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다운 공간에서 살고 싶다
오승욱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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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평생 함께 하는 곳은 집, 가족, 직장이나 학교등 내가 속한 집단 일 것이다. 사람은 이 3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특히, 집은 가족과 함께 하는 곳일 수도 있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더욱 특별하다. 그리고 한국인의 집의 형태는 대부분 다세대 주택이고, 그 중에서 단연 아파트다. 아파트는 상당한 편리함, 그리고 산업화에서 한국적 부의 상징, 땅이 좁은 수도권에 밀집하며 가격이 크게 올라 투기의 수단이 되었다. 그래서 한국인은 아파트를 선호한다.

 그런데 아파트는 천편일률적이다. 개개인의 다름을 충족시켜주기 어렵다.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아파트를 층마다 또는 호마다 조금씩 다르게 지으면 어떨까? 그런데 이 쉬워보이는게 어렵다. 이걸 모두 다양하게 하면 구조, 설비, 소방계획이 모두 틀어져 건축비 상승이라는 현실적 요인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재밌는 점은 한국인이 아파트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나마 나를 살릴 수 있는 답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한때 한국에는 단독주태과 전원 주택의 붐이 다소 일긴 했지만 결론은 다시 아파트였다는 점에서 이런 생각은 주목할 만하다.

 90년대 지은 구축아파트는 현관이 매우 작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즘 그런 집을 가보면 문을 열자마자 바로 온집안이 한 눈에 들어와 어색하다. 특히, 배달문화가 보편화한 요즘이라면 이는 사생활 노출 문제로도 이어진다. 이런 경우, 현관을 따라 가벽을 세우거나, 그게 아니라면 현관과 인접한 방의 벽을 허물어 방의 크기를 조금 좁히고, 현관을 가리는 형태의 구성이 가능하다.

 요즘 아파트는 4베이 구조다. 방의 개수를 늘리고, 가능한 많은 공간을 남향배치하는데 이러면 필연적으로 죽은 공간인 방을 따라 이어지는 좁은 복도가 생겨난다. 이 구조에서는 방이 많아져 알파룸이나 남는 공간이 생겨 요즘 세태에 맞다. 2000년대는 3베이가 보편적이었는데 이 구조는 거실과 안방이 남향이고, 주방과 드레스룸을 북으로 배치하는데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한국은 집단문화가 강하다. 그래서 한국의 자동차들은 거의 무채색 계열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집 내부도 그러하다. 보여지지 않음에도 대부분의 건물 외부와 내부가 화이트와 우드톤이 표준이다. 색은 사실 다름을 드러내는 언어다. 공간의 온도를 바꾸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바꾼다. 베이지나 브라운 계열은 공간을 포근하게 한다. 그리고 네이비나 차콜은 짙은 색으로 공간과 생각을 깊게 한다. 선명한 노랑이나 코럴 컬러는 에너지를 올려준다. 

 집은 백반 같아야 하는 존재다. 백반은 대단히 맛있지는 않아도 영양가가 있고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으며 속을 편안하게 한다. 집도 마찬가지다. 대단하지 않으면서도 나름대로 만족을 주고, 무엇보다 편리해야 한다. 그래서 집은 예쁘기만 해서도, 편리하기만 해서도 안된다. 

 층고가 매우 높은 집은 개방감이 매우 좋다. 요즘 아이들의 창의성에도 높은 층고가 좋다고 한다. 하지만 이 경우 한국의 날씨에 부적합하다. 겨울엔 매우 춥고, 여름엔 매우 덥다. 풀하우스 같은 복층 통창도 그러하다. 여름엔 너무 강한 일사가 집안 전체를 향하고, 겨울엔 춥다. 그래서 이런 예쁜 디자인은 편리함을 크게 해친다. 

