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섹스 - 섹스와 연애의 경제학
마리나 애드셰이드 지음, 김정희 옮김 / 생각의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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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참 멋대가리 없다. 경제학자는 세상을 완전히 숫자로 본다. 이렇게 표현하려니 좀 극단적이지만 가끔 경제학자들이 세상을 풀어내는 방법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감정적으로 보고 감성적으로 웃고, 떠들고, 기뻐하는 걸 경제적으로 풀어낸다. 막연히 이럴 것이다라고 하지 않는다. 그걸 통계와 숫자를 근거로 알려준다. 경제는 분명히 과학은 아니지만 과학만큼 유추할 수 있는 모든 걸 갖고 의미있는 걸 도출해낸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하는 일을 단순히 알려주는 것이 아닌 광범위한 데이터를 갖고 보여준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분야를 경제학자들은 참으로 호기심도 큰지 굳이 조사해서 알려준다. 이런 면에서 한국 경제학자들은 참 고리타분하고 뻔한 걸 설명하는데 반해 서양학자들은 생각지도 못한 분야를 조사한다. 별 것 아닌데도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뜻하지 않은 결론을 얻으며 인지하는 것과 다른 걸 깨달으며 세상이 우리가 아는 것과 참 다르다는 걸 알게된다.


한국에서는 아마도 감히 생각지도 못한 섹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학자가 알려준다. 섹스는 한국에서 음지에 있는 것이고 공개석상에서 떠들기 힘든 분야지만 - 미국이라고 딱히 다를 것이라 보진 않지만 - 서양은 좀 더 개방적으로 설문에 응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데이터가 쌓이며 인류 역사 발전에 큰 기여를 한다. 섹스와 관련 데이터가 말이다. 도대체 섹스를 경제학자가 왜 관심을 갖고 무엇을 파악할려고 하는지 의문일 수 있지만 이게 또 참 재미있다.


인간에게 싫든 좋든 섹스는 피할 수 없다. 이걸 단순히 쾌락으로 보는 것이 아닌 인간의 본능에도 관련되고 관련 행동에 대한 원인을 탐구하고 그 결과를 알게 되면 결국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라는 걸 깨닫는다. 이성간의 사랑도 서로 애뜻한 마음을 갖고 두 사람이 갖는 감정적 행동으로 볼 수 있다. 불행히도 이걸 경제적으로 풀어내면 그 속살이 드러난다. 감정 배제한 본질을 말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본능에 충실하고 상대방을 사랑하거나 충동적인 열정이라 봤던 것이 그렇지 않다.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수요와 공급이고 또 하나는 비용편익이다. 행동경제학이 결부되며 최근에는 좀 복잡해졌지만 여전히 이들 개념은 핵심 중 핵심이다. 책에 첫 내용으로 이런 말을 한다. "도대체 안 될 이유가 뭔데?" 이뜻은 10대가 섹스를 하자는 상대방 말에 한 대답이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도 손해 볼 것이 없다. 더이상 밑질 것이 없는 상태에서 안 할 이유도 없다. 한마디로 아이를 가져도 상관없다는 뜻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으니 포기를 한다. 부자보다 가난한 사라에서 더 많이 미혼녀가 아이를 갖게 되는 이유다. 비용편익을 생각할 때 아이를 가져도 딱히 손해 볼 것도 없다.


여자들에게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다. 단순히 사랑하는 사람의 2세를 잉태한다는 의미를 뛰어넘는다. 여러 가지 포기해야 할 것이 생긴다. 그렇다해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냐, 손해가 되느냐를 잘 따져볼 수밖에 없다. 10대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그들이 단순히 불타는 사랑에 눈이 멀어 행동할것이라 볼 수 없다. 그들도 그런 걸 자신이 인지하든, 못하든, 의식하든, 못하든 전부 따지게 되어있다. 더이상 비용편익을 생각할 것이 없으니 '도대체 안 될 이유가 뭔데?"라는 답이 나온다.

