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의 빛 - 뱀을 신으로 모시는 제주 풍속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 4
김수연 지음 / 머스트비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MG_20180831_205254_edit.jpg


대동야승 그림책은 옛 사람들의 삶 속 지혜와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보물처럼 값진 옛이야기 그림책이랍니다.

<탐라의 빛>의 원래 제목은 '뱀을 신으로 모시는 제주 풍속'으로 [대동야승] 중 <해동잡록>에 담겨 있어. <해동잡록>은 조선 중기의 학자 권별이라는 사람이 쓴 책으로, 책에 실린 글을 펼쳐 보면 이렇단다.

...

- 이야기 속 숨겨진 이야기들 옛이야기 보물창고 "대동야승" 중에서 -

'뱀'과 관련된 제주 설화 중 <칠성본풀이>도 있다고 하네요.

올 봄에 아이들과 제주도를 다녀 왔었어요.

민속박물관을 가서 제주 풍속을 조금 접했는데, 제주에는 무속신앙이 많은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뱀'과 관련된 이야기는 보지 못했던 같았거든요.

뱀을 신으로 모시는 제주 풍속

이 궁금했었답니다.

뱀이라기 보단 용에 가까운 표지그림이에요.

무슨 이야기일런지 궁금하네요.

뒷표지엔

"가련한 인간들아,

너희의 어리석음으로 이 섬의 모든 것이

사라진 것이다!"

라는 글귀가 눈에 띄네요.



IMG_20180831_205329_edit.jpg

척박해 아무도 살지 못했던 탐라에

하늘에서 내려온 뱀 잿빛님 덕분에 따뜻하고 생기 있는 땅이 되었다고 해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림을 그린 분은 김수연 작가랍니다.

색감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보게 되더라고요.



IMG_20180831_205406_edit.jpg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그 은혜를 잊게 되고,

잿빛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나기 시작해요.

모여 있는 곳마다 안좋은 이야기들이 하나씩 늘어가죠.



IMG_20180831_205458_edit.jpg

결국 사람들은 잿빛님을 태우기로 했어요.

잿빛님의 불에 타고,

탐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전히 살기 좋은 곳으로 남으면 좋으련만,

두려움과 절망이 남은 땅으로 변하게 되었답니다.


뒤늦은 후회.

경험하고서야 뉘우치게 되는 것들이 있죠.

탐라에 사는 사람들도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된답니다.


제주 하면 떠올렸던 것은 '설문대 할망' 같은 탄생설화와 무속신앙이었는데,

이젠 제주 풍속 중 '뱀을 신으로 모시는'이야기가 추가 되었네요.

대동야승 그림책은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게 해 주어서 흥미로워요.

늘 접했던 이야기들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새롭게 알게 되는 이야기들도 참 재미있는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옛이야기 해 주듯이 조곤조곤 들려 줘도 넘 좋을 거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욕심 많은 조 상사 - 빚 대신 산 호랑이를 받은 양반 이야기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 1
박연경 지음 / 머스트비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MG_20180831_204738_edit.jpg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1

빚 대신 산 호랑이를 받은 양반 이야기

<욕심 많은 조 상사>

는 박연경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우리 옛이야기로 머스트비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랍니다.

눈을 감고 있는 커다란 호랑이 위에 올라타면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이가 바로 조 상사인 것 같죠?

우리 옛 이야기 중에 욕심 많은 양반들 이야기는 참 많은 것 같아요.

'대동야승'이라는 말은 낯설지 않은데,

<욕심 많은 조 상사>는 처음 접해 보는 이야기였어요.



IMG_20180831_204830_edit.jpg

너무나 비교가 되는 조 상사와 양수척이에요.

옛이야기에서 늘 그렇듯이,

양반은 잘 살지만 더 큰 욕심을 부리고,

 부모님을 봉양하며 열심히 사는 가난한 청년의 부모님은 꼭 아프죠.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 청년은 욕심이 많은 양반을 찾아가요.


어느 날, 양수척의 어머니가 너무 위독하여

약값이 급하게 필요하게 되었어.

양수척은 어쩔 수 없이 조 상사를 찾아갔지.

조 상사는 양수척에게 오십 냥을 빌려주었어.