 사람이 집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방을 보는게 좋다. 거기에 나를 말하는 모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방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적는다. 정리, 환기, 청결, 정리 되지 않은 모습 그대로다. 그리고 방의 물리적 조건을 본다. 창의 크기, 조명, 채광, 벽지. 바닥색, 천장 높이 등이다. 마지막은 방의 구성물건이다. 침대, 책상, 의자, 책장, 옷장, 침구 등이다. 이 모든 것을 적은 후, 종이를 반으로 접어 현재 마음에 드는 것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나눈다. 그러면 내가 원하는 집이 대충 그려진다. 

 사람은 공간에 다음의 요소로 끌린다. 우선, 장소 그 자체다. 휴양지, 아름다운 건물 등이다. 다음은 공간의 형태다. 천장의 높이, 폭과 길이, 시선구조, 바닥 형태 등이다. 세번 째는 공간의 구성요소로 마감재의 재질과 색, 빛의 방향, 조도, 가구와 소품 등이다. 마지막은 개인의 경험이다. 내가 어려서 붉은 벽돌집과 정원이 있는 집에서 가족과 추억을 쌓으며 자랐다면 그 경험은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한다.

 집에서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조명이다. 집에 들어오면 가장 처음 맞는 것은 현관 조명이다. 이 조명을 전구색이나 주백색으로 바꾸면 한층 따뜻해진다. 간접 조명처럼 아래서 나오게 하거나 여러 방향에서 조명이 나오는 것도 분위기를 바꾼다. 

 현관의 신발잘은 그냥 신발만 신는 곳이지만 공간이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문구나 작은 엽서 한장만 놓아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간편한 의자를 비치하면 좋다. 신발을 신을 때 편리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다르게 외국은 주택이 현관을 지나면 개인 공간이 먼저 나오고 복도를 따라 들어가야 거실이나 주방 등의 공용 공간이 등장한다. 한국은 들어가자마자 공용공간이 먼저 나온다. 이는 전통가구의 마당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의 전통 집은 문을 들어서면 외부 공간인 마당이 가장 먼저 나왔고 여기서 서로 떠들고 즐기고, 일을 하며 같이 머물렀기 때문이다. 

 아파트 중심의 한국 거실은 천편일률적으로 큰 TV와 그것을 마주보는 소파가 있다. 하지만 최근 TV가 없어지는 추세다. 이동식으로 사용하거나, 있어도 거실 정면에 위치하지 않는다. 거실이 나와 가족이 어떻게 머무르는지에 대해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주방은 동서양 모두 노동공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향상되고, 가족이 평등해지며 노동공간이 아닌 같이 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그래서 주방은 과거 집 바깥에 있거나 외진 곳에서 음식을 만들어 바치는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같이 즐기고, 요리하고, 먹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그래서 아일랜드 식탁을 두고 조리하며 정면으로 거실을 보거나 옆으로 거실을 보는 구조다. 

 그리고 요리도 조리로 변화중이다. 과거처럼 모든 것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반 조리된 것을 꺼내서 플레이팅 하기 편한 구조로 변화중이다. 그래서 수납이 중요하다. 펜트리가 생긴 이유다. 냉장고도 하나로는 모자라서 두 개가 보편화하고 있다. 주방은 이제 요리 공간이라기 보다는 간편식, 조리로 바뀌며 가전도 많아졌다. 에어프라이어, 커피머신 등이다. 

 한국의 욕실도 최근 집안에 들어왔다. 한국 최초로 내부에 화장실이 들어온게 1958년의 종암아파트다. 이 아파트부터 부엌과 화장실이 실내로 들어왔다. 욕실이 실내로 들어온 것은 가족 안에서도 사적 영역이 존중되고 경제적 수준도 향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최근 화장실은 2개가 보편적 추세지만 그것도 모자란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세면대를 바깥에 추가로 설치하는 것만으로 많은 것이 해결된다. 

