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들이 노래한다 - 숀 탠과 함께 보는 낯설고 잔혹한 <그림 동화> 에프 그래픽 컬렉션
숀 탠 지음,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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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뼈들이 노래한다-어른들을 위한 낯설고 잔혹한 그림 동화


 


언제부턴가 어릴 때 보던 동화책이 굉장히 그리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계몽사에서 나온 <어린이 세계의 동화>와 <세계 명작 동화>의 갖가지 동화들과 아름다운 삽화를 보고 컸기 때문인지 항상 예쁜 동화책을 보면 눈이 가고 손이 갔어요. 책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생기자 저는 동화책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죠. 어른이 동화책을 본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동화책은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좋은 책이에요. 어릴 때의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며, 전 세계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집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동화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동화 출판 작업에 많이 참여해요. 그 때문인지 동화책 안에는 어른이 봐도 정말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일러스트가 꽤 많아요.


 


이번 책 <뼈들이 노래한다>는 굉장히 특별해요.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 아니라 처음부터 어른들을 위한 그림 동화로 나왔거든요. 우선 책 표지부터 분위기가 으스스하죠. 타나토스를 연상시키는 해골 그림 위에 올라 앉은 새빨간 여우라니.  사실 19세기 이전에 동화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라고 해요. 하지만 사람들이 잔인한 부분을 제외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로 바꿔 놓았죠. 이후 21세기에 들어서 다시 사람들의 마음을 동요시키고 다시 이야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인 숀 탠 또한 <뼈들이 노래한다>를 통해 동화의 원래 독자 대상이었던 어른을 위한 책을 독특한 삽화로 완성시켰어요.


​조각들의 모양과 배치, 색감을 이용하여 숀 탠은 그만의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었어요. <뼈들이 노래한다>는 세계의 여러 동화를 75편이나 싣고 있으며 왼 편에는 이야기의 짤막한 내용을, 그리고 오른 편에는 조각을 이용한 삽화를 실었어요.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종류의 삽화라 저절로 눈이 가죠.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과자집을 열심히 먹는 아이들을 탐욕스럽게 쳐다보는 마녀가 있고, '강도 신랑'에서는 겁 먹은 모습으로 통 뒤에 숨어 있는 소녀가 보여요. '백설공주'에는 새빨갛게 칠해진 여왕이, '노름꾼 한스'에는 마법의 과일나무에서 내려올 수 없는 죽음의 사신이...

동화책의 삽화를 이렇게도 넣을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도 작가의 새로운 해석에 나의 해석이 더하여 이 동화책을 감상하게 해요.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짤막한 동화와 함께 의미심장한 그림을 볼 수 있죠.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독특한 삽화가 들어간 동화책을 찾고 있다면 당신에게는 <뼈들이 노래한다>가 제격일 거 같네요. 동화책이 아니라 예술 작품 75편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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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드라이브 여행 - 비경, 미식 그리고 캠핑
불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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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홋카이도 드라이브 여행-렌트카 일본여행 가이드


 


배틀 트립, 짠내투어 등을 통해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홋카이도의 매력이 알려졌습니다. 홋카이도는 겨울에는 스키를 탈 수 있는 기간이 길고(설질도 좋고, 사람들도 더 적어서 스키 타기 좋다는 평이 많아요), 벚꽃이 피는 기간도 일본이나 한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늦고, 여름에는 좀 더 시원하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사계절을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이한 화산 지형을 구경할 수 있는 곳도 많고 특별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도 많으며, 맛있는 먹을거리로도 유명합니다.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점점 홋카이도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 분들은 일본에서 렌트를 잘 하지 않으시지만(상대적으로), 홋카이도는 드라이브 여행으로  유명합니다. 도쿄나 오사카, 쿄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으며 아름다운 라벤더가 피는 곳, 청의 호수, 흰수염 폭포 이외에도 명소 곳곳을 방문하려면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여행지입니다. 그만큼 홋카이도는 렌트카로 여행했을 때 장점이 확실한 곳이라 왜 이제까지 렌트카 전용 여행책이 나오지 않았나 궁금했습니다.


