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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삶과 꿈, 그림으로 만나다 - 민화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5
윤열수 지음 / 다섯수레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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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서민의 삶과 꿈, 그림으로 만나다-아름다운 민화

익살스럽고 귀엽게 생긴 호랑이, 열심히 떡을 찧는 달토끼 두 마리, 붉은 색으로 탐스럽게 익은 석류, 화려하게 채색된 문방사우 등등. 민화는 선조들의 이야기가 잔뜩 담겨 있어서 찬찬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시대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가 하면 옛날옛적에~로 시작하는 이야기로만 들어온 상상 속의 동물들이 화려한 색감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어서 환상 속을 거니는 것 같기도 하다.


 


<서민의 삶과 꿈, 그림으로 만나다>는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인데, 서양의 명화에 맥 없이 밀리기만 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이렇게 우리나라의 옛 그림 시리즈가 책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게 정말 감격스럽다. 특히 민화는 다른 종류의 그림에 비해 평가절하되고 있었는데, 최근에 그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많아 해외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기뻤다. 특히 외국인들은 다른 그림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민족성과 뿌리를 알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그린 민화의 가치를 높게 쳐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한 일은 하나도 없지만 ㅎㅎ 국내외에서 이렇게 민화의 위치가 격상된 점이 참 뿌듯하다.


일본은 외국의 침략을 거의 받지 않은 덕분에 자신들의 문화를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지켜내려올 수 있었는데, 훨씬 더 찬란하고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는 잦은 외침으로 많이 사라져버린 것이 안타까웠다. 특히 이런 문화, 역사적인 것들이 새로운 문화의 기반이 되고 컨텐츠가 되어 재탄생되는데 일본인들은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 소품 등으로 활발하게 재생산을 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이 약했기 때문에 더욱 속상했다. 특히 민화 속에 담긴 무궁무진한 우리네 이야기는 한국 사람만이 생산해낼 수 있는 문화 컨텐츠의 보고라고 생각한다.

 


<서민의 삶과 꿈, 그림을 만나다>의 가장 큰 장점은 A4사이즈의 커다란 책 크기와 질 좋은 그림들, 그림의 양이라고 생각한다. 민화에 대한 다른 책들을 많이 읽었지만, <서민의 삶과 꿈, 그림을 만나다>만큼 색감이 좋지도 않았고 실려있는 그림도 제한적이었으며 책 크기가 작아 민화를 자세히 감상하기 힘들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독자들의 아쉬움을 어떻게 알고 큼직한 사진으로 그림을 가득 실었는지, 책을 받았을 때 커다란 민화를 보고 입이 찢어지게 좋아했었다.

 


또한 그림의 주제로 먼저 목차를 나누고 그림의 소재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를 해 놓은 구성도 마음에 쏙 들었다. 예를 들면 사랑과 부귀영화를 꿈꾸며 그린 민화 <화조도> 편에는 어째서 꽃과 새가 함께 그려진 모습이 사랑을 뜻하는지 간단히 설명되어 있고 <모란도> <매화도> <포도도> <석류도> 등의 순서로 그림이 소개된다. 그리고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을 사로잡는 그림들이 큼직하게 눈을 사로잡는다. 우리 조상들이 모란, 매화, 포도 등 각 사물들에 어떤 소망을 담아 그려 넣었는지, 그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나 설화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부족함 없이 설명한다.

 
 


민화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주제들은 선조들의 서재를 그린 <책가도>, <문방사우도>와 상상의 동물을 그린 것들이다. 전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공통 부분이 느껴져서 흐뭇하고 후자는 온갖 동물의 형상이 합쳐진 기이한 동물들을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 덧붙여 호랑이를 익살스럽게 그린 민화들도 좋아하는데 중국, 일본과 다른 그림의 특징이 드러나고, 이렇게나 무서운 동물을 귀엽게 그린 선조들의 마음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책과 함께 4절지 사이즈의 커다란 민화 초본을 받았는데, 작호도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한 면은 작호도, 다른 한면은 괴석모란도의 초본이 그려져 있다. (최근 그림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는데 기회되면 따라 그려볼 생각이다.)

