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링 -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는 평정심의 기술
안동원 지음 / 북포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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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와는 <글로벌 마케터 따라잡기>로 직접 만난 적이 있었다. 그가 출간한 첫번째 책을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 읽고 리뷰를 올린 계기로 인연이 되어 직접 만나 꽤 긴 시간동안 이야기까지 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신의 책에 대해 솔직한 리뷰를 써 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더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것이었다. 모름지기 사람은 건전한 비판을 요구해도 솔직히 고백하면 언짢아한다. 초면부터 솔직한 고백은 부담이 되었지만 대체적으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


서로 책을 좋아하고 책을 펴 낸 경험이 있다보니 글쓰기와 독서에 대해 이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여름에 만난 이후에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책을 펴 냈다며 연락을 해 왔다. 기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미주알 고주알 책 내용과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첫 번째 책을 쓴 후에 이제 겨우 6개월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상당한 진전이 눈에 보였다.


책의 구성을 비롯해서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는 것이 읽으면서 느껴졌다. 내가 감히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우습지만 이렇게 첫 책에 비해 두번째 책이 확실히 좋아진 것은 역시나 인풋에 있다. 그 인풋이 무엇인지는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세상은 정직하다. 단기간에 요령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몰라도 차곡 차곡 쌓인 결과물은 정직하고 우직하게 자신이 가야할 바를 간 사람들의 몫이다.


첫 책인 <글로벌 마케터 따라잡기>는 뉘앙스가 다음 책을 예고하고 있었다. 정확한 첫 책 제목이 <글로버 마케터 따라잡기, 그 첫 번째 이야기>다. 이번 <멘탈링>은 두 번째로 글로벌 마케터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지레짐작했다. 분명히 책 제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선입견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내 오판이라 깨달았다. '정신은 육체를 지배한다'는 문구가 바로 이 책을 제대로 설명한다. 


사람들이 회사생활과 인생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멘탈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너무 극단적인 잣대라고 반발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그렇다. 돌도 씹어 먹을 수 있다는 표현처럼 하고자 하는 의지는 어려움을 극복해낸다. 내 상황은 내가 쉽게 변경시킬 수 없을 때가 많다. 내가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런 상황은 인생을 살면서 몇 번 되지도 않을 것이다. 고로 내가 상황을 지배하지 못해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멘탈을 갖고 있어야 한다.

나보다 고참 사원이나 상사가 나를 괴롭혀도 때려치우지 말고 버티는 거다. 나를 음해하는 사람이 있어도 이겨내는거다. 상황을 회피하면 순간만 모면할 뿐이다. 근본적인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더 큰 목표와 바라보고 나 스스로 멘탈을 강화시켜 이겨내야한다. <멘탈링>에서 제시된 화를 내는 것은 나도 가끔 한다. 화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화를 낸다. 하지만 화가 내서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야 할 상황이라 화를 내지만 이성적인 판단하에서 화를 낸다. 겉으로는 화를 연기하고 속으로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나에게 상황을 유리하게 만든다. 화를 내면 이길수도 있지만 질수도 있다. 그에 반해 이성적인 화를 내면 내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책은 크게 두파트로 나눠져있다. 전반은 멘탈링이 필요한 순간과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멘탈적인 마인드를 알려준다. 책을 열심히 읽다보니 어느  순간 멘탈리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알려주고는 있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그 멘탈링은 어떻게 강화시키고 스스로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다는 의문이 들었다. 후반부에는 그 방법을 알려준다.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책을 읽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글을 쓰는 거다.


스스로 멘탈링을 하는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로 하기보다는 자신 스스로 극복하고 멘탈해야 하는 자기화과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를 위해서 책을 읽었다. 억지로 멘탈링을 하기 위해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우연한 기회에 책을 읽게 되었고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때 독서가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에 독서는 저자에게 빼놓을 수 없는 멘탈링의 방법이 되었다. 이를 더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글을 쓴다. 이 두가지를 통해 스스로 멘탈링할 수 있다.


