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 (유후인.벳푸.나가사키.기타큐슈) - 테마&코스 분리형 가이드북, 2018-2019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전상현.두경아 지음 / 길벗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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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유후인,벳푸, 나가사키, 기타큐슈 속속들이 여행하기


 


일본에서 인기 여행지 중 하나인 후쿠오카!

많은 사람들이 일본 여행지로 '후쿠오카'를 결정하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1. 한국과 가까운 곳이라 비행기 티켓이 싸다

2. 공항이 시내에서 가깝다

3. 후쿠시마와 떨어진 곳에 있어서 방사능 걱정 No

4. 쇼핑, 먹거리, 온천 등이 모두 있어 다양한 컨셉의 여행이 가능하다


이렇게 매력적인 여행지 후쿠오카, <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로 살펴보았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는 두 명의 작가가 협업을 하여 만들었는데, 한 명은 여성이고 다른 한 명은 남성이라서 두 성별의 관점에서 본 후쿠오카의 매력이 모두 반영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마디로, 남녀 모두 좋아할만한 여행 컨셉이 잔뜩 있었습니다.


후쿠오카의 지리, 후쿠오카 여행을 하기 좋은 날과 계절에 따른 날씨, 후쿠오카의 역사와 사투리,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속의 모습 등을 책의 첫 부분에서 간단히 언급합니다. 그리고 후쿠오카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해 놨는데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바로 "온천 미션 베스트5" 였습니다. 일출 보면서 온천욕을 한다거나 온천 증기 찜 요리를 맛보면서 온천을 즐기는 등 갖가지 온천여행이 있었습니다. 특히 일출이나 일몰을 보면서 온천을 할 수 있는...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인피니티 풀의 '온천'버전은 꼭 해보고 싶은 온천욕 중 하나였습니다.


후쿠오카 7대 명소 중 하나인 후쿠오카 성터에서는 매년 4월 아름다운 벚꽃을 즐길 수 있고, 후쿠오카 타워에서 도시 전망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수험생들의 부모가 가장 많이 가는 곳으로 유명한 '다자이후 텐만구'의 소개도 있었는데 역사적 배경은 물론이고 텐만구의 완벽 가이드 지도가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나와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곳은 매화꽃과 원숭이쇼도 있지만 각종 이벤트가 종종 열린다고 합니다. 매화가 유명해서인지 매실 사이다와 매실아이스크림도 판다는데, 새콤한 매실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책장 가득한 보라빛, 처음에 얼추 봤을 때는 훗카이도처럼 라벤다가 유명하나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등꽃 축제였습니다. 어릴 때 등꽃이 활짝 피어 있는 놀이터를 지나 학교를 다녔었는데, 그 때의 추억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양, 빨강, 보라 색색의 등꽃들이 가득한 등꽃 터널, 무려 8만 그루의 등나무가 꽃을 피운다고 하니 꽃을 좋아하는 분들은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 등꽃이 피는 계절에 놀러 가시길 바랍니다.

 


후쿠오카에는 짧게는 50년 길게는 100년이 넘게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온 식당들이 많다고 합니다. 요소 본점, 요시즈카 우나기야 본점, 카로노우롱, 토모나가팡야, 교하야시야 등 정성 가득한 맛집들이 많았습니다. 각 식당들의 평균 대기시간은 물론이고 가성비나 교통 접근성까지 모두 나와 있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스시를 먹을 때 어떤 생선인지 모르고 먹을 때도 많은데, 생선 종류는 물론이고 스시를 먹는 순서와 먹는 방법, 에티켓 등까지 나와 있어서 이렇게 친절한 여행책이 또 있나 싶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구르메 레스토랑, 온갖 야식거리, 귀여운 고양이 아트가 되어 있는 카페 등등 가고 싶고 먹고 싶은 곳 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먹거리로만 끝난다면, 다 소화됐을 때 무척 아쉬울 겁니다. 일본에 가면 마음에 드는 여행 기념품 몇 개는 사야하지 않겠습니까?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많이 쇼핑하는 드러그 스토어 위치와 드러그 스토어의 핫 아이템 소개, 일본에서 맛볼 수 있는 술들, 패션 스트리트, 귀여운 소품들을 잔뜩 파는 프랑프랑! 참고로 저는 프랑프랑에서 파는 귀여운 토끼 밥주걱을 선물받았는데 정말 알차게 쓰고 있습니다. 실용성 있고 디자인도 예쁜 소품들이 가득해서, 제가 이 곳에 들르게 된다면 반드시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서 가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티팟과 찻잔, 디저트 접시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소품 좋아하시면 프랑프랑 강추합니다.

