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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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멘토가 있었으면 한다.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만 자신이 멘토가 되기보다는 멘티로써 자신이 무엇인가 막히고 어려울 때 언제든지 이에 대한 조언과 충고를 들을 수 있는 사람 한 명은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갖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보이는데 책의 주인공인 하워드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해 준 멘토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늘 지혜를 선사하고 도움을 줬지만 그 중에서도 '하워드의 선물'을 저술한 에릭에게는 단순히 멘토를 넘어 아버지와 같은 역할까지 한다.

 

어느날 건강한지 알았던 하워드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에 걸렸을 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듯이 자신도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려 하고 에릭 역시 함께 이야기했던 내용중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발췌하여 책으로 펴 냈다. 단순하게 둘이 나눈 이야기가 아니라 에릭 주변에서 내적으로 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워드와 함께 나누고 다시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여 그가 새로운 전환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이 책의 주인공인 하워드는 바우포스트의 창립자중에 한 명이라고 하는데 바우포스트가 세스클라만이 이끄는 유명한 가치투자 운용사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새로운 워렌 버핏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인데 그런 곳을 창립했다는 사실이 어딘지 더욱 나에게는 친근감이 들었고 책 내용중에 그곳을 계속 있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실제로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총 11가지 꼭지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인생에 있어 멘토를 만날 수는 없어도 이런 종류의 책을 통해 꼭 사람이 아니지만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워낙 좋은 내용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어 전부 소화하기에는 힘들것도 같다. 한 가지만 터득하고 실천하기에도 쉽지 않은데 한 권의 책에 여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읽고 끝낼 수도 있을 듯 하다. 또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어딘지 오글거리는 느낌을 버릴 수 없을 때가 있다. 

 

'하워드의 선물'을 분야로 구분하자면 분명히 자기 계발에 속할 것이라 보지만 - 책에서는 자기 개발이라 표현 - 책 내용을 읽고 있자면 그 보다는 철학책이라고 하여도 무방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들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와 인생을 살면서 고민하는 내용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정답을 알려주지 않지만 생각할 여지를 주기 때문이다.

 

다만,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그 속도게 맞게 생활을 하고 발전을 했지만 점점 사람들은 사회가 달려가는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 낸 속도지만 갈수록 탄력에 의해 그 속도는 점점 더 높아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속도를 쫓아가는데 급급하고 하나 둘씩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속도와 제시하는 수준을 따라 잡지 못하니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고 되고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들이 그러한 고민을 사는 것이 다 그렇다는 고민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책에 나온 사례들처럼 내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기고 굳이 달려가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뚜벅 뚜벅 걸어가면 될 것이다.

 

빨리 달려가서 속도에 속도를 더해 결승점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야할 방향만 정해져 있고 그 방향이 맞다면 걸어가도 되고 잠시 쉬어가도 되고 옆 길로 갔다 와도 된다. 갈수록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가느냐가 더 중요한 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고 이에 대한 책이 나오고 사람들이 실천을 하면서 사회가 새롭게 발전하고 변모하고 진행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책에 소개된 '유명인의 문화'처럼 사람들은 자신들이 각종 언론을 통해 소개되는 사람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공허함과 삶이 힘들다고만 느끼게 된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타인에게서 출발하고 따라하려는 것이 바로 괴리감을 느끼게 되는 지점이 아닐까 한다.

 

그 외에도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다양한 조언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어떻게 살 건인가?"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 등등 우리가 살면서 맞다뜨리는 지점을 어렵지 않게 두명이 구술하면서 편하게 만날 수 있게 해 준다. 꼭 심각하게 읽을 필요없이 편하고 느긋하게 두 사람의 대화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듣는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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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 - 선대인연구소가 대한민국 오천만에게 답하다 선대인연구 1
선대인경제연구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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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나 기업에 연관되지 않는 연구소가 극히 드문 실정에 선대인연구소는 그런 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이권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과 연관이 없다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데 굳이 선대인연구소 이외에도 비슷한 (경제)연구소는 많지만 선대인 연구소만큼 인기와 주목도를 받는 연구소는 아마도 없을 듯 하다.

 

단순히 인기와 주목도가 있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히 크다. 가장 유명한 삼성경제 연구소에 버금가지 않을까 싶다. 서로 영향을 미치는 대상이나 분야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훨씬 더 큰 파워를 갖고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정책등을 발표하는 것이야 비슷할 지 몰라도 특정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발표 하는 것에 있어서는 여타의 경제연구소들은 도저히 따라오지 못할 지경에 있는 넘사벽이지 않을까 한다.