독서와 글쓰기에 대해 후반부를 전부 할애해서 알려준다.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알려주고 관련되어 있는 유명한 책과 저자들의 사례를 통해 언급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와 관련되어 <책으로 변한 내 인생>을 집필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내 책이 언급될 것인가하는 부질없는 기대를 했는데 나오지는 않았다. 생전 처음으로 다른 책에서 내 책이 언급될수도 있다고 기대를 했는데 그 점은 아주 많이 아쉬웠다. 냉정하게 책을 잘 썼다는 뜻이지만.


세상을 살아간다는 의미는 남이 아닌 나와의 경쟁이고 전투이다. 남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에게 싸워 이겨야 한다. 그런 의미로 저자는 멘토는 남이 아니라 미래의 나로 산정하고 생각여행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라고 충고한다. 괜찮은 방법같다.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의 나에게 가서 현재의 나를 추억삼아 어떻게 해야할지 충고를 나 자신에게 한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가장 알고 있는 나에게 묻는거다.


내가 글쓰기 코칭을 하거나 책쓰기 코칭을 한 것이 아니자만 첫번째 책을 펴 낸 이후에 두번째 책에서 훨씬 더 좋은 성장이 눈에 보여 괜히 뿌듯했다. 결국 그것은 초반에 이야기한 독서라는 인풋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풍부한 인풋이 있었기에 생각여행을 통해 금방 발전된 책으로 독자에게 찾아온 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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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습관 - 10년을 앞서가는 사람들의 성공법칙
임수열 지음 / 토네이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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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사람은 더욱 많다. 현재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70억 정도 된다. 한국은 대략 5,000만 명이다. 이 중에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은 겨우 몇 백명에 지나지 않는다. 상대방은 나를 잘 모르고 나는 상대방을 아는 정도까지 따지면 좀 더 인원이 늘어날 것이다. 참으로 많은 사람이 이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들은 거의 대부분 TV에 나오는 인물정도나 유명하게 생각하고 친근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책을 읽다보면 TV보다 좀 더 확장되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책과 방송을 포함한 미디어에 함께 노출되는 사람도 있지만 책으로만 노출되는 사람이 훨씬 많다. 책보다는 신문에 나오는 사람이 신문보다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 훨씬 적다.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있구나'하고 느낄때가 있다. 대중적으로 유명하지 않을 뿐이지 저자를 아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명하고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다. 나같은 경우에도 유명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때 나는 '그저 동네에서 조금 알아주는 정도'라고 한다.





어쩌면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최고의 습관>의 저자인 임수열을. 책을 읽어보니 다른 부분은 모르겠고 마케팅부분으로는 엄청난 노력을 한 것으로 보였다. 이 정도의 노력을 한 사람이라면 분명히 방송에서도 좋아 할 인물이니 제대로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을 뿐이지 봤을 것이라 생각되면서 많은 부분을 알려주는 책의 효용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중요성을 인지하게 된다. 마케팅 회사를 다니는 것도 아닌 사람이 자신의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반성할 것이 많았다.





책의 3분의 2는 자신이 창업하여 회사를 살리고 망한 경험을 설명한다. 한 번이 아니다. 첫 번째 사업은 화장품 계열이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지금은 대중화 되어 있는 뷰티숍이라 할 수 있는 사업을 대기업과 조인해서 하기 직전이었는데 믿는 형에게 창업하기도 전에 사업자금을 빌려줬다가 잠적하는 바람에 모든 것을 포기했다. 하지만, 당시 대기업은 그 아이템을 갖고 확장하게 된다. 자신이 아이템만 알려준 결과가 되었다.





좌절을 하고 노숙자로 살아간다. 2주 정도의 노숙자 생활을 접고 우연히 결혼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미팅 주선 회사를 만든다. 이미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는 회사가 있는줄 모르고 시작했다. 무모하고 몰랐기에 할 수 있었다. 그게 바로 오히려 도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별의별 마케팅 방법을 다 쓴다. 자본금 500만 원으로 시작했지만 선상파티를 준비하고 방송인 임창명을 섭외한다. 각종 언론사에 그 취지 자료를 배포한다. 명분으로 설득했고 기획은 대성공을 한다.