 한국의 화장실은 변기, 세면대, 샤워공간, 욕조가 같은 공간에 있는 습식구조다. 그래서 벽과 바닥이 타일로 마감처리되고 방수를 한다. 서양은 화장실, 샤워실이 분리되고, 바깥에 세면대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건식이다. 한국의 화장실은 마당에서 하는 일과 그 인근의 화장실이 결합되어 아파트의 경우 일을 하는 곳이기도 했다. 그래서 물을 많이 사용하고, 물청소가 일반 상식이다. 하지만 잦을 물청소는 건조를 필요로 한다. 최근엔 건식 욕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한국의 욕실은 물을 많이 쓰기에 대개 집의 안쪽에 위치한다. 겨울 동파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의 화장실처럼 모든 것을 모으면 배관이 짧고 단순해지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한국의 욕실은 춥다. 난방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화장실은 방수층과 배수 경사로 바닥이 얇을 수 밖에 없어 한국 특유의 온돌 난방이 들어가기 매우 어렵다. 그래서 저자는 화장실의 경우 보온과 건조는 구조상 해결이 어려우므로 전자기기의 활용을 추천하며 요즘 그런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안방은 과거 가장 컸고 대개 남향이었지만 최근은 수면 기능으로만 활용되며 크기가 줄어들었고, 오래 수면을 하기 위해 북향인 경우도 많다. 줄어든 안방엔 드레스룸과 파우더 룸이 따로 들어서고 있다. 이둘은 기능적 용도도 있지만 나를 드러내는 공간으로 최근 점점 기능이 확대중이다. 

 최근 아이방을 많이 꾸미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아이는 어릴 수록 부모와 함께하는 경향이 많아 애써 방을 구며도 아이가 머물지 않아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이가 부모와 떨어지는 나이가 되면 이미 꾸민 공간이 아이에 어울리지 않게 된다. 그래서 아이의 공간은 아이가 독립할 무렵아이의 성향과 학습을 고려해 꾸며주는게 좋다. 

 한국의 고령화가 심해 노인을 위한 주거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노인의 집은 예쁘기보다는 안전해야 한다. 현관의 시팅존, 작은 스풀, 화장실은 미끄럽지 않아야 하고, 손간의 온도 변화로 현기증이 일어날 때 잡은 핸드레일이 있어야 한다. 핸드레일은 변기 옆, 샤워공간, 욕조 측면에 설치한다. 거실벽과 침실주변, 복도, 주방도 있으면 좋다. 공간도 단차가 가급적 없어야 한다.

 노인이 되면 수정체가 변하며 색 인지가 달라진다. 파랑 같은 차갑고 깊은 색이 예전보다 어둡게 인식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색감이 전체적으로 잘 안 읽힌다. 그래서 따뜻한 색이 오히려 편안하고 좋다. 조명은 더 섬세해야 한다. 너무 강하거나 갑작스러우면 좋지 않다. 은은한 간접 조명, 수면 등이 적합하다. 환기와 채광도 건강과 직결되지 중요요소다. 

 노인의 자립성과 존엄을 지키는 것은 한 끼 식사를 스스로 준비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외출이다. 노년의 삶은 집바깥으로 스스로 나갔다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어야한다. 그래서 동네의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중간에 쉴만한 곳이 있는 장소가 좋다. 나가지 않으며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우울해지며, 신체활동이 줄어 건강이 나빠진다. 

 이런 면에서 한국의 아파트는 오히려 장점이 된다. 구조가 단순하고, 주변에 쉴 곳이 있으며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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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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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이 연초에 혼모노라는 소설을 재밌게 봤다고 하기에 일본 소설이라 생각했다. 혼모노라는 말이 일본어 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모노는 일본어로 '진짜'라는 뜻이다. 제목이 일어이긴 하지만 소설 '혼모노'는 한국 소설이고,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그 중 한 소설의 제목이 혼모노다. 

  소설은 다양한 세계관과 시간과, 공간, 인물이 등장하기에 처음에 그 세계 안으로 들어가기가 조금 어렵다. 단편 모음집은 그런 것들을 마구 모아 놓은 것이기에 더더욱 그럴 수 있지만 이 책은 한국에서 흔히 뉴스나, 주변 인물들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모아 놔서 별로 그런 장벽은 없다.

