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별 도감 :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 부위별 도감
코모리 다이스키 외 지음, 고영자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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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이나 웹툰을 보다 보면 예쁘고 깜찍한 캐릭터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그릴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리고 요새는 여러 방식으로 웹툰에 입문할 수 있는 방법이 많고, 의지와 그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노력과 꾸준함만 있다면 자신의 만화나 웹툰을 그려 연재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고 여러 방식으로 공모전에 응모하여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사이트에 연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런 애니메이션, 웹툰의 꽃은 바로 여성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다른 이유는 없다.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에서 여성캐릭터들이 가장 예쁘고 돋보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진 여성 캐릭터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부위별 도감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은 얼굴부터 시작하여 손, 팔, 다리, 포즈까지 어떻게 여자 캐릭터를 그려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윤곽, 선화, 탄탄한 데생을 기본으로 주요 부위 그리는 방법을 전부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보면서 그림 그리기 연습을 해도 좋고, 이미 어느 정도 기본기가 갖춰져 있다면 필요한 페이지만 목차에서 골라 노하우를 익혀도 좋다. 저자는 '코모리 다이스키'로 도쿄 애니메이셔 학원 시간 강사이자 일러스트 그리는 방법에 대한 책도 여러 권 출간, 또는 감수를 한 경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어떤 특징을 염두에 두고 일러스트를 그려야 하는지 상세하게 잘 설명한다.

<부위별 도감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의 첫 페이지는 깜찍하고 예쁜 두 소녀의 일러스트로 되어 있다. <딸기 도둑/꿀도둑>이라는 제목의 일러스트는 로터스 나카노 작가의 작품으로 아르누보 전시회의 영향을 받아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어떻게 캐릭터 발상을 하고, 일러스트 테마를 정해 그림을 그렸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취미로 캐릭터를 그리고 싶은 사람들이 봐도 좋고, 본격적으로 캐릭터 그리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이다. 

<부위별 도감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의 목차

  1. 얼굴, 헤어스타일

  2. 팔, 손

  3. 다리, 발

  4. 전신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의 목차와 완전히 동일하고 기본적으로 인물을 그리는 방법은 거의 유사하지만, 아무래도 여자 캐릭터인 만큼 구체적인 눈이나 눈썹 모양, 코, 표정 등 세세한 부분이 다르다. 따라서 남자와 여자 캐릭터 두 가지 모두 연구하고 싶다면 각각 책을 구매하는 편이 좋다.


여자 캐릭터는 눈 도감만 봐도 대부분 남자캐릭터보다 눈이 훨씬 크다. 심지어 가는 눈 여자 캐릭터도 남자 캐릭터의 실눈보다 큰 편이고, 성숙한 느낌의 여성스러움이 담겨 있다. 남성적인 바디라인과 여성적인 바디라인을 강조하는 방법 또한 다르며, 헤어스타일도 더 다양한 느낌이 든다. <부위별 도감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에는 책 곳곳에 팁이 함께 나와 있는데, 일러스트를 그릴 때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가 많다. 예시로 속눈썹 양을 바꾸면 캐릭터의 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나 코 높이를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어떤 캐릭터에 사용하기 좋은지 등이 나와 있다.


이제 캐릭터 그리기에 입문한 사람들 중 좀 더 멋진 여자 캐릭터, 예쁜 일러스트를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싶다면, 또는 부위 별로 세세한 팁이 필요하다면 <부위별 도감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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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 도감 :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 부위별 도감
코모리 다이스키 지음, 고영자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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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인물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만화 그리기, 웹툰 그리기 등을 하고 싶다면 부위 별로 어색함 없이 캐릭터를 잘 그려야 한다.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은 도쿄 애니메이터 학원 강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만화가인 코모리 다이스키 작가가 쓴 만화 기법서이다. 앞서 그는 만화 기법서를 여러 권 출판하였고 관련 책의 감수를 맡기도 했다.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은 제목 그대로 부위 별로 세세하기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에 취미든 직업적으로든 본격적으로 캐릭터 그리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책 앞부분에서는 채색된 멋진 남자 캐릭터 3개를 볼 수 있다. '아이돌 스케이터 on ICE', '콘트라스트', '치치가미' 등 각각의 일러스트는 설정이나 특이점, 심혈을 기울인 포인트가 모두 다르다. 예를 들면 판타지에 자주 등장할 법한 '치치가미'는 코모리 다이스키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으로 가족과 헤어져 여행을 떠나는 소년이다. 남자를 그릴 때는 눈과 골격의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만화를 읽는 사람들은 쉽게 넘어가는 페이지일 지라도, 이렇게 캐릭터에는 세계관은 물론이고 인물의 성격, 배경, 특징 등이 잘 나타나게 그려야 한다.

