -혈액형은 100% 재미일 뿐이다. 혈액형을 모르는 수 많은 사람들은 그렇다면 뭔가. - 그마저도 특정 유형으로 무조건 규정하는 것이라 참고만 할 뿐이다. <위험한 심리학>에서는 상당히 높게 성격을 보고 있다.


책 저자가 정신과 의사라 내가 할 말은 없지만 MBTI 성격유형을 상당히 신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 자체가 사실은 몇 가지 성격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한 책이긴 하다. 사람을 규정하는 것도 천편일률적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힘들고 어렵다. 흔히 예외나 벗어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몇몇 성격 유형으로 규정하고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 더 도움은 될 것이라는 판단은 든다. 그래야 상대방을 상대하기도 편하지 않을까 한다.


워낙 다양한 성격 유형을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평범한 것은 아니고 다소 피해야 할 성격 유형을 많이 소개한다.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맺을 때 좋은 사람이야 굳이 어떤 성격유형인지 알 필요가 없다. 문제는 다소 상대하기 힘든 성격유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나만 힘들 수 있다. 제일 좋은 것은 피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그냥 피하라고 한다. 연인이면 헤어지고. 그게 답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에 나온 다양한 군상을 보며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걸 참고해야 할테니 말이다. 나를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 가는 것도 사회 생활하며 참 중요하다. 최소한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굳이 만나 에너지 낭비할 필요는 없다. 어쩔 수 없는 만남이라면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팁을 책에서 얻으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래도 쉽진 않겠지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뒤로 갈수록 집중력 떨어짐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도 알고 남도 알아야지.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164743452

마음을 읽는다는 착각 - 인간


https://blog.naver.com/ljb1202/220290751252

그림의 힘 - 심리 치료


https://blog.naver.com/ljb1202/221068562725

매일 심리학 공부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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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부자 월1천만원 장사왕 - "나는 장사로 마흔살에 은퇴한다"
왕장사 지음 / 진서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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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장사를 할 생각은 없지만 꾸준히 장사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음식점 장사도 그렇고 그 외에 다양한 장사라는 카테고리에 있는 대부분 것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물론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얼마 전에 10곳 중에 9곳이 1년 내에 폐업을 했다는 국세청 발표가 나올 정도다. 그만큼 음식점 장사가 얼마나 치열한지 알려준다. 한 편으로는 사람들이 아무런 준비없이 장사를 한다는 반증도 된다고 볼 수 있다.


나도 그랬다.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겠다 싶어 장사를 했다. 음식점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적은 임대료 덕분에 버티고 버텼지만 기껏해야 1년이 살짝 넘는 기간이었다. 얼마나 아는 것도 없이 철저히 내 입장에서 시작했는지 지금은 확실히 깨닫고 있다. 치열한 분석도 없고 업에 대한 본질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하면 잘 될 것이라는 무대포적인 낙관만 갖고 했었다. 준비없는 낙관은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인지 아주 잘 알게 되는 계기였다.


장사를 한다는 것은 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무인 점포나 사장이 없어도 돌아가는 점포도 있다고 하지만 그다지 믿진 않는다. 그건 해 내는 사람은 정말로 특별한 사람일 뿐이라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장사를 배운다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은 결국에는 장사다. 타인의 관심을 끌어내고 욕망을 자극해서 돈을 내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좀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알아야 한다.


더구나 꼭 장사를 할 것이 아니더라도 상가 매수를 위해서도 배워야 한다. 어떤 상권이 좋고 상가가 괜찮을 지 배워두면 두고 두고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이를테면 상가를 매수했다 공실이 나면 내가 직접 뛰어들어 창업을 할 수 도 있으니 말이다. 이를 위해 계속해서 트렌드를 접하고 어떻게 요식업 등에서 흥망성쇠가 되고 있는지 파악해 놓는 것이 좋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상권과 상가는 또 다르다. 상권이 좋아도 실패하는 상가는 있고, 상권이 나뻐도 대박내는 상가는 있다.


다른 점을 깨닫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상가를 창업하는 사람도 그렇지만 상가를 투자하는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해당 상권에서 특정 업체가 어떻게 운영되고 어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무조건 상가를 구입하는 경우가 참 많다. 특히나 신규 분양 상가를 매수한 후에 오래도록 공실이 나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나한테도 물어보는데 내가 무엇이라 하기도 힘들고 어렵다. 본인 결정에 싫은 소리, 좋은 소리 자체도 애매하고.