 책에는 다양한 한국의 인간 군상들이 나온다. 하나 뿐인 딸을 굳이 꼭 해외 출산을 시키려는 엄마, 그것을 반대하는 돈 많은 시아버지와 그런 둘 사이에서 갈등하는 딸. 한 때 매우 잘 나갔으나 지금은 신기가 떨어져 피를 뚝뚝 흘리며 그야말로 기백으로 칼을 타는 한물 간 무당, 성실한 건축학도였으나 교수로 인해 유신 시대의 고문용 건물을 디자인하며, 건물의 목적과 인간 됨 사이에서 건물에 매몰되고 마는 청년, 미국 교포 3세로 한국어와 문화 음식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우연히 한국에 오게 되어 길을 잃고 종로에서 극우 태극기 집회에 휩싸여 그들로부터 음식과 호의, 친절을 받게 되는 이야기 등이다.

 이야기 들은 하나하나 재밌으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는 것들도 많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국사회에서 흔히, 혹은 접해볼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다뤘다는 것이고, 또 다른 점은 모든 소설이 이렇다할 결말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갈등을 제시하고, 무너진 인간의 모습, 발악하는 모습, 모순되는 모습 등을 그냥 보여주고, 뒤는 독자에게 맡긴다.

 이 부분이 이 소설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시점이 아닌가 깊다. 개인적으로 매우 재미난 소설이었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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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주식투자 - 이 주식 살까, 말까? 제미나이로 시작하는 우상향 주식투자
조성호 지음 / 길벗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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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 인공지능이 나오고 나서 이를 사람들은 여기저기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식투자도 그 중 하나다. 당연히 인공지능에 투자종목을 아예 추천하거나, 인공지능에게 직접 투자를 시키는 경우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주식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자료 정리용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그런 방법에 대한 책이다. 

 제미나이는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쓸 수 있지만 그러면 대화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로그인을 하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질문을 할 때마다 매번 새로하기보다는 관련 대화창을 클릭해야 한다.

 구글Gems기능은 투자에도 유용하다. 젬스는 이름, 설명, 요청사항을 입력할 수 있는데, 이걸 하면 매번 대화에 페르소나를 부여하는 것보다 훨씬 유용하다. 젬스는 여러 개를 만들 수 있기에 투자 관련 분야에 여러 개를 만들어 놓으면 좋다. 

 제미나이의 강점은 구글 검색 엔진과 실시간으로 연동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 미심쩍은 정보를 제공하면 최신 정보 뉴스로 파악하라고 하면 바로 수정된다. 

 제미나이는 무료와 유료 버전이 있는데, 유료 버전을 쓴다면 매일 아침 전날 밤 미국 증시 동향을 브리핑 해주는 예약 기능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에도 같은 구글 아이디를 쓰고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제미나이 알림에 와서 출근 중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에서 짧게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 유튜브에는 굉장히 많은 주식 투자 관련 영상이 있다. 하나하나 다 보는 것이 매우 어려울 정도인데, 이들의 주소를 복사해서 제미나이에 내용을 핵심 요약하도록 부탁하면 좋다. 특히 다양한 유튜버들의 의견도 모두 주소를 복사한 후, 이들의 공통점, 공통 투자 종목, 견해차이등을 부탁하면 잘 정리해준다. 

 제미나이는 당연히 한국 것이 아니기에 전 세계 SNS와 커뮤니티 반응을 실시간 추적한다. 그래서 틱톡과 인스타 등 글로번 SNS에서 현재 북미, 유럽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고 리뷰하는 한국 제품에 대해서 물어보면 좋다. 

 기업들의 최신 재무제표 분석도 좋다. EPS, PER, PBR, BPS, ROE 등을 비교분석해서 표로 만들어달라고 하면 잘 수행한다. 그리고 이런 종목들은 세밀하게 조정해서 투자 조건에 알맞는 기업만 선별해달라고 하면 역시 좋다. 