남자 캐릭터를 지금 당장 그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에는 남자 캐릭터의 얼굴을 마음껏 자기 취향대로 그리는 방법이 나와 있다. 머리를 보송보송하게 하거나 손발의 근육미를 의식하여 씩씩함을 나타내고 보디 라인에도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섞고 옷과 소품을 이용하여 캐릭터의 개성을 빛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자기 취향의 부위를 찾아 직접 그리는 캐릭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남자 캐릭터를 지금 당장 그리고 싶은 사람들은 바로 이 책을 펼치고 하나씩 연습하면 된다.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에서 다루는 부위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져 있다.


  1. 얼굴, 헤어스타일

  2. 팔, 손

  3. 다리, 발

  4. 전신


예를 들면 챕터1 얼굴과 헤어스타일에서는 균형 잡힌 '얼굴'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눈과 눈썹, 코, 표정을 나타내는 입, 귀, 헤어스타일, 감정이 전해지는 표정, 개성적인 느낌이 나는 캐릭터 만드는 법 등을 다룬다. 이렇게 세세히 쪼개서 하나씩 분석하기 때문에 캐릭터에서 살리고자 하는 부분을 섬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는 자신이 인물을 그릴 때 부족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하나씩 마스터할 때 유용하다.


얼굴과 헤어스타일을 잘 나타내면 멋잇고 아름다우며, 개성 있고 표정이 풍부한 캐릭터를 그릴 수 있다. 균형 잡힌 남자의 '얼굴'을 위해서는 멋있고 늠름하게 그려야 한다. 책에서는 매력적이고 멋진 남자를 그리기 위해서 주의해야하는 포인트를 설명한다. 


먼저 잘생긴 얼굴을 그리기 위해서는 각 부위의 배치를 적절히 해야 한다. 얼굴과 머리의 윤곽을 그리는 방법부터 설명한다. 동그라미로 머리, 삼각으로 윤곽을 그린다. 십자로 정중선을 그리고 세로의 선과 동그라미가 만나는 위치에 코의 윤곽을 그려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그리려면 먼저 '동그라미'를 최대한 잘 그리는 것이중요하다고 느꼈다. 책에서는 얼굴 중심선 그리는 방법과 함께 어디가 눈과 귀 높이의 기준이 되는지, 세로 선에는 어떤 것을 차례대로 그려야 하는지 알려준다. 얼굴의 방향을 바꾸었을 때의 포인트, 양각 얼굴 모양, 부감의 얼굴, 부위의 배치를 바꿔서 각각 원하는 특징을 살리는 방법 등을 설명한다. 


눈과 눈썹을 그리는 방법도 다양했다. 안구와 눈썹의 윤곽을 먼저 그리는데 여기서도 어른이나 서양인은 눈과 눈썹 사이의 거리를 가깝게 하고 아이나 동안인 캐릭터는 거리를 멀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눈꺼풀을 그리는 방법도 여자와 남자는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눈동자와 하이라이트 등을 넣는데 남자 캐릭터도 속눈썹을 그리면 인상적인 눈이 된다고 한다. 시선에 따라 눈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옆 방향의 눈은 어떻게 그리는 것이 좋은지 포인트를 콕콕 집어줄 뿐 아니라 캐릭터 느낌에 따른 눈 도감도 나와 있다. 


나는 책을 보면서 삼백안 눈 그리기를 따라해 보았는데, 삼백안이란 눈동자의 왼쪽, 오른쪽, 아래쪽에서 흰자위가 보이는 눈이다. 개성적인 인상의 눈매로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캐릭터 '조로'가 대표적인 삼백안 캐릭터이다. 이 외에도 표준 타입의 정통파 주인공의 눈, 화려한 느낌의 눈, 냉정한 눈, 실눈 캐릭터의 포인트 가는 눈, 눈꼬리가 쳐진 눈 등이 있다.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을 보면 각 부위가 캐릭터의 어떤 특징을 나타내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처음 캐릭터 그리기를 이 책으로 접한 사람들은 부위별로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랄 수도 있다. 입을 통해 표정을 결정할 수 있는데 상냥함, 쾌활함, 장난스러움, 놀람 등을 얼마나 세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알고 나서 정말 신기했다. 남자 캐릭터를 본격적으로 그리고 싶은 사람들, 특히 눈, 표정, 손, 팔, 다리 등 전신 부위와 소품, 옷 등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원하는 느낌을 가진 캐릭터를 그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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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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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을 자동차로 한다면?