한국이 아닌 미국 이야기지만 점점 대학에 여자가 많이 입학하며 남성이 부족해진 대학에서는 여성들은 서로 남성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괜찮은 남성은 한정되어 있고 여성은 많으니 그들끼리 경쟁이 생기며 과거보다 더 많은 여성이 대학에서 성관계를 갖는다. 이렇게 여성의 성관계를 한 비율은 많아졌다. 남성들은 많은 여성들이 접근하니 오히려 급하지 않다. 대부분 술을 마신 후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술을 마시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 그 반대다. 이러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술을 마시고 생판 모르는 남성과 관계를 갖는데 그 남성이 그 대학 학생인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데이터도 재미있다. 흑인 여성은 주로 흑인 남성을 원한다. 흑인 남성은 굳이 흑인 여성이여야 할 이유보다는 다른 인종 여성도 좋아한다. 문제는 흑인 남성은 성인이 될 때 사회에 활동하는 것보다 교도소에 들어갈 확률이 크다. 게다가 괜찮은 흑인 남성은 그 능력덕분에 고학력의 백인여성과도 결혼한다. 이러다보니 고학력 흑인 여성은 솔로, 저학력의 흑인 여성은 유독 미혼녀의 아이 출산이 많다. 여러가지 상황이 겹친 문제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사회문제에 이런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일부일처가 이닌 일부다처는 능력있는 남자에게 좋다. 능력이 부족한 여성에게도 나쁜 방법은 아니다. (이거 쓰려니 좀 그렇지만 지금 쓰는 리뷰는 책 내용이다) 제도적으로 일부일처를 사회가 만들었다. 일부다처로 하면 어떻게 될까. 역시나 다시 일부일처제로 변한다. 능력있는 남자는 여러 여성을 부인으로 맞이할 수 있지만 능력없는 남자는 어떤 여성도 부인으로 맞이할 수 없고 사귈 여성도 드물다. 이렇게 되면 능력없는 남자입장에서는 "도대체 안 될 이유가 뭔데?"가 되어 버린다. 끔찍한 세상이 펼쳐진다. 또한 남성입장에서도 풍부한 재산을 여러 명에게 나눠줘야한다. 부자는 지속될 수 없다. 일부일처제는 이런 이면을 공교히 해주고 있었다. 게다가 능력 있는 여성은 이제 굳이 능력있는 남성이 필요하지 않는다. 가난한 남자를 사귈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점점 사회가 발달하며 혼자 버틸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으면서 점점 능력있는 남성과 여성이 결합된다. 능력 있는 여성은 또다시 일부다처를 당연히 반대한다. 오히려 이제는 다부일처를 원하는 여성도 나올 수 있다.


이런 비용 편익의 문제가 발생하며 과거보다 지금의 10,20 대는 더욱 섹스를 기피한다. 확실하고 안전한 섹스가 되지 않는다면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생각지도 못한 임신으로 인한 피해는 인생 전체에 큰 타격을 입힌다. 학력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요소인데 이를 포기하거나 뒤로 미룰 때 발생하는 손해가 너무 크다. 이로 인해 출산율이 선진국일수록 줄어든 이유다. 이미 산업혁명때부터 출산율은 낮아졌다. 다만, 생존율이 올라가며 과거보다 더 많은 인류가 살아남게 된 덕분이다.