 

특히, 다른 연구소와 달리 활발하게 외부활동을 하는 연구소라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어 있다. 그만큼 외부의 지원없이 꾸려가기 위해서는 활발한 외부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노출을 통해 끊임없이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생각은 한다. 다양한 외부 활동중에서도 늘 책을 펴 내는것만큼 활발한 활동도 없는 듯 하다.

 

기관이나 기업에 연관되어 있는 연구소들은 분명히 의식을 하든 하지 않든 분명히 자신이 속한 곳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어떤 압박도 받지 않는다고 해도 알게 모르게 무언의 압력이라는 것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대체적으로 정부관련 연구소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기업관련 연구소들은 대체적으로 사실을 이야기하고 그와 관련된 현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이야기를 전달해 준다고 본다.

 

선대인 연구소는 특정한 영향을 받는 것은 없는다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특정 스펙트럼에 대해서는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본다. 어떤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다 보면 저절로 확증편향식으로 끊임없이 한 쪽 면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는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본다. 그게 나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는 거다.

 

대체적으로 굳이 긍정과 부정을 이야기할 때 선대인 연구소의 주장은 거의 대부분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까운 측면에 속한다. 일견 여타의 연구소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연구를 발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박으로 그럴 수도 있고 자신들이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다 보니 저절로 꼭 흑백논리로 볼 때 부정적인 포지션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수 있다.

 

누군가는 정부나 기업 관련 연구소나 관련 기관들이 이야기하는 주장에 대해 올바른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하다보니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겠기에 대척점에 설 수 밖에 없는 외로운 자리로 갔을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스스로 누구의 영향력에도 자연스럽다고 하지만 그런 점이 있어 보인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은 선대인 경제 연구소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을 모아 그 궁금증을 알려주기 위해 펴 낸 책이라고 한다. 어떤 관점에서 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책을 통해 바라본 우리 사회는 전체적으로 볼 때 암울하다. 그다지, 미래가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한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지 않으면 많이 많이 힘들구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읽다보니 '그렇구나'하는 점도 있고 '고개를 갸웃'하는 것도 있다. 물론, 감히 연구소 사람들이 한 이야기를 내가 토를 달 수는 없겠지만 알고 있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었다. 책에서 설명한 이야기들이 중립적인 것인지 부정적인 것인지 - 아무리 읽어도 긍정적인 이야기는 없어 보인다 - 여부는 확실하지 않아도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하나씩 조목 조목 설명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선대인 연구소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이라는 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도대체 연구소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과정을 거쳐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지의 여부는 알려주지 않은채 무조건 자신들이 연구한 결과를 볼 때 아니라고 한다. 지금까지 꾸준히 선대인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정보와 이야기를 계속 들어온 사람들은 알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처럼 어쩌다 가끔 뜨문 뜨문 TV 뉴스나 신문 기사를 통해 가끔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 아니, 정확하게 나는 - 궁금했다. 어쩌면, 그 전 내용을 모르고 있던 내 책임인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대비를 하지 않으면 갑자기 도적처럼 찾아오는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당하게 될 것이고 부정적인 이야기만 듣고 무조건 몸을 사린다면 절대로 발전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많은 곳에서 긍정적인 면만 부각하고 좋은 면만 보이게 하려고 할 때 과감히 다른 면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부각시키고 환기시켜주는 선대인 연구소와 같은 역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비록, 낙관자가 승리한다고 해도 말이다.

 

이 책은 특별히 새삼스럽게 이야기하는 내용은 아니다.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 아마도 선대인 연구소가 앞장서서 - 우리들에게 계속적으로 주의환기를 시켜줬던 내용으로 구성은 되어 있다. 일부 내용은 조목 조목 반박할 수 있는 능력은 갖고 있지 못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라는 내용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것도 괜찮은 시간이였다. 나야 워낙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스타일이니. 물론, 부정부패는 절대로 엄단해야 할 문제지만.