 



<서민의 삶과 꿈, 그림을 만나다>를 감상하다 보니 아주 익숙한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시골에서 잘 때마다 밤이 되면 나의 무료함을 달래주었던 십장생도!(밤이 되면 놀 거리가 별로 없는데 시골은 티비 채널이 얼마 나오지 않았고 그마저도 어린 나에게 채널을 돌릴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무척 심심했다.) 할아버지가 병풍을 세워 놓는 것을 좋아하셨는데 그 병풍에 이 십장생도가 주제별로 하나씩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어린 눈에는 이게 이야기 책의 그림을 색실로 예쁘게 표현해 놓은 줄 알고 주워들은 옛날 옛적 이야기를 껴 맞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곤 했다. 그 때의 추억이 십장생도를 보는 순간 물밀듯이 넘쳐흘렀다. 그 때나 지금이나 사슴의 땡그란 눈이 가장 먼저 들어온다. 다른 부분은 사실적으로 그려 놓고 눈을 왜 이렇게 그려놨는지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궁금증이 풀렸다. 그건 바로 사슴들이 불로초를 바라보게 그렸기 때문이란다. 이런 사소한 것에까지 의미를 두고 그렸다니, 우리 선조들은 해학과 익살이 넘치고 낙관적이며 긍정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들인 게 분명하다.


언제나 민화 등 우리 나라의 옛 그림이 서양의 명화보다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고유의 문화에 익숙해지면 그것을 충분히 살린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만의 재미있는 얘기가 훨씬 많아질텐데 아직은 그 시도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서민의 삶과 꿈, 그림을 만나다>와 같은 책들이 많은 인기를 얻어서 한국의 전통적인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웹툰, 드라마, 소설 등이 넘쳐나고 한국 고유의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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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EPS - 서울대학교 텝스관리위원회 공식문제집
서울대학교 TEPS관리위원회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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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서울대학교 텝스관리위원회 공식문제집-뉴텝스 출제 방향

​토익이 2016년에 신토익으로 바꼈는데, 2018년 5월 12일부터는 텝스 또한 새롭게 바뀐다고 합니다. 장기간 비슷한 문제유형, 비슷한 문제 배점을 유지하다가 최근 학교, 기업들이 요구하는 경향에 맞춰 새단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 블로그는 책 소개+뉴텝스에 대한 정보전달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번달 4월 7일의 시험이 마지막 구텝스 시험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구텝스 시험구성 및 유형설명>

구분문제유형문항제한시간배점
 13개 Parts200140분

990점 

 

청해
Listening
Comprehension
Part 1. 한 문장을 듣고 이어질 대화로 가장 적절한 답 고르기1555분400점
Part 2. 짧은 대화를 듣고 이어질 대화로 가장 적절한 답 고르기15
Part 3. 긴 대화를 듣고 질문에 가장 적절한 답 고르기15
Part 4. 담화를 듣고 질문에 가장 적절한 답 고르기15
문법
Grammar
Part 1. 대화문의 빈칸에 가장 적절한 답 고르기2025분100점
Part 2. 단문의 빈칸에 가장 적절한 답 고르기20
Part 3. 대화에서 어법상 틀리거나 어색한 부분 고르기5
Part 4. 문단에서 문법상 틀리거나 어색한 부분 고르기5
어휘
Vocabulary
Part 1. 대화문의 빈칸에 가장 적절한 어휘 고르기2515분100점
Part 2. 단문의 빈칸에 가장 적절한 어휘 고르기25
독해
Reading
Comprehension
Part 1. 지문을 읽고 빈칸에 가장 적절한 답 고르기1645분400점
Part 2. 지문을 읽고 질문에 가장 적절한 답 고르기21
Part 3. 지문을 읽고 문맥상 어색한 내용 고르기3


