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프로젝트 - 무엇이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가
헬렌 피어슨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동물과 달리 사람을 대상으로 어던 실험을 한다는 건 무척이나 어렵다. 동물에게도 과거와 달리 동물학대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람에 비해서는 윤리적 문제가 크지 않다. 한 때는 사람에게도 제대로 된 지식과 인도적 문제가 대두되지 않았다. 인간을 직접적으로 의도치 않게 실험을 했을 정도였다. 이제 사람에게 함부로 실험을 하기는 힘들다. 이러니 특정상황을 만들어놓고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로 대략적으로 유추했다. 그나마 최근에는 컴퓨터와 데이터기술의 발달로 좀 더 쉬워졌다.

인간에 대한 이런 실험을 오래도록 한 국가가 있었다. 예전에 다큐로 얼핏 본 적이 있었는데 <라이프 프로젝트>에서 나온 내용이었다. '출생 코호트 연구'라는 프로젝트였다. 특정 년도에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을 한다. 다소 무작위이긴 해도 신분과 출생지 등에 대해 다양한 데이터가 쌓이게 되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연구를 했다. 이 프로젝트는 1946년 3월에 특정 도시로 출발했다.

그 이후에도 1958년, 1970년, 1991년, 2000년에도 똑같은 조사를 했다. 해가 갈수록 인원은 늘었다. 1958년에 참가했던 인원은 아직도  관찰을 했다. 처음에는 다소 어정쩡하고 무엇을 알아야 할 지 잘 몰랐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데이터를 일일히 수작업으로 입력하는 것 조차도 엄청난 시간이 들었다. 지금과 달리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DNA등도 추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거의 대부분 직접 대면조사를 했다. 지금과 달리 호의를 갖고 응한던 듯하다.

주로 복지와 건강 부분에 대해 데이터를 쌓았다. 당시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지금은 어느 정도 그런 부분에 대한 실증적인 데이터가 쌓였지만 당시만 해도 논쟁이 있었다. 무엇보다 지금도 똑같지만 나름 과학적인 데이터가 나왔지만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은 달랐다.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아젠다를 설정하고 이용하려했다. 돈을 대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정치권이라 일정 부분 어쩔 수 없었다. 이렇게 된 것은 바로 빈부격차에 따른 결과였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출생만으로도 많은 것들이 결정되었다. 건강은 물론이고 대학을 들어가고 어느 정도 부를 형성하는 것도 이미 태어날 때 결정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암담한 결과물이 도출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모든 과학적인 검증에서 중요한 것은 변수다. 나온 결과가 객관성을 담보하느냐다. 단순히 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은 불충분하다. 흔히 이야기하는 인과관계가 잘못될 수 있다. 가난해서 그렇게 된 것인지, 그런 결과로 가난해진 것인지 여부 말이다.

아이가 태어난 후 건강이 다소 안 좋은 것은 가난했는지도 있지만 산모가 담배를 피웠는지 여부도 봐야 하고, 제대로 된 영양 공급을 받았느냐도 있다. 이런 다양한 조건을 좀더 엄격하게 검증했지만 여전히 빈부격차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사실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런 결과물은 다소 우생학이 맞다는 이야기도 되었다. 이미 태어나기 전에 우성과 열성이 구분된다는 이야기 말이다. 꼭 그렇지는 않다. 여전히 검증하고 살펴봐야 할 점들이 가득하니 말이다.

바로 그 여정을 이 프로젝트는 떠나게 되었다. 가난하면 제대로 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다. 여기에 제 때에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받지 못한다. 이런 결과로 인해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차이가 벌어진다. 태어나길 우성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지적 능력이 비슷한 아이들을 비교했더니 중산층 아이들과 하층 근로자 계급의 아이가 학교성적이 갈수록 벌어졌다. 지적 능력이 뛰어난 하류층 아이와 다소 비만에 지적 능력이 떨어진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력수준이 역전되었다.