이탈리아는 남북이 긴 장화모양의 국토를 가지고 있어 각 지방 별로 다른 자연 환경을 볼 수 있으며 문화도 다르다. 크기도 우리나라의 약 3배, 그 만큼 멀리 떨어져 있으니 지역 별 도시 특징이 있으며 다른 환경을 가진 도시들은 한 나라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모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이탈리아의 대도시 위주로 잠깐 여행을 했다면 두 번째 여행이나 세 번째 여행부터는 자동차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자동차 여행을 하면 다양한 도시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교통편, 숙소와 짐을 들고 다니는 것에도 자유롭다. 또한 이탈리아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소도시와 해안도로, 멋진 풍경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은 드물게 이탈리아 렌트카 여행에 대해 다루는 여행책으로, 만약 유럽여행이나 이탈리아를 자동차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탈리아의 사계절

이탈리아는 대한민국처럼 반도 국가이며 알프스 산맥의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반도 지역과 시칠리아, 사르데냐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면은 지중해로 둘러 싸여 있으며 국토의 75%는 산지이다. 국토가 남북으로 길어서 지역에 따라 기후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온화하고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를 갖고 있다. 


봄과 가을은 짧은 편이고 이 시기에 날씨의 변화가 심하다. 알프스 산맥이 있는 북쪽은 해발 고도의 차이로 추울 때도 많다. 여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무더우며 겨울에는 온화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특히 알프스 인접 지역에는 겨울에 스키를 타러 오는 여행자가 많다.


이탈리아에서 자동차 여행은?

자동차 여행을 하면 가장 좋은 장점은 짐에서 해방된다는 것이다.  숙소도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특별한 곳에 잡을 수 있으니 선택권이 넓어지고 교통이 불편한 관광지나 쇼핑몰에도 자유롭게 갈 수 있다. 이탈리아의 운전은 거칠지 않은 편이지만 ZTL은 주의해야 한다. 저자는 ZTL때문에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고 했지만, 글쎄 경험자로서 대도시 ZTL은 무조건 주의해야 하는 것이 맞다. 소도시는 성곽 근방에 주차를 하면 되지만 로마와 같은 대도시를 갈 때에는 숙소를 찾아갈 때도 조심해야 한다. 숙소가 ZTL안에 있다면 우회 방법을 열심히 알아두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주요 관광지에 차를 타고 갈 때에도 미리 주차장을 알아두는 편이 좋다. 또한 차량 안에는 절대 귀중품을 보이게 놔 두어서는 안 된다. 고가품은 아예 품에 넣고 다니든가 아니면 숙소 금고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에 따르면 이탈리아 휴게소는 유럽에서 가장 큰 편이며 다양한 음식과 물건을 구입하기 쉽다. 휴게소에서 각종 제품 할인도 많이 한다고 한다.


이탈리아 운전을 하다가 벌금(과태료)을 내야 할 일이 생겼다면?(실제 경험해 봤어요;;)

고속도로 운전을 할 때 동유럽에서는 비네트를 구입해 차량에 붙여 운전해야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톨게이트를 지나가면서 통행료를 낸다. 책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여기서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으니, 우리나라와 달리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통행료 내는 것을 깜박 했다면 돌이킬 방법이 없다. 텔레패스 사용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요금을 꼭 내고 지나가도록 하고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교통 규칙을 잘 지켜 과태료를 내지 않는 것이 최고지만,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면 무조건 출국 전에 해결하고 오자. 여행 날짜 하루를 날리더라도 반드시 과태료를 우체국에 납부하고 증서를 꼭 받기를 바란다. 과태료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음 이탈리아 여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한국에 돌아와 렌트카 업체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면 대행 수수료가 어떻게 붙을지 모를 뿐만 아니라 언제 정확히, 잘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 절대로 한국처럼 일 처리가 빠르지 않다.