<홋카이도 드라이브 여행>이 바로 제가 기다리던 홋카이도 렌트카 여행자를 위한 책입니다. 저자는 '불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여행가인데 무려 2년 동안 캠퍼 20명을 모아 홋카이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여행 정보를 확보하고 캠핑을 했다고 합니다. 책을 만드는 데 기여한 분들 옆에 사진, 현지운전, 캠핑장 감수,촬영 보조, 현지 안내 등 전문적으로 맡은 분야들이 나와 있어서, 이거 대박 여행책인 느낌이 솔솔 풍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책이었습니다.


 



다른 홋카이도 여행책과 달리 <홋카이도 드라이브 여행> 책은 렌터카를 빌리기 위한 '준비 방법'부터 나와 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 발급부터 시작하여 렌터카 예약, 보험 드는 방법, 차종 소개, 홋카이도에서 운전할 때의 주의 사항, 겨울철 운전 주의사항 등이 나와 있습니다. 특히 홋카이도는 순식간에 많은 눈이 쌓이기 때문에 겨울 운전을 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에 키보다, 때로는 집보다 더 높게 쌓인 눈은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지만 사고가 난다면 재미있는 여행이 악몽같은 여행으로 변할 것입니다.


간단한 홋카이도 소개와 함께 '홋카이도 10대 명소'가 나와 있습니다. 오타루 운하, 지옥 계곡, 후라노의 라벤더 꽃밭, 청의 호수 등 일본 내에서도 유명하고 한국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소개되는 곳들입니다. 홋카이도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도 소개되어 있는데 '징기즈칸'은 홋카이도 맛집 검색만 해도 나오는 음식입니다. 양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맛있게 드시는데, 저는 양고기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그냥 그랬습니다. 수프 카레, 홋카이도 라면(일본 라면은 지역마다 좀 달라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바(홋카이도는 메밀 산지입니다), 스시, 털게 등이 유명합니다. 저도 처음 스시를 먹을 때 무슨 생선인지 잘 구분하지 못했는데, 이 책에는 그림과 함께 스시의 종류와 일본어 명칭과 한국 명칭이 나와 있어 스시 개별 주문하실 때 이 페이지를 보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성게알 덮밥도 많이 추천하는데 저는 제주도에서 먹은 성게알 덮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냥 렌트카 여행을 하는 분들 뿐 아니라 캠핑 여행을 계획하는 분에게도 아주 유용합니다. 저자가 홋카이도 캠핑을 하면서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홋카이도 지역의 캠핑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캠핑장을 예약하는 방법부터, 캠핑 요금과 시설, 장보기 편한 주변 마트, 여행 코스까지 있어서 캠핑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많습니다.


삿포로, 노보리베츠 등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여행할 수 있는 관광 명소들이 지도 별로 소개가 되어 있어서 이 책을 보면서 드라이브 여행 코스를 정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 명소는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불편한지 간단하게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치토세 공항에서 약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조잔케이 자연마을'은 겨울 캠핑과 스키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캠핑장이라고 합니다. 코티지 안에 난방시설까지 되어 있으며 5분 거리에는 좋은 온천이 있지만, 마트가 주변에 없어서 식재료를 반드시 시내에서 구매한 이후 와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정보가 얼마나 유용한지 드라이브 여행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특히 드라이브 전용 또는 캠핑 전용 정보는 일일이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수집해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한데 모은 정보가 정말 고마울 정도입니다. 그 외에 스키장 정보 소개도 잘 되어 있고, 렌트카로 여행해서 그런지 항상 대략의 거리와 소요 시간이 잘 나와 있는 게 장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홋카이도는 볼 거리가 많고 대도시 밖으로 빠지면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은 곳을 유유자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렌터카 여행을 다시 한번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책이 나와서 반갑습니다. 첫 번째 홋카이도 여행은 블로거들이나 티비 여행프로에서 많이 가는 명소들 위주로 돌아보는 것이 좋고, 두 번째 부터는 아무래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좀 덜 유명하지만 만족도가 높은 곳을 찾게 됩니다. 그 때부터는 렌터카 여행이 압도적으로 장점이 많아집니다. 홋카이도 렌터카 여행, 또는 캠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홋카이도 드라이브 여행>을 강추합니다. 홋카이도 대중교통, 렌터카 여행 모두 해 본 경험자가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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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 - 토플·편입영어·공무원 영어단어 빨리 외우는 법
Mike Hwang 옮김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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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마이클리쉬 영어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영어 공부하기


 


많은 언어학자들, 그리고 다개국어를 익힌 사람들이 언어를 익힐 때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바로 '다독' 입니다. 다양한 맥락을 통해서 단어와 문장을 익히고, 어휘력을 늘리기 가장 좋은 방법이 '읽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어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고 나면 원서 읽기를 시도하는데, 이게 외국어다 보니까 생각처럼 잘 읽히지 않습니다. 책에 따라서 한 페이지 넘어가는 것도 힘들다 보니 초반에 조금 읽다가 그만 두기 일쑤이고 모르는 단어나 문장 표현을 일일이 다 찾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됩니다.