 


일본 하면 애니메이션을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저도 처음 일본 여행을 갔을 때는 멋 모르고 그냥 다녀왔는데, 몇 가지 정보를 습득하고 나서부터는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을 꼭 한 두개 정도 챙겨옵니다. 새 상품이 비쌀 때는 새 것 같은 중고 상품을 사는 방법도 있는데, <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에서 중고 애니메이션 상품까지 다뤘을 줄은 몰랐습니다. 중고 피규어를 구입하는 팁부터 신상품 위주로 파는 가게, 캐릭터 숍 등 애니메이션 관련 물품을 사고 싶은 분들은 이 부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후쿠오카에 대한 온갖 정보가 다 있는 책, 아직 여행 계획은 세우지도 않았는데 ㅠㅠ 책 한 페이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따라하기>의 모든 시리즈에 있는 가서 보는 코스북 2권!  2권에는 1권에서 언급된 여행지가 모두 표시되어 있고 지하철역, 주요 관광지 등에 대한 정보가 지도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후쿠오카 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로 준비하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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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보이는 영어표현 - 고급스럽고 있어보이는 산뜻한 영어
서경희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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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있어보이는 영어 표현-문화, 관습, 역사와 함께 배우는 유용한 영어 표현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태솔대학원장이자 ELLT/영어학과 교수를 맡고 있는 저자가 쓴 책 <있어보이는 영어표현>은 실생활 밎 비지니스 상황에서 쓰이는 고품격 영어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그냥 단순히 관용어구나 영어표현을 나열하고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표현이 나오게 된 영미권 국가들의 관습, 문화, 역사 등의 배경을 함께 제시해주고 어떤 상황에서 이 표현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 다양한 예문을 통해 익힐 수 있게 하였다. 이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영어를 '살아있는 언어'로 '문맥 속에서' 배울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굉장히 감탄하면서 책을 보았다. 이런 방법들을 사용하여 영어를 배운다면 단어장처럼 문맥과 떨어진 상태로, 억지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힐 수 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야기'의 힘은 굉장히 강력해서 동떨어진 단어를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훨씬 오래,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

 


특히 관용 표현들은 비영어권 국가, 특히 로망스어나 게르만어와 거의 관계가 없는 동북아시아인들이 익히기 힘들다. 때로는 왜 그런 관용 표현을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영어의 관용적인 표현을 상황에 알맞게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면 고급스럽고, 있어 보이는 영어를 구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목차는 크게 삶에 대한 자세&행동양식, 남녀 교제, 비즈니스&협상, 난관&책임 총 4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상황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들이 쭈욱 펼쳐진다. 재미있는 것은 각 챕터를 시작하기 전에 저자가 그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책에 나오는 관용 어구를 문맥에 맞게 모두 사용하여 글을 써 놓은 것이다. 챕터를 시작하기 전부터 문맥 속에서 관용어가 사용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만들어 둔 것이다.


예를 들면 <삶에 대한 자세&행동양식>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


여러분은 어떠한 자세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가? 몸을 낮추고 겸손함을 유지하려고 하는지(keep a low profile), 아니면 남과 비교하면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애쓰는가(keep up with the Joneses)?

 

주제에 맞는 한글 문장 사이사이에 관용어를 끼워넣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keep a low profile과 keep up with the joneses를 사용하는지 금방 눈치챌 수 있다. 이렇게 프리뷰를 시작한 덕분에 각 관용어들을 바로 외우지는 못해도 기억 속에 단어를 남긴 상태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Keep a low profile=몸을 낮추다,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다

profile은 사람의 옆얼굴, 개요, 윤곽 등으로 쓰인다고 한다. high-profile은 '눈에 확 들어오는, 유명한'의 의미이고 high-profile player는 세간의 이목을 끄는 유명선수를 의미할 때 사용된다. low-profile은 그 반대의 의미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런 내용을 읽으면 굳이 고통스럽게 시간을 내어 단어를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keep a low profile이라는 의미를 숙지하게 된다.


이렇게 의미 설명을 하고 나서는 5개 정도의 대화문을 제시하여 자연스러운 사용법을 이해하게 해 준다. 당연히 영어를 구사할 때의 발음도 중요하므로 이 모든 대화문은 mp3파일로 들을 수 있다.

