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 1 - 미래에서 온 살인자,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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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곰탕-곰탕이 없는 미래 세계는 싫어!


소설 <곰탕>은 굳이 장르를 정하자면 sf이다. 그런데 웬 sf의 이름이 곰탕? 너무 친숙하고 촌스러운 작명 센스가 아닌가. 제목이 특이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궁금했던 것은 이 책의 소개였다. 카카오 페이지에서 50만 독자가 본 sf장르소설이라니.


카카오페이지는 일반 소설들의 무덤으로 유명하다. 장르 소설 중 무협,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를 제외하면 많은 독자를 끌어들이기 힘들고 그 외의 장르들은 금방 묻히고 만다. 그런데 sf소설로 50만 명을 끌어들였다면 꽤나 선방한 것이다.

 

<곰탕>과 함께 온 귀여운 수저받침대이다. 소설 이름이 곰탕이라 그런지 수저받침대에는 아기자기한 곰탕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함께 온 굿즈와는 반대로 곰탕의 첫 페이지에 소개된 우리의 미래는 암울하다. 쓰나미 때문에 부산의 바다는 지금의 바다보다 훨씬 먼 곳에 위치하게 되었고 그 덕에 생긴 땅은 주인이 없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돈 없는 자들이 주인 없는 땅에 자리잡게 되었고 그곳은 언제 쓰나미가 덮칠지 모르는 곳이었으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그 곳에 그냥 눌러앉든지 아니면 아득바득 돈을 모아 높은 곳으로 올라가든지.(여기서는 공간으로 빈부 격차를 나눴지만 작금의 현실과 크게 다른 것은 없는 것 같다.)


쓰나미가 생긴 후, 조류 독감이 창궐했고 사람들은 독감의 전염성을 막기 위해 가축들을 모두 죽여야 했다. 새롭게 만든 먹을 거리 '그것'은 쥐를 닮은 이상한 생명체, 쥐의 얼굴에 돼지 같은 피부를 가진 그것은 오직 노린내만이 소와 유사했다. 주인공 이우환은 아랫동네의 고아원에서 자라 식당에서 평생 '그것'을 고아 왔다. 주인 영감은 언제나 그 옛날 먹었던 곰탕의 맛을 언급하곤 하는데 쓰나미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에게는 꿈처럼 허황된 이야기이다. 얼마나 그 '곰탕'이 먹고 싶었던 것인지 주인은 과거로 돌아가 '곰탕'의 비법을 알아오는 사람에게 식당을 넘겨주겠다고 말하고 우환은 '곰탕'의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생명을 걸고 타임머신에 오른다.(타임머신에 탔을 때 생명은 보장할 수 없다.)


타임머신에는 13명의 사람이 탔는데, 살아남은 것은 어린 소년 화영과 40대의 우환 뿐, 게다가 소년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과거로 왔다고 한다. 어찌됐거나 우환(암울한 미래세계에서 암울한 인생을 살아와서 그런지 쪼끔 사람이 무감각하다고 해야 하나... 소년의 임무를 듣고도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다.)은 곰탕의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부산곰탕'으로 향한다. 부산곰탕의 주인은 '이순희'라는 고등학생 아들을 둔 말없는 남자, 처음엔 우환을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았으나 아들 순희가 살인 사건으로 경찰서에 오가고 우환이 그 사이에 가게를 잘 돌봐주자 어찌어찌하여 셋은 함께 식당을 꾸려가게 된다. 우환은 주인집 아들이 벗어놓은 피에 절은 교복을 빨게 되는데, 교복에 적힌 이름이 순희다. 우환을 고아원에 버린 아버지의 이름도 '이순희'였다. 어머니의 이름은 '유강희'.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정말 이 막장 고등학생이 우환의 아버지인걸까?

 

모두의 예상처럼 순희와 강희는 우환의 아버지아 어머니였다. 그걸 알게 된 순간 우환은 저도 모르게 강희의 머리채를 잡아채는데, 이 부분이 얼마나 웃기던지 혼자 책을 읽으면서 피식거리고 말았다. 우리도 종종 수저론을 생각하면서 부모님이 좀 더 잘 살았다면 내 인생도 달라졌을까 궁금증이 드는데,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맡겨져 평생 밑바닥 인생으로 살았으니 우환은 가슴에 얼마나 한이 맺혔을까?