 

대체적으로 읽는 책들이 긍정적으로 삶을 묘사하고 투자관련 책들도 지금 어려워도 미래를 보고 활기차게 준비하고 노력하자는 내용의 책과는 180도 다른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라 한쪽으로만 기울 수 있는 편향을 책을 읽는 동안 만이라도 반대쪽으로도 머리가 잠시 기울게 할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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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김옥영.강필규 지음 / 에디터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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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많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아마도 OECD국가 가운데 많은 편일 것이라고 본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운영을 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먹거리로 보인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인간은 누구나 먹어야 하니 먹는 장사를 하면 최소한 어느 정도 돈은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먹거리 장사가 많다보니 한정된 인원을 갖고 나눠야 되는 만큼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갈수록 사람들이 먹는 걸 단순히 배부른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을 원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먹거리 장사를 시작한다는 것이 점점 갈수록 쉽지 않은 일이 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대도 여전히 사람들은 먹거리 장사를 손 쉽게 시작하고 어렵게 운영을 하다 결국에는 폐업신청을 하는 곳들이 많다. 특히, 물 장사가 가장 이익이 많이 되고 그나마 편한 분야에 속하고 멋을 낼 수 있는 업종이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했다 총알없는 전쟁터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총알세레를 피하지 못하고 온 몸으로 맞고 전사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진정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오랜 시간동안 연구하고 고민하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업종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다양하게 직접 창업 박람회같은 곳을 돌아다니며 체험하고 어떤 곳에서 창업을 할지에 대해 - 단순하고 무조건 좋은 몫에서 번듯하게 차리는 것이 아니라 - 틈나는 대로 알아보는 준비기간이 더 중요하고 망하지 않는 지름길이 될 수 있지 않나 한다.

그저, 다니고 있던 직장이 지겹고 자신과 맞지 않다는 이유나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당해 무엇인가 해 볼까하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 본인들은 꽤 많이 알아보고 돌아보고 찾아 다녔다고 말하겠지만 - 덜컥 시작을 한 다음에 막상 해 보니 자신과 맞지 않는 업종으로 시작한 경우도 있고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일들이 많아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고 회사다닐때처럼 생각하고 운영을 하다보니 얼마되지도 않아 이익은 커녕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고 가장 많이 선택하는 먹거리 업종에서도 여러 가지 먹거리로 구분될 수 있지만 흔히 말하는 먹는 장사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읽어야 봐야할 책이 바로 '4천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책을 다 읽고나서 든 생각이다.

 

기존에 상권분석에 대한 책을 읽었지만 거의 대부분 투자자의 관점에서 이런 곳이 좋고 이런 곳이 이런 쓸모가 있다는 이론을 나열한 책을 읽다 이 책은 정말로 읽으면서 피부에 와 닿을 뿐만 아니라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사례들이 실려있다. 창업을 하면서 겪게되는 것이나 창업을 하는 과정에 생기는 일들과 운영을 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에 대해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경험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이야기해주니 단순히 정보를 알아간다는 차원이 아니라 읽는 재미마저 있는 책이다.

 

책을 만들던 사람이 지은 책이라 더욱 그런지 책의 구성도 잘 되어 있고 책속에 사진도 예쁘고 진솔하면서도 담담하게 자신들이 - 부부가 운영을 한 식당이였다 - 겪은 경험을 알콩달콩 하나씩 풀어내는 데 그 다음은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궁금하게 만들고 직접 내가 창업을 해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기분마저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부인이 책을 집필했지만 소중한 팁들은 남편이 따로 챕터를 둬서 설명을 하고 있어 비슷하지만 약간씩 다른 관점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생기는, 생길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알려주고 대처법을 설명한다. 이미 식당을 운영하기 전부터 요리사였던 남편이 새롭게 식당을 창업하면서 책 출판쪽 일을 하던 부인이 식당에서 함께 운영을 하면서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들에게 벌어졌던 일들과 생각했던 일들을 비롯한 다양한 경험을 소개하고 있어 정말로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책이다.

 

더구나, 창업을 하면 큰 돈이 들어가야 하는지 알고 진정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창업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겨우(??) 4천만원으로 이렇게 예쁘면서도 보기 좋은 인테리어로 구성된 식당을 꾸미고 그에 맞는 요리를 구성하여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과정을 읽으면 역시나 투자 자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상황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식당을 창업하기 전에 일본까지 가서 어떤 업종으로 창업 할 것인지 사전점검을 하고 수없이 발품을 팔아 자신들의 금액대에 맞는 장소를 찾고 어떤 식으로 인테리어로 꾸밀것인지 이미 몇 년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준비를 했고 창업을 한 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고 상황에 맞는 요리를 지속적으로 구성하여 결국에는 지금의 메뉴를 완성했다고 하는 걸 읽다보면 비록 작은 식당이라도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이 들어가 있는지 알게 된다.

