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7
김고은 지음 / 북극곰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 '딸꾹' 소리가 날까요?

목에 무엇인가가 걸려 있는 듯한 상황. 넘기지도 뱉어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딸꾹' 소리가 나죠.

어렸을 적엔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 숨을 멈추고 있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김고은 작가님은 '딸꾹'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 주려고 했을까 궁금하네요.

<딸꾹>은 김고은 작가님의 작품으로 북극곰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답니다.



 

20181031_170338.jpg


 

아, 심심해. 엄마 아빠랑 같이 놀고 싶은데... 이쁜아, 이쁜아, 너도 외롭니?

심상치 않은 모습의 요 아이.

과연 누구일까요?

책표지를 넘기니 바로 이런 문장이 나오더라고요.

다섯 살 우리 막내가 늘 저보고 하는 이야기가 '심심해!'였는데...

우리 아이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더라고요.

우리 막내도 자신과 같은 말을 하는 요 아이에게 급 관심이 생겼다죠.



20181031_170459_edit.jpg

엄마는 밖에 나와서도 바쁘고요.

아빠는 주말에도 바빠요.

따끔!

바늘로 콕 찌르는 거 같아요.

집에서도 전화통화 하느라 바쁘고,

밖에서도 여전히 바쁜 제 모습이 겹쳐 보이네요.

그리고, 방바닥과 한몸이 되는 아빠도 우리집 모습과 너무 닮아 있어요.

이러니 아이들이 심심하다고 하는 거겠죠?



20181031_170519_edit.jpg

갑자기 시작된 딸꾹질.

딸꾹질이 시작된 이유는 뭘까요?

딸꾹질을 멈출 방법은 뭘까요?


이루리작가님은 김고은 작가를 '천재'라고 극찬하셨어요. 이야기의 발상도 천재적이고 표현력도 천재적이라고요. 또 한국의 존 버닝햄이라고 말씀하시네요.

아이들이 김고은 작가님의 작품을 워낙 재미있어 해서 이 책도 재미있게 볼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루리 작가님 표현처럼, 이야기 발상도 표현도 정말 천재적인 것 같아요.



20181031_170534_edit.jpg

그림책 모임에서 이 책을 함께 봤어요.

저도 이 부분을 보면서 아이들이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 등 함께 이야기 나눠 보면 좋겠다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함께 그림책을 보신 선생님들이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아이들과 책을 읽고, 이 부분을 활용해 활동을 하면 독서심리치료 효과도 있을 거 같다는 말씀도 해 주셨어요.


우리나라 그림책을 보다보면, 가끔 일본 작가들의 작품과 비슷한 그림들이 눈에 띄거든요.

그런데 <딸꾹>은 우리나라 그림책이라는 생각보다는 유럽쪽 그림책 느낌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작가 소개를 봤더니,

김고은 작가님이 독일에 살고 있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어쨌든,

<딸꾹>은 아이들은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림책을 즐길 수 있지만,

엄마, 아빠는 반성하게 되는 그림책이랍니다.


아이들이 딸꾹질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 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