 제미나이는 기술적 분석에도 유용하다. 내가 관심이 있는 기업의 최근 차트를 이미지로 캡쳐해 제미나이에 제공하고, 이를 분석해달라고 하면 좋다. 차트는 오랜 경험을 가져야 잘 볼 수 있고, 개인의 주관이나 희망도 많이 개입하기에 인공지능의 분석은 객관성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미국에는 13F 보고서라는 것이 있다. 미국에서는 시장의 투명성을 위해 1억$ 이상 주식투자를 하는 기관 투자장게 매 분기마다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게 한다. 한국에서도 이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보고서는 영문으로 보기 어렵기에 제미나이에 분석 및 요약을 부탁하면 좋다. 특히, 이들의 공통점, 공통투자종목, 정리한 종목을 같이 본다면 더욱 유용하다. 이 보고서는 후행 성격을 띄기에 실시간 흐름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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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1 ㅣ 펭귄클래식 46
브램 스토커 지음, 박종윤 옮김 / 펭귄클래식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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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무척 겁이 많아서 공포영화를 보고 나면 늘 잠을 못 이루는 후유증이 있다. 이는 어릴 적 부터 겪는 일이었는데, 기이한 것은 그럼에도 반드시 공포영화를 보고 만다는 못쓸 점이었다. 그러다 20대가 되어 잠시 겁을 상실하여 그 무렵 다시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엑소시스트도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렇게 공포영화를 극복한 듯 싶었고 지금은 볼 엄두가 나지 않는 검은 사제들이나 곡성도 재밌게보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자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최근에 본 파묘는 정말 악몽이었다. 며칠을 어린 아들 손을 꼭 붙잡고 잤다.

 어릴 적 공포 영화 중 인상적인 것은 브람스토커의 드라큘라다. 90년대 초반 헐리우드는 고전을 영화화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 때 만들어진 것이다. 영화에서 드라큘라는 게리 올드먼이 하커 부부는 키아누 리브스와 위노나 라이더가, 반 헬싱은 앤소니 홉킨스가 맡아 매우 쟁쟁한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그전까지는 드라큘라에서 파생된 공포 영화들만 봤던지라 원전이 오히려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었다.

 그리고 이번에 우연히 이 영화의 기반이 된 브람스토커의 드라큘라 소설을 보게 되었다. 이 소설은 무려 19세기 작품이다. 그래서 작품 중간 중간에 최첨단의 19세기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참 생경했다. 대부분의 내용이 영화와 같았는데 한 가지 다른 점은 92년 영화 드라큘라는 그가 악마가 된 이유로 신에 대한 배신감과 사랑을 이유로 들었다는 점이다. 영화에서 드라큘라 백작은 영지를 침공해오는 터키 이교도들을 잔학하게 막아내는데, 그 과정에서 그의 아내가 거짓 정보로 자살하게 된다. 백작은 전쟁 후 신이 아내를 지켜주지 않았음을 원망하며 신을 부정하는데 그 일로 피를 탐하며 영생을 살게되는 악마가 된다. 하지만 원전 소설에선 그런 장면은 없다. 그저 그가 한때 대단한 영주이자 학자였고, 연금술을 연구했다는 부분이 나온다. 아마 그러다 이런 영생의 길로 들어선게 아닌가 하는 막연한 추측을 내놓는다.

 그 외에는 소설과 영화가 매우 비슷하다. 드라큘라는 무슨 일인지 수백년 간 살아온 트란실바니아의 영지를 떠나서 영국으로 향하려 한다.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아마 하커가 사람들이 밀집한 마을에서 그의 성까지 꽤 멀리 이동함에도 인적이 매우 드물었던 것으로 보아, 그가 주변 사람들을 하도 많이 잡아먹고 사람들도 그를 상당히 경계하게 되어 먹이 활동?이 상당히 어려워져서가 아닐까 싶다. 

 백작은 불사신이고 괴물이지만 한계가 많다. 왜 인지 그는 자신의 영지의 흙이 있는 곳에서만 활동할 수 있다. 그래서 백작은 영국의 고택을 구입했고, 이를 위해서 하커가 일처리를 위해 백작의 집으로 올게 된 것이다.