아쉽게도 이런 상황에서 태어난 아이가 제대로 된 케어를 받지 못해 성인이 된 후에도 영향을 미쳤다. 건강 부분에 있어 중년층이 되었을 때 또 다시 건강 문제를 겪게 되었으니 말이다. 심지어 소득마저도 영향을 미쳤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벌어들이는 소득은 부모의 소득과 비슷하거나 더 벌었다.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는 이야기고 가난은 늪처럼 올라가려는 아이를 빠지게 만든다. 무슨 운명과도 같이 어느 부모에게 태어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는 이런 이야기는 암담하고 암울하며 비참해진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부모의 신분 등이 중요하고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지만 얼마든지 변경시킬 수 있다. 부모가 학습 환경을 잘 조성해준다면 아이 지능과 사회성 발달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다시 이 부분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부모가 얼마나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가정교육만 잘 받으면 자신의 운명을 이겨낼 수 있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다. 바로 의욕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이겨낼 것이라는 의지와 의욕말이다.

이 부분이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가난한 가정에는 이런 의욕을 스스로 꺾는다. 부모가 자녀에게 보이지 않는 천장을 만들어준다. 자녀는 그로 인해 성장하지 못하고 가난한 상태에 머물게 된다. 책 자체와 달리 다소 자기계발식으로 쓰게 되긴했다. 긴 기간동안 건강은 물론이고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떤 식으로 변하는지 수십년동안 관찰해서 나온 결론이다.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엄청난 팩트체크가 된 데이터라 할 수 있다. 인류역사에 있어 엄청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라이프사이클을 본다는 것은 많은 걸 알게 된다. 또한 알 수 있다. 아울러 알아야 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쓸데없는 내용이 참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운명은 내가 변화시킬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384359974

부러진 사다리 - 불평등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용어가 있다. 과거에는 위로 올라갈수 있는 사다리가 존재했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jb1202/221057415812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 노르딕 이론

전 세계적인 유행인지 한국에서만 유행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스킨디나비아라고 하는데 저자는 노르딕이라...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jb1202/220608261451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 교육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작가 아만다 리플리 출판 부키 발매 2014.01.17. 리뷰보기 한...

blog.naver.co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1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경이란 무척 중요하다. 자신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현하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 방법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점에 대해서 자기계발에서 많이 나온다. 이를 국가에도 접목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 극복할 수 없다. 놀랍도록 환경의 영향에서 지배를 받게 된다. 현대에 들어 기술의 발달로 지리를 다소 변경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해도 한계가 존재한다.

국토의 일부를 변경시킬 뿐 대세는 변함이 없다. 국가의 모양새와 특성에 따라 저절로 강대국과 약소국이 탄생했다면 다소 과장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지리의 힘>을 읽어보면 어떤 지형에 속해있는지 전부처럼 느껴질 정도다. 강대국이 강대국인 이유는 어떻게 보면 천연의 자연과 자원이 함께 결부된 결과다. 미국이 강대국인 이유는 누구나 잘 안다. 강대국의 조건 중 하나는 어떻게보면 외적의 침입이 힘들어야 한다. 그럴려면 국가의 규모가 커야 한다는 점도 있다.

규모가 크니 침입을 방어하기도 힘들지만 수많은 지역을 점령하며 정복하기도 힘들다. 여기에 이 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것은 해안이다. 해안이 없는 국가가 강대국이 된 적이 거의 없다. 현대 들어와서 해안을 통한 해상의 군사력이 바로 강대국의 가장 막강한 힘이다. 해양을 지배하지 못하면 강대국이 될 수 없다. 현재 거의 유일하게 미국만이 전 지구를 커버하며 지구 경찰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중국이 대체하고 쫓아가려 하지만 책에 근거하면 택도 없다.

얼마 되지 않아 중국이 미국의 지위를 이어받을 것이라 하지만 해양강국이라는 조건으로 보면 50년도 지나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는 전 세계의 모든 국가를 전부 다루고 있다. 흥미롭게도 한국도 역시나 나온다. 한국은 지리적 조건이 강대국이 탐낼만하다. 한국은 산이 많고 평지가 적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도 한국은 해양을 나가기에 아주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 심지어 육지에서 한국을 통해 해양으로 갈때 남쪽의 부산까지 막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할 정도다.