재미있는 것은 이 우스꽝스러운 '곰탕'이라는 소재와 '순희'라는 촌스러운 주인공 아빠의 이름을 가진 <곰탕>이라는 소설이 꼼꼼한 짜임새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허술해 보이는 제목때문에 이런 부조화가 더욱 재밌게 느껴진다. 게다가 현실을 반영한 빈부격차라든가, 예전에 날나리들의 전유물이었던 쑝카나 뿅카, 십대들의 어처구니없는 사고방식, 타임머신과 살인사건 등

뭔가 이상한 재료들이 한데 섞여 이야기를 조화롭게 이끌어나간다. 마치 곰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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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주의 토익 실전 모의고사 RC 5회분 해설주의 토익 실전 모의고사
김병기 지음 / 사람in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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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해설주의 토익 실전모의고사 RC-신토익 모의고사로 점수 올리기!



2016년도부터 바뀐 신토익!


그 전까지는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영어 실력보다는 꼼수로, 또는 학원빨로 점수를 받는다는 얘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토익 문제 유형과 유형별 문제 개수를 더 어렵게 바꿔서 출제한다고 고지한 후, 2016년부터 신토익으로 바꿔서 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토익의 RC는 문제 유형, 문장 개수 등 여러가지가 바뀌었지만 RC는 LC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바뀌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문장 길이가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쉬웠던 유형의 문항 수가 줄어든 것 등 전반적으로 어렵게 바뀐 건 동일합니다.



<해설주의 토익 실전모의고사>의 첫 페이지에는 구토익과 신토익을 문제 유형을 비교해 놓은 표가 있어서, 구토익을 봤으나 다시 신토익 점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part4 설명문에서는 제시된 정보를 참고해서 푸는 유혀이 추가, part5 단문 공란 채우기 문제는 40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었습니다. part6 장문 공란 채우기 문제는 12문항에서 16문항으로 증가& 문제 형태가 변화하였습니다. part7은 48문항에서 54문항으로 증가&3중 지문 유형이 추가되었습니다.



 


<해설주의 토익 실전모의고사>는 혼자 문제를 풀어본 후 피드백을 적절히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스크립트 해석에는 중요한 단서를 붉은 글씨로 표시하여 Keypoint단서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들을 때 주요 포인트가 되는 문장을 놓쳤다면 주의해서 들을 수 있도록 반복연습을 하는 게 좋겠죠?


이 외에 문항 별 해설 특징과 팁 등은 LC와 동일한 구성으로 되어 있으므로 LC편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C에서는 LC리뷰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 위주로 쓰겠습니다.


저자는 파트5, 파트6의 공부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합니다.


1. 자잘한 실수 주의

2. 빈출 어휘와 서로 짝을 이루는 어휘 집중


파트 7의 공부 방법으로는

어려운 독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


 


파트 5는 전에 비해 문항 수가 감소했지만 출제 비율은 품사 및 어형, 어법, 어휘 부분이 균등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어 문장 구성 어순 및 품사별 전개 방식을 열심히 공부하면 지속적인 만점이 가능하며 예전에 비해 큰 변화 없이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소재들이 게속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제시되는 어휘는 그다지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파트6의 문법 문제로는 시제가 대부분이므로 파트6의 고득점을 위해서는 어휘와 시제에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파트7이 예전에 비해 비중이 매우 높아졌는데 800점 중반을 넘어서는 사람들이 고득점을 맞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설주의 토익 실전 모의고사>는 LC와 RC편 모두 실전 모의고사 5회로 되어 있으며 다른 실전문제집에 비해 독학하는 사람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설이 자세하며 해답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각 문항 별 출제의도와 문제풀이 팁이 나와 있습니다. 토익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처음 토익에 접근할 때 공부 포인트를 잘 맞출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토익 문제집을 골라야 하는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해설 위주로 사진을 업로드했습니다. 취업, 대학 졸업 등 많은 분야에 토익이 필요한데 제 포스팅이 토익 공부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성과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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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주의 토익 실전 모의고사 LC 5회분 - 해설로 짜는 전략의 적용 해설주의 토익 실전 모의고사
백형식 지음 / 사람in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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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해설주의 토익 실전모의고사 LC-신토익 모의고사로 점수 올리기!