그 외에 불륜도 역시나 경제적으로 풀어냈고 노년기의 연애와 섹스도 경제적으로 알려준다. 불륜도 역시나 비용편익문제와 수요,공급문제가 대두된다. 이처럼 우리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경제적으로 따져볼 수 있다. 얼마나 차갑고 이성적인지 정나미가 떨어질 수 있는데 솔직히 무척 재미있다. 이렇게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다니 말이다. 덕분에 감성은 날라가고 이성만 남을 수 있는 역효과는있지만. 비용편익을 생각할 때 당신의 옆 사람을 사랑하라~! 억지스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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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부의 미래 - 불확실한 경제 시대를 헤쳐가는 스마트한 생존법
박수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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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제 공부를 할 때 끝판왕은 환율이다. 끝판왕이라는 표현답게 이해하기 참 어렵다. 환율이라는 놈은 경제와 투자를 좀 공부하려고 하면 반드시 만나게 된다. 그걸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냐고 할 수 있지만 한국처럼 수출지향국가로 환율에 민감한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으로 어쩔 수 없다. 미국에 살고 있다면 환율따위는 몰라도 되지 않을까. 거기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속한 국가가 아닌 위험자산에 속한 국가인 한국은 별 소용없다.


아무리 한국이 잘 해도 환율에 따라 변동성이 큰 국가다. 거시적으로 볼 때 죽었다 깨어나도 미국은 세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국가다. 이들이 어떤 포지션과 상황에 있느냐와 유동성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한국은 영향을 받는다. 추가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좋으냐 나쁘냐에 따라 한국은 흔들린다. 한국은 절대적으로 변동성이 심한 국가다. 이런 모습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은 더 많이 움직인다. 안전한 국가가 5%정도 움직일 때 한국은 10%이상은 움직인다. 단순하게 볼 때 세계적으로 위험이 닥치면 한국에서 돈을 찾아 자신의 국가로 돈을 가져간다. 인출하는 돈이 많아지니 원화가 약세가 되며 1달러에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금액이 오른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흔히 말해서 돈 값이 똥이 된다. 한국 돈은 그렇게 위험자산으로 취급된다. 


유동성이 넘치면 조금 더 이익을 추구하는 핫머니가 한국으로 유입된다. 자연스럽게 한국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니 원화가격이 하락한다. 즉, 원화 가치가 상승한다. 이런 식으로 유입된 돈이 시중에 돌아다니며 자산을 들썩인다. 들썩인 자산은 가격상승을 유도한다. 단순히 한국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오로지 외국에서 돈이 많이 들어와 이런 일이 발생한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더 발행한 적도 없고 어떤 액션을 취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상황이 생긴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 바로 환율이다. 이미 개방국가인 한국은 수시로 돈이 외국으로 유출입되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외국으로, 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다. 한국 돈의 가격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생기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서서히 벌어진다. 이토록 중요한 환율은 너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차라리 경제 예측은 어느 정도 기관들이 할 수 있지만 환율만큼은 그럴 수 없다. 만약 그런 사람이나 기관이 자신있게 예측하고 맞출 수 있다고 한다면 그는 거의 99% 사기꾼이다. 어쩌다 한 번 맞출 수 있어도.

이런 환율에 대한 책은 참 많다. 다들 각자 해당 분야에서 오래도록 일한 사람들이 책을 펴 낸다. 문제는 해당 분야에서 오래도록 일한 경험만큼은 최고인데 그들이 펴 내는 책은 거의 대부분 어렵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려니 오히려 어려움을 겪는다. 이 정도는 알것이라는 지레짐작으로 설명하니 일반인은 전혀 모른다. 쉽게 설명하면 좋은데 자신이 아는 바를 생각하니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듯도 하다. 게다가 환율에 대해 지속적으로 일반인에게 설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모든 걸 다 살펴보고 글을 읽어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최소한 내가 알고 있는 블로그나 글을 꾸준히 올리는 사람 중 이 책인 <환율과 부의 미래>를 쓴 크롬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박수영 이외는 없다. 거의 매일같이 환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달러만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엔화, 파운드를 비롯해서 원자재와 관련된어 있는 다른 환율까지 설명하고 소개할 뿐만 아니라 대략적인 흐름을 알려주며 살짝 예측도 해준다.