이 책 <골목부자 월 1천만 원 장사왕>은 팟캐스트 장사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내용을 근거로 만들었다. 내용이 상당히 디테일하다. 여타 책이 장사에 대한 희망에 가득한 이야기만 잔득한다. 그도 아니면 직접 장사를 한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기도 한다. 서로 장단점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디테일하게 창업하며 생길 다양한 요소와 문제를 설명해 준다. 단순히 이런 일이 생길 것이다라고 끝내는 것이 아닌 숫자까지 첨부해서 알려준다.


흥미롭게도 다른 책과 달리 오래도록 장사를 할 생각을 권하진 않는다. 오히려 권리금 받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고 이를 위해 노력하라는 표현도 한다. 음식점을 한다고 해도 오래 하는 것보다는 열심히 노력해서 상가 가치를 키운 후에 권리금을 받고 파는 것이 좋다는 뉘앙스로도 읽혔다. 무조건 권리금을 받기 위해 상가를 의도적으로 손해를 보며 크게 키운 후에 파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생각해보면 어떤 장사가 그토록 오래 할 수 있겠는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면 그런 음식점이 TV에 나오겠는가. 10년 이상 한 장소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것은 인내와 뼈를 삭히는 일이다. 이렇게 하면 된다. 저렇게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좀 뜬구름처럼 하는 책은 아니다. 직접 부기곰탕이라는 음식점을 창업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것도 홍대 쪽에서 창업하는 걸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프랜차이즈와 직접 창업하는 것이 어떻게 다르고 비용이 들어가는지도 설명한다.


무엇이 옳다는 아니지만 적은 금액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서 창업하는 걸 권하는 느낌이다. 특히나 함부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알바라도 하며 관련 분야를 익힌 후에 하라고 권한다. 이건 나도 평소에 이야기하는 바다. 자신이 창업하는 분야도 모르고 직접 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창업한다는 것은 1년에 폐업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책을 읽어보면 매출을 올려도 이런 저런 비용을 다 제거한 후에 500만 원 버는 것도 엄청나게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반면에 장사로 마흔 살에 은퇴했다고 하는 것이나 1천만 원을 쉽게 벌 수 있는 것처럼 한 마케팅은 다소 언발란스해 보인다. 사업계획서와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각종 소모품 등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자세히 밝히고 있다. 어떤 분야 음식점 창업을 하든 이런 책을 읽고 좀 냉정한 비용 분석을 한 후에 창업하기를 제발 바란다. 희망만 가득해서 대박 집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차서 시작하지만 얼마가지 못해 손님은 없고 주인이 인상만 쓰고 있는 음식점을 너무 많이 본다. 간접경험인 책이라도 읽었으면 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장사가 그리 쉬울리가 있나.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장사하려면 읽어보자.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166257329

골목사장 분투기 - 창업은 신중하게


https://blog.naver.com/ljb1202/220741093843

작은 가게의 성장 - 버터야한다


https://blog.naver.com/ljb1202/184010440

4천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 시작하라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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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기울기에 투자하라 - 어느 펀드매니저의 비밀노트
최남철 지음 / 현문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다소 꺼려졌다. 느낌이 완전히 종교서적 필이었다. 분명히 투자 책인데 표지에 나온 사진 덕분이었다. 제목마저도 그런 느낌이 살짝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꿈의 기울기에 투자하라>는 책 제목은 어딘지 모르고 표지 느낌과 함께 다소 그랬지만 막상 읽어보니 책 제목만큼 내용과 부합되는 것도 없어 보인다. 더구나 이 책을 이제서야 읽었음에 마음깊히 후회한다. 진작에 읽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말이다.