지리가 그래서 중요하다. 우리 생각과 달리 한국에 있는 산은 육군이 들어와 남하하거나 북진할 때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다. 의아할 생각을 갖겠지만 이를테면 히말라야를 생각하면 된다. 인도와 중국은 서로 적대적인 관계지만 상대방과 직접적으로 만날 일이 거의 없다. 히말라야라는 커다란 장벽이 가로막혀 있다. 그렇게 볼 때 한국은 그런 어려움이 없다. 강대국이 탐을 내는 이유다. 러시아는 직접적으로 해안으로 갈 지역이 드물다. 일본은 육지를 가려면 한국이 중요하다. 중국과 미국은 서로 한국이 한쪽으로 치우쳐지면 곧장 서로를 마주해야 한다.

중국은 그동안 너무 강대한 국가라 내륙만 관심을 가졌다. 주변에 다양한 국가와 맞닿아 있어 이들을 상대하는 것도 바뻤다고 할까. 그나마 인도와 러시아 같은 강대국과는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아도 되는 완충작용되는 지역이 중간에 있었다. 이제 중국은 해안으로 눈을 돌리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주변 국가들이 해안에 터를 잡고 있어 이 지역을 통과할 때 협조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미국은 축복 그 자체다. 다른 책 등에서도 느끼는 것은 미국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국가라는 점이다.

동서로 해안을 접하고 있어 항만을 건설할 수 있는 조건도 많을 뿐만 아니라 쉽게 접근을 하는 것도 힘들다. 여기에 미국이 건설되는 과정에서 구입한 토지는 전부 천연자원의 보고다. 여기에 위아래로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 멕시코가 그나마 위협이 되지만 이마저도 자신들의 일을 처리하기 바쁜 멕시코 입장에서 미국을 상대할 수 없다. 더구나 미국에 비해 멕시코 땅은 다소 척박하고 평지도 적다보니 국가 체력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

미국인 이제 셸가스까지 나와 자급자족이 가능한 국가마저 되었다. 미국이 이와 관련되어 딱히 한 것은 없다. 그저 미국이라는 바로 그 지역에 터를 잡고 있을 뿐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독일과 프랑스와 영국 정도가 강대국이다. 그럴 수박에 없는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 국가 규모가 크다는 점도 있지만 땅 자체가 상대적으로 좋다. 러시아는 불행히도 가장 큰 땅 덩어리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얼음땅이다.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외적의 침입도 덕분에 막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까.

여기에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중동까지 난리다. 가장 큰 문제는 자연스럽게 생긴 국가가 아니다. 서양이 임의적으로 그린 국경선에 따라 국가가 생겼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 안에서도 서로 다른 민족이 같은 공동체라는 의식없이 국가라는 틀로 묶여 있다. 이러다보니 아프리카의 콩고 같은 경우 작은 세계대전이라는 표현이 나올만큼 살인이 벌어졌다. 더구나 이곳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환경이 좋은 것이 아니다. 강이 있다해도 쓸모라는 측면에서는 활용이 힘들다.

관광으로 좋지만 수송이라는 관점에서는 물살이 너무 빠르다. 강대국의 조건을 보면 해당 국가 내에 커다란 강이 있어 이를 통해 물자를 수송하는 점이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이들 국가는 대부분 그럴만한 강이 존재하지 않는다. 책에는 거의 모든 세계의 지리와 관련되 이야기를 해준다. 해당 국가가 자연스럽게 생겼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국가 대부분이 늘 긴장이다. 책을 읽어보면 현재 긴장을 안고 있는 대부분 국가가 향후에도 그 지리적 입장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못할 듯하다.

한국 같은 경우에도 지리적 입장 때문에 쉽게 통일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책에 근거하면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통일은 서로 요원한 일이 될 듯하다. 중국이 엄청난 자본으로 전 세계에 투자하며 강대국이 되려 하면서 미국은 상대적으로 세계의 경찰 역할에서 물러나려 한다. 그럼에도 많은 국가가 해상을 마음 것 다닐 수 있는 이유가 내가 알기로는 미국의 해상력 덕분으로 알고 있다. 이를 중국이 대체하기 전에는 힘들지 않을까. 잘 모르는 국가는 다소 지루한 느낌도 있었지만 지리라는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선사하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지간 한 국가는 전부 다룬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리적 입지는 완전히 축복이자 저주다.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정된 전쟁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그레이엄 앨리슨 지음, 정혜윤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 전 세계는 단지 두 국가의 힘싸움에 의해 일주일에도 몇 번씩이나 주가와 경기 상황이 출렁 거리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그동안 일극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 신흥강자인 중국이 성장을 했다. 이전까지 '도광양회'라고 하여 때를 기다리며 힘을 기르던 중국이 어느 순간 자신의 힘을 내 뿜기 시작했다. 거기에 일대일로라고 하여 새로운 실크로드를 만들고 있다. 이것은 모든 것의 중심을 중국으로 하겠다는 뜻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정도로 중국은 강대국이 되려 한다.