더구나 재미있는 점은 비유와 비교를 참 잘한다. 환율 상승을 홍팀으로 하고 환율 하락을 청팀으로 설명한다. 글을 읽으면 보다 선명하게 환율 흐름을 알려준다. 이렇게 꾸준히 환율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니 그가 운영하는 <크롬의 관점>은 인기폭팔로 매일같이 10,000명 정도는 찾는 유명블로그다. 어떻게 그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작년에 친히 만나기도 했다. 그때 책을 쓰게 되면 이런 방향으로 쓰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후 진짜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계약까지 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해서 좀 도와주기도 했다. 


그 책이 나와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환율은 봐도 읽어도 여전히 힘들고 어렵지만 처절하게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대중적인 환율 책이 극히 드문 실정에 재미있다. 무엇보다 단순히 환율이 이렇게 저렇게 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차트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환율책이라니 참으로 신선하다. 이를 위해 볼린저 밴드를 설정해서 활용하는 방법과 일목균형표까지 결합해서 대략적인 예측과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솔직히 주식 투자할 때도 차트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기에 - 보기는 하지만 - 딱히 공부한 적이 없다. 대략적으로 나도 모르게 알게 된 면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뜻하지 않게 차트 공부를 하게 되었다. 환율 상승과 하락을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알려주니 이를 활용하면 될 듯하다. 단순히 환투자를 하라고 이 책을 설명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어쩔 수 없이 환율에 민감하고 신경써야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더 유용하다.


책을 읽다보니 후반에 저자 자신이 직접 환투자를 했다는 걸 보니 순간 궁금해졌다. 환투자를 통해 최대 수익과 최대 손해는 어느 정도였을까.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어 환율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외국과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이 환율에 민감한 것은 너무 당연하니 말이다. 사실 환율은 그 의미만 기억하고 환투자를 하기 위한 방법 등은 신경쓰지도 않았는데 그걸 해 보는 것도 경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방법인 듯하다. 이 책 덕분에 그걸 느꼈다. 실제로 환투자를 할지 여부와 상관없이. 환율은 싫어도 알아야하고 공부해야 할 반드시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차트 공부를 하게 될 줄이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환율 공부하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626788564

환율의 미래 - 이건 읽어야 해


http://blog.naver.com/ljb1202/220775033261

나는 금리로 경제를 읽는다 - 금리는 기본


http://blog.naver.com/ljb1202/220860098158

경제 지식이 부자를 만든다 - 경기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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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분배 - 우리는 국가에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가
고경호 지음 / 프레너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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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문제 중 하나가 공정한 분배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 여기서 표현이 좀 문제는 있다. 한국 사회만 그런 가 여부다. 대체적으로 선진국이라고 하는 곳은 공정하다고 말한다. 분배가 그러냐는 논외로 쳐도. 한국 사회는 유독 공정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며 사회 구성원들이 불만은 많다고 한다. 이 부분은 아마도 맞을 듯하다. 정확하게는 상대적인 공정과 절대적인 공정이 있을텐데 문제는 상대적 공정아닐까.


모든 사람은 무조건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다. 모든 것을 자신의 판단에 따라 세상을 바라본다. 공정도 내가 보는 관점에서 공정이다. 누군가에게는 공정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불공정한 것이 저절로 생기게 마련이다. 사회 다수가 인정하고 고개를 끄덕일 때 공정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공정한 사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시간이 걸린다. 이것도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김영란 법이라고 하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대한 법률'이 한국사회에 생겼다.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며 사회 대다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실천할 때 공정한 사회가 된다. 누구든지 얼마든지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사회 전체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판단하고 실천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때 불이익이 더 크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되면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이 책에서는 여기서 한 발 더나가 분배문제가지 함께 다루고 있다.