타국에서 자동차 여행을 한다는 것이 한국에서 운전하는 것과 달리 번거롭고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그래도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은 꼭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 여행 하면 가는 곳인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뿐 아니라 중부의 토스카나 지방이나 북부의 소도시를 적절히 섞어 여행을 할 수 있다. 원한다면 와이너리 투어를 한다든가 남부의 해변 도로를 달릴 수도 있으며,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멋진 여행지 곳곳을 찾아갈 수 있다. 알프스 산맥 근처의 아름다운 소도시들도 마음껏 들르며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에서는 자동차 여행을 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말해준다. 마을과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 주차선 색상이 의미하는 것, ZTL 구역에서의 주의사항,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운전 할 때의 특징 등이다. 만약 이탈리아를 렌트카로 여행하는 것을 결정했다면 이 책과 함께 인터넷에서 각종 운전 후기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최대한 길을 미리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 앞선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낯선 나라에서 낯선 길을 운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에서는 자동차여행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기본적인 이탈리아 여행 정보도 상세히 알려준다. 와인을 즐기는 방법이나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 지역 별로 유명한 와인 품종 소개, 이탈리아의 대표 음식 소개, 르네상스 문화와 유적지 등에 대한 기초 상식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여행 추천 일정이 자세히 나와 있는데 남부와 중부, 로마와 토스카나 지방과 주요 대도시를 모두 둘러보는 3주 일정 부터 9박 10일 일정, 2주 일정 등이 나와 있다. 자동차 여행이 컨셉인 만큼 짧은 기간보다 제대로 이탈리아를 둘러 볼 수 있는 긴 기간 위주로 나와 있다.

베네치아, 볼차노, 돌로미티, 밀라노, 베로나 등 이탈리아 북부의 도시들, 두오모와 지하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중부 지역, 폼페이 유적과 아름다운 해변도시 나폴리가 있는 이탈리아 남부 소개가 쭉 이어진다. 각 대도시의 매력 포인트와 꼭 봐야 할 명소들 안내가 잘 되어 있으며 핵심 도보 여행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다. 또한 '자동차 여행'을 소개하는 만큼 주요 관광지를 소개할 때 ZTL 구역이 있는 경우 어디에 주차하고 여행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한 팁이 나와 있다.


이탈리아에 이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서 더 많은 도시를 둘러보고 싶다면, 또는 남들이 다 하는 똑같은 여행이 아니라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자동차 여행에 도전해 보자.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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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메로스 일본문학 베스트 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장하나 옮김 / 성림원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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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현대 문학을 살펴보면 '미마자키 도손'이 서양문화의 영향을 받아 사실주의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나쓰메 소세키'가 완성시켰다. 이후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가 아쿠다카와 류노스케는 완성도 높은 단편 소설을 출간하였으며, 그를 존경한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던 다자이 오사무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한 이후 상실감과 혼란을 작품에 반영하였다. 다자이 오사무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여섯 째 아들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으며, 아픈 어머니 대신 유모의 손에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으며 부모님의 애정을 많이 받지 못하고 끊임없이 방황하는 삶을 반복하였다. 1929년 스무 살이 되던 해 첫 자살 시도를 시작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자살 시도를 하여 마침내 1928년 다섯 번째 자살시도를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다자이 오사무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단편집 <달려라 메로스>

가장 많이 사랑 받은 작품은 <사양>이며, 그가 죽기 전에 완성하여 일종의 유서라고도 보는 소설은 <인간 실격>이다. 그러나 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설은 <달려라 메로스>를 비롯한 여러 단편집이라고 생각한다.


성림원 북스에서는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 소설 <사양>, <인간 실격> 그리고 <달려라 메로스>를 포함한 단편 소설집을 출간하였다. 다자이 오사무 시리즈는 소설 내용에 걸맞는 멋진 일러스트가 돋보여서 그의 소설을 한꺼번에 소장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달려라 메로스>나 <인간 실격>에는 일본 순정 만화에서 볼 법한 미남이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포즈를 잡고 있어 눈이 즐겁다.