 

2016년도부터 바뀐 신토익!


그 전까지는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영어 실력보다는 꼼수로, 또는 학원빨로 점수를 받는다는 얘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토익 문제 유형과 유형별 문제 개수를 더 어렵게 바꿔서 출제한다고 고지한 후, 2016년부터 신토익으로 바꿔서 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토익으로 바뀐 후 개정판 문제집들이 쏟아져 나오긴 했지만 그 전 토익 문제를 재활용하여 유형별 문제 개수 구성만 신토익에게 끼워맞춘 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해설주의 토익 실전모의고사>는 최근 2년 동안의 신토익 유형을 분석하여 책에 반영하였으며 최신 기출문제를 풀이하는 필수적인 비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LC편 같은 경우 듣기 실력을 한 번에 올릴 수는 없지만 좀 더 쉽게 답을 고를 수 있는 팁들을 상세히 적어놓았습니다.

 또한 책에 있는 QR코드를 검색하거나 사람인 사이트에 들어가면 LC mp3자료는 물론이고 문제 해설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어학에 관심이 있어 다양한 어학책을 보고 있는데 최근에 대부분의 어학책이 동영상을 무료로 제공하여 학습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동영상 학습이 효과적이기 때문이겠죠? 독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출판사에서 제공해주는 동영상을 백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해설주의 토익 실전모의고사>의 첫 페이지에는 구토익과 신토익을 문제 유형을 비교해 놓은 표가 있어서, 구토익을 봤으나 다시 신토익 점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우선 part1, 점수가 가장 쉽게 나왔던 사진묘사 문제가 10문항에서 6문항으로 줄었습니다. par2 질문에 대한 적절한 응답을 찾는 유형은 30문제에서 25문제로, part3 의 짧은 대화는 30문항에서 39문항으로 늘었으며 3명의 화자가 대화를 나누는 신유형이 추가되고 대화의 길이가 늘어났습니다. 설명문에서는 제시된 정보를 참고해서 푸는 유혀이 추가, part5 단문 공란 채우기 문제는 40문항에서 0문항으로 줄었습니다. part6 장문 공란 채우기 문제는 12문항에서 16문항으로 증가& 문제 형태가 변화하였습니다. part7은 48문항에서 54문항으로 증가&3중 지문 유형이 추가되었습니다.

 

 


 

얼핏 봐도 사람들이 쉽게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던 파트의 문항수가 줄었으며 어렵게 생각했던 파트의 문항 수는 늘거나 더욱 복잡해졌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해설주의 토익 실전모의고사>는 혼자 문제를 풀어본 후 피드백을 적절히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스크립트 해석에는 중요한 단서를 붉은 글씨로 표시하여 Keypoint단서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들을 때 주요 포인트가 되는 문장을 놓쳤다면 주의해서 들을 수 있도록 반복연습을 하는 게 좋겠죠?


문제 해설을 통해 해당 문제의 출제 의도를 파악하고, 여기에 맞춰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토익 분석에서는 해당문제의 출제 경향 및 풀이 팁을 얻어 갈 수 있습니다. 이 마지막 부분을 유형 별로 외우고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복습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고득점을 얻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파트 별로 주요 기출 표현이 정리되어 있어 사람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기출 표현 중 잘 안 들리거나 의미를 잘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확실히 암기해 두고 발음을 잘 들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외워두면 유용한 꿀팁>이 나와 있는데 듣기 실력이 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이 꿀팁들을 외워서 실전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면 더 정답을 잘 고를 수 있겠죠? 99%정답 표현이나 주요 힌트가 주어질 때 나오는 접속사 등은 정확히 알아둬야 합니다.


