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반양장)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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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06년에 나왔던 책으로 읽었다. 이번에 다시 보면서 놀란 건 내가 구입한 책이 97쇄였는데 4달만이었다. 아마도 지금은 이렇게까지 책이 판매되지 않을 듯하다. 과거에 비해 책이 거의 안 팔린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책을 읽은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책은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다. 책이 나온 당시에는 미래를 예측했지만 지금 읽고 있는 당시에는 과거가 되었다. 이에 따라 무엇이 변했고 여전한지를 알 수 있다.

솔직히 예전에 읽었을 때 무엇이 내 머릿속에 남았는지 전혀 모르겠다. 프로슈머라는 단어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지만 책을 읽었기 때문이 아니라 워낙 언론에서 많이 나왔기에 알게 된 단어일 뿐이다.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프로슈머라는 단어가 무척 어감도 좋고 세련되긴 했지만 실제로는 자급자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농업 시대에는 대부분 자급자족으로 살았다. 무역이라는 것이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본인이 소비자이며서 생산자라는 개념이다.

그걸 제외하면 이번에 새롭게 읽었다. 부의 미래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 공간, 지식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지식이다. 시간은 갈수록 동시화라고 할 수 있다. 현대에 시간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동시에 이뤄지는 것들이 많아졌다. 한국에 헐리우드 영화가 예전에는 몇 달이나 1년이 지나야 상영되었지만 지금은 거의 동시에 상영이 된다. OTT가 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져서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서 거의 동시간대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공간에 대한 제약도 약해졌다. 공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중요성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기술이 발달하며 다른 공간이 펼쳐지고 중요도가 달라지기도 했다. 굳이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너무 먼 공간에 거주하면 근처에서 일을 해야 했다. 지금은 교통기술의 발달로 이런 제약이 많이 희미해졌다. 이에 따라 뜻하지 않게 중상층 이상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최하층에서 중상층으로 가는 길은 오히려 힘들어졌지만 그 이상의 층에서는 욕망이 더 많이 생겼다고 할까.

지식은 갈수록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현대는 데이터의 시대라고 한다.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각 기업들도 온갖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지식이다. 그게 없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나열일 뿐이다. 이런 지식의 가장 최대 장점은 써도 써도 절대로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한이 아닌 무한한 지식은 위험하기도 하다. 예전에 비해 더 많은 지식이 범람하면서 잘못된 지식이 넘쳐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정확한 것인지 체크를 해야 한다.

부의 미래는 결국에는 지식에서 나온다. 지식이란 반드시 독서를 통한 지식은 아니다. 간접이든 직접이든 체득한 지식이다. 지식 기반 산업이 되었다. 과거에는 육체 노동을 따른 부를 얻을 수 있었다면 지금은 지식노동으로도 부를 얻을 수 있다.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육체노동보다 지식노동이 더 큰 부를 얻을 수 있다. 여전히 정신노동보다는 육체 노동에 대한 올바름의 편견은 있다. 몸을 써서 번 돈에 비해 머리를 써서 번 돈에 대해 약간 터부시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다.

시대에 변하면 그에 따라 많은 것들이 함께 움직인다. 지식노동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쉬워 보인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게 전혀없다. 과로사로 죽는 경우가 왕왕있는데 대부분 육체보다 정신적 피로에 따른 경우가 많다. 지식은 육체노동에서도 중요하다. '생활의 달인'을 보더라도 육체노동을 해도 얼마나 자신이 갖고 있는 관련 지식을 늘리느냐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다. 지식이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래도 무한이다. 지식이 확장될수록 더욱 줄어들지 않고 끊임없이 가능하다.

지식이 과잉되는 사회에 살다보니 과거에 비해 더욱 올바른 지식의 가치는 증가했다. 현명한 사람은 갈수록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냉정히 판단하는 사람이다. 대부분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옳다는 오류에 빠진다. 갈수록 이런 오류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 더욱 지식기반 산업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 단기간에는 잘못된 지식을 갖고 강력히 주장하는 사람들이 더욱 각광을 받을지 몰라도 시간을 통과하기 힘들다. 과거의 화폐경제에서는 다음의 7가지가 부를 형성하는 중요방법이었다.

