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습관 - 10년을 앞서가는 사람들의 성공법칙
임수열 지음 / 토네이도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세상은 넓고 사람은 더욱 많다. 현재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70억 정도 된다. 한국은 대략 5,000만 명이다. 이 중에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은 겨우 몇 백명에 지나지 않는다. 상대방은 나를 잘 모르고 나는 상대방을 아는 정도까지 따지면 좀 더 인원이 늘어날 것이다. 참으로 많은 사람이 이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들은 거의 대부분 TV에 나오는 인물정도나 유명하게 생각하고 친근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책을 읽다보면 TV보다 좀 더 확장되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책과 방송을 포함한 미디어에 함께 노출되는 사람도 있지만 책으로만 노출되는 사람이 훨씬 많다. 책보다는 신문에 나오는 사람이 신문보다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 훨씬 적다.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있구나'하고 느낄때가 있다. 대중적으로 유명하지 않을 뿐이지 저자를 아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명하고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다. 나같은 경우에도 유명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때 나는 '그저 동네에서 조금 알아주는 정도'라고 한다.





어쩌면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최고의 습관>의 저자인 임수열을. 책을 읽어보니 다른 부분은 모르겠고 마케팅부분으로는 엄청난 노력을 한 것으로 보였다. 이 정도의 노력을 한 사람이라면 분명히 방송에서도 좋아 할 인물이니 제대로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을 뿐이지 봤을 것이라 생각되면서 많은 부분을 알려주는 책의 효용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중요성을 인지하게 된다. 마케팅 회사를 다니는 것도 아닌 사람이 자신의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반성할 것이 많았다.





책의 3분의 2는 자신이 창업하여 회사를 살리고 망한 경험을 설명한다. 한 번이 아니다. 첫 번째 사업은 화장품 계열이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지금은 대중화 되어 있는 뷰티숍이라 할 수 있는 사업을 대기업과 조인해서 하기 직전이었는데 믿는 형에게 창업하기도 전에 사업자금을 빌려줬다가 잠적하는 바람에 모든 것을 포기했다. 하지만, 당시 대기업은 그 아이템을 갖고 확장하게 된다. 자신이 아이템만 알려준 결과가 되었다.





좌절을 하고 노숙자로 살아간다. 2주 정도의 노숙자 생활을 접고 우연히 결혼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미팅 주선 회사를 만든다. 이미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는 회사가 있는줄 모르고 시작했다. 무모하고 몰랐기에 할 수 있었다. 그게 바로 오히려 도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별의별 마케팅 방법을 다 쓴다. 자본금 500만 원으로 시작했지만 선상파티를 준비하고 방송인 임창명을 섭외한다. 각종 언론사에 그 취지 자료를 배포한다. 명분으로 설득했고 기획은 대성공을 한다.




끊임없이 미팅을 주선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세상에 알린다. 기아치가 어려울 때는 어려운 기아차를 타고 미팅을 주선하여 기아차로 하여금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낸다. 언론에서도 좋은 취지에 기사로 내 보낸다. 남들이 다 발렌타인데이로 집중할 때 안중근의사를 접목하여 색다른 방법으로 또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승승장구 한다. 모든 것이 전부 이미 널려있는 자료를 갖고 최대한 색다르게 접근하여 회사의 마케팅도 되고 사회적으로 도움도 되게 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문제는 사업은 사업이고 운영자금은 운영자금인데 너무 소홀히 한다. 결국에는 너무 과도한 확장에 따른 자금 조달 문제로 기업이 망할 상황에 처해 대표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업을 하더라도 자금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 이후 또 다른 사업도 엄청난 성공을 한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뜻하지 않게 납치를 당한다. 자신을 잘 알고 있고 친구의 집까지 알고 있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겪는다. 돈을 빼돌리려하던 짓은 회사 직원의 기지로 살아난다. 그 이후에 그토록 무섭고 두려움을 떨게 만들었던 인간들의 나약한 모습을 보며 -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울고불고 한다. 선처를 호소하며 - 자신을 다시 생각하며 모든 것을 접는다.



수 년 동안 정처없이 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떠돌아다닌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나 하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회사를 만든다. 거의 대부분 마케팅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내부의 임직원들의 정신교육을 통한 마인드 재정립이다. '할 수 없다' 와 '할 수 있을까'를 '우리도 할 수 있다'로 변화시키면서 어떻게든 해 내기 위해 노력한다. 달성할 때 임직원들의 태도가 달라지고 변화된다.



뒷 부분에는 저자가 주장하는 이론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성공 공식 S = MADS + Man

성공은 일에 미치고(Madness), 행동하며(Action), 갈망하고(Desire), 살아남아(Survival) 주변에 사람(Man)이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습관>을 읽으며 계속 생각했던 것은 바로 나 자신의 마케팅이다. 스스로 마케팅이 제일 약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이 1인 기업이라 할 수 있는데 나 자신을 알리는 것을 계면쩍어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려질 것이라 봤다. 지금까지 4권의 책을 펴 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진한 점도 있지만 분명히 나쁘지는 않다고 믿고(?) 나랑 차이가 없는 책이 훨씬 더 사랑 받는 것을 보며 아쉬워하기도 했는데 정작 내 자신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되돌아보면 없다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그 생각을 계속했다. 너무 노력을 하지 않았다. 날 알아주기를 더이상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노력하자. 무조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노력한 것처럼 정확한 타켓을 정하고 그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조차 하지 않으며 '책을 냅네' 하고 고작 활동하는 몇몇 곳에만 책이 나왔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아이템을 발굴하여 최소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명분을 준다면 서로 윈윈이 되지 않을까. 이제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할때라 스스로 느끼기도 했고.



<최고의 습관>을 읽으며 저자가 현재는 음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지만 - 서울시와 함께 여러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 무조건 너는 할 수 있다가 아니라 할 수 있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책의 표지나 제목에서는 그런 점이 느껴지지 않아 다소 아쉽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꽤 도움이 될 책으로 보인다. 나를 대입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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