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팔고 싶다 - 억대연봉 안서현의 놀라운 세일즈 성공스킬
안서현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이왕 하는 거 성공하면 좋겠지만 나는 세일즈를 했지만 못 했다. 10년 정도를 했으니 못했다는 말이 어색할 수 있지만 나에겐 버텼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했다. 내가 세일즈를 못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미치도록 팔고 싶다>를 읽어보니 절박함이 부족했다. 그건 나 스스로 아주 잘 알고 있기는 했다. 절박했음에도 누군가는 세일즈에 성공했고, 누군가는 실패했다. 나도 분명히 절박했지만 내가 판매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다. 그 부분에 있어 저자는 잘했다.

세일즈는 무엇보다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 자신이 판매하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팔 수 없다. 이렇게 좋은 걸 사람들이 사지 않는 게 이상하단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럴 때 내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된다. 이런 생각으로 판매를 해야만 자신있게 팔 수 있다. 안 사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인데 못 파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다른 것도 그렇지만 세일즈는 마인드가 전부다.

여기에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을 얼마나 잘 아는냐다. 고객이 어떤 질문을 할 지 전혀 예상할 수 없다. 물론 롤플레이라고 하여 다양한 상황을 설정한 후에 이에 대한 답변하는 연습을 하긴 한다. 그렇다해도 내가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잘 모른다면 자신감도 떨어진다. 고객이 질문하는데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니 자신감이 저절로 부족하게 된다. 여기에 자신이 판매 하는 제품을 고객에 안성맞춤으로 설명할 수 있게 제안할 수 있다면 세일즈가 잘 될 가능성이 크다.

세일즈에서 가장 어렵고 두려운 것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은 새로운 사람이다. 처음에 지인을 찾아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나마 지인은 나를 문전박대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이후다. 지인에게 판매가 끝난 후부터 진짜 세일즈가 시작된다. 그나마 지인이 소개를 해 준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개척이라는 것을 해야 하는데 이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세일즈를 그만둔다. 수많은 거절을 견뎌야 한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응대해야 하는데 멘탈이 많이 흔들린다.

여기서 저자의 가장 차이가 있다. 저자는 개척이라는 두려움보다 판매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더 컸다. 문전박대를 받더라도 미소를 잃지 않고 또 다시 찾아간다. 심지어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을 갖고 고객에게 가장 맞는 제품을 권한다. 이런 부분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세일즈를 하지만 누구나 다 연봉이 1억을 가진 못한다. 대부분 입에 풀칠 할정도다. 얼마나 치열하게 세일즈하는지를 읽어보면 안다. 자신을 진작에 내려놓았다.

저자를 알고 있다. 처음 만났을 때 내가 하는 출판 강연회였다. 그 전에 블로그를 통해 왕래를 했지만 직접 보니 무척 매력적이었고 아무런 고생도 하지 않았을 것 같았다. 책을 읽어보니 엄청난 고생을 했다. 어릴 때부터 자존감도 약했고 에어로빅 강사부터 성형외과 코디는 물론이고 화장품 판매까지 무척이나 열심히 살아왔다. 더구나 생존을 위해 노력한 내용을 읽어보니 다소 놀랐다.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살고 열심히 살아가는 걸로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고고하고 우아하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봤는데 전혀 아니었다. 특히나 세일즈는 아무나 솔직히 못한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대부분 그만 두는 이유는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수많은 거절을 극복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개척은 기본이고 고객이 필요로 할 때는 언제든지 달려갔다. 거기에 고객에게 가장 적절하고도 최상의 제안을 한다. 또한 고객이 화장품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억지로 권하지도 않는다. 한편으로는 그럴 수 있던 것은 화장품 속성때문이다.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써야하는 제품이다. 당장 내가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신뢰를 얻는다면 그 고객은 결국에 나를 찾을 것이다라는 믿음과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싶다. 책을 읽어보면 무엇을 하든 전혀 몰라도 본인이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무조건 맨 몸으로 부딪쳐가며 배운다. 이를 근거로 고객에게 솔직히 다가간다. 그 덕분에 어떤 세일즈를 하든 남들이 부러워하는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책 내용에 아쉬운 점은 순서가 좀 왔다갔다 한다.