팔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든다. 직장을 구한다. 상속을 받는다. 선물을 받는다. 결혼 또는 재혼한다. 복지 혜택을 받는다. 훔친다.

이런 상태에서 무엇보다 언어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갈수록 언어는 그런 영향력이 증대된다. 단순히 말을 잘 한다는 것이 아니다. 효과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걸 의미한다. 말이 아닌 글로라도 전달하면 된다. 지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일수록 영향력은 망각하다. 영어같은 경우에 사용 인구는 상대적으로 적어도 소비력이 있는 사람들이 쓰기에 제일 중요한 언어다. 갈수록 과거와 달리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고 지식에 대한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판매를 보더라도 24시간 어느 곳에서나 구매를 한다. 여기에 마케팅 등의 지식을 응용해서 수입을 무한대로 늘릴 수 있다. 무한대는 힘들어도 과거에 비해서 버는 돈의 단위수가 달라졌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육체노동은 누구나 어쩔 수 없이라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의 지식기반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할수록 더 수입을 늘릴 수 있다. 향후에도 지식을 통한 부의 생성과 획득은 갈수록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런 변화에 도태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화폐경제에서 살고 있지만 갈수록 중요도는 사라지고 있다. 화폐를 벌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지식을 갖고 사람들에게 제대로 다가선다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사랑받게 된다. 선순환이 되면서 그에 따라 부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과거와 달리 육체노동을 통한 돈을 버는 노력은 한계가 갈수록 더 명확해지고 있다. 로봇 등의 대체 수단이 나오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예측은 맞는 것도 있고, 벌어지지 않은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앨빈 토플러 본인이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2020년에 중국의 초일류국가가 된다는 점은 아직까지 먼 이야기다. 초일류국가가 되려면 단순히 경제력이 아닌 문화 예술, 사회 제도를 따라하고 싶어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중국은 현재 갈 길이 너무 멀게 보인다. 꽤 많은 시간이 지났기에 이런 책은 어느정도 검증할 수있다. 중요한 것은 검증이 아닌 배울 수 있는 걸 습득하는 것이다. 예전보다 더욱 지식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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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없는 부자는 없다
대치동 키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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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책의 경향 중 하나가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이름을 얻은 사람이 펴낸 경우가 많다. 부동산 스터디 카페와 본인의 블로그에서 둘 다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솔직히 내가 해당 카페를 거의 가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잘 모르는데도 이런 사실을 인지할 정도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제일 큰 부동산 카페라 그곳에서 조그만 인기를 끌어도 전국구 스타가 된다. 실제로 그렇게 스타가 된 사람이 많다.

워낙 별의별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지만 대체로 한 쪽으로 좀 더 치우쳐 있는 사람이 인기를 끌고 있는 듯하다. 이와 관련되어 부동산 책이 많이 나온다. 아마도 워낙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사람은 거의 대다수 책을 펴 냈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그 다음으로 관심가는 지금 표현으로 인플루언서 아닐까 한다. 어느 정도 팬도 형성되어있고 부동산에 뷰를 보여주니 말이다. <내 집 없는 부자는 없다>는 닉네임에서부터 대치동 키즈라 하여 강남 출신임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강남 출신으로 유명한 부동산 네임드도 꽤 있다. 어쩌면 대리만족이 아닐까도 한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강남에 거주하는 사람은 무엇인가 달라도 다르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 실제로도 그곳에서 자라는 사람들은 좀 더 부동산 정보와 관련되어 먼저 한 투자자의 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랐기에 어느 정도 자식들도 투자에 대한 감각이 있는 경우가 많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보고 배우는 것도 있지만 부모들이 하게 만들기도 한다.

자녀들이 성인이 된 후에 결혼 할 때 정도부터 도움을 준다. 주택을 사게 하거나 사도록 푸쉬를 한다. 그렇게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는 경우도 많다. 강남이 계속 철옹성같은 지위를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 지금까지 해 왔고 가장 잘 알고 있는 투자 방법이 부동산이었다. 자녀들까지 터득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긴 했는데 책의 저자가 대치동 키즈라 나도 모르게 의식의 흐름에 따라 마구 쓰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책에서 가장 강조 하는 것은 생애주기 투자다. 투자를 생애 주기에 따라 하라는 것이다. 생애주기라는 것은 한 사람의 일생동안 살아가는데 있어 벌어지는 이벤트에 따라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는데 따라 선호하는 주택이 다르다. 이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사실 투자라기 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주택에 좀 더 맞다. 투자와 실거주를 분리한다는 것은 일견 맞지 않다. 실거주도 투자니 말이다.