아프리카까지 힘을 쓰면서 경제적으로 원조를 하고 곳곳에 도로나 해상 경로를 통해 중국의 힘을 과시하려 했다.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기는 했으나 그만큼 중국은 이제 자신의 힘을 숨기려 하기 보다는 전 세계 만방에 널리 알리려 한다. 이러자 미국 입장에서는 다소 가찮게 보일 수도 있다. 감히 우리에게 덤빈다는 것이 말이다. 사실 중국의 성장은 전적으로 미국의 역할이 컸다. 중국의 전 세계의 공장이라는 표현을 하지만 대다수는 미국에 수출로 먹고 살았다.

미국에서 중국 제품 없이 살기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실제로 리얼 프로에서 나온 적도 있다. 결국에는 하루도 넘길 수 없을 정도였다. 그만큼 현재 중국이 이 자리까지 오는 데 미국의 역할을 절대적이었다. 물론 그런 사실이 미국의 호의라고만 볼 수는 없다. 서로가 윈윈관계였기에 유지될 수 있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찌보면 근본이 없다. 국가가 탄생한지 기껏해야 몇 년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현재 전 세계에서 미국을 능가할 국가는 단 한 군데도 없다.

능가하지는 못해도 어깨를 어느 정도 겨룰 정도로 성장한 국가가 중국이다. 여전히 중국의 힘은 미국에게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인구가 10억이 넘을 정도로 많지만 대다수 인구는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못하다. 아직까지 도시화가 다 되려면 시간이 제법 걸린다. 이에 반해 미국은 3억이라는 인구의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먹고 살 수 있다. 전체 GDP에서는 어느 정도 중국이 미국을 많이 쫓아왔지만 1인당으로는 상당히 멀었다.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중국은 이 정도로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미국 입장에서는 기껏 키워줬더니 자신과 맞먹으려 하는 중국이 곱게 보이지 않는다. 기존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 사이가 점차적으로 반목이 생기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더 크기 전에 길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 입장에서는 언제까지 미국의 눈치를 보며 살고 싶지는 않다. 아마도 그건 중국의 역사적 배경때문이리라. 중국은 과거부터 중화사상이라 하여 주변 국가를 전부 오랑캐로 여겼다. 자신들만이 유일하다고 생각하는 다소 오만방자할 수 있는 국가였다.

다른 국가에게 섬김을 받는 걸 너무 당연하게 여긴 국가였다. 그런 대접을 받았던 것이 잠깐도 아니고 수 백년을 넘어 천년 이상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근대로 넘어오며 좁은 틀 안에 갇혀 지내다보니 역사의 발전에 뒤쳐지게 되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생긴 하얀 오랑캐에게 자신들의 국가를 거의 빼앗겼다고 할 정도다. 겨우 겨우 자립했지만 국가는 가난하게 되었다. 외부의 도움없이 해보려 했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중상주의부터 출발한 시대적 맥락은 자본주의까지 가면서 어떤 국가든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자신들이 부족한 것은 수입하고 잘 하는 것은 수출하며 경제를 윤택하게 만들어야 했다.

특히나 현대에 들어서 모든 국가는 미국이라는 우산 안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 마디로 무엇인가 하려면 달러라는 공통화폐가 있어야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고립주의를 벗어 던지고 세계 경제에 편입되기 위해서 마국의 도움을 받았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원래부터 우리가 최고다..라는 사상을 갖고 있던 중국은 세계에서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솔직히 바로 옆 국가이자 여러 가지로 엮여 있는 중국이라고 그런지 나는 중국보다는 미국에 더 성향이 가깝다.