공정에 대한 이야기까지는 공감하고 좋았다. 문제는 분배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개인적으로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다양한 사고가 합쳐지고 다시 또 논의되며 사회는 발전한다. 나와 다른 의견은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참고하고 사고의 외연을 넓히며 확장시켜야 사회가 건전하다.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는 것이 오히려 한국사회의 더 큰 문제라고 본다. 내가 옳고 네가 틀리다는 생각을 할 때 이미 다른 틀린 것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언제 사회가 발전하느냐고 주장하며 급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사회는 정반합으로 발전한다고 본다. 이 책은 분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분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참 좋다.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것은 더욱 좋았다. 그런 부분이 전부 동의하고 나도 느끼는 부분이다. 또 몇몇 부분은 동의하기 좀 힘든 것도 있었다. 그런 문제점을 시정하라고 하는 것은 좋다. 그에 대한 개선책이나 해결책이 없다면 그건 책으로 펴 낸 것은 좀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 <공정분배>는 개선책에 대해서도 말한다. 아쉽게도 그 부분에서 과하다  싶은 내용이 꽤 많다. 그렇기에 저자도 마지막 에필로그에 "충분히 실현 가능한 것도 있지만, 사실 실현이 매두 어렵거나 불가능에 가까운 것도 있다."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자에게 미안하지만 아마도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상관없지만 그 부분에 대한 개선책을 이야기하는 것은 꽤 심도있는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


단순히 공정한 분배라는 것만 주장할 때 그렇기에 다수에게 공정하게 느껴져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정인에게만 공정하면 누군가에게 불공정하다. 이런 것을 슬기롭게 풀어내는 것이 결국에 정치아닐까. 단번에 급진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다른 부분은 모르고 부동산만 놓고 볼 때 그렇게 안정적인 주택을 서민에게 나눠준다면 차라리 난 택지 개발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아예 서울 근처에 택지개발을 대규모로 한다. 그곳에 아파트와 좋은 학교 등을 건축한다.


학교는 명문 학교를 이주시킨다. 강남 개발 때처럼. 그 외에 상당한 혜택을 주며 기업을 이전시킨다. 단 그곳에 조건을 엄격하게 만들어 일정 수준 미민만 입주할 수 있게 만든다. 국가에서 저렴한 금액으로 임차를 준다. 그리하여 서민들이 최소한 거주에 대한 불안감 없이 살게 만들어준다. 그게 훨씬 빠르지 않을까. 책에서 처럼 주택가격을 임의적으로 하락시키고 집소유자에게 - 책에서는 다주택자든 1주택자든 상관없이 세금등으로 메긴다 - 징벌적 정책을 펼치는 것보다는. 어차피 둘 다 10년 정도의 시간은 최소 필요할 듯 하니.


나도 주택 전문가나 부동산 정책을 하는 사람이나 경제전문가가 아니라 터무니 없다. 이왕이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이 한국만이 아닌 다른 국가와 비교했으면 더 좋았을 듯했다. 그래야 이것이 그저 한국에서 벌어지는 것인지 여부도 알 수 있다. 저자는 한국사회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갔으면 한다는 전제는 나도 동의한다. 그리하여 총론은 동의하지만 각론에서 다소 차별성이나 차이가 생긴다. 의외로 책을 읽으며 할 말이 많아지는 장점이 있다. 다 풀어낼 수는 없어도.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현실가능성이 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공정한 분배는 해야한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178635329

국가는 내돈을 어떻게 쓰는가 - 잘 쓰기를


http://blog.naver.com/ljb1202/153318422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http://blog.naver.com/ljb1202/165747997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공정과 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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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세계 경제와 내 지갑을 움직이는 22가지 경제이론
조원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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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배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 경제학자의 이론을 따라 배우는 방법도 꽤 괜찮다. 인간은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도 그가 사고하는 모든 영역은 그가 딛딛고 있는 땅 위에서 벌어진 현상에 기초한다. 그가 만난 사람, 읽은 책, 경험, 기타등등. 이런 것들이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단초가 된다. 현재 벌어지는 경제현상도 이런 인간들이 모여 만들어 낸 하나의 결과물이다.