<뉴텝스 시험구성>

 


위 표는 이전 텝스시험의 유형과 배점입니다. 새로 바뀐 텝스 유형과 비교하면서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뉴텝스의 유형별 문항수와 시간, 점수 범위입니다. 한눈에 봐도 전체 문항 수가 200개에서 135개로 줄었고 시간 또한 140분에서 105분으로, 배점 또한 990점 만점에서 600점 만점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파트 별 문제 유형이 바뀌었습니다. 구텝스에서 독해 파트3에 지문을 읽고 어색한 내용 고르기 문제가 3문항 출제되었다면, 이 문항이 뉴텝스에서는 파트2로 옮겨가고 문항 수가 2개로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해 파트2에서 지문을 읽고 질문에 가장 적절한 내용 고르기 문제가 뉴 텝스에서는 파트3 1지문1문항짜리와 파트4 1지문 2문항짜리 두 가지로 출제됩니다.


문제 파트 별 유형과 문항 수, 그리고 특히 리딩의 제시문 종류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리딩에서 제시문이 이메일, 비즈니스, 신문/잡지, 메신저대화, 인터넷정보 등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글이 나와서 제시문 형태가 이전보다는 약간 토익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듣기에서도 토익처럼 1지문을 듣고 2문항을 풀어야 하는 유형이 추가되었으며, 파트3에서 대화 및 질문 청취 횟수가 2회에서 1회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1번에 다 들어야한다는 부담은 생겼지만 실생활에서도 (상대가 2번씩 말해줘야 알아듣는 듣기실력보다는, 한 방에 잘 들어야 하는 듣기 실력이 훨씬 유용하겠죠?) 사용할 수 있는 듣기 실력을 체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또한 파트4, 5는 강연, 방송, 안내, 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담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시험과 달리 듣기 영역에서 글로 쓰인 선택지를 고르는 문항은 전혀 출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리딩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배제하고, 철저히 듣기 실력만 보겠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어휘 영역은 <문법->어휘>순서에서 <어휘->문법>순서로 변경하였고 구어체의 경우 실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일상대화 내용을 많이 반영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연어 관계(collocation)을 적극 반영하였다는 것을 보아, 원어민들이 자주 쓰는 표현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 같습니다.



문제 유형 순서가 바뀌고, 제시문 종류가 실생활에 필요한 것으로 다양해지고, 문항별 배점과 시간 등 변화가 있으므로 텝스 주관사에서 출판한 <뉴텝스 공식문제집>을 통해 5월부터 시행되는 뉴텝스를 준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뉴텝스 유형이 제대로 반영된 문제집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직 시행 전이므로 주관사에서 발행한 공식문제집이 가장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기존의 텝스와 유사한 점은 있지만 1지문 2문항에 대한 대비책, 그리고 새로운 제시문들에 대한 적응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다들 열심히 준비하셔서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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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중국 특강 - 하버드 석학들의 36가지 질문,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묻다
하버드대학 중국연구소 지음, 이은주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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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버드대학 중국특강-중국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트럼프가 선거유세장에서 예고한 대로 국수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게 엄청난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해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중국에 600억달러의 관세폭탄을 부과하기로 했으며 그 사이에 낀 한국은 고래싸움에 낀 새우가 되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예전 조사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미국이 적대적으로 돌아서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일부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중국은 이와 같은 미국의 조치에 분개하며 미국에게 즉시 보복조치를 취했으나, 전체적인 여론은 미국보다는 중국의 손해일것이라고 말한다. 중국이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세계경제 줄다리기를 하기엔 아직 힘이 부족하다는 전망이다. 플러스, 앞으로 더욱 덩치가 커질 중국을 길들이기 위한 미국의 계산된 전략이라고도 말한다.