크게 볼 때 화장품 세일즈와 성형외과 코디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왔다갔다하며 전개가 되어 그건 좀 읽기에 아쉬웠다. 책 자체가 세일즈 스킬을 알려주는 책이라 큰 문제는 없겠지만 사람이 흐름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겐 읽다 좀 혼동되었다. 사실 꽤 많은 세일즈 책을 읽었다. 하는 일과 연관되어서도 많이 읽었다. 간만에 세일즈 책을 읽었는데 꽤 진솔하고 판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마인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농담처럼 나를 좀 마케팅 해달라고 했었는데 언제 해 주려나.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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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회사 다니는 동안 책 한 권 써볼까 - 직장 잘 다니면서 자기 일을 우아하게 책으로 만드는 법
민성식 지음 / 바틀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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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책을 쓰는 것과 관련되어 과거와 달라졌다. 아무나 책을 쓸 수 없다는 생각이 팽배했다.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만 책을 쓴다고 알고 있었다. 이제는 나같은 사람도 책을 무려 10권 넘게 쓸 정도로 누구나 쓸 수 있다. 그로 인해 책의 수준은 과거보다는 좀 떨어졌다는 지적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더 많은 사람이 책을 쓴다는 점 자체가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책을 쓴다는 사실에 대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참 좋은 현상이라 본다.

내가 좀 고리타분한지 몰라도 책을 펴 내는 것이 전후가 바뀐 것은 좀 안타깝다. 흔히 말하는 성공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닌 책을 써서 성공하라는 말도 한다. 그것까지는 괜찮은 데 책을 쓰기 위해서는 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 과정은 살아온 인생만큼 축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자신이 책을 썼다고 많이 팔리지 않음을 아쉬워하면서 정작 본인은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심지어 평소에 책도 많이 안 읽던 사람이 책을 쓴다. 반드시 인과관계가 있을 필요는 없지만 난 아쉽다.

내 경우는 사실 견물생심이었다. 책을 많이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운 좋게 책을 쓰게 되었다. 여전히 많은 책을 읽고 있다. 이런 단계가 가장 최고겠지만 좋은 책을 썼다면 꼭 독서를 많이 할 필요는 없다.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책이 나올 가능성이 클 뿐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았어도 좋은 책을 쓸 수도 있다. 대체적으로 평소에 책을 거의 읽지도 않은 사람처럼 보이는데 갑자기 책을 쓴다고 하는 점이 거꾸로 생각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한다.

누구나 어떤 분야에서 오랜 시간동안 일을 했다면 할 말은 있게 마련이다. 이걸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내가 회사 사장은 되어야 책을 쓸 수 있는 단계는 결코 아니다. 사장은 신입사원 시절의 경험과 느낌은 이제 잘 알지 못한다. 신입사원은 입사한 지 1~2년 된 선배가 훨씬 더 잘 알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본인의 신입사원 때의 경험을 글로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누군가에는 도움이 된다. 지식과 정보라는 것은 거창한 담론일 필요는 전혀 없다. 누구나 아는 것이어도 된다.

같은 것이라도 내가 쓰며 나만의 색깔이 나올 수 있다. 너무 많은 걸을 전부 알려주려 하기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딱 그 부분까지만 사람들에게 설명하면 된다. 그걸 글로 써서 하나씩 정리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내용이 책으로 나올 수 있느냐 여부는 별론이다. 그런 것들이 모였을 때 하나의 책으로 나올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내가 갖고 있는 지식과 정보는 수준과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분명히 된다. 모든 사람이 다 각자 수준에 맞는 궁금증이 있기 때문이다.

의외로 회사를 다니며 책을 쓰는 사람이 많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회사를 다니며 책을 쓰지 않았을까. 책을 써서 먹고 살 수는 없다. 전업작가라도 그런 수준이 되는 건 극히 드물다. 훨씬 더 많은 책이 나올 수 있던 배경은 전업작가들이 아닌 사람도 책을 쓰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들 대부분은 자신의 직업이 있다. 그러니 회사를 다니며 책을 썼다. 그 이야기는 나도 회사 다니며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업무 이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된다.

이 책 <나도 회사 다니는 동안 책 한 권 써볼까?>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현재 회사를 다닌다. 그러면서도 벌써 4권째 책을 썼다. 결코 쉽지 않을텐데 해 냈다. 더구나 대부분 회사에서 직원이 책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업무와 관련된 책이라도 말이다. 거기에 주변 동료들이 칭찬하고 부러워하기보다는 시기, 질투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제대로 업무를 안 본다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저자는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예 알리지 않는 것이 좋다는 언급도 해 준다. 내가 생각해도 그게 좋다.