어떤 사람이 특정한 이론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건 없던 것을 만들지 않는다. 기존에 있던 걸 대부분 사람들이 거의 신경쓰지 않고 무시하며 소홀히 할 때 발견한 사람이다. 경제학자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을 경제적으로 풀어낸 사람들이다. 자연스럽게 이들이 활동하던 시대를 알아야 그 이론의 토대가 이해하기 편하다. 경제기 숫자와 만나며 현실과 동 떨어진 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가 당장 먹고 자고 입고 움직이는 모든 것이 경제 현상이다. 한 명이 한 행동이 쌓이고 쌓여 집단으로 뭉쳐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된다. 이걸 경제적으로 풀어내는 사람이 경제학자다. 경제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전부 경제활동이다. 시간마저도 돈으로 환산하는 시대다. 경제학자가 나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솔직히 현실과 동 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듯 할 때가 참 많다. 특히 한국에서 활동하는 경제학자나 교수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다.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은 총 22명의 경제학자들이 내세운 이론을 알려준다. 저자가 직접 한국 현실에 맞게 각색해서 이론을 설명한다. 단순히 이론을 알려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한국에서 벌어진 현상을 갖고 각 이론을 접목해서 알려준다. 게다가 경제학자들에게서 이론이 나온 배경을 함께 설명한다. 저자 약력도 다소 특이하다. 이런 책을 공무원이 펴 냈다. 그것도 한국의 경제를 컨트롤하는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다. 이런 걸 보면 확실히 공무원들 사실 똑똑하다. 


재미있게도 이 책에서 소개되는 경제학자들의 가장 많은 년생이 1940년대생이다. 다음이 30년대생이고 이때 태어난 사람들이 그만큼 뛰어난 사람이 많았던 것일까. 그만큼 사회가 급작스럽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덕분일까. 미국 경제학자가 많은 걸 보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 덕분일까. 여하튼 경제학자들의 태어난 해를 보다 그런 공통점이 보여 신기했다. 대다수가 노벨 경제학상까지 받은 사람들이 대단한 인물이 그런 공통점이 있다.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은 여러 명의 경제학자와 이론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연속성은 없다. 이런 책을 리뷰할 때 가장 애매해다. 그런 이유로 몇몇 경제학자 이야기만 하려한다.


폴 새뮤얼슨의 행복 방정식을 '행복은 기대 분의 실현(행복=실현/기대)라고 하자고 저자는 말한다. 기대가 일정하면 실현이 클수록, 실현이 일정하면 기대가 적을수록 행복하다. 얀 틴베르헌은 일석이조는 없다고 한다.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이런 표현은 내가 많이 주장한 바다.) 만약, N개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N개 이상의 방법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불행한 이유가 행복방정식을 무시하고 일석이조만 노리기 때문은 아닐까.


피터 다이아몬드 교수는 탐색마찰이론을 말한다. 실업율은 0%가 되지 않는다. 단순히 임금만 보고 취업하지 않는다. 회사의 비전도 보고 출퇴근도 봐야 하고 여러 조건들이 많다. 이럴 때 서로 탐색하며 놓치기도 한다. 회사도 반대로 그렇다. 회사와 취업자들이 원활하게 매칭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금보다 서로 윈윈될 수 있다. 


화폐와 신용에 대한 설명에서 자주 나오는 밀턴 프리드먼의 <화폐경제학>에서 나온 이야기를 저자가 설명한 내용이다.

캐롤라인 군도에 있는 한 섬의 원주민들은 석회석으로 만든 거대한 돌을 화폐로 사용했다. 섬에는 가장 큰 돌화폐를 가진 부자가 있었다. 아무도 그가 가진 돌화폐를 본 적은 없었다. 몇 세대 전 그 큰 돌화폐를 옮기다 바다에 빠트렸기 때문이었다. 우연히 그 사실을 마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마을 사람들은 돌화폐가 바닷속에 있을지언정 그것은 그 부자의 것이라고 믿고 인정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다. 화폐는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신뢰가 유지되어야 화폐로서 존재할 수 있다.


