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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벼워지는 동요 테라피 - 들으면서 치유하는 음악 디톡스
시오야 다카하루 지음, 정창열 외 옮김, 야마니시 도시히로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고향의 봄'이라는 동요다.
이원수님의 글이 동요가 되고, 그 동요로 김동성작가님이 그림을 그려 그림책을 같은 제목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어렸을 적 듣던 노래인데, 저 노래만 들으면 가슴 한 곳이 먹먹해 온다.
그림책 공부를 할 무렵이었던가?
<고향의 봄> 그림책을 읽어 주기 시작하셨는데, 어느 순간 그 공간에 있었던 분들이 그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음이 가벼워지는 동요 테라피> 책 제목을 접했을 때,
그 때 기억이 떠올랐다.
'동요와 아들러 심리학을 결합해 찾아낸 몸과 마음의 회복 비결!'
이라는 문장이 눈에 띠였다.
<마음이 가벼워지는 동요 테라피>는 이론편과 실천편으로 나뉜다.
이론편에서는
제 1 장 왜 지금 동요인가?
제 2 장 기억에 새겨진 동요
제 3 장 동요 100년의 역사
제 4 장 동요 교육의 실상
제 5 장 뇌과학으로 알아보는 동요의 힘
제 6 장 심리 요법에 활용되는 동요
제 7 장 아들러 심리학의 활용
실천편에서는
제 8 장 동요 테라피 8단계
제 9 장 동요 테라피가 일이킨 반향
제 10 장 마음을 치유하는 동요 명곡 44선 - 가사와 해설
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이 가벼워지는 동요 테라피>는 그림책 테라피스트인 시오야 다카하루 작가가 쓴 글이다.
- 아들러 심리학의 다섯 가지 키워드 -
1. 내 일과 남의 일을 혼동하지 않기
남의 일에 필요 애상 참견하지 않고 멀리서 지켜본다.
2. 남에게 칭찬받으려고 애쓰지 않기
남에게 칭찬받기 위해 살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정직하려고 노력한다.
3. 내 시각을 바꾸기
반이 채워진 물컵을 보고 물이 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보다 아직 반이나 남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4. 내일부터 행동 바꾸기
과거는 바꾸지 못하지만 미래는 스스로의 의사결정으로 바꿀 수 있다.
5. 나 스스로 결정하기
내 인생은 나 스스로 개척해 간다.
-p. 80 <제 7 장 아들러 심리학의 활용> 중에서 -
'동요와 아들러 심리학을 결합해 찾아낸 몸과 마음의 회복 비결!'이라는 문장 때문이었을까?
잊고 있었던 '아들러 심리학' 책을 꺼내 보기도 했다.
동요 테라피는
1단계 서로 마주보고 기맥이 통하게 한다. (소요시간 : 30초)
2단계 크게 세 번 심호흡을 한다. (소요시간 : 1분)
3단계 동요를 듣고 옛일을 떠올린다. (소요시간 : 2분)
4단계 강사가 대화 주제를 제시한다. (소요시간 : 1분)
5단계 아무나 먼저 주제에 맞게 대화를 시작한다. (소요시간 : 1분)
6단계 서로 번갈아 가며 1~5단계를 반복한다. (소요시간 : 1분)
7단계 다시 기맥이 통하게 하고 웃으며 악수한다. (소요시간 : 30초)
8단계 다른 사람으로 상대를 바꾸어 진행한다. (소요시간 : 1분)
으로 나누어 진행된다고 한다.
-p.89 <제 8 장 동요 테라피 8단계> 중에서 -
동요 테라피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 진행하면 좋다.
과거를 추억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좋은 동요가 참 많다.
노랫말이 예쁜 동요도 많고, 전래동요도 많다.
우리 아이들이 가끔 학교에서 배웠다고 전래동요를 부를 때면 어렸을 적 그 노래를 부를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요즘 노래는 우리가 배웠던 노래들이 아니어서 잘 모르기에, 아이들이 전래동요를 부르면 그게 그렇게 반가웠던 게 떠올랐다.
<마음이 가벼워지는 동요 테라피>는 CD가 함께 있다.
10곡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들어 봤는데, 잔잔한 선율은 좋은데,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이 아니어서 크게 반응이 없었다.
아마, 우리 아이들에게 익숙한 노래가 담긴 음악이 수록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상 스트레스에 잠식당한 채, 내 마음조차 돌아보지 못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
세상이 만들어 놓은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좇아 달리다 보니,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것조차 녹록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에게도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
가장 순수하게 빛나던 어린 날의 기억 하나쯤은 남아 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상처 입거너
못난 내 모습이 견기기 힘든 순간이 온다면,
당신의 마음이 기억하는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그 기억 속의 당신도 지금의 당신도,
모두 똑같은 당신입니다.
좋은 날, 행복한 날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책 뒷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