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서 일어난 지진으로 마음이 참담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저 허탈한 웃음만 나온다.
그렇다. 이런 세상을 견디는 방법은 썩소다.
썩소 하면 <과속스캔들>에 나오는 왕석현의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고스톱을 치던 중 속임수를 쓰려다 걸린 차태현에게 짓는 이 웃음이야말로
그 영화의 흥행을 가져온 이유였다.
<거침없이하이킥>에 나오는 이 썩소도 인상적이다.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교훈은 얼굴이 잘생긴 사람이 짓는 썩소가 더 효과가 크다는 것.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진의 교훈은
썩소도 둘이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점.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바로 이 사진이다.
아이의 표정이 얼마나 앙증맞은지, 가히 썩소의 종결자라 할만하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귀여운 어린아이는 뭘 해도 귀엽다는 것.
이 글을 쓰기 위해 내가 한번 지어본 썩소로, 옆방 선생님이 찍어줬다.
이 사진의 교훈은 못생긴 자가 날리는 썩소는 흉칙 그 자체라는 것.
갑자기 월나라 미녀 서시가 얼굴을 찡그렸다는 '효빈'이란 고사가 생각난다.
못생길수록 웃자.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