 백작의 고성은 매우 거대했지만 인적이 전혀 없었다. 하커는 백작 스스로가 하커의 음식을 마련하는 것을 보며 이를 확신한다. 백작은 실무를 처리할 하커가 필요했기에 그를 한동안 살려두려했지만 하커는 백작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의 저택 여기저기를 돌아보다 백작의 세 신부에게 걸려들고 만다. 그들은 하커를 성적으로 유혹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한편 런던에서는 하커를 기다리는 미나와 그의 친구 루시가 있다. 미나는 하커의 편지가 끊겨 걱정이다. 친구인 아름다운 루시는 여러 사람들에게 구혼을 받고 있다. 그런데 루시는 몽유병이 있고 그녀의 어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다. 

 하커가 성에 갇힌 사이, 백작은 배를 타고 런던으로 향한다. 항해의 내용은 선장의 일기로 짐작할 수 있다. 선원들은 이동하면서 배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겁을 먹는다. 이에 일등항해사를 중심으로 배 전체를 수색하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선원들은 잠시 안도하지만 항해 도중 한 명씩 선원이 실종된다. 백작의 먹이가 된 것이다. 용감한 일등항해사는 잠복 끝에 백작을 칼로 찌르지만 허공을 가를 뿐이다. 일등항해사는 먹이가 되느니 바다로 몸을 던진다. 끝까지 항해하기로 한 선장은 조타수에 자신의 팔을 묶고 백작이 나오면 대항하리라 결심하지만 그조차 죽는다.

 배는 항구에 닿고, 사람들이 배에 오르자마자 개 한 마리가 뭍으로 뛰어간다. 백작이었다. 그리고 백작은 영국 런던에서 첫 희생자로 루시를 꼽는다. 운이 없게도 루시가 몽유병으로 백작의 새로운 고택 주위를 돌아다닌게 화근이었다. 

 루시가 백작의 흡혈로 나날이 이상해지고, 쇠약해진다. 그런데 그를 지켜줄 미나는 하커가 성에서 탈출하여 한 수녀원에서 편지를 보내오자 그를 돌보러 트란실바니아로 향하게 된다. 루시의 약혼자는 루시의 이상증세를 수어드 박사에게 알리고, 매우 이상함을 감지한 그가 반 헬싱에게 이를 알리게 된다. 반 헬싱은 루시의 증상을 살피고 흡혈귀의 소행임을 알아챈다. 이들은 그날부터 루시에게 수혈을 하고 갖은 방법을 쓰지만 여러가지 불운이 겹치며 루시는 희생된다.

 루시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지역 아이들이 예쁜 여자와 놀다가 목에 상처가 나는 일이 반복된다. 반 헬싱은 루시가 흡혈귀가 되었음을 확신하고 일행들과 같이 루시를 제거하며 그제서야 쉬쉬하던 흡혈귀의 존재에 대해 알린다. 한편 하커 부부가 돌아오고, 하커의 일기, 미나의 일기, 루시의 일기가 종합되며 백작의 존재가 확실해진다. 

 이들은 백작의 제거를 결심한다. 하지만 어느 샌가 백작은 보복으로 미나를 여러 차례 흡혈하고 있었다. 일행은 이를 늦게 알아차렸지만 이미 미나는 백작의 피를 흡혈해, 가까운 시일내에 루시같은 처지가 될 운명이었다. 반 헬싱 일행은 백작의 힘의 근원이자 런던에서 은신처가 되는 무려 50개나 되는 흙이 들은 관을 여기저기서 모두 제거한다. 백작은 결국 트란실바니아의 거처로 도망한다. 일행은 백작에게 흡혈 당한 턱에 백작의 시야를 공유할 수 있게 된 미나의 도움으로 백작을 추격하며 그의 숨턱을 조여간다. 

 3갈래로 나누어 그를 추격한 끝에 일행은 백작을 수송하던 집시 일행과 마주치고 그들의 전투를 치룬다. 일행 중 하나가 희생당한 끝에 반 헬싱 일행은 백작을 대낮에 관에서 끄집어 내어 제거하게 된다.