실거주를 한다고 내가 보유한 주택이 가격 상승하지 않는 걸 바라는 건 아니다. 당연히 내가 보유한 주택이 가격 상승해야 기쁘다. 그렇기에 투자와 실거주를 명확하고도 딱 부러지게 구분하기는 힘들다. 그렇다해도 이 책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실거주하는 주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긴 힘들다. 그렇다해도 생애주기에 따라 주택을 구입하면 만족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들이 자랐을 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택을 구입한다면 무조건 만족한다.

자연스럽게 학군 등도 그에 맞는 주택을 구입하게 될테니 말이다. 이렇게 한 후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라고 한다. 여기서 자본이 부족하다. 저자는 자신이 퇴직금을 이용하라고 알려준다. 이직할 때 퇴직금을 받을 수 있으니 그걸로 부동산 투자를 하라고 권유한다. 좋은 방법이긴 한데 살짝 의아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뿐더러 대부분 회사가 지금은 퇴직금을 주지 않는다. 돈을 모아서 하기 힘드니 알려주는 방법이라고 알려주긴 한다.

여기에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걸 권유한다. 이와 함께 갭투자로 전세레버리지와 같은 걸 권유한다. 저자는 주로 재개발 투자를 했다고 한다. 실제로 재개발 투자로 오랫동안 마음 고생을 하며 힘든 시기를 거쳤다. 그 후에 몇 몇 투자를 했는데 지금은 주로 재개발 투자를 한다고 알려준다. 사업 진행별 투자요령도 함께 설명한다. 여기에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걸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방법을 자신만의 언어로 하는 것은 좋기도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도 든다.

부동산 책이지만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는 것보다는 어딘지 에세이처럼 편하고 담담하게 서술하는 형식이다. 최근 부동산 책의 유행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판매 된 책이 최근 그런 듯하다. 그로 인해 오히려 더 친숙하게 부동산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은 있어 보인다. 재미있는 건 저자가 초반에 단정적인 말을 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런 강사나 투자자를 조심하라고 하는데 책 곳곳에서 상당히 단정적인 표현을 꽤 한다. 책 제목도 단정적인 표현이고 말이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부동산 책이다.

예전에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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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 - 돈의 흐름으로 본 일본과 한반도의 미래
짐 로저스 지음, 오시연 옮김, 고사토 하쿠에이 외 감수 / 이레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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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미국 투자자일 듯하다. 무엇보다 향후 미래는 아시아에 있다는 생각으로 싱가포르에 정착해 살고 있으니 말이다. 입지전적인 투자 수익률과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 만으로도 참고할 만한 점이 많다. 다만 고려해야 할 것은 그가 보여주는 시선은 꽤 큰 자본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똑같이 하더라도 분명히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 점은 유념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실제로 이 책 <일본에 보내는 경고>를 읽어보면 여러 투자 이야기를 알려주는데 투자기간이 남들과 다르다.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할 때 투자한지 10년 후에 수익을 봤다는 이야기를 한다. 워낙 긴 호흡으로 투자 자산을 바라보고 들어간다. 저평가 된 자산을 매수하고 기다리는 기간이 10년 정도는 되는 듯하다. 이 정도의 호흡으로 투자할 생각이 없다면 짐 로저스의 이야기를 무조건 듣고 따라하는 건 잘못될 수도 있다. 이러다보니 짐 로저스가 하는 이야기가 안 맞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짐 로저스가 생각하는 기간과 그가 한 이야기를 듣고 투자하는 사람의 기간은 서로 다르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이 책도 읽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보니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이 책을 펴 낸 듯하다. 영어 제목은 없고 일본 제목만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일본은 누가 뭐래도 여전히 아시아에서는 가장 잘 살고 있는 국가다. 전 세계로 놓고 봐도 그렇다. 국가의 경제규모나 1인당 경제력을 보더라도 그렇다. 워낙 잘 나간 때의 영광이 이제 퇴색했을 뿐이지만 아직도 당시의 자산은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선진국의 대체적인 특징이긴 하더라도 일본이 유독 그런 점이 강하다. 짐 로저스가 그런 면에서 일본에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책으로 썼다. 일본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데 이상하게 기시감이 많이 든다. 한국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출산율이 낮다는 점과 이민자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나마 이민자를 한국은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편이다. 이건 글로벌한 성격뿐만 아니라 중국과 관련되어 있다.