유형별 문제 접근 방법도 함께 나와 있는데 이쪽 부분의 글은 천천히 정독하면서 이해&암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문제집 중에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최대한 책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진을 많이 올리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문제 해설은 다음과 같이 난이도가 별표로 표시되어 있고, 주요 단어 표현, 문제 해설, 토익 분석 팁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해설주의 토익 실전모의고사>는 독학하는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토익 문제집 잘 고르시고 모두 토익 고득점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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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박해로 지음 / 네오픽션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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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살-한국형 공포소설


전통적인 것,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것을 건드리면 때로는 그것이 어마어마한 공포로 찾아오기도 한다.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살>은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갓집에 다녀오면 집에 들어가기 전에 소금을 뿌려 잡귀를 쫓아내야 한다는 등 상갓집에 관련된 미신만 해도 수십가지가 넘는다. 또한 역마살, 도화살 등 무당집에 가면 듣는다는 '살'은 말만 들어도 기분이 꺼림칙해진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장례의식과 무속신앙이 공포소설에 들어가다니 이거야말로 최고의 조합이다.


소설은 처음부터 '상갓집'으로 시작한다. 모든 사람에게 지탄받는 사람 '윤식'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우리는 간접적으로 괴상한 그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노총각 선생님이 학교에 부임하자 크리스마스에 따라붙어 술을 진탕 먹인 다음 2차로 색시집에 가서 그 비용을 모조리 떠넘긴 놈, 사교성도 없고 결혼식에 축의금도 안 내는 놈 등등 주변 사람들의 평가가 이렇게 박할 수가 없다. 그런 '윤식'이 장례에는 꼬박꼬박 오니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게다가 그가 지나칠 때 났던 냄새는 꼭 생닭 비린내같았다. 이런 성격의 '조윤식'은 경조사 중 왜 하필 '상갓집'만 챙기는 것일까?

첫 번째 상은 황복만 교사의 어머니로 5년 동안 병을 앓아 온 가족을 고생시켰다. 어머니가 죽은 후 황복만의 얼굴은 몰라보게 밝아졌고,  두 번째 상은 장 선생의 외할머니. 역시 살만큼 살다가 돌아가신 분이다. 윤식은 이들이 잘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며 추모를 하는데 그 모습이 아주 예의바른 크리스천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가 입술을 달싹거리며 외우는 것은 주기도문이 아니라 무당이 가르쳐준 주문!


"아주머니, 저의 어머니도 지금 병원에 누워 있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극락왕생하시고 저의 어머니를 좀 죽여주세요."


​이럴 수가, 흉악한 것도 정도가 있지 모통 흉악한 주문이 아니다. 자신의 어머니를 죽여달라니. 역시 그가 상갓집을 챙기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바로 무당이 시킨 행위를 꼭 상갓집 안에서 해야 했던 것. 생닭 피 속에서 무당이 적어 준 이상한 부적을 꺼내 말라붙은 잘린 손가락과 함께 불에 태운다. 상주 측 사람에게 들킬 것이 무서워 본인의 차 르망에서 몰래몰래 태운다. 이 기괴한 행위를 한 뒤 그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로 향해 여자친구를 만난다. 서울에서 내려온 아름다운 여교사 영희다. 키스는 애무는 하지만 절대 마지막을 주지 않는 여자, 그리고 그가 새엄마를 죽일 수 있는 방도를 알려준 여자.

그런데 이상하지? 이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에 종종 새엄마의 얼굴이 겹쳐진다.

그는 영희를 끌어안으며 이제 이 행위를 2번만 더 채우면 자유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도대체 영희는 어떻게 그런 비범하고 괴이한 무당집을 아는 걸까 하는 의아함이 들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의심은 눈 녹듯 사라진다.