아쿠다카와 류노스케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집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자이 오사무는 내내 아쿠다카와 류노스케를 존경하고, 그를 기리는 상을 받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인지 소설 곳곳에서 아쿠다카와 류노스케가 가진 특유의 느낌과 비슷한 결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옛이야기를 인용하거나 차용한 작품들, 또는 소설 곳곳에 나오는 유머러스한 부분들,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 등이 그렇다. 다만 <인간 실격>은 호불호가 갈리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먼저 체크하길 바란다. 


아아 말하다 보니 무심코 이실직고해버렸다.

결국, 그 무렵의 나는 아까도 잠깐 말했듯이 금붕어 똥처럼 의지력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생활을 했다.

금붕어가 헤엄치면 나도 쫄래쫄래 따라가는 똥처럼 바바와의 만남을 허무하게 이어가고 있었다.


-다자이 오사무, <다스 게마이네>중에서-


어쨌든 나는 다자이 오사무 특유의 유머, 웃음 포인트와 진솔한 서술을 좋아한다. 엉뚱한 이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찾는 모습도 좋아한다. 그리고 이 특유의 느낌은 그의 단편 소설에 잘 나와 있다.


<다스 게마이네>는 '사노 지로자에몬'이라는 남자 대학생이 '바바 가즈마'라는 음악학교 학생을 우연이 만나 친분을 나누는 이야기이다. 그와 바바, 그리고 사타케라는 화가는 잡지를 만들기로 계획한다. 어느 날 바바가 그에게 소설을 기가 막히게 잘 쓰는 남자를 소개받았다고 말하는데 바로 이름이 '다자이'다. 바바는 그갸 무섭고 지독하며, 진짜 역겨운 놈에 혐오스럽다고 말한다. 육체적으로 안 맞는 부분이 이 있다며 머리는 빡빡이인데 그것도 뭔가 사연 있는 빡빡이 같다고. 아니... 소설 속에 자신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한 소설가가 또 있을까? 그 뒤에 이어지는 묘사는 더더욱 시니컬하다. 심지어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어떤 이의 죽음마저.


<달려라 메로스>의 줄거리

이 단편집의 제목이기도 한 <달려라 메로스>는 일본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만큼 유명한 소설이다. 메로스는 여동생의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 의상과 잔치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겸사겸사 죽마고우인 세리눈티우스를 만나기 위해 도시로 나선다. 그러나 뭔가 이상할 정도로 쓸쓸한 도시의 분위기, 메로스는 늙은 사내에게서 '포악한 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악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주변인부터 시작하여 신하들까지 잡아 죽이고 있는 폭군! 메로스는 왕을 죽이기 위해 왕궁을 어슬렁거리다가 잡혀간다. 왕 앞에서 '도시를 폭군의 손아귀에서 구하고자 왔다'고 주장하는 메로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의심하는 것이 가장 수치스러운 악덕이라고 말한다. 폭군은 메로스에게 사람의 마음을 믿을 수 없고 의심하는 것이 정당한 마음가짐이라고 말하며 그를 처형하려고 한다. 메로스는 죽음을 각오했으나 왕에게 단 한 가지 부탁을 한다.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의 결혼식이 있으니 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사흘 안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대신 자신이 시간 내에 오지 않으면 절친인 세리눈티우스라는 석공을 교수형에 처하라는 메로스, 왕은 그를 비웃으며 일부러 늦게 도착하라고 말한다. 


왕의 불신과 메로스의 신뢰 대결! 


그런데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도 다자이 오사무 특유의 표현법과 유머는 여지없이 발동한다. 이 외에도 진짜 십 대 여성이 쓴 것처럼 섬세한 마음을 표현한 소설 <여학생>, 그가 실제로 느끼고 겪은 삶이 반영되어 있는 <귀거래>와 <고향>등 다양한 단편 소설을 읽을 수 있다. 사랑, 이별, 죽음, 희망 등 다자이 오사무의 희노애락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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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조지아 한 달 살기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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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여행지로 추천하는 조지아

'조지아'라는 나라의 이름은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조지아 하면 먼저 생각나는 건 커피 브랜드일 정도로.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 경계를 이루는 캅카스 지역에 위치한 국가이다. 경계에 위치한 만큼 교통과 교역의 접경지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주변국들의 침략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에 가깝고 문화적으로는 유럽에 가까운 곳, 초원과 만년설이 있는 코카서스 산맥을 끼고 위치한 곳 조지아.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나라 '조지아'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름답고 매력이 넘치는 나라 조지아