끊임없이 미팅을 주선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세상에 알린다. 기아치가 어려울 때는 어려운 기아차를 타고 미팅을 주선하여 기아차로 하여금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낸다. 언론에서도 좋은 취지에 기사로 내 보낸다. 남들이 다 발렌타인데이로 집중할 때 안중근의사를 접목하여 색다른 방법으로 또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승승장구 한다. 모든 것이 전부 이미 널려있는 자료를 갖고 최대한 색다르게 접근하여 회사의 마케팅도 되고 사회적으로 도움도 되게 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문제는 사업은 사업이고 운영자금은 운영자금인데 너무 소홀히 한다. 결국에는 너무 과도한 확장에 따른 자금 조달 문제로 기업이 망할 상황에 처해 대표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업을 하더라도 자금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 이후 또 다른 사업도 엄청난 성공을 한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뜻하지 않게 납치를 당한다. 자신을 잘 알고 있고 친구의 집까지 알고 있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겪는다. 돈을 빼돌리려하던 짓은 회사 직원의 기지로 살아난다. 그 이후에 그토록 무섭고 두려움을 떨게 만들었던 인간들의 나약한 모습을 보며 -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울고불고 한다. 선처를 호소하며 - 자신을 다시 생각하며 모든 것을 접는다.



수 년 동안 정처없이 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떠돌아다닌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나 하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회사를 만든다. 거의 대부분 마케팅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내부의 임직원들의 정신교육을 통한 마인드 재정립이다. '할 수 없다' 와 '할 수 있을까'를 '우리도 할 수 있다'로 변화시키면서 어떻게든 해 내기 위해 노력한다. 달성할 때 임직원들의 태도가 달라지고 변화된다.



뒷 부분에는 저자가 주장하는 이론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성공 공식 S = MADS + Man

성공은 일에 미치고(Madness), 행동하며(Action), 갈망하고(Desire), 살아남아(Survival) 주변에 사람(Man)이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습관>을 읽으며 계속 생각했던 것은 바로 나 자신의 마케팅이다. 스스로 마케팅이 제일 약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이 1인 기업이라 할 수 있는데 나 자신을 알리는 것을 계면쩍어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려질 것이라 봤다. 지금까지 4권의 책을 펴 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진한 점도 있지만 분명히 나쁘지는 않다고 믿고(?) 나랑 차이가 없는 책이 훨씬 더 사랑 받는 것을 보며 아쉬워하기도 했는데 정작 내 자신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되돌아보면 없다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그 생각을 계속했다. 너무 노력을 하지 않았다. 날 알아주기를 더이상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노력하자. 무조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노력한 것처럼 정확한 타켓을 정하고 그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조차 하지 않으며 '책을 냅네' 하고 고작 활동하는 몇몇 곳에만 책이 나왔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아이템을 발굴하여 최소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명분을 준다면 서로 윈윈이 되지 않을까. 이제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할때라 스스로 느끼기도 했고.



<최고의 습관>을 읽으며 저자가 현재는 음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지만 - 서울시와 함께 여러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 무조건 너는 할 수 있다가 아니라 할 수 있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책의 표지나 제목에서는 그런 점이 느껴지지 않아 다소 아쉽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꽤 도움이 될 책으로 보인다. 나를 대입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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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
한명석 지음 / 고즈윈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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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은 크게 볼 때 문학가가 쓴 책과 실용서적을 펴 낸 작가가 쓴 책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 글쓰기와 책쓰기를 가르치고 알려주는 저자들은 거의 대부분 문학가가 아니다. 일단 그 쪽 분야는 우리(?)와는 다른 영역에서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서로 있다. 문학 작품을 쓰는 작가들도 그렇고 에세이류를 쓰는 저자들도 그렇다. 서로 상대방의 글쓰기는 우리와는 다르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그 점이 좋은 것인지는 별개로 하고.


국내에서 글쓰기 책을 펴 낸 사람의 책은 하다보니 대체적으로 남자였거나 남성적인 힘이 느껴지는 저자의 책이었다. 이번에 읽은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의 저자는 여성인데 남자들의 글이 좀 무겁고 진지하고 핵심을 이야기한다면 확실히 여성의 감성과 묘사가 두드러진다. 글쓰기 책에 굳이 이렇게까지 묘사를 자세하게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꽤 세밀한 묘사가 많다.