1970-80년대만 해도 중국이 이렇게 세계경제를 움직일만한 국가가 될거라고 생각지 못했는데(미국의 수많은 시뮬레이션 시나리오 중에는 있었을까?) 눈 깜짝할 사이에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현재 한국은 대륙의 기침소리에도 독감이 걸리고, 봄철마다 황사에 섞여들어오는 유독한 미세먼지나 중국의 불법 조업에도 쉽사리 불평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이런 어마어마한 중국의 성장에 하버드 석학들이 중국에 대한 중요한 36가지 질문(저자는 이것이 중국공산당이 논의를 금지한 "역사 허무주의"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을 던졌다. <하버드대학 중국 특강>에서는 이런 석학들의 논의를 통해 우리가 궁금해하는 중국의 현재모습과 앞으로의 모습을 제시한다.


이 책은 36가지의 질문을 정치, 국제관계, 경제, 환경, 사회, 역사와 문화의 측면으로 나누었다. 중국인들이 과거를 뒤로 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해도 역사와 고유의 문화를 중요시한다는 것은 중국에 진출한 기업가들의 수기로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주의깊게 읽었던 분야는 정치, 국제관계, 경제, 환경이었다. 사회문제에서는 '한 자녀 정책 폐지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 흥미로웠다.


국제관계에서 첫 번째 질문은 중국이 아시아를 이끄는 국가, 세계를 이끄는 국가(동아시아의 힘이 강해지고 있으므로)가 될 수 있을 것이냐였다. 그러나 미국이 초반에 패권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었던 환경이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대부분의 국가들 또한 자국의 이익을 주장하는 것에 몰두하게 되어 상황이 더 복잡하게 돌아갈 거라는 예상이었다. 또한 중국이 아시아를 이끄는 국가로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느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근대 이전에는 중국이 군사적 측면 뿐 아니라 경제, 문화, 사회 전반적으로 앞서나갔기 때문에 동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이라면 한 수 접어주는 태도를 보였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 국가들과 지속적인 영토분쟁을 일으키며 과거의 우호국도 잃고 있는 실정이지, 그 전처럼 배울만하고 존경받을만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한국만 해도 중국이 남북 통일을 하는데 방해를 하고 있으며(직간접적으로) 또한 현재의 분단상황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중국인들의 비매너 행동이 알려지면서 뭔가 나쁜 행동을 저지르면 "역시 중국인"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기후 변화나 대기 오염에 대해서는, 많은 중국인들이 환경 보호를 해야겠다는 인식을 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충실하게 실행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은 중국의 대기오염때문에 덩달아 피해를 받고 있는데 중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고, 한국은 거인 중국이 보복행위를 가할까봐 큰 소리로 항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중국정부는 대기오염을 없애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으나 주요도시에 있는 주오염물질을 내뿜는 공장들을 중국 외곽으로 옮겨 중국의 소도시와 우리나라의 피해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무역 규정을 중국이 잘 지키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비판점도 많다. 중국에 대한 불만 제소 건수가 많은 것은 아니나, 불만 제소 내용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제소 내용은 매우 많으나 중국 정부에게 불이익을 받을까봐 무서워서 하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불만 사항의 성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다양하다고 한다. 또한 겉으로는 규정을 준수하는 척 하면서 교묘하게 다른 방법으로 비슷한 행위를 다시 저지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제소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 중국 특강>은 중국의 성장과정과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그리 낙관적으로 점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한 문제점들을 하나씩 고쳐가면서 국제사회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인식을 바꿔간다면, 그때의 평가는 또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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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1 - 미래에서 온 살인자,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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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리뷰]곰탕-곰탕이 없는 미래 세계는 싫어!


소설 <곰탕>은 굳이 장르를 정하자면 sf이다. 그런데 웬 sf의 이름이 곰탕? 너무 친숙하고 촌스러운 작명 센스가 아닌가. 제목이 특이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궁금했던 것은 이 책의 소개였다. 카카오 페이지에서 50만 독자가 본 sf장르소설이라니.