 


마이클리쉬에서 나온 <영한대역 단편소설>은 이런 독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문 소설 중 문학적으로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단편 소설 10 작품을 뽑아 직독직해를 하면서 읽을 수 있게 만든 책입니다. 우선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장편소설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끝내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장편에 도전하다가 몇 페이지 읽다 말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단편으로 시작하여 조금씩 독해 분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긍정적인 순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영어 소설 읽기를 시작할 때 어떤 작품부터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초보자들은 어느 작품이 자신에게 적절한 난이도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내용도 모르고 책을 골랐다가 지루해서 포기해버리고 마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영한대역 단편소설>은 1편부터 10편까지 '난이도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서를 읽을 때 난이도가 쉬운 것부터 읽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으면 됩니다. 반편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 짧은 글부터 읽고 싶은 분, 소설 취향 별로 읽고 싶은 분 등이 있을 겁니다. 그 모든 분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설을 골라 읽을 수 있도록 추천순서가 나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단어장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 이 책을 여러 번 읽으면서 공부하는 방법, <영한대역 단편소설>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100개, 기간에 따른 진도표 등이 맨 앞부분에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은 첫 페이지부터 차근차근 읽으면서 책의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도 좋습니다. <영한대역 단편소설>에 나오는 단편 소설로는 오헨리의 <20년 후>, 에드거 앨런 포 <고자질쟁이 심장>, 버지니아 울프 <큐 국립 식물원> 등이 있습니다. 다들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한 작품을 시작하기 앞서 주요단어들이 먼저 나와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의 단어들이 낯설다면 어느 정도 암기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책이 다른 영어 독해 책과 다른 점은 바로 한국어 해설이 '직독직해'로 나와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 모국어가 한국어인 사사람들이 실제로 영어 원서를 볼 때 이런 방식으로 해석하게 되므로, 그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구성한 것 같습니다. 장점은 영어 독해하는 방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고, 단점으로는 해설이 조금 정신 사나워보인다는 점입니다. 옆에는 작은 글씨로 문법요소가 나와 있는데, 책 페이지를 좀 더 크게 만들어 문법적인 측면을 맨 아래 썼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편 소설 하나가 끝나면 저자 나름의 평이 나와 있는데, 저자의 개인적 경험이 가감없이 나와 있어 은근 공감가는 내용이 많습니다.


<영한대역 단편소설>은 영어 원서를 잘 읽어나가는 분에게는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영어 원서 읽기를 시도해보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몰라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분, 직독직해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는 분, 영어 원서를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많은데 일일이 찾다보면 하루를 꼴딱 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다들 마음 먹은 대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성취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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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권의 좋은글귀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 - 365일 하루 한 문장 내 인생을 빛내줄 사랑명언.성공명언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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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마이클리쉬 영어 명언 다이어리-매일 명언으로 영어 공부하기



최근 유명 연사들의 연설문이나 명언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공부할 때 이 방법을 선호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명언, 연설문으로 영어를 공부할 때의 장점에는 이런 것들이 있어요.


첫째, 멋진 문장으로 공부할 수 있다.

아무 문장이나 읽고 외우는 것보다는 감명 깊은 문장을 공부하는 편이 좋겠죠? 기억에도 잘 남고, 이런 영어 문장을 외워 둔다면 언젠가 멋진 멘트를 날릴 수 있는 기회가 올지도 몰라요. 또한 유명인들이 남긴 말이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어요. 한국어를 구사할 때도 좀 더 예쁘고 멋진 표현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표현들이 있죠. 영어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둘째,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기에 좋다.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의욕이 앞서 한꺼번에 많은 분량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런 방법은 빨리 공부를 포기하는 지름길이죠. 영어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꾸준함" 또한 다른 나라의 언어를 익히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매일 명언 몇 문장씩, 또는 유명 연사의 연설문 일부를 꾸준히 암기하며 익혀 나간다면 몇 달 후에는 꽤 많은 표현을 익힐 수 있어요. 1년 동안 공부한다면 구사할 수 있는 문장이 꽤 많아지겠죠.