시중에 책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꽤 있다. 이런 책을 읽었을 때 다소 겉돈다는 느낌도 있었다. 또한 책을 쓰기 위한 글쓰기로 포커스를 맞춘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상당히 현실적이다. 책을 쓰는 과정에 대해 집중했다. 어떤 책이 좋으냐 등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제목처럼 직장을 다니며 책을 어떤 방법으로 써야 할 지 알려준다. 시간 활용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도 설명한다. 저자 자신이 직접 책을 펴 내며 자신에게 온 변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책을 쓴 이후의 삶도 소개한다.

스스로 책을 쓴 과정과 그 이후 변화를 소개하려다보니 본인이 지금까지 쓴 책에 대해 상당히 많이 소개는 한다. 그 책들을 쓰는 과정과 출판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우여곡절을 설명한다. 아마도 책 내용의 많으면 50%, 적으면 3분의 1정도가 그 내용이다. 이로 인해 현실적인 도움도 되지만 많으니 살짝 부담도 된다. 책을 만드는 것은 공동 작업이다. 저자가 책을 쓴 걸로 끝나지 않고 출판사의 작업과 독자에게 전달되기 까지의 여정도 있다. 독자가 책을 읽고 판단하는 최종 몫까지.

이런 부분에 대해 하나씩 설명하는 책이라 책 한 권을 집필하고 싶은 꿈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이렇게 전개된다는 걸 아는 것이 훨씬 좋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만. 어차피 좋은 내용을 쓰면 저절로 출판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독서와 생각이 필요하고 주변을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지 않을까. 글이라는 것은 내 생각을 사람들에게 주장하는 것이니 말이다. 더 많은 책을 펴 낼것이라고 하는 저자를 응원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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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 광화문글방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과거에는 육체 노동만이 대접을 받고 인정을 받았다면 지금은 감정 노동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몸을 움직여 돈을 버는 것이 아닌 걸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는 사무직에 근무하는 사람을 화이트 칼라,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블루 칼라라 했다. 최근 들어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지만 화이트 칼라라고 하기에는 힘든 직업군이 생겼다. 그 중에서 대표중 하나가 콜센터 직원이 아닐까한다.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걸 주문하기 위해서 전화를 건다. 또는 AS를 받기 위해 전화를 하기도 한다.

이런 전화 응대 하는 직업이 새롭게 생겼다. 이마저도 최근에는 스마트 폰의 발달과 함께 콜센터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라 본다. 그럼에도 여전히 콜센터는 필요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이들에게 전화로 폭언을 일삼고 자신의 감정을 배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알려졌다. 이를 콜센터 직원은 전부 받아들여야 했다. 감정은 몸이 고달프지 않지만 정신이 피로하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최근 들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점차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이런 콜센터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것은 없다. 그저 힘들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여기에 콜센터는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기에 지방에 있다는 정도가 알고 있다. 서울에서 주문을 하지만 실제 콜센터는 지방 도시에 있다. 이런 콜센터 직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 <콜센터>다. 처음에는 목차를 보고 단편 소설로 착각을 했다. 이름이 쫘아악 있기에 각자 인물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는 걸로.

각자 내용이 연결되지 않고 따로 독립한 에피소드라 생각했다. 읽어나가니 릴레이식으로 내용이 전개되었다. 한 명이 나와 이야기를 진행하고 해당 에피소드 끝무렵에 나온 인물에게 바톤을 넘겨준다. 그 인물이 다음 내용을 전개한다. 이런 형식으로 한 명씩 초반에는 캐릭터를 설명하고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읽으면서 서서히 여러 인물들이 익숙해질 때 모든 인물이 서로 연결되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이야기다.

중반 이후에 진상 한 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나온다. 나름 일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때부터 무엇인가 다른 내용이 펼쳐지고 로망같은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냉정하게 전개된다. 한편으로는 좀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할 일이 분명히 있을텐데 저렇게 힘들어 하며 저기서 계속 머문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사람은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고 넓게 보면 다른게 보이기 마련인데. 우리 청춘들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그렇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사실 청춘은 언제나 힘들다.

중반 이후에 진상 한 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나온다. 나름 일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때부터 무엇인가 다른 내용이 펼쳐지고 로망같은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냉정하게 전개된다. 한편으로는 좀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할 일이 분명히 있을텐데 저렇게 힘들어 하며 저기서 계속 머문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사람은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고 넓게 보면 다른게 보이기 마련인데. 우리 청춘들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그렇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사실 청춘은 언제나 힘들다.