 소설은 19세기 소설임에도 현대적이다. 즉, 읽기에 속도나 지루함 같은 것이 별로 없고, 현대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지금 많은 파생작을 이뤄낸 흡혈귀의 원형을 제시한다. 특징은 밤에만 돌아다닐 수 있고, 십자가나 성물에 취약하고, 마늘을 약하며, 자는 사이에 머리를 베어내고 심장에 말뚝을 박으면 죽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초대받아야만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갈 수 있고, 혼자서 물을 건너지 못하며, 안개나, 박쥐, 늑대 등으로 변신할 수 있어 작은 틈으로도 침입이 가능하고, 희생자에게 자신의 피를 먹여야 부하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자신의 고향에서 가지고 온 흙이 있어야만 해당 지역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점도 그의 약점이다.

 드라큘라는 나온지 100년이 지났음에도 현 시점에서도 매력적으로 생명력으 갖는 캐릭터다. 물론 브람스토커가 흡혈귀를 완전히 창안한 것은 아니고, 이전에도 관련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가 만든 캐릭터는 일종의 원형이 되었다. 드라큘라가 지금도 생명력이 있는 것은 흡혈하는 괴물에 대한 오랜 인류의 공포, 영생, 그리고 관능적인 부분, 타락에 대한 공포의 염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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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 - AI 시대, 부와 권력이 재편되기 시작했다
제이슨 솅커 지음, 김익성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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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AI 비가시성 시대로 진입중이다. 비가시성이란 이것이 일상생활에 필수적으로 여기저기 자리해 더 이상 주목받거나 눈에 띄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지금의 자동차나 스마트폰이 그렇다. 여기저기 있고 일상생활에 필수적이라 없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고 매우 중요하나 더 이상 누구도 신기하게 여기거나 주목하지 않는다.

 2004년 구글 트렌드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은 검색량이 100%였다. 하지만 2024년 26%, 16%로 떨어져서 비가시적 상태가 되었다. 지금은 인공지능이 구글검색트렌드에서 100%다. 점차 떨어질 것이다. 

 신기술이 등장하면 이에 적응을 어려워하거나 거부감을 갇는 사람들이 있다. 거부감은 가능성을 과서 평가하거나, 정서적 거부감을 갖는 경우다. 그런데 이를 잘못 파악하면 시대에 크게 뒤떨어지게 된다. 1980년대 처음으로 금융업계에 로터스1-2-3이란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모든 업무를 수기로 종이에 표기하던 것에서 처음으로 컴퓨터 디지털 스프레드 시트를 도입한 것이다. 당시 이를 혁명적으로 여기고 받아들은 부류가 있으며 거부감을 갖고 도입하지 않은 부류가 있다. 결과는 뻔하다. 지금은 로터스는 아니지만 디지털 스프레드 시트를 쓰지 않는 기업이나 조직은 생각하기 어렵다. 뒤늦은 이들은 망하거나 따라잡기 위해 상당한 후발 노력을 해야 했을 것이다. 

 AI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생산성, 낮은 비용, 향상된 결과를 가지고 온다. 기술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사람은 중요하다. 어떤 AI를 쓰든 입력값이 우수해야 출력값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출력값을 조정하거나 가치와 정확도를 평가하는 것도 아직까지는 사람의 몫이다. 

 현재 AI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새로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을 줄이고, 다양한 산출물의 초안 속도를 현저히 올려준다. 조직은 여전히 감독과 검토에 주의해야 하고, 핵심 산출물의 경우 전문가가 다듬고 검토해야 한다. 

 미국은 AI 개발에 열을 올리는데 중국과의 패권경쟁도 있고, 미국의 심각한 구인난과 인건비 상승이 AI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AI는 이미 초급 수준의 조사, 행정, 분석 업무를 대체하는데 2025년 6월 신규 대학졸업자의 실업률이 4.8%까지 높아진 것은 이것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여전히 육체노동 중심의 고강도 직종은 노동수요가 크다. 그리고 인구구조의 변화로 의료 수요도 커지는데 여기는 AI도입이 아직 요원하다. 피지컬 영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은 미중경쟁으로 국가의 우선 순위를 기존과는 다르게 제조업, 운송업, 창고업, 공공서비스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이 역시 육체노동의 몫이다. 