<비이성적 과열>을 쓴 로버트 쉴러가 버블에 대해 한 말을 보자.

로버트 쉴러는 버블을 '심리적 전염병'으로 묘사했다. 사람들이 합리성을 제쳐두고 '이야기'로 자산을 구입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피하려고 하지만 버블은 반복해서 일어났다는 점에 그는 주목한다. 1636년 튤립 버블, 1929년 대공항을 이야기한 주식 버블, 2008년 월가를 뒤엎은 부동산 버블이 그 예다. (중략) 누군가는 풀린 돈이 갈 곳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쉴러는 다른 면도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생각의 점염'이 자산시잔의 가격 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가격 상승으로 누군가 돈을 벌었다는 입소문이 돌 때, 이이야기가 퍼지는 양상은 바이러스가 퍼지는 양상과 닮았다. 입소문은 다양한 전염을 일으켜 가격을 더욱 상승시키고, 시장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너도 나도 비이성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장은 과열되고 가격은 폭등한다.


총 22명의 경제학자 중 이론은 알았는데 이름은 낯설었던 분도 있다. 그래도 편하게 알려주는 서술덕분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경제는 배워도 어렵지만 이런 책을 읽어가며 조금이라도 전체적인 큰 틀을 익혀두는 방법이 좋다. 그리고보니 왜 식탁 위라고 한 것인지 궁금하다. 그만큼 편하게 밥먹으며 수다떠는 내용이라고 해야겠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각 경제학자의 내용이 다소 적다보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권을 만나는 다수의 경제학자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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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경제학 -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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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저, 비즈니스에 답하다 - 고영성 저자


http://blog.naver.com/ljb1202/220397488841

자본주의 이야기 - 50개 키워드로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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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이 부자를 만든다 - 경제지표만 알아도 당신의 미래가 달라진다
고경호 지음 / 프레너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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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우리곁에 늘 있다.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들은 전부 경제적활동이다. 밥을 먹는 것도 공짜가 아닌 돈이 필요하다. 경제 지식은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는 모든 것을 살펴봐야 하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여전히 아직도 경제를 난 잘 모르겠다. 살펴봐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 그 많은 것들을 전부 살펴봐도 경제를 예측한다는 것 자체도 힘들다. 모르겠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신있게 경제를 예측하고 맞춘다.


경제를 평이한 시절에 예측은 별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변곡점에 발표한 예측이 맞아 떨어질 때 엄청난 폭발력을 발휘한다. 스타가 되지만 문제는 지속적이지 못하다. 고장난 시계도 두 번은 맞는다는 표현처럼 어쩌다 맞는 것과 차이는 없다. 그럼에도 그 파급력이 크다보니 한동안 전문가가 말하는 모든 것이 조명된다. 거의 100% 다음 변곡점에 그는 조용히 사라진다. 강한 주장은 일시적인 환호는 받을지언정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선택받지 못한다.


경제를 단기가 아닌 장기로 볼 때는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다. 경제는 올랐다 떨어졌다는 반복한다. 경제가 지금 좋다면 조만간 나쁠 가능성이 거의 100%다. 이처럼 멀리 내다보면 어느 정도 예측대로 진행된다. 우리가 경제를 이렇게 분석하고 예측하는 이유는 살아남기 위해서다. 경제가 진행되는 과정을 알아봤자 나 자신에게 적용해서 실천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필요가 없다. 수없은 공부와 연구 끝에 경기 상승기인지 하락기인지 알았다해도 그에 따른 실행이 없다면 의미없다.