여행전문서적 출판사인 '해시태그'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한 달 살기'시리즈 책을 출간하고 있다. 베트남, 이탈리아 등 자신만의 매력이 넘치는 나라에서 '한 달 살기'는 여행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꿈꾸는 일이다. <해시태그 조지아 한 달 살기>는 스위스처럼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프랑스처럼 풍부한 와인과 이탈리아처럼 맛있는 음식, 스페인처럼 정열적인 춤과 음악이 있는 조지아에 대해 소개한다. 여행을 많이 다녀 본 이들에게는 '죽기 전에 반드시 가야 할 여행지'로 조지아를 꼽는다고 한다. 조지아는 19세기 중반에 톨스토이가 코카서스 주둔군에 자원에 4년을 복무하면서 코카서스의 죄소, 코사크 소설을 집필했다.


조지아에서는 오래된 교회와 워치타워, 고성과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 아름다운 나라를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는다. 조지아는 코카서스 산맥 남쪽에 위치하여 온난한 서부와 대륙성 기후에 가까운 동부로 나뉜다. 남쪽으로는 터키, 아르메니아에 접해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아제르바이잔, 북쪽으로는 러시아, 서쪽으로는 흑해와 면한다. 


조지아의 사계절

봄과 가을은 짧은 편이며 날씨의 변화가 심하다. 여름 평균 온도는 19~22도, 겨울 평균 온도는 1.5~3도로 온화한 편이지만 산에 가까운 지역을 여행한다면 다양한 옷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은 코카서스 산맥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에 혹독한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조지아 와인

많은 이들이 조지아 정교때문에도 조지아를 방문하지만, 이와 함께 와인을 즐기기 위해서도 찾는다. 고고학자들은 조지아에서 와인의 시작이 남부 코카서스 사람들이 겨울 동안 덮여져 있던 작은 구덩이 속의 야생 포도 주스가 와인으로 변하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보고 있다. BC 4000년 경에 이미 조지아 사람들은 포도를 재배하고 땅속에 항아리를 묻고 와인을 보관했다고 하니 정말 놀랍다.


조지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 : 동굴 도시 탐험

<해시태그 조지아 한 달 살기>에서는 조지아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대표 동굴 도시에 대해 알려준다. 바르지아, 우플리스치헤, 다비드 가레자가 가장 유명한 곳이다. 아마 이 곳의 풍경들은 많은 영화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다. 바르지아는 조지아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는 곳으로 타마다 여왕이 사용하던 수도원의 기능을 한 동굴 도시이다. 무려 90분 이상이 소요되므로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다. 트빌리시 인근 도시 고리에서 가까운 우플리스치페에는 700개가 넘는 동굴이 있으며 실제로 도시의 기능을 수행했다고 한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의 치안은 나쁘지 않지만 조지아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며 지역 간 대립이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해시태그 조지아 한 달 살기>에서는 조지아에서 숙소를 정할 때 주의할 사항을 여럿 알려준다. 예를 들면 조지아 북부 쪽은 자연적 분위기에서 머물 수 있는 농장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냉장고도 없거나 에어컨도 없는 방갈로도 있으므로 꼭 여름 여행을 할 때에는 에어컨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조지아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물가이다. 여행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것은 항공권과 숙박비이며, 항공권은 직항이 없어 터키나 러시아, 중동을 경유하여 가야 한다. 숙박은 아주 저렴한 호스텔을 찾으면 5000원대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호텔 숙박비도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대략 왕복 항공료 81~108만원, 버스나 기차 3~10만원, 숙박비 1박 1~10만원, 한 끼 식사 2천~4천원, 입장료 2700~10000원 정도이다.


<해시태그 조지아 한 달 살기>에서는 조지아의 여행코스도 추천해준다. 7일 코스부터 시작하므로 조지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행 기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7일 코스, 10일 코스, 2주 코스, 또는 한 달 살기를 도전해 볼 수도 있다. 어디를 가든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조지아 거리에서 숯불에 굽는 고기가 맛있다고 한다. 


또한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 핵심 도보 여행 코스 소개, 교통 수단 이용 방법, 평화의 다리, 카페와 벼룩 시장 소개 등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포인트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성당과 향긋한 와인, 모스크가 섞인 이국적인 분위기와 조지아 특유의 역사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조지아로 떠나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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