흡사 문학작품을 읽을 때 느끼는 묘사를 이 책에서 느껴졌다. 묘사라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에 대해 설명하려 하지 말고 묘사하라는 말을 한다. 글쓰기 책에서 많이 언급하는 문구인데 나같은 경우는 묘사를 잘 못한다. 내 글쓰기는 대부분 설명이다. '그 사람은 인상이 차갑다.'라고 설명을 나는 하는데 반해 '그 사람은 이대팔로 나눈 머리를 고정해서 바람에도 날릴 것 같지 않고 턱이 뽀족해서 첫 인상이 바늘도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았다.'는 묘사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설명을 하는 것보다는 묘사를 해야만 더욱 훌륭한 글이고 읽는 독자가 상상하고 머리로 그릴 수 있게 하는 글이 좋다고 한다. 대부분 이런 글들은 에세이와 문학작품에서 많이 활용하는 글쓰기다. 실용 책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내 생각에서는 그렇다. 아님, 내가 쓰는 글들이 거의 묘사가 없는 글이라 그럴 수 도 있다. 묘사가 거의 없는 덕분에 내 글은 담백하다는 덕담을 듣는다. 장황한 묘사는 차라리 없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는 책답지 않게 글쓰기에 대해 핵심만 설명하기보다는 꽤 다양한 영역에 걸쳐 미주알 고주알 묘사와 설명이 많은 책이다. 굳이 글을 쓰라고 독려하고 쓰는 어려움등에 대해 단독직입적으로 대지를 가르는 방식으로 알려주기보다는 살짝은 빙빙 돌아간다. 읽다보면 '이렇게 글을 쓰라는 이야기구나'라고 독자들이 서서히 깨닫게 하는 방법으로 글을 쓴 듯 하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저자인 한명석의 글쓰기 스타일로 보였다.


책의 저자도 언급한 것처럼 책을 쓰기 위해서 50~100권을 책을 참고해야 한다. 이 책을 쓰기 전에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글쓰기, 책쓰기 책을 전부 참고했다고 한다. 그 중에는 내가 알고 있는 책도 있었다. 책이 출판된지 어느덧 4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있어 그 사이에 괜찮은 책이 출판되기도 했다. 이미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를 읽기 전에 글쓰기 책을 꽤 읽은 상태라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이미 알고 있었다.


늘 책을 읽는 이유는 그 중에 단 5~10%라도 얻을 것이 있으면 된다는 주의였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4행일기'다. 매일같이 일기를 쓰는데 있어 4행으로 된 일기를 쓴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사실-느낌-교훈-선언 이 방법으로 할 때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선언에서 꼭 긍정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단순히 일기의 의미를 넘어 스스로에게 하는 자기 확신과 같다. 어느 자기계발의 목표지향적인 방법보다 훨씬 설득력있고 도움이 될 듯 했다.


어느 암 환자분이 옷 정리를 자주 하며 쓴 4행일기는 다음과 같다.

사실 : 오늘 옷 정리를 했다.

느낌 : 내가 삶을 정리하고 있다는 생각에 우울해졌다.

교훈 : 내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선언 : 나는 언제까지나 내 일을 알아서 하는 사람이야!


예전에 필사 책을 읽은 후에 필사를 해야겠다며 마음먹고 내가 만든 '책으로 변한 내 인생' 카페에 책 프롤로그를 시작했다. 이게 2~4페이지 정도의 프롤로그는 상관이 없는데 10~20페이지나 되는 프롤로그는 필사가 장난이 아니다. 서평을 쓰는 시간보다 필사시간이 더 걸렸다. 더구나, 책 한권을 하루에 한 권을 읽기도 하는데 이러다보니 책은 이미 다 읽어 다른 책을 읽고 그 책마저도 서평을 썼는데도 필사를 못한 경우도 있었다. 프롤로그는 다시 책을 되새김질한다는 장점은 있었는데 글쓰기와 관련해서는 큰 장점은 없어 일단 올해까지 해 보고 고민을 해야 할 듯 한데 이번에 '4행 일기'는 한 번 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글쓰기는 저자에게 인생의 재 발견이라고 한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여지를 준 작업이 되었다. 그렇게 자신이 글쓰기 책을 펴 내고 글쓰기와 책쓰기 강의도 현재 하고 있다고 하니 확실히 변한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아쉬운 점은 보통 일반 책들이 사례를 길게 해도 한 두장을 넘어가지 않는데 반해 이 책은 특정 인물의 사례까 10페이지도 넘게 길게 설명하고 있어 그 부분은 다소 지루했다. 이미 그 인물의 책을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이라 그런 것도 없지 않았지만.