여기에 중국에 비해서 미국이 훨씬 더 세련되게 주변 국가를 지배한다. 루즈벨트 대통령부터 미국은 세계의 경찰을 자임했다. 다소 오만방자할 수 있는 태도지만 그로 인해 전 세계가 좀 더 편해진 것도 분명히 있다. 이를테면 해상에서 미국의 해군력 덕분에 안전하게 물자수송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세계의 힘의 권력이 재편된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듯하다. 당장은 못해도 최소한 존중이라도 받길 원하니 미국과 사사건건 충돌이 생기고 있다.

과연 미국과 중국은 어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예정된 전쟁>은 예측하려 한다. 과거부터 차례로 여러 국가의 반목을 보여준다. 기존 강자와 신흥 강자가 비슷한 힘이 생겼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말이다. 이를 위해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자였던 스파르타와 신흥 강자가 된 아테네는 결국에는 전쟁을 하게된다. 이를 위해 역사가인 <펠레폰네소스 전쟁사>를 쓴 투키디데스를 끌어들인다. "전쟁이 필연적이었던 것은 아테네의 부상과 그에 따라 스파르타에 스며든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를 두키디데스의 함정이라 명명한다. 이후로도 다양한 국가가 두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 전쟁을 벌인 경우가 많다. 용케 전쟁을 피한 경우도 있지만 직전까지 간 경우도 많은데 한편으로는 전쟁은 우습지도 않은 일로 벌어지기도 한다. 현재의 미국과 중국이 그런 상황까지 갈 수는 없겠지만 그럴 수 있는 위험을 아예 부정하거나 외면하기는 힘들다. 당장은 미국의 세력이 워낙 강력하지만 향후에는 중국의 미국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많이 예측하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이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중진국의 위험에 빠지지 않고 잘 헤쳐나가고 있다. 중국은 공산당이라는 다소 독특한 제도를 운용하기에 그렇다고 말도 한다. 잘 모르지만 중국이라고 다를지 않을 것이라 본다. 특히나 전 세계가 대부분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맞다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중국이 언제까지 자유를 맛본 상황에서 유지될 수 있을까라는 다소 철없다는 생각을 한다. 향후 미국과 중국의 헤게모니 싸움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모른다. 지금은 시작인데 이게 몇 년이 아닌 몇 십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중간에 있는 한국이 잘 헤쳐나가길 빌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뭐 이리 내용이 방대하지만 난삽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경제적 자유인가, 아니면 불안한 미래인가
새라 케슬러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유경제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 이렇게 표현할 때 직업이라는 단어가 다소 애매하다. 직업은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의미가 강하다. 전통적인 직업과는 다소 다르다. 에어비앤비나 우버같은 경우 새로운 직업을 창출했다. 이로 인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현상이 생겼고 사람들은 환호했다.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이전과 다른 편리함이 생기니 좋다. 비싼 호텔에 머물기에는 다소 어렵고 게스트하우스 같은 것은 다소 싫은 사람들에게 에어비앤비는 좋은 대안이었다.

마찬가지로 택시를 대신하는 우버도 똑같다. 택시를 잡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반면 우버는 깨끗한 승용차를 갖고 온 사람들이 서비스도 좋다. 이왕이면 고객 친화적인 우버가 고객 입장에서도 아주 좋다. 뿐만 아니라 뜻하지 않게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 택시 기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버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여기서 새로운 직업이 생겼으니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긍정적이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이전에 직장을 다니는 것은 말로는 9 to 6라고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시키는 일을 해야했다.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더구나 일한만큼 돈을 벌지 못한다는 불만을 갖는 사람도 있었다. 약간 스스로 조절하며 시간을 관리할 수 있지만 대부분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닌다. 막상 사업을 하려 해도 쉽지 않다. 아이디어나 자본도 없는데 사업한다는 것도 너무 터무니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와중에 책에서는 긱(Gig)이라 불리는 개념이 생겼다.

이건 누구에게 종속된 것이 아니다. 회사에 소속된 사원도 아니다. 각자 자신이 시간 조절하며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스시템이다. 더구나 열심히 하면 그만큼 더 많이 벌 수 있으니 너무 환상적이다. 우버와 같은 것들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이처럼 모든 사람은 환호했고 열광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미래가 펼쳐지는 느낌이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우버의 시장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여전히 우버는 시장가치에 비해 실질적으로 수익은 미미한 걸로 나온다.