 

'2nd 키친'을 운영하면서 블로그에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과 식당을 운영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올려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다가 간점도 식당을 운영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 듯 하다. 특별히 전단지를 돌리거나 홍보를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남들과는 차별성을 두고 홍보를 했다는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어떤 것도 먹는 장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라는 점을 소홀히 하면 안되기에 지금도 끊임없이 좀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요리사의 모습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믿음이 갔다.

 

창업을 하게 되면 생각하지도 못한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하고 사전에 알아 봐도 직접 경험하는 것은 전부 새롭고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이 발생할 것이다. 그렇다고 창업을 하기 전에 될 수 있는 한 알아 볼 수 있는 것까지는 알아보는 것은 아무리 해도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비록, 창업을 하는 분야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창업을 고려하고 있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고 당장은 아니라도 나중에 창업하고 운영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4천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를 꼭 반드시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아니, 꼭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단순히 정보뿐만 아니라 읽으면서 재미도 있다. 부부의 살아가는 이야기도 함께 곁들여 읽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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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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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햄릿의 내용은 세익스피어가 초연 당시나 그 이후에 했던 극본과 100% 일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극장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자산이라 생각하여 대본을 극장에서 소유하고 있어 외부로 유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걔중에 기억력과 암기력이 좋은 사람들에 의지해서 대본이 돌아 다녔다고 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대본이외에 세익스피어 사후에 극장 내부에 있던 극본까지 합해서 지금 돌아다니고 있어 영국에서도 햄릿의 대본은 3가지 정도가 된다고 한다.

 

문제는 3가지의 극본이 전체적인 극의 흐름이나 내용은 비슷할 지 몰라도 대사등이 달라 캐릭터들의 심리와 생각이 현저하게 다를 수 있어 지금도 햄릿의 내용은 언제든지 새로운 내용으로 선 보일 수 있다고 한다. 햄릿은 저절로 입체적인 인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극본에 따라 약간은 햄릿이 하는 행동과 생각이 달라진다면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더 풍부해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어지간한 사람도 햄릿이라는 작품은 알고 있고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도 알고 있고, 세익스피어라는 인물도 알고 있다. 일부러 재미삼아 햄릿과 세익스피어를 연결짓지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도 연출할 정도로 햄릿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조금만 아는 사람은 햄릿의 대략적인 내용도 알고 있을 정도로 햄릿의 내용은 유명하다.

 

특히, 연극으로는 수시로 지금도 공연이 올려지고 있고 영화로도 꽤 많은 작품이 상영이 되었다. 꼭 햄릿이 아니라도 햄릿이 변용되거나 차용되어 다양한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햄릿작품도 오리지널 작품은 아니라는 것 또한 재미있는 일이다. 세익스피어는 없는 것을 창조하는 것보다는 이미 기존에 있는 내용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 발표하는 데 천재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햄릿의 작품도 거의 유사한 내용이 시중에 있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세익스피어만의 세계에 편입하여 새롭게 창조한 작품이 바로 햄릿이다. 비슷하다고 느끼는 작품이 있어도 그걸 뛰어넘는 작품의 완성도가 있다면 사람들은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그것이 예술분야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세계에 모두 골고루 적용된다.

 

햄릿을 연기한 배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예외없이 연기력을 인정받고 스타로 발돋움을 한다. 그만큼 햄릿이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햄릿이 하는 행동이나 대사를 보면 절대로 평면적인 인물이 아니고 엄청나게 입체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구나, 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번뇌하면서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진실을 알아가는 모습을 연기하는 것은 베타랑 배우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도전으로 보인다.

 

다른 역할들도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인물들이지만 햄릿이 번뇌하고 좌충우돌하는 것에 비하면 아주 작은 고민과 행동이다. 왕이 고민하는 것은 자신의 죄에 대한 양심상의 고민이고 왕비의 고민은 그나마 엄마로써의 고민과 지아비를 잃고 동생의 부인이 된 고민이 있어 보다 쉽게 표현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햄릿에 나온 배우들은 어느 한 명 쉽게 나왔다가 들어 갈 수 있는 인물들이 없다. 그런 이유는 아마도 대사에 있을 것이다. 등장 인물마다 각자 뱉어야 하는 대사가 범상치 않기에 흔히 말하는 엑스트라마저 그 의미처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의미없이 나와 의미없는 대사를 뱉고 나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읽다보니 어느 순간 왕의 행동은 왕비를 사랑한 행동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 왕의 권력에 대한 욕심보다는 - 왕비의 행동도 마찬가지로 왕의 동생을 더 사랑했기에 선택한 결과가 아니였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햄릿마저도 엄마에 대한 사랑에 눈이 멀어 그와 같은 행동을 한 것이 아닐까하는 다소 동 떨어진 생각을 했다.