 


맨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있어보이는 영어표현>에서 다룬 모든 관용어를 한데 모아놓은 페이지가 있다. 잘라서 벽에 붙이거나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본다면 더욱 완벽하게 이 표현들을 익힐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있어보이는 영어표현> 최근에 나온 관용어 관련 영어 책 중에 가장 합리적이고 익히기 쉬운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문맥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제시되어 있으며 동시에 영어권 국가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언어는 문맥과 상황 속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배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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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대학교 - 서울대 교수들의 영혼을 울리는 인생 강연
김대환 지음 / 꿈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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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울대학교-서울대 교수들의 소울 이야기



<소울대학교>라는 책 제목을 봤을 때, 소울? 소울을 기르는 학교에 대한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잘 해라, 1등을 해라, 다른 곳에 한눈 팔지 말아라, 이성관계는 대학에서 등등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학생들에게 '소울을 키워라'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 누군가 나에게 '소울을 기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말을 해 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힘든 시기를 다른 방식으로 넘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알고 보니 <소울대학교>는 '서울대학교'의 재미있는 언어유희였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던 저자가 다시 한번 서울대학교로 가서 재학시절, 앞으로의 삶에 대한 중요한 강의를 듣고 싶어 이 책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언론정보학과, 체육교육과, 건축학과, 경영학과, 수의과, 자연과학대학 수리과학부 등 다양한 학부의 교수들이 소울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소울'에 대해서 말한다니, 당연한듯 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느꼈지만 책에서 교수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궁금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이'를 이야기로 채워 가는 건축가 김광현 명예교수는 일시적인 힐링이 아니라 '의미있는 힐링'을 강조하며 주어진 삶을 진정성 있게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화이트 칼라 범죄자들이 세상에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은 그들이 '진정'을 모르고 '진정성 있는 삶'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좋은 건축은 세월에 쓸려 퇴색되어도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을 가진 것이고 그 안에 건축가는 '자신의 정신'을 넣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함께 하는 더 큰 삶에 대해서 말했던 수의과 교수, 다시 태어나는 '변태'의 순간을 많은 젊은이들이 겪기를 바라는 수리과학부 교수. 다들 지식의 최정점에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이들은 모두 자신 개인만의 이익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다른 사람의 삶과 세상에 기여하는 삶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릿'에서 유명한 업적을 이룬 이들, 성공한 이들이 대부분 자신의 영달 뿐 아니라 세상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떤 목적을 위해 공부를 해야하는지 등 삶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분야에서 성과를 세운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삶을 대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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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우승민 지음 / 꿈의지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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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일본의 작은 도시 여행하기


 


일본 여행이 국내 여행만큼 일상화되면서, 최근에는 많은 분들에 웬만한 일본의 관광지는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쿄, 오사카와 쿄토, 훗카이도, 오키나와, 후쿠오카 등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어디에서나 한국 분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일본 여행을 몇 번 다녀보니 유명한 곳은 대부분 돌아 보았고, 좋다고 생각했던 곳은 2번 이상 가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특별한 곳, 좀 더 일본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은 전세계 사람들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일본인들에게 좀 더 익숙한 작은 관광지 위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킨키, 츄고쿠, 시코쿠, 큐슈, 오키나와를 13개 영역으로 나누고 약 45 개의 소도시를 다뤘다고 합니다. 처음엔 일본 전체를 대상으로 소도시 여행 책을 내고 싶었으나 집필 중에 비와코가 있는 시가현부터 오키나와까지 서일본 중심으로 조사했다고 합니다. 다음 번에는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 다른 소도시들까지 모두 다룬 책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비와코, 아마노하시다테, 쿠라시키 미관지구, 카가와현 우동 순례, 미야지마 등을 다루고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근교의 소도시도 같이 소개했습니다. 각 지역의 위치와 함께 대도시에서 갈 수 있는 교통 수단, 소도시에서 유명한 여행지와 먹을 거리, 경관 등이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와코에서는 비와코 크루즈를 즐길 수 있으며 크루즈 안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소도시에서 유명한 사찰,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다리, 근방에 갈 수 있는 섬 등 돌아볼만한 여행지와 각 지역의 특색음식, 관광지의 운영시간, 가는 법, 주소 등을 소개합니다. 비와코 근교에는 하치만보리라는 해자가 있는데 <바람의 검심>의 영화버전을 이 곳에서 찍었다고 합니다. 한 때를 풍미했던 만화 <바람의 검심>을 찍은만큼 나룻배가 운영되고 있으며 옛 가옥과 돌길이 늘어서 있어서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된 곳 중 가장 내 눈길을 끌었던 곳은 '미야지마'였습니다. 히로시마 남서부의 세토나이카이에 있는 둘레 30km의 섬이라는데 고대부터 섬 자체가 자연 숭배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일본 3경 중 하나이며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곳이 여러 군데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인 미야지마 곳곳에 야생 사슴들이 사는데 사람들이 카메라를 꺼내도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과자와 음식을 얻어먹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과거 사슴을 신의 사자라 여겨 성스럽게 취급했다고 하던데, 아마 그 탓이 아닐까 합니다.