카카오페이지는 일반 소설들의 무덤으로 유명하다. 장르 소설 중 무협,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를 제외하면 많은 독자를 끌어들이기 힘들고 그 외의 장르들은 금방 묻히고 만다. 그런데 sf소설로 50만 명을 끌어들였다면 꽤나 선방한 것이다.

 

<곰탕>과 함께 온 귀여운 수저받침대이다. 소설 이름이 곰탕이라 그런지 수저받침대에는 아기자기한 곰탕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함께 온 굿즈와는 반대로 곰탕의 첫 페이지에 소개된 우리의 미래는 암울하다. 쓰나미 때문에 부산의 바다는 지금의 바다보다 훨씬 먼 곳에 위치하게 되었고 그 덕에 생긴 땅은 주인이 없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돈 없는 자들이 주인 없는 땅에 자리잡게 되었고 그곳은 언제 쓰나미가 덮칠지 모르는 곳이었으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그 곳에 그냥 눌러앉든지 아니면 아득바득 돈을 모아 높은 곳으로 올라가든지.(여기서는 공간으로 빈부 격차를 나눴지만 작금의 현실과 크게 다른 것은 없는 것 같다.)


쓰나미가 생긴 후, 조류 독감이 창궐했고 사람들은 독감의 전염성을 막기 위해 가축들을 모두 죽여야 했다. 새롭게 만든 먹을 거리 '그것'은 쥐를 닮은 이상한 생명체, 쥐의 얼굴에 돼지 같은 피부를 가진 그것은 오직 노린내만이 소와 유사했다. 주인공 이우환은 아랫동네의 고아원에서 자라 식당에서 평생 '그것'을 고아 왔다. 주인 영감은 언제나 그 옛날 먹었던 곰탕의 맛을 언급하곤 하는데 쓰나미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에게는 꿈처럼 허황된 이야기이다. 얼마나 그 '곰탕'이 먹고 싶었던 것인지 주인은 과거로 돌아가 '곰탕'의 비법을 알아오는 사람에게 식당을 넘겨주겠다고 말하고 우환은 '곰탕'의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생명을 걸고 타임머신에 오른다.(타임머신에 탔을 때 생명은 보장할 수 없다.)


타임머신에는 13명의 사람이 탔는데, 살아남은 것은 어린 소년 화영과 40대의 우환 뿐, 게다가 소년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과거로 왔다고 한다. 어찌됐거나 우환(암울한 미래세계에서 암울한 인생을 살아와서 그런지 쪼끔 사람이 무감각하다고 해야 하나... 소년의 임무를 듣고도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다.)은 곰탕의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부산곰탕'으로 향한다. 부산곰탕의 주인은 '이순희'라는 고등학생 아들을 둔 말없는 남자, 처음엔 우환을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았으나 아들 순희가 살인 사건으로 경찰서에 오가고 우환이 그 사이에 가게를 잘 돌봐주자 어찌어찌하여 셋은 함께 식당을 꾸려가게 된다. 우환은 주인집 아들이 벗어놓은 피에 절은 교복을 빨게 되는데, 교복에 적힌 이름이 순희다. 우환을 고아원에 버린 아버지의 이름도 '이순희'였다. 어머니의 이름은 '유강희'.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정말 이 막장 고등학생이 우환의 아버지인걸까?

 

모두의 예상처럼 순희와 강희는 우환의 아버지아 어머니였다. 그걸 알게 된 순간 우환은 저도 모르게 강희의 머리채를 잡아채는데, 이 부분이 얼마나 웃기던지 혼자 책을 읽으면서 피식거리고 말았다. 우리도 종종 수저론을 생각하면서 부모님이 좀 더 잘 살았다면 내 인생도 달라졌을까 궁금증이 드는데,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맡겨져 평생 밑바닥 인생으로 살았으니 우환은 가슴에 얼마나 한이 맺혔을까?