이를 제외하면 한국의 출산률은 내가 알기로는 전 세계에서도 1등으로 낮은 걸로 안다. 실제로 짐 로저스는 한국도 그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충고한다. 아베가 일본의 경제를 어느 정도 좋게 만든것은 사실이지만 짐 로저스는 이건 아주 잠깐일 뿐이라 주장한다. 아베는 오히려 체제 유지에 더 노력하고 있어 미래가 절대로 밝지 않다고 말한다. 여권같은 경우에도 한국이 국민의 60% 정도 갖고 있는데 일본은 10%대 밖에 안 될정도로 외국에 나갈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안이 여성이라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일본은 개선여지가 없다. 한 때 가장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을 일본에서 맛볼 수 있었다. 그 음식점은 아직도 일본에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제 일본에서는 그런 도전 정신이 사라졌다. 어느 누구도 외국으로 나가 그런 문물을 받아들이려 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는 일본보다 한국의 미래가 더 밝아 보이긴 한다. 품질의 일보이었지만 이마저도 현재는 과거의 영광이 되고 있다는 점이 암울한 일본의 미래다.

재미있는 사례도 있는데 라멘 집에서 밥을 먹는데 밥만 팔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메뉴가 없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음식을 시켜 밥만 먹었다고 한다. 이렇게 경직된 사회에서 발전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 후에 조언도 잊지 않는다. 중국을 관광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제안한다. 해외 여행을 많이 가라는 충고도 한다. 한국도 일본과 딱히 다를 것은 없는데 유일하게 북한과 통일이 되었을 때 대박이 날 수 있다. 사실 꼭 통일이 되지 않더라도 가능은 하다.

한국은 현재 실질적으로 일본과 같은 섬나라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고 위는 막혀있으니 말이다. 북한이 개방만 되어 육로로 중국이나 러시아를 비롯해서 유럽까지 갈 수 있다면 획긱적인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은 과거와 비교될 수 없는 발전이 가능하다. 엉뚱한 이야기지만 서울에서 강남이 아닌 강북의 아파트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장 정도에 걸쳐 일본에 대한 충고와 제안을 했다면 남은 3장에서는 거시적인 관점을 설명한다.

일본과 상관없이 향후 펼쳐질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이다. 다소 뻔하다고 할 수도 있는 이야기다. 그 중에서 '다른 사람의 말대로 하지 마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같은 것은 원칙이다. 최근 분산이 하나의 유행처럼 되고 있는데 잘 모르는 것에 분산투자하지 마라 같은 조언은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저자가 설명하는 것은 남들이 관심 없는 곳에 투자하고 저평가 되었을 때 묻어놓고 기다리라는 점이다. 사실 일본에 대한 앞 내용이 좀 더 많으면 좋을텐데 그게 적어 아쉬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일본 이야기가 생각보다 적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돈의 흐름은 언제나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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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날들에 필요한 말들 - 단단한 마음을 만드는 25가지 방법
앤 라모트 지음, 한유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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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여러가지를 떠올리게 한다.
<나쁜 날들에 필요한 말들>이라는 제목이니 말이다.
정말로 그런 날들에 필요한 말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으로는 꼭 그런 날에 말이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든다.
저기서 말을 하는 화자가 나인지 남인지도 괜히 궁금해진다.

누군가 나쁜 나날이라는 걸 내가 알았다면 나는 그에게 별 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정확하게 어떤 마음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섣부른 말은 오히려 화를 부른다.
말없이 옆에 있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이 지금까지 내 경험이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난 말을 안 하는 말을 하겠다.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누군가 나에게 어떤 말을 하는 건 그다지 듣고 싶지 않다.

누군가의 조언이나 충고로 나쁜 날들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알아서 안에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치유하거나 극복해야 하는 일같다.
이렇게 볼 때 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면 여러 안 좋은 상황에서 작가가 했던 말이나 행동이 나온다.
엄청나게 나쁜 나날까지는 책 내용을 볼 때 아니긴 했다.