사람은 글을 쓰면 인생이 변한다. 무조건 쓴다고 변하는 것은 아니고 의미있게 오래도록 쓰고 꾸준히 쓰고 이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나 개인적으로도 2015년에는 글쓰기와 책쓰기 강의를 계획하고 있어 이 분야의 책을 현재 집중적으로 읽고 있는데 나보다 먼저 간 선배의 글이라 생각하며 읽었다. 여타의 글쓰기 책과는 달리 에세이적인 측면이 좀 더 강한 글쓰기 책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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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에 대비하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현구 옮김, 남상구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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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블랙 스완은 이제 너무 유명하다. 검은 백조는 없다 생각했는데 검은 백조가 있다. 엄청난 사실로 시작하는 <블랙 스완>은 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금융 위기 직후에 이 책은 더더욱 인기를 끌었다. 예측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예측한 예언가가 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책의 저자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를 일약 유명인으로 만들었다. 이름 부르기도 어려운 나심은 <블랙스완>이 전 세계적으로 300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이 정도면 엄청나게 많이 팔린 책인데도 - 경제 경영 서적이 이 정도면 읽을 사람은 다 읽었다는 뜻 - 나심은 책으로 부자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전용 비행기는 어디까지나 헤지펀드를 통해 벌었을 뿐이고 <블랙스완>으로는 고급 스용차를  살 정도라고 말하는 배포와 재수없음을 보여준다. 수익에는 별 영향이 없지만 덕분에 평소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자신의 말을 사람들이 무시하지 않게 된것을 스스로 즐기는 듯 하다.


<안티프래질>은 아직까지 읽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행운에 속지마라>가 최고라 본다. 페이지가 길지도 않고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읽기에도 재미있는 책이다. 갈수록 책이 두꺼워지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할 말이 갑자기 많아 진 것이 아닐까 한다. <안티프래질>을 읽지 않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블랙스완>이나 <행운에 속지마라>는 전부 중심 내용은 동일하다. 늘 어떻게 될지 모르니 '조심해서 투자하라'이다.


나심 니콜라스 타레브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운영하고 있는 자본이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운영하는 방법이 달라야 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 점은 책을 읽는 사람이 유념해 둬야 한다. 대부분의 자산 운용 책에서 언급하고 제시하는 포트폴리오는 부자들을 상대로 한 방법이다. 여기서 말하는 부자는 현금이 최소 10억은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 이런 책을 읽고 유념할 필요는 있지만 이런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솔직히 다른 나라 이야기다.


<블랙스완에 대비하라>에서도 이야기하는 핵심은 극단값을 늘 기억하고 자산배분을 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아무리 투자를 잘 하다가도 어느 순간 생각지도 못한 <블랙스완>을 만났을 때 극단값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극단값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속절없이 당한다. 그런 이유로 85%정도는 보수적인 안정한 투자를 하고 - 어쩌면 투자라고 할 수 없을수도 있다 - 15%정도를 위험을 감수한 투자를 한다.