바다를 바로 앞에 끼고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 단풍나무로 유명하여 단풍잎 빵까지 만드는 모미지다니코엔,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오노미치(저도 소설 속에서 이 지명을 본 적이 있습니다) 등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지역 여행을 좋아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소도시의 여행지가 소개되었습니다. 한 곳의 여행지가 집중적으로 소개된 것은 아니고 간단히 가볼만한 곳 위주로 언급되었으며 소도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선택지를 넓히거나 좁히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뻔한 일본 여행이 아니라 다른 일본 여행을 생각하고 있지만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할지, 어느 곳을 방문해야할지 막막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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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이엘츠 라이팅 스타트 IELTS Writing START - 시원스쿨LAB 아이엘츠, 기출 빅데이터로 완성한 아이엘츠 라이팅 입문서 시원스쿨랩 빅아이엘츠 스타트
김재한.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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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빅아이엘츠 라이팅 스타트-아이엘츠 준비하기


 


아이엘츠 IELTS는 호주와 영국 주관으로 학업, 이민, 취업을 위한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공인 영어 능력 평가시험입니다. 현재 영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EU, 싱가포르, 홍콩, 인도, 중국 등 세계 대부분의 대학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아이엘츠 점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민자격 요건으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정부에서 아이엘츠 점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경쟁적인 분위기. 학생 때는 공부에 죽어라 치이고 대학 때는 취업으로 고생하고, 직장에서는 매일 야근과 잔업으로 시달리고 결혼 후에는 육아와 자녀교육까지, 게다가 이런 고정된 과정을 따르지 않으려고 하면 주변에서 수군거리며 온갖 고나리를 놓고는 합니다. 이런 한국의 사정으로 더 나은 삶을 찾는 사람들이 이민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등 선진국에 속하는 나라를 많이 고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캐나다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캐나다로 이민을 가기 위해 아이엘츠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머리말을 보면 초등학교부터 주구장창 영어 교육을 받는데도 한국 사람들의 아이엘츠 성적은 아카데믹의 경우 평균 5.99(231개국 중 167위), 제너럴 트레이닝은 평균 5.53점(214개국 중 185위)으로 전세계 하위권에 속한다고 합니다. 한국어가 라틴어 계열과 거리가 먼, 알타이어계열인 이유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라이팅과 스피킹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라이팅, 스피킹과 같은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게 아닐까 예상됩니다.


이 책은 영작에서 필수적인 문법 부분을 먼저 공부하여 기초를 다진 후, 문제를 유형별로 학습하고 연습문제와 실전 모의고사 등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책의 맨 앞부분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아이엘츠 시험의 구성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시험 진행 방법과 구성은 물론이고, 세부적으로 어떤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는지, 어떤 유형의 도표나 편지 형식이 출제되는지, 채점기준과 학습 전략, 답안지 작성법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학습 플랜은 4주 완성 플랜과 2주 완성 플랜이 모두 나와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과 특성에 알맞게 공부 계획을 세우면 되겠습니다.


아이엘츠 라이팅에서는 객관식 문제를 풀 때처럼 한 문장 한 문장을 보고 오류를 찾는 것보다는 라이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문법요소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까지 다른 문제집에서 봤던 자세한 문법들이 아니라 꼭 필요한 핵심 문법을 정확히 익히고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기본 문법 중에서도 아이엘츠 라이팅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법 요소들은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며 예문도 풍부하게 나와 있습니다. 처음에 자신만의 문장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예문 위주로 익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매 단원이 끝나면 연습문제를 통해, 문장을 완성하는 연습을 합니다. 간단한 단어를 넣는 문제도 있고 절이나 구를 넣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맨 마지막 실전 연습에서는 한글 문장을 참고하여 영어문장을 만드는 문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문제풀이 순서에 대해서도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 기초가 있는 분들은 아이엘츠 준비를 시작할 때 빅데이터로 시작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영어 단어도 잘 모르는 왕초보다, 영어 문장을 만드는 데 익숙한 분들은 다른 수준의 교재를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은 전반적으로 필수적인 요소들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기본 문장을 만드는데 익숙하도록 해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아이엘츠를 이제 시작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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