부자들은 끊임없이 공부한다. 부자들이 가장 잘 하는 것이 역사는 반복된다는 점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흔히 말해서 경기가 하락하면 다들 공포에 휩쌓인다. 곳곳에서 피를 통하고 곡소리가 난다. 이럴 때 보유한 현금으로 피투성이 된 곳에서 알짜 자산을 수거한다. 경기가 다시 좋아지며 많은 사람들이 흥청망청 단꿀에 취해 헤롱거린다. 이럴 때 또 다시 차갑고 이성적인 냉혈한으로 돌변해서 자산을 양도한다. 남들과는 다른 마인드를 갖고 있고 경기를 바라본다.


그동안 수없이 반복되는 경기의 상승과 하락을 경험하며 내성이 생겼다고 할까. 절대로 단기로 경기를 바라보지 않는다. <경제지식이 부자를 만든다>는 이런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이다. 단순히 경기 하락과 상승 시기를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줄 뿐이다. 또는 경기 하락 시기와 상승 시기가 도래했을 때 그 전부터 어떻게 내 보유 자산을 포트폴리오 짜야 하는지 알려준다.

책에서는 주식과 채권으로 50%씩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경기가 하락하면 주식 시장이 무너지며 주가가 하락한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린다. 시장에 유동성이 늘어나며 서서히 군불에 서서히 뜨거워지듯이 경제가 활성화된다. 이럴 때 다시 주가가 상승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책에서 이 기간을 대략 10년으로 본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IMF로 대변되는 위기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 미국 서브프라임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있다.


그 이전도 분명히 있겠지만 너무 오래전 시간이라 대체적으로 대부분 책이 여기서부터 과거를 돌아본다. 대체적으로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이 좋다. 기준 금리가 5%인데 5%짜리 채권을 누구도 구입하지 않는다. 당연히 7%는 제시해야 사람들이 구입한다. 채권은 국가 기관 등이 발행한 채권도 있지만 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니 7%는 제시해야 사람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구입한다. 그렇게 구입한 채권이 경기가 나뻐지며 빛을 발한다.


이제 금리가 떨어지며 이미 구입했던 7%짜리 채권은 그 자체로 돈이 수익을 내며 팔 수 있다. 이제 떨어진 주가를 매수할 차례다. 경제가 안 좋아지며 떨어진 주가를 구입하고 대체적으로 아무리 길어도 2~3년 정도면 주가는 다시 원상회복을 한다. 흔히 말하는 평균회귀를 늘 한다. 가격은 올랐다 떨어졌다를 긴 기간을 놓고 볼 때 반복하며 늘 평균을 보여준다. 이렇게 경제의 흥망성쇠에 따라 변하는 경기에 따라 주가와 채권을 50%씩 균형있게 보유하는 걸 제안한다.


사실 이미 익숙한 방법이긴 한다. 나는 이 방법을 쓸 생각은 없다. 내가 쓰지 않아도 남에게 권유한다. 내가 비록 투자쪽으로 주로 이야기하고 알려준다고 해도 누구나 다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 할 생각이 없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최선의 방법은 이렇게 주가와 채권을 반반씩 투입해서 계속 밸런싱을 조정하며 자산을 늘리는 방법이 최고다. 몇 년에 한 번씩 주가와 채권에 투입된 현금을 50%씩 조정하면 보유 자산은 계속 늘어난다.


물론 이론적으로 정말 쉽고 편하다. 실행하는 것이 어렵다. 막상 주가가 하락했을 때 살 수 있을까. 채권을 매수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처럼 이론적으로 완벽하지만 실행은 다른 문제다. 그렇다해도 일반 사람이 큰 스트레스없이 자산증식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책에는 환율도 알려주고 자신만의 원칙을 지켜 행동한다면 될 수 있을 것이라 알려준다. 맞다. 옳다. 그렇게 하면 된다. 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이 방법은 솔직히 난 어느 정도 월수입이 있는 분들이나 정말 투자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에게 맞다고 권유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쉽단 말이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안정적으로 자산을 늘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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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금리로 경제를 읽는다 - 금리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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