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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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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작전- 서구 중세의 역사를 바꾼 특수작전 이야기
유발 하라리 지음, 김승욱 옮김, 박용진 감수 / 프시케의숲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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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소한 용기- 나를 깨고 나오는 용기에 대하여 말하다
자림 지음 / 마음의숲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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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쇠망사 2
에드워드 기번 지음, 김희용.윤수인 옮김 / 민음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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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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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처음으로 읽은 소설책이다. 
2017년 11월, 12월 두 달동안 책과 멀리하면서 읽은 책이 없었는데, 2018년에 다시 책과 같이 살아가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2018년 도서관에 처음으로 대여한 책이고, 처음으로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서점에 대한 책에 관심이 생긴 것은 '비블리아의 고서당 사건 수첩'을 접한 이후이다. 총 7권이 출판되었는데, 6권을 소장 중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름다운 고서점 여주인과 그곳에서 책을 못 읽으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자이다. 책에 대한 수수께끼, 여주인과 아르바이트생 사이의 감정, 고서점에 얽힌 비밀 등을 소재로 재미있게 쓴 소설이다. 마지막 권을 사야 하는데, 아직까지 못 사고 있다. 

'섬에 있는 서점'의 주인공은 섬에 있는 딱 하나밖에 없는 서점의 주인이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함께 서점 운영을 하던 부인을 잃고, 의욕을 상실한 채로 하루를 덧없이 살아간다. 비싼 고서적을 도난당하고, 마음을 비우고, 서점 문을 잠기지 않고, 운동을 하던 어느 날 두 살짜리 아이가 친모의 쪽지와 함께 서점에서 발견되고, 이 아이를 맡아 키우기로 마음먹으면서 다른 인생을 산다.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는 중에 아이의 출생 비밀과 비싼 고서적 도난 사건의 비밀도 밝혀진다. 
행복한 결말을 새삼 기대했지만, 도입부에 나온 하나의 사실을 지나친 결과로 나의 기대가 무너지는 것을 후반부에 가서야 알았다. 더구나 <체호프의 총> 창작 이론을 책에서 소개까지 했는데, 놓치다니.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호프의 창작 이론인 <체호프의 총>은 일 막에서 총이 나왔으면, 삼 막쯤 가서 그 총을 쏘는 게 낫다는 이론이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책과 주인공들의 소개 중에 간혹 내가 읽은 책이 나오면 기뻤다. 내가 읽은 책을 누군가 언급하면, 왜 그렇게 동질감을 느끼는 걸까? 일상을 살면서 우연히 누군가 같은 책을 읽은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이 참 소중하게 생각되지만, 현실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다. 우선 책도 많고, 점점 책을 안 읽는 사람도 많다. 

서점이나 북 카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간혹 한다. 물론, 주위에 이런 말을 하면, 망한다는 말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말린다. 나도 안다. 대규모 서점, 중고책, 전자책 등으로 인해 '섬에 있는 서점'에 등장하는 서점은 결국 망한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지역 사회에 딱 하나뿐인 서점, 그리고 그 서점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 얽힐 수 있으면 그 서점은 망하지 않고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동네 골목에서 한두 개의 조그만 서점이 지역 사회 주민들의 문화적 창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이유이다. 뭐, 그렇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성공하기는 만무할 것이고, 겨우 현상 유지만 해도 다행이겠지만 말이다. 