물론 이자까지 백 냥을 갚는 조건으로 말이야.

정말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위독한 어머니의 약값이기에, 양수척은 오십 냥을 빌려요.

 워낙 이자가 높기 때문에,

빌린 돈을 갚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IMG_20180831_204944_edit.jpg

원금을 갚고, 못 갚았던 이자를 갚아야 하는 날,

양수척은 바위에 죽어 있는 호랑이를 보죠.

그리고, 자신의 효심 덕분에 죽은 호랑이를 발견했다고 생각을 하고,

조 상사에게 이자 대신 죽은 호랑이가 있는 곳을 알려 주었어요.

조 상사는 죽은 호랑이를 받는 대신 이자를 다 갚은 것으로 해 주었죠.

그리고, 조 상사는 호랑이를 찾아가죠.

그런데 정말 호랑이가 죽어 있었던 게 아니겠죠?

'빚 대신 산 호랑이를 받은 양반 이야기'라는 말에서,

호랑이가 죽어 있지 않다는 것일 알려주네요.



IMG_20180831_205232_edit.jpg

[대동야승]은 조선 시대 초부터 인조 임금 때까지의 야사(野史), 일화(逸話), 소화(笑話), 만록(漫錄), 수필(隨筆) 등을 모아 엮은 거야. 쉽게 말하자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재미난 글을 쓴 것이라 할 수 있어.

[대동야승]은 사실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쓴 책을 모아 놓은 책 모음이란다. 성종 임금 때 살았던 성현의 <용재총화>부터 인조 임금 때 살았던 김시양의 <부계기문>까지, 전부 59종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이야기들을 통해 옛날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았는지 들여다 볼 수 있지.

- 이야기 속 숨겨진 이야기들 옛이야기 보물창고 "대동야승" 중에서 -

대동야승에 대한 설명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욕심 많은 조 상사>의 원래 제목은 '빚 대신 산 호랑이를 받은 조 상사'로 [대동야승] 중 <송와잡설>에 담겨 있어. <송와잡설>은 조선 시대 선조 임금 때 살았던 이기라는 사람이 쓴 책이야. 원래 책에 실린 글을 펼쳐 봄변 이렇단다.

...

이렇게 원래 책에 쓰인 글도 함께 실려 있어 원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게 구성 되어 있어요.


'상사'는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인 생원, 신사시에 합격한 양반들을 일컬어 부르는 말이고,

'수척' 또한 이름이 아니고 신분을 나타내는 이름이라고 하네요.

아마 '굽이굽이 옛이야기 속으로'에서 이 부분을 안 봤다면,

무식한 엄마 티내면서 사람 이름인 줄 알고 있었을 거에요.


박연경 작가는 원 이야기를 다 살리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덧대여 <욕심 많은 조 상사>를 그려 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여름날 우리 그림책 25
고혜진 지음 / 국민서관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MG_20180831_203224_edit.jpg


 

날이 너무 무더워 시원한 물속이 절로 생각되던 무더운 여름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표지 그림이 시원해 보이는 <어느 여름날>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어느 여름날>은 고혜진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국민서관'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림책이랍니다.

우리 그림책 스물 다섯번째 이야기에요.

고혜진 작가 이름이 낯설지 않았는데,

아이들과 넘 재미있게 봤던 <곰 아저씨의 선물>과 제가 너무 마음에 와 닿게 봤던 <행복한 여우>의 작가님이더라고요.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 줬더니,

<곰 아저씨의 선물>에 나온 곰 아저씨와 북극곰의 이미지가 비슷하다네요.

표지그림을 보며 물 속에 있는 북극곰 키키는 참 시원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림을 자세히 보니 뭔가 조금 이상하더라고요.

북극곰이 사는 북극 물 속에 저렇게 많은 물고기들이 있을까요?



IMG_20180831_203340_edit.jpg

어느 더운 여름날,

우리 가족은 더위에 지쳐 꼼짝 않고 누워 있어요.

라는 문장과 함께 더위에 땀흘리고 지친 북극곰들이 보여요.

얼음도, 물도, 북극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북극에서 곰들이 저렇게 땀을 흘릴까 싶기도 하네요.



