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빨래를 걷고 있었다. 심심하니 인터넷을 잠시했다. 더 플랜이란 이상한 영화이야기가 나온다. 유투브에서 볼수가 있단다. 검색해 보았다. 이상스레 바로 떴다. 밑에 댓글들을 살펴보니 18대 대선비리에 관한 것이란다.

 솔직히 18대 대선 비리를 믿지 않았다. 믿고 싶지 않았다는게 정답에 가깝다. 썩은 것들이지만 그렇게 까지 했을까. 여론 조작 정도겠지. 벤드웨건 효과를 노린. 언론은 이미 mb가 장악했었으니.

 몇몇이 의문을 제기했던 것으로 안다. 51.6%라는게 5.16생각나게 하지 않느냐? 등등 그래도 기계를 믿고 시스템을 믿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야당의 한 의원이 불복선언을 했지만 오히려 같은 야당에서 짬? 당하고 말았다. 탄핵역풍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경험했지 않은가?

 영화는 g선상의 아리아와 함께 개표소를 보여주며 시작한다. 개표원들은 모두 젊은 알바로 보이는데 하나같이 기괴한 과장된 동작을 하고 있다. 조작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영화감독인 김어준은 선거후 이상한 의문을 갖는다. 분명 개표소로 옮기고, 개봉을 하고, 대강의 분류를 하고, 기계가 개표하고, 사람이 수작업으로 개표하고, 이를 확인 발표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는데 300개가 넘는 개표소에서 시간역전이 벌어진 것이다. 즉 사람 수작업 개표중인데 발표가 나거나 , 기계 개표중인데 방송에 발표가 나는 기현상말이다.

 그리고 이상스럽게도 당시 패배자였던 문재인은 패배자이니 당연히 개표초반부터 큰 격차로 지고만 있었다. 나중에 격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다 잠든 새벽시간이었다. 그래서 개표를 거꾸로 해보니 전국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상하게도 문재인의 표는 막판에 집중되었다. 좀 이상하다.

 가장 이상한 것은 미분류표다. 미분류표는 기계가 인식하지 못한 표를 말한다. 즉, 인주가 번져서 인식이 안되거나 애매하게 중간에 찍은 것, 여러개 찍은 것, 혹은 다른 것을 이용해 투표한 경우다. 근데 이 미분류 비율이 무려 3.6%달했다. 100명중 거의 4명이 잘못 기표한 셈인데. 유전적으로 수전증이 있는 집단이 아니고서야 너무 이상하다. 그럼 기계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김어준은 미분류표를 검증했다. 근데 놀라웠다. 거의 하나같이 미분류표에 박근혜의 표가 많았던 것이다. 이상했지만 빼기밖에 모르던 김어준은 과감하게 나누기를 할줄달던 미국의 한국인 대학교수에 통계적 검증을 맡긴다.

 교수는 이 분류표를 나누어 보았다. 그것도 세번을. 식은 간단하다. 미분류표중 문재인 표를 박근혜표로 나누었다. 그리고  기계가 정상처리한 문재인표를 박근혜 표로 나눈다. 그리고 이 두결과를 전자와 후자로 나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답은 1이 나와야만 한다.

 왜냐하면 기계가 미치지 않고서야 정상적으로 처리한 표와 미분류표에서 박근혜의 득표와 문재인의 득표 비율은 같아야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다. 거의 모든 득표소에서. 우리나라처럼 지역과 소득격차, 그리고 세대분표에 따라 투표성향이 극적인 것에서 이 모든 요인과 무관하게 1.5가 나온것이다. 즉, 기계가 정상처리한 박근혜와 문재인의 득표비율에 대해서 미분류표의 경우 박근혜의 득표율은 문재인에 비해 항상 1.5배였단 뜻이다.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오르나, 뭔가 이상했다. 좀 조작스럽긴 한데. 결국 미분류표나 정상표를 합치면 원래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굳이 박근혜가 1.5배인건 이상하지만 그래도 결과 조작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박근혜와 문재인이 50, 50표를 얻은 지역에서 기계가 정상적으로 박근혜 47표 문재인 48표를 처리하고 미분류에서 확인결과 박근혜가 1.5배인3를 얻고 문재인이 2를 얻어도 조작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계가 미쳐서 다같이 그렇게 움직인 것 뿐이지.

 충격은 다음에 나온다. 통계검증결과 기계는 의도적으로 다른 후보의 표나 무효표등을 박근혜의 표로 인식해서 처리한 것이다. 정리하면 위에서 박근혜가 50표를 얻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45표 정도였고, 1.5배를 억지로 맞추기 위해 문재인이나 다른 후보의 표를 기계가 박근혜표로 처리했단 뜻이다. 이렇게 되면 이것은 선거조작의 문제가 된다. 미분류표는 수가 적고 사람이 꼼꼼히 확인하기 때문에 오히려 기계가 정상적으로 처리한 표에 장난질을 친것으로 보인다.

 교수는 말한다. 1.5배란 것은 자연적으로 있을 수가 없으며 디자인 된 것이라고. 통계학적으로 그렇게 말했지만 정치학적으로는 선거를 조작했다는 뜻이다. 놀랍게도 이 다큐에 등장한 여러 자료들은 미국의 중서부학회지에 논문으로 까지 등재된 상태다. 영화에 의하면.

 김어준은 보여준다. 독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개표를. 그리고 말한다. 우리도 수개표를 먼저가혹 이 기계를 수개표에 대한 검증으로 쓰기만 하면 간단하다고. 그져 테이블 하나만 바꾸면 이번 대선에서도 이런 비리를 막을 수 있다고. 테이블 하나만 바꾸면 되는데 반대한다면 바로 그녀석이 범인이라고.

 영화를 다보고 포스토를 찾아보았는데 3부작이란다. 명량 3부작보다 더 기대되는 시리즈가 있을줄은. 그리고 영화내내 흐르던  g선상의 아리아가 이런 느낌인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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