평소에 안정한 투자를 하다 극단값에 투자수익과 손실이 결정될 때 손실은 적게 막을 수 있고 이익은 크게 볼 수 있게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평소에는 지지부진한 투자수익을 내겠지만 어느 순간 <블랙스완>이 나타났을 때 내 투자는 엄청나게 요동치게 된다. 이럴 때가 바로 내 자산을 크게 불릴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하는 것이 블랙스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전형적인 부자의 투자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지극히 평범한 개인들은 이런 방법으로는 부를 형성하기에는 요원하다는 한계가 있다. 1,000만 원으로 850만 원을 예금에 넣고 150만 원을 극단값에 해당하는 투자를 한다고 큰 의미가 있을까. 큰 의미가 없다. 어쩔 수 없이 개인은 극단값을 찾아다녀야 하는지도 모른다. 분산 투자가 아닌 집중 투자를 해야만 의미있는 금액이 되고 자산이 늘어난다. 모든 사람에게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


재미있는 것은 건강 관리도 <블랙스완을 대비하라>에서 읽어보면 나심은 극단적으로 한다. 먹을 때 폭식하기도 하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는 금식도 하고 운동도 몸이 골아 떨어질 정도로 한다. 과거에 배가 고프면 움직이며 사냥을 했다. 고대에는 뚱뚱한 사람이 없었다. 꼭 삼시세끼를 먹지도 않았다. 자신은 그렇게 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한다고 하는데 사진으로 보면 그럴 정도는 아니라고 느껴지지만 그래도 묘한 설득력이 있었다. 어쩌면 권위의 굴복인지도 모르겠고.


나름대로 경제 경영 서적을 10년이 넘도록 꽤 읽었다. 처음에는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최소한 이해는 못해도 읽는데는 큰 지장인 없다고 믿는다. 어디까지나 현실과 상관없이 믿는것인데 읽기 어려운 책을 읽으면 내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읽었다. 가끔 <블랙스완을 대비하라>와 같이 책을 읽기에 상당히 어려운 책을 만나면 내 수준을 절감하기도 하지만 번역을 의심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나심의 책을 읽었을 때 내용이 어렵기는 해도 재미있게 읽었다.


책이 얇아 빨리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읽었는데 읽는게 쉽지 않았고 책의 구성도 다소 산만하다. 초반에 기자들이 이야기를 하고 나심이 한국에서 강연한 걸 수록했고 뒷 부분은 나심이 이 책을 쓴 것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자신이 엄청 잘났다고 하는 저자이기는 해도 그만큼 책을 좀 더 성의있고 집필해서 출판해야지 이렇게 <블랙스완>이 성공했다고 마구잡이로 출판하는 것은 좀 아닌 듯 하다. 전용 비행기를 탈 정도로 돈도 아쉽지 않고 <블랙스완>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학식도 인정받은 분이 말이다.


역시나 시리즈 물에서 중요한 것은 원본이고 1편이다. <블랙스완>이  성공한 후에 꽤 많은 아류작이 다른 사람을 통해 저자 자신을 통해 출판되었는데 <블랙스완>만 읽으면 될 듯 하다. 생각해보니 정작 나는 검은 백조를 본 적이 없다. 책이 나온 후에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저자에게 검은백조 자신을 찍어 보내줬다고 한다. 나는 보지도 못했는데 믿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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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글쓰기 -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90가지 계책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전작인 <대통령의 글쓰기>가 워낙 좋은 반응을 보여 꽤 짧은 시간에 이번에는 <회장님의 글쓰기>가 나왔다. <대통령의 글쓰기>에서도 회장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저자가 글쓰기로 먹고 살아온 세월 중에 대통령보다는 회장님이라 불리는 어르신들의 글을 쓴 기간이 많다보니 회장님의 글쓰기가 함께 나왔다. 이번에는 아예 작정하고 회장님이 원하는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펴 냈다.


여기서 말하는 회장님은 대기업의 총수라고 부를정도의 회장님보다는 나보다 서열 위에 있는 분을 지칭한다고 말하는데 책을 읽어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회장님을 말한다. 내가 읽었을 때는 그랬다. <대통령의 글쓰기>에서도 대통령의 글쓰기만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갖는 어려움을 알려주고 대통령이 글을 쓰는 다양한 종류에 대해 알려주며 우리가 모르던 그 이면을 읽는 재미마저 보여줬다.