여기에 그들이 그곳에서 근무하며 겪는 에피소드는 물론이고 각자 어떤 사연으로 이곳에서 근무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보통 나이가 조금 있는 주부들이 주로 한다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대부분 20대다. 심지어 10대도 근무한다. 이들은 여기가 알바가 아닌 직업이다. 직업으로 면접후 합격해서 일을 한다. 다들 이걸 잠시 스쳐가기 위해 잠시 머무는 곳으로 여긴다. 다들 각자 좋은 직장을 다니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실은 전력할 수 없다.

각자 집 안 형편이 어렵기에 취직을 준비하며 일하며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육체적으로 덜 힘든 콜센터에서 일하며 돈벌고 다음을 모색한다. 그런 표현이 나온다. '앉아서 돈 벌 수 있다.' 이런 뉘앙스인데 이게 생각보다 좋은가보다. 육체를 움직여 하는 노동은 집에 가서 녹초가 되니 차라리 감정 소모를 하더라도 육체적으로 버틸 수 있는 이 직업을 다들 떠나지 못한다. 힘들긴 해도 다른 것보다는 훨씬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들 직업이 아니기에 참고 잠시 견디려한다.

진상이 소설에는 많이 등장한다. 이들은 안하무인으로 자신이 내뱉고 싶은 말을 마음것 콜센터 직원에게 퍼붓는다. 이걸 듣고도 고객이라 참아야 한다. 잘못해서 평판이 떨어질 수 있으니 더욱 그렇다. 이 부분은 녹취를 하고 있으니 이제는 좀 달라졌다는 뉴스를 보긴 했는데 소설에서는 이로 인해 다들 힘들어한다. 쉬는 시간에 다들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피며 마음을 다스린다. 소설이지만 콜센터 직원들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감정을 소모하니 말이다.

비록 소설이지만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다들 잘 되었으면 좋겠다. 다들 꿈을 간직하고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 꿈대로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풀렸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아쉽게도 인생이 꼭 의지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들 자신의 의지대로 포기하지 말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콜센터 직원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20대 청춘이 계속 하기는 그렇다. 다들 더 멀리 뛰기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장소이기를 바란다. 가상의 인물들이지만 다들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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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사야 할 아파트는 있다 - 빠숑의 부동산 프리미엄 투자법
김학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현재 부동산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딱 한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빠숑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김학렬이다.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치고 빠숑이라는 닉네임을 안 들어본 사람을 없을 듯하다. 무엇보다 매일같이 부동산 관련 글을 올리는 그 점만 놓고 볼 때 다른 사람들에게는 완전히 넘사벽이다. 그런 성실함에 오랜 기간동안 부동산 리서치를 했던 전문성까지 합쳐져서 지금은 자타 공인 부동산 분야에서는 최고로 우뚝 섰다. 거기에 그가 운영하는 '빠숑의 세상 답사기'는 곧 이웃 숫자가 10만 명이 된다.

처음에 내가 더 블로그 이웃 숫자가 많아지만 현재는 나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엄청난 숫자를 자랑한다. 거의 대부분 부동산 관련 블로그 중에 나보다 오래된 블로그는 없다. 있지만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로 한해서라면 그렇다. 내가 모르는 블로그도 있겠지만. 나도 부동산 블로그로 보기는 힘들지만 그렇다. 이 정도 숫자라면 그가 블로그에 쓰는 내용은 하나의 언론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매일같이 그의 블로그를 보는 조회수만 해도 2만에서 3만을 오고간다.

부동산과 관련되어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갖게 된다. 더구나 블로그는 물론이고 유튜브를 비롯한 팟빵에 전방위적인 활동은 부동산과 관련되어서는 빠숑이 이야기하지 않은 지역은 없다고 할 정도다. 워낙 인기가 큰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티는 드물다는 점도 대단하다고 난 생각한다. 이런 근면성실함은 책에서도 빛을 발한다. 지금까지 해마다 책을 출판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책으로는 드물게도 전체 순위에서 1위를 할 정도다.