여러 내용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친한 친구의 사망이었다.
죽기 두 달전에 대상포진까지 걸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
거기에 아이까지 있었는데도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죽었다고 하니 말이다.
워낙 친한 죽마고우라 오래도록 마음 속에서 친구를 놓아주지 못한 듯하다.
친구가 선물한 블라우스를 무려 10년 동안 버리지 않고 간직했다.

친구가 블라우스도 놀러와서 블라우스를 벗고 갔단다.
선물이라며 놓고 갔으니 더욱 기억과 추억이 강하게 남아 있을 듯했다.
작가는 간직만 한 것이 아닌 입고 다니고 여행갈 때도 갖고 다녔다고 한다.
워낙 오래 되어 나중에는 옷이라 하기도 힘들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 힘든 추억도 어느 날 놓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작가는 한다.

변호사 친구도 루게릭병에 걸렸다고 한다.
마지막 2년 동안 서서히 죽어가는 친구를 지켜본다.
친구는 루게릭병에 굴하지 않고 평소처럼 생활하며 끝까지 살았다.
이런 경험을 했기에 아마도 나쁜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실망하거나 저주하는 삶은 살아가는 것이 아닌 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지 긍정적인 일을 책에서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제목처럼 다소 안 좋은 일을 많이 소개한다.
남 이야기가 아닌 자신이나 주변 지인에 대한 사례로 전부 꾸며져 있다.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 문체가 담담하다.
아마도 나쁜 이야기에 감정을 실게 되면 더 안 좋은 마음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그보다는 작가의 성정이 감정 변화가 심한 편은 아니고 안정적으로 평안한 듯하다.
다소 나쁜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감정까지 이입되면 더 힘들테니 말이다.
작가가 거주하는 동네는 대도시는 아니다.
어느 정도 동네 사람들끼리 서로 알고 지내며 대소사도 챙기는 듯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온 동네가 함께 걱정하고 염려한다.

에피소드의 당사자에게 나쁜 일이 일어났지만 주변 사람들은 한결같이 걱정한다.
어서 빨리 잘 되기를 기원하고 응원하면서 걱정한다.
이런 사실을 당사자가 비록 몰랐을지라도 나중에 알게 된다면 좋아했을 듯하다.
나쁜 상황이 생긴 그 당시에는 그런 사실을 전혀 의식하지도 못하면서 지냈을테다.
그처럼 우리 주변에는 나쁜 일이 생겼을 때 걱정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

결국에는 이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당장은 너무 힘들고 어렵고 영원히 지속될 것 같지만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준다.
살아가면서 힘들고 나쁜 날들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온다.
그때마다 힘겹게 살기보다는 소제목처럼 단단한 마음을 갖고 헤쳐내면 된다.

아주 예전에 증정받은 걸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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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클럽 issue 3 - Apologia for Buffett 버핏클럽 3
강영연 외 지음 / 버핏클럽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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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워런 버핏을 빼면 이야기할 꺼리의 거의 50%는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만큼 워낙 큰 영향을 전 세계에 미치고 있다. 이런 점은 단순히 주식만 그런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서도 충분히 그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의 방법을 보면 본인이 의식을 못할 뿐 워런 버핏의 바로 그 투자다. 간단하게 본다면 확실한 기업을 싸게 사려 노력한다. 완전히 싸게 산다는 것은 아니다. 싸다는 관점은 주관적이라 딱히 떨어지는 숫자는 아니다.

주식이 끊임없어 거래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각자 싸다라고 생각하는 숫자가 다르다. 그럼에도 대체로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은 싸게 사려고 노력한다. 바로 안전마진 때문이다. 내가 엄청나게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해도 가격은 얼마든지 하락할 수 있다. 가격의 하락과 상승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안전마진이라는 것은 그만큼 저렴하게 샀기 때문에 하락을 해도 폭이 적다는 뜻이다. 가격이 오래도록 오르지 않고 머물수 있어도 더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참을 수 있다.