IMG_20180831_203450_edit.jpg

그래도 너무 즐거운 북극곰 가족.

우리 막내는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대요.

더위에 지친 북극곰들이 한 마리씩 한 마리씩 물 속에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모두 물 속에 들어가서 놀게 되죠.

누가누가 더 멋있나 대결도 하지요.

그런데, 혼자 멋있게 춤 추는 북극곰도 잇고,

힘겹게 둘이서 한 마리의 북극곰을 받쳐주고 있기도 하죠.

두 마리가 대조적이에요.

혼자 멋지게 있는 북극곰은 버둥거리는 것 같고,

두 마리 북극곰이 받쳐주고 있는 북극곰은 우아해 보여요.

북극곰들은 더운데 물 속에서 시원하게 놀아 넘 좋겠다~



IMG_20180831_203540_edit.jpg

그런데,

북극곰 가족들이 있는 곳은 북극이 아니었네요.

반전!!

우리 아이들도 이 장면을 보기 전까지는 정말 키키가 가족들과 북극에서 지내는 줄 알았대요.

저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커다란 수조에 갇혀 있는 북극곰.

아이들과 동물원에 가서 북극곰을 보기도 했지만,

물 속에서 너무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에, 그저 북극이려니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북극곰이 있는 곳은 북극을 연상되게 꾸며 놓은 커다란 수조 안이었네요.

이 장면을 보면서 이기적인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되 따끔거리더라고요.

이제 우리 아이들은 북극금은 북극에서 산다는 이론을 알면서도

북극곰을 동물원에서 만나겠죠.

당연히 북극곰이 동물원에 사는 줄 알겠죠.

마음이 찡하네요.

우리가 보호받고 싶어 하는 인권처럼,

이젠 동물들의 권리도 보호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술쟁이 개구리 국민서관 그림동화 213
에드 비어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IMG_20180831_203105_edit.jpg


 

빨간 표지에 초록색 개구리

<심술쟁이 개구리>표지를 보고 다섯 살 막내가 이 책 보고 싶다고 강력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누구나 이렇게 심술이 날 때가 있지요...'

아이들과 언제 심술이 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되지 않을 때,

잘 놀고 있는데 다른 형제가 놀리거나 괴롭힐 때,

엄마가 다른 형제만 예뻐하는 것 같을 때,

심술이 난다고 하네요.

심술이 나면 무슨 색이 떠오를까요? 



IMG_20180831_202241_edit.jpg

그런데 나를 행복하지 않게 만드는 게

뭔지 아니? 그건 바로...

다른 색깔들이야!

빨간색을 보면 화가 나고,

주황색을 보면 어지럽고,

파란색을 보면 울고 싶고,

노란색을 보면 우울하고,

갈색을 보면 따분하고,

하지만 제일 안 좋은 색은

분홍색이라고 하네요.


사람마다 색에 대한 생각은 달라요.

우리집엔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게 색을 보는 아이가 있어요.

그래서 색을 이야기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색을 통해 아이의 심리를 알아 보는 것은 그 아이 때문에 접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밝은 색을 좋아해요.

큰아이는 주황색을 좋아해요.

둘째는 파란색을 좋아해요.

우리 막내는 제일 좋아하는 색이 분홍색을 좋아해요.


앗! 심술쟁이 개구리 경계경보!

그림책이 넘 재미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참 많이 웃었던 거 같아요.

어떤 장면은 큰아이 모습이 보이고,

어떤 장면을 둘째 모습이 보이고,

또 어떤 장면은 막내 모습이 보이고,



IMG_20180831_202204_edit.jpg

환하게 웃고 폴짝폴짝 뛰놀고 있는 개구리

심술쟁이 같아 보이진 않아요.

어떤 순간 심술쟁이로 변할까요?


이 책은 저보다 우리 막내가 먼저 봤어요.

누가 나오냐고 물었더니

개구리가 세 마리 나오고,

분홍색 토끼가 나오고,

악어도 나왔대요.

그래서 무슨 내용인데 하고 물었더니,

"그건 모르겠어. 엄마가 봐!"