솔직히 지금까지 부동산 책이 전체 순위에서 하루라도 1위를 한 것을 본 적은 없다. 그만큼 엄청난 일이다. 여기서 책을 펴 낸다는 것은 일정부분 창작물을 사람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그에 따른 칭찬과 비판은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라고 난 본다. 나도 꽤 많은 책을 냈지만 '이번 책은 솔직히 별로네요.'라는 비판도 받았다. 비난이 아닌 비판은 얼만든지 받아들여야 한다. 좀 쓰리고 아플지라도. 책을 매년 낸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독자들에게 계속 다가선다는 장점도 있지만 자기 소진이 될 가능성도 크다.

어떤 책이든 저자의 몫이 있고, 출판사의 몫이 있고, 독자의 몫이 있다. 각각 다른 영역이다. 저자의 의도와 달리 독자는 달리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 부분은 창작물을 발표한 사람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지금도 사야 할 아파트는 있다>는 그런 면에서 다소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듯하다. 솔직히 책을 슬쩍 폈을 때 살짝 당황했다. 책인데 글자가 별로 없다는 점이 그랬다. 막상 1부를 읽었을 때는 좋았다. 그건 내가 글자 중독이라 할만큼 책은 글자가 많아야 한다는 편견도 있다.

시세 변동률에서는 다소 놀랐다. 한 페이지에 겨우 3줄 정도만 있고 그 옆 페이지에 그림이 가득 차지한다. 이 부분은 분명히 실망을 느낄 수 있는데 저자보다는 출판사의 편집문제로 봤다. 한 페이지에 함께 할 수 있는 걸 이렇게 구성하면 독자입장에서는 솔직히 성의없게 느껴진다. 왜 그렇게 구성했는지 좀 의아했다. 이 부분은 결국에는 출판사가 아닌 저자가 욕먹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책을 쓴 저자가 어쩔 수 없이 감당할 부분이다.

최근엔 KB부동산에서 평당 가격을 볼 수 있는 게 사라졌다. 지역을 비교하는데 있어 그보다 좋은 게 없었는데 좀 아쉬웠다. 더구나 빠숑이 쓴 글을 보면 항상 평당 가격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입지 전문가로 알려져 있지만 평당 가격으로 질적인 시장으로 변화를 열심히 전파했던 저자다. 평당 2,000만 원을 질적인 시장으로 중요하게 여기는데 그 부분에 있어 이전 책에서는 어느 정도 이유를 소개한다. 이번 책에는 그런 부분은 없어서 새롭게 저자의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불친절할 수 있다.

책은 전체적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아파트를 알려준다. 해당 지역을 소개하고 평당 가격으로 일렬로 보여주면서 무엇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런 부분은 처음 부동산을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이 책을 펴 낸 저자의 입장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본다. 거기에 해당 지역에서 어느 아파트를 중점으로 봐야하는지도 소개한다. 그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른 아파트를 비교하며 관찰하고 가격의 변화를 추적하면 될 듯하다.

여기에 해당 아파트가 있는 입지도 지도로 보여주고 있어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 내가 모든 지역과 입지를 다 알지 못하고 아파트도 알 수 없기에 이런 부분은 꽤 도움이 된다. 내가 좀 아는 지역이나 관심 지역은 그런 부분을 눈여겨 보며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반면에 솔직히 관심없는 지역이나 모르는 지역은 읽기는 했으나 크게 들어오거나 기억되지는 않는다. 그건 내 문제다. 전국을 이렇게 알려줄 수 있는 전문가는 그다지 많지 않을 듯하다.

개인적인 바람은 저자가 좀 힘은 들겠지만 전국을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나 <부자의 지도>처럼 훨씬 디테일한 내용으로 각 지역을 설명하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 부분은 내가 볼 때 빠숑이 아니면 누구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전국을 투자하는 투자자라도 자신이 투자한 아파트나 지역 정도만 알 뿐이지 이 책의 저자인 빠숑만큼 확실하게 알려줄 전문가가 없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저자가 행복한 마음과 감정으로 부동산을 알려주길 기대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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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전국을 비교하며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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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의 약속 - 그래도 자본시장이 희망이다
주식농부 박영옥 지음 / 프레너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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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투자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부동산과 주식이다. 이걸 투자로 놓지 말고 자산이라는 명칭으로 해도 된다. 이 때에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보다 주식에 많다. 한국은 유독 부동산이 많다. 이 부분은 여러 이유가 있다. 외국도 개인에게 부동산 부분이 상당히 많이 차지하지만 워낙 비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보유한 개인들의 평가액이 높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와 달리 한국에서는 유독 주식에 대한 불신이 좀 많다.