은퇴를 하고, 조금만 서점(카페를 해야지 2차 수익이라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 북 카페가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동네에 딱 하나 있는 북 카페도 결국 사라져 버렸다.)이라도 조용한 곳에서 열고 싶지만, 성격상 사람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하니 잘 될 리가 없을 듯하다. 또한, 취미와 업이 바로 공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읽은 책도 얼마 없으면서 그냥 막연히 좋아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뭐 읽을까 하며 여러 책을 뒤적거리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2018.01.14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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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출근하는가 - 매일 아침 되새기는 직장생활의 이유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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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리더십 책을 읽었다. 꾸준하게 읽어야 하는데, 솔직하게 읽다 보면 매번 뻔한 내용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듯 선택을 못한다. 하지만, 어떤 책이나 배울 것이 있다고 평소에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나의 핑계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헤드헌터 회사 CEO이다. 이 책에서 주로 이직 관련한 내용이 많은 이유이다. 하지만, 이직만을 추천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나마 공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더십 책을 많이 읽어본 분들에게는 그다지 새로운 내용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기계발 관련 책을 읽는 것은 몰랐던 새로운 내용을 배운다는 목적도 있지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무심코 지나쳤던 것을 반성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기 위함도 있다. 

역시 이 책에서도 나의 회사 생활을 돌아보며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었다. 물론, 회사에서 치열하게 열심히 일해야 한다, 참아야 한다. 직장에 전념을 다해야 한다 등 틀에 박힌 내용들도 많다. 뭐, 어찌 보면 이미 정답은 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단지 좀 더 쉽고, 빨리 가기 위해 지름길을 찾으려는 마음이 정답을 자꾸 외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스타형과 가디언형 임직원을 소개하고 있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개척하는 스타형과 손실을 최대한 피하며,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이언형 중에 나는 어떤 스타일일까 생각했다. 내가 맡은 업무는 주로 회사에서 신규 개발하는 제품들이었다.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니 스타형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내 적성이나 성격에는 가디언형이 맞기도 한거 같고,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내가 나를 잘 모른다가 아닐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정말 하고 싶은 것, 정말 내가 잘 하는 것, 정말 내가 되고 싶은 모습 등. 
가장 부러운 사람 중의 하나가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 

헤드헌터 입장에서 이력서가 중요하니 자신의 역사를 연구해서 기록으로 남겨 놓아야 한다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창피했다. 이 내용을 읽고, 이제까지 회사 생활을 돌이켜보니 뭔가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물론, 프로젝트 산출물이 어디에 있겠지만, 그것이 나의 역사나 기록은 아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조선시대 3명의 위인 중의 한 명인 이순신 장군님의 난중일기를 우리 같은 사람은 왜 못 남길까? 난중일기를 다시 읽어 보아야 하겠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겠지만, 3명의 위인은 바로 세종대왕, 이순신, 정조이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을 만난다. 회사 규모가 크니 교육, 세미나, 과제 등으로 인해 1~2번 정도 만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만날 때 대충 견적이 나온다. 계속 만날지, 이번만 만나고 더 볼 일 없는지. 하지만, 이것은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다. 회사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1~2번만 볼지, 아니면, 다시 만나 같은 프로젝트를 할지 알 수 있는가? 이 책에서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은 평생 단 한 번 만나는 인연이다.'라는 글이 나온다. 앞으로 명심해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다.

회사를 10년 넘게 다니다 보니 어느 정도 나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의 피드백을 들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일이 이렇게 명확하게 나누어질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필요는 있다. 이 책에서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가 있는데, 이 요소 중의 하나라도 나의 약점이면, 이미 끝난 게임이다. 결국, 강점만 강화해서 성공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이 성과관리가 강점인데, 리더십이 약점이라면, 팀 구성원들은 다 떠날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 중한 직책을 맡길 수 있겠는가? 회사 생활이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그래서, 균형을 맞춘 만능형 인재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처음 접한 매력자본이라는 개념이 있다. 전 런던정치경제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캐서린 하킴이 주장한 개념인데, 경제자본, 문화자본, 사회자본과 함께 중요한 자본이라고 한다. 외적으로 풍기는 아름다움(beauty), 섹시한 매력(sexual attractiveness),  성적 능력(sexuality) 뿐만이 아니고, 상대를 즐겁게 하는 사회성(social skill), 건강미가 느껴지는 활력(liveliness), 사회적 표현력(social presentation)을 망라한다. 쉽게 말하면, 만나면 활기차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속성 측면에서 보면, 진실성(truth), 관련성(relevance), 이타성(unselfishness), 단순성(simplicity), 타이밍(timing)을 가진다고 한다. 때에 맞게 진실된 마음으로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쉽고 명확하게 말을 하며 사람을 대해야 한다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참으로 세상 살기, 회사 다니기 힘들다.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정말 많다. 일만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자기만 잘한다고 성과를 내는 것도 아니다. 상사, 동료, 후배와의 관계에 매일 치인다. 자기계발은 해야 하면서, 남들을 이겨야 하면서, 이기적이면 안 되고, 그들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이 앞이고, 무엇이 뒤일지, 어느 것이 먼저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위에 이야기한 매력자본을 갖추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까?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끊임없이 해야 하는 사색과 성찰이 아닐까 싶다. 