우버와 협력하여 일 하는 사람들은 더욱 잘 살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여유도 가지면서 살고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는 친절히 알려준다. 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런 회사에 소속(?)된 사람들의 삶이 나아졌는지를 살펴본다. 제목만 봤을 때 무척이나 희망찬 청사진이 그려졌다. 새로운 시대가 왔고 사람들은 과거보다 더 적은 일을 하면서도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과연 그런지에 대해 책은 의문을 표시한다.

책은 직접적으로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저 여러 명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그들이 어떻게 일을 시작했는지 알려준다. 새로운 일하기 직전의 상황을 묘사한다. 청운의 꿈을 안고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신들이 생각한 것과는 다소 다르다는 점에 실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물론 열심히 한 사람들이 성공한 이야기도 분명히 있다. 그들은 남들보다 더 빨리 다음 단계로 올라가서 사다리 위로 갔다. 더없이 새로운 기회를 준 긱경제는 너무 좋다.

처음과 달리 누구나 다 혜택을 받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점차적으로 똑같다는 결론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일 할 수 있다는 제안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식으로 일해서는 먹고 살기 힘들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자기 시간도 점점 힘들어졌다. 무엇보다 우버는 고객에게 받는 요금을 할인해줬다. 문제는 이로 인해 우버 기사들은 수입이 줄었다. 우버 측은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우버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며 어려워졌다고 한다.

무엇보다 우버에 속해서 일하기 위해 자동차를 새롭게 산 것은 물론이고 승용차를 몰기 위해선 항상 깨끗히 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우버 측에서 지원하는 것은 전혀 없다. 스스로 기름도 넣고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여기에 콜을 받고 가지 못하면 패널티를 받는다. 더구나 콜을 받고 가던 중에 고객이 취소를 해도 아무런 보상이 없다. 이런 일이 생기면서 처음과 달리 소득은 그다지 커지지 않았다. 이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한 때는 파업도 하려 했지만 이들은 소속된 사원이 아니다.

다들 각자 일용직이나 마찬가지다. 회사에 소속되어 정직원처럼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건강 보험을 비롯한 혜택도 받지 못한다. 새로운 직업이 생겼지만 과연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우버 측은 더구나 이제 점차적으로 사람을 대처하려 한다. 우버에 속한 기사들은 현 상황을 볼 때 미인 자동차로 운송하기 직전의 과도기다. 이들에겐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 처음 그렸던 새로운 시대는 우버에 속한 정직원이나 고위급에게만 해당되는 돈벌이가 되었다.

우버뿐만 아니라 아마존도 비슷한 직업이 있다. 이들은 아마존에 올라온 질문에 즉석 대답하는 역할을 컴퓨터 대신에 한다. 마찬가지로 직원이 아니라 얼마나 답변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소득이 결정된다. 이런 식으로 좋게 볼 때 프리랜서의 시대가 펼쳐진다고 할 수 있지만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과 궁금증이 읽으면서 들었다. 과도기가 끝났을 때 유토피아가 될 지 디스토피아가 될 지에 대해 갸웃하게 만든다. 아쉽게도 책은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저 보여줄 뿐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직장 없는 시대가 정말 좋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준비하지 않으면 휩쓸린다.

함께 읽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러진 사다리 - 불평등은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
키스 페인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용어가 있다. 과거에는 위로 올라갈수 있는 사다리가 존재했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충분히 정상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을 했다. 갈수록 사회가 고착화되고 시대가 역동성이 사라지면서 점점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약해졌다. 그 이유는 위에 있는 놈들이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진짜로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는지 사회가 워낙 안정되며 역동성이 사라져 그런지 모르겠다.


이 부분에 있어 보수쪽은 개인에게 집중하며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진보쪽은 시스템을 언급하며 변경해야 한다고 말한다. 둘 다 틀린 것은 아니다. 양쪽이 노력하는 부분이 함께 같이 가야 하는 개념이다. 이럼에도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불평등이다.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개념이 종곡선이다. 두텁게 가운데가 블록하며 대부분 사람들이 모여 있다. 양극단에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있다. 이렇게 볼 때는 이해하기 힘들다.