주변에서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제법 많은데 주식으로 드물다. 재미있게도 부동산 투자를 해 봤다는 사람보다는 주식 투자를 해 봤다는 사람이 훨씬 많다. 이런 실정인데도 주식보다 부동산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본다. 두 자산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많이 다르다. 이 차이가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이 적다는 의미기도 하다. 가장 큰 문제는 주식으로 하나의 기업에 투입한다는 개념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주식 거래와 관련된 다양한 시스템과 문화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를 반드시 투자하는 개인에게 욕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솔직히 주식투자 자체를 이익내기 위한 욕심이다. 욕심을 내서 이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걸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이익을 내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 변동성이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높다고 느껴지는 것은 문화의 잘못이다. 항상 한국이 저평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기도 하다.

각 개인이 이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무엇이라 하기 전에 그들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 배당이 너무 적다. 전 세계에서 한국만큼 배당이 적은 국가가 없다. 중국이나 인도에 비해서도 적다는 건 금융선진국이 요원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배당이 적으니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며 이자개념으로 접근하는 투자가 발전하기 힘들다. 이런 것들도 결국에는 현재 한국 사회의 문화기도 하다. 배당을 많이 주는 이유는 기업이 이득을 봤기에 주주에게 나눠주는 행위다.

문제는 해당 기업의 대주주 입장에서는 무조건 배당을 많이 주는 것이 이득이다. 기업의 사장이자 대주주입장에서는 그게 득인데 한국 기업은 사장은 맞는데 대주주는 아닌 경우가 많다. 실질 대주주라는 표현이 맞다. 소수 주식을 갖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해당기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 이러니 굳이 배당을 많이 해 줄 이유가 전혀 없다. 그 보다는 해당 기업이 갖고 있는 유보금을 자신들이 만든 자회사에 투자하거나 거래해서 돈을 빼돌리는 것이 훨씬 낫다. 이런 실정이니 배당을 많이 하질 않는다.

배당만 지금보다 많이 해 줘도 오로지 배당만 바라보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다. 은행 이자보다 더 주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다. 주식투자가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한다고 해도 누구나 다 그런 이유는 아닌 문화로 변경된다. 현재 한국에서 주식으로 유명한 사람 중에 개인으로 볼 때 주식농부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박영옥이 제일 앞에 있다. 여러 기업에 지분 공시가 될 정도면 그 금액을 어림잡아 짐작해도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번에 펴 낸 <주식회사의 약속>은 이전 책과는 상당히 결이 다르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나온 주식 관련 책과도 좀 다르다. 더구나 주식투자를 잘해서 수익을 내라는 책도 아니다. 오히려 한국에 있는 주식회사들이 얼마나 비상식적인 일을 자행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을 믿고 투자하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게 한국 주식회사다. 이런 것들이 시스템과 법이 정비되지 않아서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경제사범은 너무 관대하게 대한다.

사람이 죽는 형사사건은 대대적으로 보도하지만 실질적으로 사람이 죽지 않아도 자신이 투자한 돈이 허무하게 해당 기업의 말도 안 되는 일로 사라지는 걸 두 눈뜨고 지켜볼 뿐이다. 특히나 대기업 사장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사면도 받는다. 한국도 경제적인 범죄에 외국처럼 엄청난 처벌을 해야 감히 헛지꺼리를 하지 못한다. 이거 한 번 잘못하면 인생이 망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쉽게 회사 돈을 자기 돈처럼 만지지 못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솔직히 책에서는 과감히 이야기한다. 어떻게 보면 여러 기업의 지분을 공시할 정도면 굳이 밝히기 보다는 자신의 이득만 추구하면 될텐데 말이다. 거꾸로 이렇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주식회사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높을 수 있는데도 이런 행태가 자행되며 저평가 되는 가장 큰 이유라 본다. 이걸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듯하다.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과 동행해야 한다는 개념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렇게 된 것은 개인의 욕심때문도 맞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그보다는 여러 기업의 잘못된 행태와 공생하고 있는 투자 기관, 이를 묵인하는 언론과 제대로 법 집행을 하지 않는 사회 탓이다. 많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상식선에서 지극히 당연히 하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지금보다 한국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며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기업과 동행할 수 있게 문화가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들도 어차피 그게 안 되니 그저 돈만 벌자는 생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지금보다 더 좋게 변할 것이라 믿는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세상은 계속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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