2017.11.1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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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Mickey Haller series
마이클 코넬리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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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넬리 책을 처음 읽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대박이다. 스티븐 킹 소설보다 더 재미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데, 영화를 보지는 않았다. 책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기 때문에 굳이 영화를 볼 생각은 없다. 

책 제목처럼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문재인 대통령 같은 인권 변호사가 아니고, 철저히 수익을 염두에 두고, 변호를 하는 속물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속물로만 포지셔닝을 하면, 책의 주인공이 될 수가 있겠는가? 이 책의 주인공은 돈을 밝히지만, 의외의 따뜻함이 있는 츤데레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재판 준비 과정, 재판 진행 과정, 법정에서 벌어지는 뒷이야기 등을 알기 쉽게, 재미있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증거를 포함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검사와 변호사 간의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그속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협상을 하는 싸움이 펼쳐진다. 어쩌면 죄의 본질을 파헤치기보다는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판이 아닐까 싶다. 물론,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당치도 않은 일이지만, 인간이 만든 복잡한 법률과 재판 체계가 이렇다니. 한편으로는 실망도 많이 되었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글을 쓰면서 이야기를 긴박하게 전개하는 마이클 코넬리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참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많은 인기가 없는 거 같지만, 마이클 코넬리 책을 좀 더 찾아봐야 하겠다.


2017.11.1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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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도서관 가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행복이 멀리 있을까요? 
멀리에서 찾지 말고, 주변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주말 오전 도서관 방문은 참 좋습니다. 추천하는 행복 노하우입니다. 
일찍 일어나니 하루도 길어서 오후에 마음먹은 무엇인가를 할 수 있습니다. 
서고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무슨 책이 있냐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도서관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알라딘 보며 신간 서적도 둘러보고, 책그림 같은 인터넷 사이트도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샌드위치와 커피는 보너스이죠.
회사에만 얽매인 내가 아닌, 나만의 온전함을 주말 아침부터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다소 속상했습니다. 열람실에 들어온 초등학생 여자아이 2명이 앉아서 뭔가를 만드는 숙제를 하면서 떠들더군요. 물론, 크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속삭이는 목소리가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악의적인 것은 아니고, 몰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서 도서관에서 떠들면 안 된다고 말해 주려고 했는데, 소심한 어른이다 보니 아이들이 속상할까 봐 선듯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저는 열람실을 나갈 생각이라서 그냥 나왔지만, 무엇이 최선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알려주는 것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도 욕심을 많이 내었습니다. 
마이클 코넬리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대여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마이클 코넬리 소설인데,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1999년 4월 20일 충격적인 테러 사건을 다룬 <콜럼바인>는 왠지 읽으면, 슬플 거 같아서 안 읽으려고 했는데, 사건의 전말이 궁금해서 대여했습니다. 나이 때문에 왠지 읽어야 할 거 같은 논어 관련 책과 요즘 개인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휘게 라이프 관련 책도 빌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과학사 관련 책은 왜 빌렸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


2017.10.28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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