이를 다시 인간의 키로 보면 달라진다. 전체 소득의 80%가 발목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체 99%까지 해도 인간 키의 무릎까지도 못온다. 남은 1%가 무릎 이상을 전부 차지한다. 이런 상황이 바로 사람들이 불평등을 느끼는 구조다. 불평등의 개념에서 핵심은 사실 비교다.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가장 근복적인 이유다. 많은 소득을 버는 사람이 있어도 모든 사람이 전부 평등하다고 믿는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불만을 갖지 않는다.


여기서 다시 철학적인 문제로 들어간다. 존 롤스의 '무지의 베일' 개념이다. 우주 비행을 하고 있는데 잠이 깼다. 문제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내가 부자인지, 가난한지를 모른다. 혼자 있기에 스스로 똑똑한지 멍청한지 여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서서히 행성에 가까워 진다. 선택을 할 수 있다. 2개의 행성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한 행성은 불평등이 존재한다. 노예도 있고 빈부격차는 물론이고 계급도 존재한다.


다른 행성은 모든 사람이 전부 평등하다. 빈자와 부자의 차이가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떤 행성을 택할 것인가. 내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후자의 행성을 택한다. 내가 가진자라면 전자를 택하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모든 리스크를 제거한 평등한 행성을 택해야 한다. 이게 바로 모든 불평등의 시작이다. 평등과 불평등은 상대적이다. 어떤 상황에서 공정한지 여부가 결정된다. 공정하다면 평등하다고 느낀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자이고 선택된 사람이라면 바로 전자 행성을 택한다. 왜 아니겠는가. 아무리 평등을 부르짖고 공정한 사회를 꿈꾸고 투쟁한다고 하여도 자신이 가진 자라는 사실만큼 좋은 일은 없다. 이처럼 불평등은 상대적이다. 경제적 빈곤은 바로 이 불평등에서 찾아온다. 지금 살고 있는 사람 중에 1000년 전에 살던 왕보다 못 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당시 임금보다 더 잘 먹고 더 혜택을 누린다. 이건 부정할 수 없다.


과거에 더워도 인간이 부채질을 해야만 했다. 아무리 임금이라도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사람이 이길 수 없다. 선풍기 바람이 훨씨 더 시원하다. 맛있는 음식마저도 지금이 훨씬 더 좋다. 그럼에도 지금이 더 살기 힘들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행복지수를 발표할 때 빈부격차가 심하면서 잘 사는 국가보다는 못 살지만 빈부격차가 적은 곳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런 아이러니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불평등하다고 사람들이 느끼기 때문이다.


더 못사는 조건과 힘든 조건에서 사람들이 만족해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다들 사다리를 타고 올라 갈 수 없는 환경이라는 걸 알고 있어도 그렇다. 모든 걸 포기했기에 차라리 현 상황에 만족하고 즐겁게 살아가려 한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우매한 환경을 제시하고 가능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 반대로 무엇때문에 이런 사회적 현상이 생기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다리를 걷어찬 사람이나 기관이나 시스템 때문이 아니다. 그런 경우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벌어지는 현상이 평등에 역행하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점 때문이다. <부러진 사다리>는 과거와 달라진 현 사회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거의 대다수가 미국과 유럽에 치중하고 있다. 신분뿐만 아니라 종교와 인종문제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 갈수록 중간 단계가 사라지고 있다. 여기서 중간단계는 결코 중산층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산층이 많이 사라진 것이 아닌 과거보다 사람들이 중간단계가 아닌 양극단으로 의식이 고착화되어 그렇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해 존중하지 않고 배척하려 한다. 이런 점은 내 생각에는 솔직히 사회가 점점 안정화되어 가기 때문이라 본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역동성이 사라지며 사회가 더 잘살게 되었지만 개개인이 느끼는 불평등이 더 확대되어 그렇다. 문제는 갈수록 이런 상황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책에서 소개한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빈부격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환경이지만 누구나 똑같이 공정한 기회와 대접을 받는다면 불평등하다는 느낌은 갈수록 줄어들지 않을까. 북유럽이 가장 불평등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서 출발하니 말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가볍게 읽을 줄 알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묵직한 생각을 갖게 해 준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057415812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 노르딕 이론


https://blog.naver.com/ljb1202/220945548835

행복한 나라의 조건 - 얀테 법칙


https://blog.naver.com/ljb1202/153318422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