 

한편으로는 햄릿이 미치광이 흉내를 내며 타인을 속이지만 실제로는 미친 것이 아닐까 싶다. 정말로 유령은 있었던 것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아버지의 죽음에 의심을 가졌을 것이고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이 사실을 밝힐 방법이 없어 같은 편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줄곧 줄다리기를 하며 실제로 행동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말이다. 그가 한 행동들이 실제로 이성에 근거한 행동이 아니라 반 미친 상태에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한 행동 말이다.

 

아니면, 편집증에 사로 잡힌 것이 아닐까한다. 왕이 자신의 왕을 죽였다는 사실은 왕의 독백을 통해 알 수 있지만 그 외에 일들은 하나같이 햄릿의 편협적인 사고라 볼 수도 있다. 왕비는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한 선택일 수 있으면 플로니어스는 왕의 신하로써 의당 해야할 행동을 했고 친구들은 친구로써 햄릿을 아끼는 마음과 왕의 부탁을 받아 한 행동말고는 없다. 햄릿은 점점 오해에 오해를 더하고 스스로 만들어낸 세계에 빠져 버려 다른 생각이나 이야기는 들리지 않아 플로니어스를 죽이게 되고 이 후에 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다.

 

햄릿은 무척이나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표현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아주 아주 단순한 인물이다. 비록, 그가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다양한 것이 교육을 통해 주입받았지만 그가 하는 행동은 오로지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너무나 일직선으로만 행동한다. 영약하지도 않고 치밀하지도 않고 좌, 우는 살피지도 않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행동을 하는 것을 볼 때 햄릿이 정말 똑똑한 인물일까라는 생각은 든다. 확실히 지혜로운 인물은 아닌듯도 하다.

 

바로 이러한 점이 햄릿이 위대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분명히 작품은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돠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고전의 힘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내가 생각한 것들을 남들이 읽으면 아주 아주 우습지도 않게 볼 수 있겠지만.

 

햄릿 작품은 이미 1~2번은 읽은 경험이 있다. 그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시대적 배경같은 것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읽었고 읽으면서도 우리나라 말임에도 읽는 것도 어렵게 느껴졌다. 사실, 번연극은 예전부터 대사의 문제가 있었다. 우리 말과는 다른 표현으로 인해 고상하다고 좋게 표현할지 몰라도 입에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표현들이 많다.

 

이 책도 읽어보면 비록 극본이라 할지라도 어색한 표현이나 대사가 많이 보인다. 심지어,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도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로 표현되어 있다. 'to be or not to be'라는 영어 표현으로 하면 후자가 좀 더 가까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말로 할 때 몇 십년 전이라고 해도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표현을 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러한 번역극이 아마도 햄릿과 같은 세익스피어 작품이 번안되며 남긴 유산이 아닐까 싶다. 최근에는 이런 점이 개선되어 새롭게 번역이 되고 있는 듯 한다. 그 부분은 연극뿐만 아니라 일반 책에서도 볼 수 있다.

 

햄릿은 결국 죽는다. 왕도 죽는다. 왕비도 죽는다. 햄릿이 사랑했던 - 정말로 사랑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 오필리아도 죽는다. 오필리아의 아빠인 플로니어스와 레어티즈도 죽고 친구인 로젠크란츠와 길든스턴도 죽는다. 햄릿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관계에 있던 인물중에 유일한 생존자는 호레이쇼이다. 호레이쇼만이 유일하게 이 모든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 그렇다면 햄릿이 아니라 호레이쇼가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도 한 번 구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철저하게 호레이쇼의 관점에서 말이다.