재미있는 것은 이 우스꽝스러운 '곰탕'이라는 소재와 '순희'라는 촌스러운 주인공 아빠의 이름을 가진 <곰탕>이라는 소설이 꼼꼼한 짜임새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허술해 보이는 제목때문에 이런 부조화가 더욱 재밌게 느껴진다. 게다가 현실을 반영한 빈부격차라든가, 예전에 날나리들의 전유물이었던 쑝카나 뿅카, 십대들의 어처구니없는 사고방식, 타임머신과 살인사건 등

뭔가 이상한 재료들이 한데 섞여 이야기를 조화롭게 이끌어나간다. 마치 곰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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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주의 토익 실전 모의고사 RC 5회분 해설주의 토익 실전 모의고사
김병기 지음 / 사람in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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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해설주의 토익 실전모의고사 RC-신토익 모의고사로 점수 올리기!



2016년도부터 바뀐 신토익!


그 전까지는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영어 실력보다는 꼼수로, 또는 학원빨로 점수를 받는다는 얘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토익 문제 유형과 유형별 문제 개수를 더 어렵게 바꿔서 출제한다고 고지한 후, 2016년부터 신토익으로 바꿔서 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토익의 RC는 문제 유형, 문장 개수 등 여러가지가 바뀌었지만 RC는 LC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바뀌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문장 길이가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쉬웠던 유형의 문항 수가 줄어든 것 등 전반적으로 어렵게 바뀐 건 동일합니다.



<해설주의 토익 실전모의고사>의 첫 페이지에는 구토익과 신토익을 문제 유형을 비교해 놓은 표가 있어서, 구토익을 봤으나 다시 신토익 점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part4 설명문에서는 제시된 정보를 참고해서 푸는 유혀이 추가, part5 단문 공란 채우기 문제는 40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었습니다. part6 장문 공란 채우기 문제는 12문항에서 16문항으로 증가& 문제 형태가 변화하였습니다. part7은 48문항에서 54문항으로 증가&3중 지문 유형이 추가되었습니다.



 


<해설주의 토익 실전모의고사>는 혼자 문제를 풀어본 후 피드백을 적절히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스크립트 해석에는 중요한 단서를 붉은 글씨로 표시하여 Keypoint단서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들을 때 주요 포인트가 되는 문장을 놓쳤다면 주의해서 들을 수 있도록 반복연습을 하는 게 좋겠죠?


이 외에 문항 별 해설 특징과 팁 등은 LC와 동일한 구성으로 되어 있으므로 LC편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C에서는 LC리뷰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 위주로 쓰겠습니다.


저자는 파트5, 파트6의 공부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합니다.


1. 자잘한 실수 주의

2. 빈출 어휘와 서로 짝을 이루는 어휘 집중


파트 7의 공부 방법으로는

어려운 독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


 


파트 5는 전에 비해 문항 수가 감소했지만 출제 비율은 품사 및 어형, 어법, 어휘 부분이 균등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어 문장 구성 어순 및 품사별 전개 방식을 열심히 공부하면 지속적인 만점이 가능하며 예전에 비해 큰 변화 없이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소재들이 게속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제시되는 어휘는 그다지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파트6의 문법 문제로는 시제가 대부분이므로 파트6의 고득점을 위해서는 어휘와 시제에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파트7이 예전에 비해 비중이 매우 높아졌는데 800점 중반을 넘어서는 사람들이 고득점을 맞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설주의 토익 실전 모의고사>는 LC와 RC편 모두 실전 모의고사 5회로 되어 있으며 다른 실전문제집에 비해 독학하는 사람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설이 자세하며 해답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각 문항 별 출제의도와 문제풀이 팁이 나와 있습니다. 토익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처음 토익에 접근할 때 공부 포인트를 잘 맞출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토익 문제집을 골라야 하는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해설 위주로 사진을 업로드했습니다. 취업, 대학 졸업 등 많은 분야에 토익이 필요한데 제 포스팅이 토익 공부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성과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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