그가 새엄마를 없앨 궁리를 하는 것은 잔인하지만, 윤식의 사연을 듣노라면 조금 측은하기도 하다. 나이답지 않게 고혹적이고 아름다운 새엄마는 윤식의 아버지를 죽였다. 갑자기 모범수로 감옥에서 나온 새엄마가 윤식과 윤식의 누나가 자신을 감옥에 집어 넣었다고 온갖 악다구니를 쓰며 윤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히기 시작한 것. 누나가 걱정할까봐 윤식은 차마 남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패악질을 다 받아주며 끙끙 앓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새엄마를 죽이고자 하는 그의 바람은 이루어질 것인가? 도대체 윤식의 여자친구 영희는 어떤 존재이길래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무당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새엄마는 어째서 윤식의 아버지를 죽이고 윤식에게 이런 패악을 저지르며 따라다니는 것일까. 그들이 사는 곳 '다흥'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 수록 독자는 온갖 궁금증을 갖게 될 것이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사건과 윤식의 사연이 촘촘하게 이어져 있다는 것. 처음엔 한국형 공포 소설이라는 것을 보고 <이끼>나 <곡성>과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뒤로 가면 갈 수록 약간 신비소설 <무>나 <퇴마록>의 느낌이 살짝 났다. 아쉬웠던 점은 이 방대한 스토리가 한 권 안에서 전개되고  마무리되려다 보니 조급하게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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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남들보다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수업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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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내 성향은 어느쪽일까?


고등학생들은 성적을 올려서 좋은 대학에 가겠다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줄이고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해서 자발적 아싸를 한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에 스펙을 하나라도 더 쌓고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따 두겠다는 생각에서다.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하면 그만큼 나만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지만 그 반동만큼 밀려오는 외로움. 반대의 경우라도 마찬가지이다. 친구들과 함께 수다를 떨면서 즐겁게 웃고 떠든다. 언제 어딜 가든지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 문자 한 통이면 언제나 만날 친구들이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 급격히 느껴지는 외로움.


다들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 또한 가지고 있다. 쉽게들 내향적, 외향적인 기질을 나누지만 모든 사람은 그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다.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는 이런 내성적, 외성적이라는 성격의 분류에 갇혀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힐링 책이다. 

 

 

 

서문에서 저자의 친구가 겪은 인상적인 경험이 나온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 선생님이 직접 후보 3명을 앞으로 내세운 것. 하지만 세 명 모두가 선생님이 생각하는 훌륭한 후보는 아니었다. 선생님은 그 세 명 중 한 명에게는 너무 소극적이라 말 한 마디 못 할 거라고 했고 또 다른 아이는 너무 말이 많아서 시끄러울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 가운데에 위치한 아이가 딱 적당하다고 말했다. 성격의 틀에 아이들을 가둬놓고 공개적으로 창피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유사한 경험을 한 사람은 꽤 많을 것이다. 또는 본인 스스로 그 틀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성격을 바꿔야 한다, 나중에 커서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좋을 것 없다, 너는 사교성을 키워야 한다 등등. 주변인들의 이런 말들은 꽤나 스트레스가 되곤 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인간의 정체성과 성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가진 고유한 기질의 특성을 더 깊게 이해하고 이런 성격 분류에 개의치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를 통해 분류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해하고 더 행복해지는 법을 찾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이 책은 우선 내향성, 외향성에 대해 소개한 다음 양향성에 대해 말한다. 결론만 말하자면 모든 사람은 내향성과 외향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시간과 장소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어느 한 기질이 더 강해지기도 한다. 카를 융은 "완전한 내향성 또는 외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정신 병원에나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래서 양향성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굉장히 공감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양향성이란 말을 몰랐지만 전부터 나는 내 스스로를 내향적이다 외향적이다 정확히 구분할 수 없다고 느꼈다. 밖에 나가서 어울리는 것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고 밖에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 너무 귀찮아서 약속을 잘 만들지 않지만, 막상 약속이 정해져서 그 장소에 나가면 신나게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정확히 그 부분을 지적했다. 날마다 같은 사람은 없으며 사람은 정적이지 않고 역동적인 존재라고 말한다. 대다수의 사람은 처한 환경이나 동기, 관련된 사람에 따라서 얼마든지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균형감각이다.


진정한 양향성은 내향성과 외향성의 스펙트럼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을 한 성격으로 고정시키고 가두는 것은 스스로를 자기 안에 머무르는 존재로 한정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외향성과 내향성의 특성을 잘 조합하는 것이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원하는 것을 하게 만든다고 한다.


추천 독자들 : 자기 스스로 성격을 외향적, 내향적으로 구분짓고 있거나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평가받고, 갇혀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이 책을 통해 양향성의 자유로운 날개를 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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