 

햄릿은 그다지 길지 않는 분량이지만 다양한 면으로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전부 각자의 사연과 사고를 갖고 움직이기에 더욱 그렇다. 햄릿이 과거에도 지금도 그렇듯이 미래에도 끊임없이 공연되는 것은 이와같이 우리 인간들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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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 원본을 뒤집는 참신한 모방의 경영학
이노우에 다쓰히코 지음, 김준균 옮김 / 시드페이퍼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표현이 있다. 더이상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다는 뜻이다. 무엇이 새롭게 나온다고 해도 결국에는 기존에 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오~~ 이거 신기하다'라고 이야기를 해도 찬찬히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시감에 빠져 들기 마련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건 내가 미처 모르는 것이 많다는 뜻이고 관련 분야의 종사자들은 척 보면 느낌이라는 것이 있다.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여 카피캣이라는 표현을 쓸만큼 그대로 베낀 경우는 드물다. '짝퉁'이라는 표현처럼 아예 대 놓고 베껴 이익을 보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질 지언정 완전히 똑같이 베끼는 경우는 없다. 양심을 떠나 그런 대범한 사업을 한다면 결국에는 업계에서 매장을 당하고 고객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더 창조적으로 베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가 핵심이다. 저 물건은 우리 것처럼 똑같이 둥그렇다 내지 네모스럽다는 주장을 펼치며 베꼈다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따지면 극단적으로 내가 숨을 쉬고 있는 것도 베꼈다고 해야 할 정도니 말이다. 어디까지가 모방이고 어디까지가 창조물인지는 갈수록 애매하고 모호해지는 측면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인간이라는 종족은 신기하게도 보면서 이건 베꼈다고 느끼고, 이건 발전 계승했구나라고 감각적으로 알아 채는 보통 다수의 중론이라는 것이 있다.

서로 맞다 아니라고 우기면서 결론이 나지 않아 법정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보는 사람들은 알게 된다. 베꼈는지 아닌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다만, 그 수준에 머물면 외면하게 되어있고 그 수준을 뛰어넘게 되면 환호를 하고 칭송을 한다. 어제까지 욕을 했더라도 기억속에 지워버리고 칭찬을 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표현처럼 말이다.

무엇인가를 배울 때 가장 좋은 방법중에 하나가 배우고 싶은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영업 현장에서 제일 영업 잘하는 사람 한 명을 선정해서 그 사람이 출근하는 시간, 퇴근하는 시간, 업무중에 하는 일들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처럼 처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유명한 가수의 노래를 수없이 따라하다 결국에는 그 가수의 모창이 나오지만 그 수준을 벗어나면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을 수 있다. 

영화에서도 좋은 작품을 수없이 돌려가며 보고 또 보면서 장면 장면을 복기하며 어떤 식으로 촬영했는지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 나오고, 투자 세계에서도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책을 읽고 그 사람이 한 것처럼 똑같이 하면서 하나씩 배우면서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는것도 비슷한 이치다.

 

모방이 기업으로 넘어가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들의 이익이 훼손되기 때문에 모방을 당한 기업이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다. 기필코 제대로 바로 잡고자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이미 다른 기업이 따라하는 제품은 서서히 사장을 시키고 새로운 제품구성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기업도 있다. 어떤 기업이든 전자보다는 후자의 기업이 결국에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써 생존하는 듯 하다.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는 기업들이 모장을 할 수 밖에 없지만 하려면 제대로 모방을 해서 자신 기업만의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내라고 한다. 그럴 때 기업도 살아나고 이익이 늘어나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다고 말해준다. 이 책에는 그런 방법으로 성공한 기업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런 기업으로 '스타벅스' '도토루' '그라민은행' '존슨앤존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몬' '닌텐도' '제록스' '캐논'등의 기업을 예로 들어 하나씩 저자가 주장하는 원칙을 설명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모방을 한다는 것이 단순히 카피를 한다는 차원이라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자만 구조를 모방하면 새로운 창조물도 만들지만 다른 기업이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얼핏 볼 때는 별것 아닌 듯 한데 막상 따라하려면 엄청나게 힘든 것들이 있다. 그런 제품이나 작품이나 사람이 진정으로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하고 싶은 욕심은 생기지만 따라하면 본전도 못 찾는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이 바로 힘이라 할 수 있다. 이토록 어려운 모방을 거쳐 자신만의 것을 만들었을 때 누구도 그에게 남의 것을 베꼈다고 흉을 보지 않는 단계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MBA 교수인 저자가 자신의 수업용 교재로 쓰지 않을까 하기도 하다. 아무래도 이론서라 내용의 대부분이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나열하고 그에 맞는 자신의 이야기를 약간씩 곁들이는 것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덕분에 꽤 많은 기업들의 모방에서 창조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책의 오타가 좀 많았다는 것이다. 그걸 제외하면 모방에서 창조의 사례를 읽으면서 나에게 - 기업이든 개인이든 단체이든 - 적용하는 걸 이리 저러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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