이번 책도 그런 의미에서 오랫동안 회장님의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했던 저자의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다만, 책 제목인 <회장님의 글쓰기>만 생각하면 안 된다. 글쓰기에 대한 책으로 읽기보다는 회사에서 처세술로 읽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회사에서 상사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 하고 어떻게 마음을 얻고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더 많이 알려주고 있다.


최근에 <미생>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회사 생활의 어려움과 실제 회사 생활을 잘 표현하고 있어 많은 공감을 얻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생활이라함은 아마도 고정급을 받는 임직원을 말할 것이다. 나같은 경우 고정급을 받은 것은 만 2년이 못되어 회사생활의 미묘한 부분까지 미세하게 알지는 못한다. 주로 내가 노력한만큼 페이를 받는 영업직을 했기에 일반 회사생활과는 비슷하면서도 약간 달랐다.


그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회사 생활에 대해 터득하게 된 점이 좀 더 크다. 꼭 회사생활을 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함께 쌓이는 경험만큼 회사생활도 큰 틀에서는 눈치것 할 수 있었다. 회사생활이 패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라는 조직내에서 생기는 파워게임과 눈치 싸움을 더해서 실적까지 표현해내야 하는 만만치 않은 메트릭스다. 물론,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으로 나가면 지옥이라는 표현을 하지만.

회사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실적이다. 다만 실적이 우리가 생각하는 실적과는 뉘앙스가 미묘하게 다르다. 내가 잘 한 실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윗선에서 원하는 실적을 해야 한다. 내가 멋지게 폼이 나도 내 윗 상사가 별로라고 생각하면 그건 위험하다. 내가 조금 미천해도 내 윗 상사가 빛이 나면 그게 가장 최고의 실적이다. 결국 회사내에서는 아무리 내가 잘나가도 나를 끌어주고 승진에 보탬이 되는 것은 바로 윗 상사이고 회장님의 의중이다.


회장님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 파악해야 하고 때로는 좋은 것을 싫다고 하고 싫은 것을 좋다고 하고 과감하게 직언도 할 수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아주 아주 어려운 존재다. 영혼과 감정이 있는 사람인데다가 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회장이니 더욱 힘들다. 이런 회장님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글은 어떻게 쓸 것인가? 또한, 회장님이 쓴 글은 어떻게 내가 소화해야 할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회사내에서 쓰는 보고서용 글쓰기는 잘 모른다. 어차피 육하원칙에 근거해서 쓰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보고서를 많이 써 보지 않았기에 그렇다. 그나마 고정급을 받을 때 보고서를 올려 퇴짜맞은 적이 없지만 보고서 자체가 거의 없었기에. <대통령의 글쓰기>를 보면 그런 부분에 대해 팁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그보다는 보고서를 쓰는 것보다 보고서를 읽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보고서를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쓴 보고서가 최고의 보고서다.


1장과 2장은 처세술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생각되고 3장과 4장에 가서 진짜로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중에서 이 책의 제목과 근접하고 제목에서 원한 내용은 마지막 4장 '강 상무는 어떻게 글쓰기로 임원이 되었나?'에서 나온다. 딱히 회사에서 쓰는 글뿐만 아니라 개인이 글쓰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어느 베스트셀러 저자가 글쓰기 특강을 했다. 모든 사람에게 한 마디를 한다. "글을 쓰고 오신 분들이라면 여기 있으면 안 된다. 다들 빨리 집에 가서 글을 써라"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고 특강을 끝냈다고 한다.


저자가 글을 쓴 시간과 내용뿐만 아니라 위치도 나와 비교가 되지 않지만 공감하기도 했고 글쓰기와는 딱히 연관이 없는 처세술 이야기가 나와 내 기대에 부합되지 못하기도 했다. 내용 자체는 문제 없었지만. 출판사에서 바닥부터 일하려고 했는데 <대통령의 글쓰기>가 뜻하지 않게 베스트셀러가 되어 책을 쓰는 것으로 먹고 살 수 있고 글쓰기 강의를 들었던 저자가 1년 만에 글쓰기 강의도 하고 있다 한다. 제대로 된 글을 쓰는 것이 개인을 어떻게 변화시켜주는지 저자 스스로 보여줬다. 그래서 부럽다. 출발선이 비록 달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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