또한 솔직히 투자를 잘한다는 것은 방법이 아닌 기질이다. 유명한 기업을 발굴하고 저렴한 가격에 매수를 해도 수익이 꼭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바로 인내가 중요하다. 인내는 보통 투자 대상에 대해 얼마나 내가 잘 알고 있느냐로 대변된다. 솔직히 아무리 많은 분석을 하고 확신이 있어도 가격이 하락하면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가격이 하락해도 매도하지 않는다. 오래도록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참고 기다린다. 이런 점이 오히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기질이다.

이런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워런 버핏이다. 여기에 최근 워런 버핏의 투자를 보면 원칙도 중요하다. 가격이 하락해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 핵심이 아니다. 가격이 하락해도 자신의 원칙이 지켜졌느냐가 더 중요하다. 솔직히 말해서 해당 기업의 전망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정한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매도한다. 이런 결단은 아무리 투자를 오랜 한 사람도 쉽지 않다. 워런 버핏은 그걸 해내는 사람이다. 최근 워런 버핏의 투자를 보면 오히려 그런걸 느낀다.

한 물 간 투자자로 여기는 사람들의 투자 경력을 볼 때 콧방귀를 껴야 한다. 현재의 코로나 판데믹같은 충격을 몇 번씩이나 경험한 투자자를 믿어야 할까. 처음 경험한 투자자를 믿어야 할까. 언제나 새롭다고 말하지만 결국에 역사는 반복된다. 이처럼 워런 버핏은 잘해도, 못 해도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회자될 뿐만 이나라 소환된다. 워낙 워런 버핏에 대한 책도 시중에 많고 거짓말 보태지 않고 수백권은 된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버핏클럽>이 대표적인 책이라 해도 될 정도다.

오로지 버핏이라는 단 한 명의 인물을 근거로 각자 투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한다. 설명이라는 표현보다는 주장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가치투자 관점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투자를 설명한다. 워런버핏은 한 명인데 각자 이야기하는 투자 방법은 기본은 같지만 접근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버핏클럽>은 이번에 이슈 3으로 나왔다. 지금까지 제도권과 재야권에서 나름대로 실적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이 출연(?)했다. 최소한 제도권은 레코드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재야권은 그 사람이 지금까지 보여준 글과 행동을 통해 검증된 분들을 선정한 듯하다. 각자 자신의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놀랍도록 출판사에서 발굴을 잘한다는 느낌이다. 물론 책에 저자로 참여한 분들이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사람들이다. 이번 책에서도 글을 쓴 사람들이 직접 만나본 사람도 있고 이미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투자 대상에 접근해서 가치를 파악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지 본인이 직접 설명한다.

진부한 표현처럼 기랑성같은 분들이 마음것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책은 잡지라는 형식을 띄고 있다. 그러다보니 꼭 워런버핏식의 투자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여성들의 투자 세계를 보여주는 섹션도 있다. 모든 분들을 전부 소개하기는 힘들고 딱 2명만 말한다면 박동흠과 심혜섭이다. 다른 저자들이 거시적인 이야기와 투자 개념을 주로 설명했다면 박동흠은 투자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어떤 식으로 투자대상을 찾을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기업의 내재가치를 순금융자산+영업이익X8로 파악해서 주가를 산정한다.

이런 점은 정확하지 않더라도 하나의 툴로 사용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될 듯하다. 여기에 심혜섭은 변호사라는 강점을 이용해서 현재 한국 기업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 기업은 언제나 저평가다. 별의별 이유를 들먹이지만 결국에는 기업 지배구조가 문제다. 주식투자란 기업을 소유하는 것이다. 일정 지분을 보유함으로 기업의 과실을 함께 누려야 하는데도 한국에서는 이런 점이 대부분 대주주도 아닌 오너에게 집중된다. 이런 후진적인 문화가 개선되지 않는한 기업의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는걸 알려준다.

이슈 1,2는 양장본인데 이번에는 워낙 책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그렇지 않다. 아주 많은 좋은 글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데 솔직히 분량을 20%정도만 줄여도 되지 않았을까한다. 아울러 이슈 1처럼 좀 더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이 잡지처럼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워낙 투자를 잘 하는 분들이 쓴글이라 그렇겠지만 글의 내용이 다소 어려워졌다. 매년 버핏클럽에 어떤 분들이 나올지 더욱 기대하는 책이 되길 바란다. 이번 책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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