계속 읽어야지 하면서 읽지 못한 것이 벌써 몇 년 째이니 이제서야 읽었다. 다 때가 있다는 걸 생각할 때 지금 읽은 것이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도 한다. 주식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역시나 매출과 이익은 가장 기본이다. 이걸 바탕으로 회사를 선택하고 배제해야 한다. 회사의 실적에 주가는 결국에는 반응하고 수렴한다고 본다. 문제는 궁극적으로 그럴지라도 그 과정이 꽤 지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분명히 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음에도 주가는 요지부동인 경우가 많다. 실적이 좋아지고 있으니 무조건 기다려야 할 지 이제라도 매도해야 할 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답은 분명히 없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결국에는 수익을 내면 된다. 욕심이 많아 그런지 단기간에 10~20% 상승했다고 매도하진 않는다. 그 정도 수익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진 않는다. 더 큰 수익을 기대하며 매입하고 기다린다. 보통은 3~5년 정도를 보고선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주가는 떨어지기도 하고, 상승하기도 한다. 기다리면서 회사 실적을 체크하는 것이 전부긴 하다. 반대로 기회비용 측면이 있다. 다른 기업을 발견해서 매수했다면 차라리 수익을 볼 수 있는데 그 기회를 날려버린 꼴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고심은 된다. 내가 모든 기업을 전부 조사하고 알고 있지 못하다. 주식 투자를 전업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기업의 실적을 전부 조사하지도 않고 있다.


이런 저런 루트를 통해 알게 된 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매수를 결정한다. 실적도 중요하지만 해당 기업의 전망이 어떤 경우에는 더 중요하다. 회사가 변한 것은 전혀 없는데도 향후에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걸 저자는 이익 성장률이라는 표현을 한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도 이익성장률 측면에서 사람들에게 매력을 주지 못하면 주가는 움직이지 않는다. 이 부분을 희망이라고 표현해도 된다.

좋은 기업이 반드시 좋은 주식은 아니다. 나쁜 기업도 좋은 주식이 될 수 있다. 기업의 주가와 실적은 꼭 동반하진 않는다. 엄청난 기간을 갖고 있으면 수렴할 가능성이 클 뿐이다. 모든 것을 알 수 없는 지극히 평범한 개인이니 어쩔 수 없이 기업의 실적을 믿으며 기다린다. 이 부분에 있어 저자는 꿈의 기울기라는 표현을 한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면 사람들은 관심을 갖지 않고 주가는 움직이지 않고 답보한다.


지금까지 실적은 기본으로 보고 향후에 해당 기업의 실적이 더 좋아질 전망이 있느냐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해당 기업의 실적만 볼 수는 없다. 해당 기업이 영업하고 있는 분야가 잘 될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의 전망이 또다시 중요하게 다가온다. 이런 복합적인 뷰를 근거로 회사를 매수할 때 회사는 실적이 연동되어 상승하게 마련이다. 책에서 저자는 이런 기업을 발견해서 오랜 시간도 아니고 1년 만에 10배 상승도 맛보았다.


지금도 그런 경우가 많다. 우연히 발견한 기업 중에는 1년도 못 되어 2~3배 이상 상승한 기업도 있다. 상승한 후에 그걸 발견한다. 그만큼 내가 게으른 탓도 있지만 모든 기업을 전부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런 면에서 여러 보고서를 끊임 없이 읽는다. 그 와중에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를 근거로 좀 더 조사하고 기업 탐방도 하며 발굴한다. 그렇게 투자한 기업이 단기간에 큰 시세차익도 내며 외국에서 상도 탄 펀드매니저가 되었다.


책에 나오는 시기는 2000년대 후반까지다.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의 주가가 몇 만 원이니 얼마나 옛날인지 알 수 있다. 저자가 신탁사부터 주식 투자를 하며 실전에서 익히고 닦은 경험을 책으로 잘 녹여냈다. 마지막 부분에서 펀드에 대한 소개도 있는데 그 부분은 굳이 왜 넣었을까라는 생각은 들었다. 저자가 지금까지 했었던 다양한 투자 사례를 좀 더 많이 실었으면 훨씬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 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PER이 모든 것은 될 수 없고 실적이 기본이지만 실적이 증가하는 기울기와 방향성이 주가 상승에서 핵심이라고 이야기해준다. 예전에는 나도 가치투자라며 저평가를 봤다. 계속 하다보니 그 보다는 해당 기업의 장래 전망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책에서 언급한 꿈의 기울기였다. 그만큼 위험성도 크고 변동성도 많은 수 있지만. 또한 어떤 기업을 사느냐보다는 언제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절절하게 동의하게 된다. 끝으로 남들이 좋아하지 않고는 못 배길 주식(투자처)을 미리 구입하느냐가 전부가 아닐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펀드 가입 요령등은 굳이 알릴 필요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제서야 읽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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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주식의 법칙 - 성장과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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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일기 - 가치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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