라고 말하는 막내.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는 막내는

그림으로만 책을 보기 때문에

내용까지 엄마에게 이야기 해 주는 것은 무리였나봅니다.


개구리는 분홍색을 제일 싫어했고,

분홍색 토끼가 나왔대요.

그럼 무슨 일이 생기게 될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머니의 이슬털이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1
이순원 글, 송은실 그림 / 북극곰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MG_20180831_204155_edit.jpg


 

표지그림만 봐도 내가 태어나기도 전 이야기일 거 같았어요.

화사한 봄이 전해지는 배경 그림이에요.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전 이런 그림이 마음 편해지더라고요.

뒷표지는 가방을 들고, 작대기를 든 어머니의 뒷 모습이에요.

앞표지도, 뒷표지도 함께 등장한 하얀 강아지도 귀엽네요.

<어머니의 이슬털이>는 이순원님의 글에 송은실 작가가 그림을 그려 만들어진 그림책으로 북극곰에서 출간된 책이에요.

"이슬털이가 뭐예요?"

아들이 물어 보는데 순간, "어? 이슬털이?" 하고 되물었어요.

나에겐 익숙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처음 들어 보는 말이더라고요.

책장을 넘기니 내지에 이슬을 머금고 있는 풀들이 그려져 있더라고요.

"이렇게 풀에 맺힌 이슬이 있지? 이 이슬이 풀에서 떨어지게 털어 내는 것을 이슬털이라고 해."

라는 설명부터 시작하고 책을 보게 되었어요.



IMG_20180831_204243_edit.jpg

진달래꽃, 제비꽃이 피어 있는 걸 보면 보이죠.

어릴 때 나는 학교 다니기가 싫었다.

...

지금도 학교 다니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집도 아침마다 등교전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있답니다.

학교 다니기 싫은 마음. 많이 공감이 되죠.

저 어렸을 적에 학교 가는 길에도 양쪽 산 가운데 길이 있었어요.

산에는 이렇게 꽃도 피어 있고, 산소도 있었던 게 기억나네요.

지금은 그 길이 다 없어져서 제 기억 속에 아련히 남아 있는 장소네요.



IMG_20180831_204403_edit.jpg

주인공은 산소에서만 도시락을 까 먹은 게 아니에요.

왜 학교에 가기 싫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그 후로는 그 보다 더 대담해져서 학교를 안 갔죠.

그런 아들을 보고 있는 어머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내가 학생이었을 때는 내 입장에서 학교 가기 싫은 게 우선이었는데,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 되니, 학교 안가려고 하는 아이를 보는 엄마의 착찹한 마음이 더 눈에 들어 오네요.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오자 어머니가 지겟작대기를 들고 서 있었다.

나는 어머니가 그걸로 말 안 듣는 나를 때리려고 그러는 줄 알았다.

한번도 화 낸 적이 없는 어머니가 지겟작대기를 들고 뒤돌아 서 계시니,

지레 겁먹은 나는 나를 때릴거라고 생각을 하죠.

그림책 모임에서 이 그림책도 함께 봤는데,

다들 그럴 거라고 생각들을 하셨다죠.

어머니의 표정도 무엇인가 단단히 결정을 한 듯 확고해 보였거든요.



IMG_20180831_204628_edit.jpg

"자, 이제 이걸 신어라."

거기서 어머니는 품속에 넣어온 새 양말과 새 신발을

내게 갈아 신겼다.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위해

아주 마음먹고 준비해온 것 같았다.

엄머니가 앞장서서 이슬을 털고 난 후,

땀 흘리는 어머니는 본인도 이슬에 다 젖었음에도,

아들의 전은 양말과 신발을 챙기셨죠.

우리 어머니들은 그랬던 거 같아요.

좋은 건 자식들에게 다 주고 싶어 하시고...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이 났어요.

함께 그림책을 보는 선생님들하고, 엄마 또는 아빠와의 이런 추억들을 함께 나눠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일이 있어서, 그 이야기는 다음 모임에 나눠 보기로 했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모님 이야기를 하다가도 아이들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네요.

다음 모임에 나눠 볼 이야기를 떠올리며 내가 사랑받았던,

행복하도 따뜻했던 시간들을 찾는 추억 여행을 떠나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