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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방해 - 교사와 학생이 함께 풀어 가는 행복 솔루션
한스 페터 놀팅 지음, 같이교육연구회 옮김 / 테크빌교육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교사 양성기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가르치는 내용이다. 그 다음이 어떻게 가르치냐이고 가장 마지막이 학급경영이다. 그렇다보니 교사 역시 이 세 가지 중 학급경영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다. 배운적이 없고 이론적 토대 역시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학생들이 혹은 교사가 어떤 이유로든 수업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수업방해로 정의한다. 수업방해는 3종류가 있는데 능동적 수업방해, 수동적 수업방해, 학생간의 상호작용 방해다. 능동적 수업방해는 떠들거나 소리지르고 돌아다니는등의 행위고 수동적 수업방해는 수업시간에 기대되는 행동의 부족으로 준비물을 안갖고 오거나 과제를 해오지 않거나 학습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행위들이다. 학생간 상호작용 방해는 일종의 무질서 상태로 서로 적대감을 갖고 협력하지 않거나 특정인을 따돌리는 행위다.
이런 수업방해의 원인은 크게 3가지다. 우선 기관으로서의 학교다. 학교는 강제적 교육기관으로 학교와 교사가 정한 수업 방법과 목표가 대부분 학생의 희망과 일치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근원적으로 수업방해가 일어난다. 다음은 학생으로 학생 개개인의 성향이나 처한 상황, 사회적 구조문제들이 수업방해를 한다. 마지막은 교사의 태도로 교사가 학습을 진행함에 있어 수업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수업방해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의외이면서도 당연하게 이 세 가지중 수업방해를 가장 크게 일으키는 원인은 교사의 태도다.
따라서 교사의 입장에서 수업방해를 줄이는 방법은 4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장악력과 중복 전략이다. 장악력은 학급전체를 주시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고 중복전략은 동시에 2가지 사건에 주목하는 것이다. 한 학생은 격려하면서 다른 학생은 동시에 훈육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순조롭고 탄력적인 수업진행이다. 다양한 수업활동사이의 전환, 수업지연, 집중을 방해하는 수업과 상관없는 내용의 제거, 작은 잘못에 대한 쓸데없는 설교하지 않기 등이다. 세 번째는 집단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집단 동원력은 넓은 범위의 학생을 집중하게 하는 것이며 책임 원칙은 넓은 범위의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제어하는 것이다. 꼼꼼한 검사하기나 불시적 검사 등이 이 두가지를 올려준다. 마지막은 피로의 방지다. 학생은 신체상태에 따라 졸음이나 지루함을 느끼는데 주제를 전환할때 적절한 자극, 변화, 도전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책은 이 정도 내용을 골자로 중후반부부터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실행하는지에 대해서 꼼꼼히 서술한다. 볼만하긴 한데 앞에 서술한 것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교사라면 교육학 일반지식으로 알만한 것들이어서 좀 흥미가 떨어졌다. 수업방해라는 것을 상기한다는 면서에 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