 따라서 향후 미국은 기업의 AI 활용으로 생산성은 증가하지만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이다.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는 AI로 인해 임금정체 및 하향 가능성이 높지만 육체노동 중심의 대면 노동은 피지컬 분야가 활성화하기 전까지는 임금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출산율은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늘고 있다. 이는 사회보장 수급자 1인당 노동자의 비율을 줄여 재정 압박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장기적 인건비 상승 요인이 된다. AI는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AI 향후 10년간 경제전반의 생산성을 30% 향상시키면 미국 전체로 볼때 무려 4800만의 전일제 노동력을 산출하는 셈이 된다. 

 의무 복지 비용의 증가는 인구와 재정의 압박을 가져온다. 그리고 고용세액의 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고용주에게 압박이다. 하지만 자동화 시스템은 고용세액 납부 의무가 없다. 그래서 모든 분야에서 AI 도입 유인이 커질 것이다. 

 AI 비즈니스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세금 대비를 하는 3박자를 갖춘다. AI의 미래 비용구조는 토큰 중심으로 재편되어 사용자에게서 최대한의 가치를 뽑아내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자리잡을 것이다. AI 토큰화 요금제는 정교한 가격 차별화 정책이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는 사용자일 수록 더 높은 가격 지불을 하게 되고, 이는 다른 산업 기술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런 AI의 높은 사용량은 AI 산업 전반의 매출, 이익, 주주가치,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AI에는 3가지 위협이 있다. 우선 운영위험이다. 직원이 과도하게 AI에 의존하여 결과물의 오류 및 가치를 평가하지 못하고 그것이 조직내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AI 시대에도 아직까지는 사람 직원의 능력과 역량을 중시하고 배양해야 한다. 두 번째는 사회적 위험이다. 편향, 정확도 저하, 환각, 단조로움이다. 단조로움은 AI가 이미 인간 데이터를 모두 학습해 스스로가 만든 데이터로 학습을 지속하다보니 그 결과물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 세번째는 기밀 유출 위험이다. AI에 조직의 정보를 입력하다 그것이 새어나가는 것이다. 

 AI시대에도 사람의 가치는 한동안 여전히 중요하다. 가장 강력한 가치는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알고 있느냐다. 고객 대면 업무 담당자는 연산 능력이 아니라 공감과 연결, 신뢰가 중요하다. 이는 AI가 굉장히 오랫동안 해내지 못할 영역일지 모른다. 따라서 개개인이 AI 시대에도 경력을 지키고 경제적 가치를 유지하려면 쉽게 자동화되지 않고, 재현이 되기 어려운 업무를 찾아서 움직여야 한다. 즉, 판단력, 경험, 신뢰, 인간적 연결이 필요한 부분이다. 

 AI 시대 유능한 변호사는 문서를 잘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다. 전략적 함정을 파악하고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며, 경영진이 복잡한 선택을 내릴 때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AI가 생산하는 콘텐츠는 앞으로 점점 많아진다. 향후 10년안 에 유튜브 쇼츠, 릴스, 틱톡 등의 영상의 90% 이상이 AI 스스로 창조해낸 콘텐츠로 가득 찰 예정이다. 다만 그러면 그럴 수록 진정으로 독창적인 것의 희소성과 가치가 증가하게 된다. AI 생성 콘텐츠는 결국 기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것을 총합, 재조합, 재생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섬세한 문장력, 발상능력, 혁신적 사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 텔링이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지난 세월 기업은 B2B, B2C 거래가 중요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B2AI, B2A 그래가 중요해질 것이다. 이는 기업과 AI 에이전트 간의 거래, 기업이 AI 에이전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거래를 말한다. 

 앞으로의 미래는 진실과 국가정체성, 디지털 회복력을 지키는 사회가 살아남게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이 AI에게 자아 위협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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