마이클리쉬 영어 명언 다이어리는 매일 명언을 하나씩 익힐 수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간디, 데일 카네기, 셰익스피어 등 우리가 잘 하는 저명한 사람들의 명언들이 한 문장씩 나와 있는데 이 문장들이 무작정 나열된 것이 아니라 매 월마다 문법 주제가 있어요. 예를 들면 1월에는 3형식, 2월에는 2형식, 8월에는 관계사 이런 식으로요. 아무래도 비슷한 문법 요소를 가진 문장을 반복해서 익히다 보면, 문법적 지식을 쌓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Control your own destiny or someone else will.

네가 소유한 운명을 통제해라, 그렇지 않으면 그 밖의 누군가가 통제할 것이다.


-잭 웰치, 마이클리쉬 영어 명언 다이어리 중에서-

 
   

 


예를 들어 이 문장은 11월 26일에 나와 있어요. 중요한 단어가 들어갈 부분이 빈칸 처리 되어 있어 먼저 들어갈 단어를 유추해본 다음에 옆 페이지에서 정답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사람들이 잘 모를 수도 있는 단어의 뜻도 함께 나와 있어요.



 


재미있는 것은 매일 익히는 명언 외에도 옆 페이지에 '자문자답 다이어리'와 비슷한 형태의 질문이 나와 있어요. 바로 나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 나를 더 알아갈 수 있는 질문이에요. 내 인생을 통제하는 것은 누구인가, 얼마까지 빌려 보았는가, 내일 할 일의 첫 번째 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등. 단순히 영어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정신을 더 단단하게 해 줄 수 있는 질문들이죠.


매일매일 조금씩 한 문장이라고 확실히 공부하고 싶다면, <마이클리쉬 영어 명언 다이어리>를 매일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11월 27일 오늘의 명언은 다음과 같네요. 우연의 일치인지, 제가 좋아하는 명언이 나왔어요.

Grit에서 언급한, 뛰어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과 비슷하네요.


   
  

Give the world the best you have and the best will come back to you.

네가 가진 것 중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어라. 그러면 그 최고의 것이 너에게 돌아올 것이다.


-아네트 시몬스, 마이클리쉬 영어 명언 다이어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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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Quick and Dirty Korean for lovers-연인들 사이의 진한 영어표현??


 


붉은색 입술이 돋보이는 책 표지, 제목도 의미심장하다.

<Quick and Dirty Korean for lovers>라니 노골적이고 직설적이다.

warning, danger 등 주의 표시가 책 표지에 앞 뒤로 적혀 있다.


책을 펴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말 그대로 이태원 등 영어권 국가 출신의 외국인이 많은 곳에서 남자나 여자를 낚을 때 쓸 수 있는 영어 표현부터 시작하여 성적인 농담으로 쓸 수 있는 말들이 한 가득이다. 책의 뒷면에 이 책의 소개글이 간략하게 나와 있는데, 소울 메이트가 아니라 서울 메이트를 찾을 때 이 작은 까만 책을 이용하라고 한다.


책의 저자는 영어권 국가의 외국인이다. "소개팅 해 줘 Hook me up" "헌팅 하러 가자 Let's go hunting", "카톡 해요?  You on kakaoTalk?" 등 한국에서 통할 법한 문구가 잔뜩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 거주 경험이 있는 듯 하다. 아니면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고. 새빨갛고 까만 색으로 도배가 된 이 책은 아쉽게도 진지한 연애에 사용할 수 있는 문구보다는 헌팅, 술집에서 합석했을 때, 클럽 등에 갔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멘트로 가득하다. 미남, 미녀, 추남, 추녀, 좆나 섹시, 존잘, 존예.... 정말 한국의 외모지상주의를 나타내는 전형적인 단어들, 사람들이 가볍게 보이지 좋은 멘트들... 진지한 만남에서는 절대 호감을 얻을 수 없는 언어들이다. 왜 보는 내가 조금 부끄러워지는지, 아마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이런 것들에 휩싸여 생활하고 이런 일상이 쿨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물론 장점은 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은 대부분 카카오톡을 알고 있다. "Yon on kakaoTalk?" 같은 경우는 외국인 친구에게도 사용할 수 있고, 나 또한 카카오톡을 이용하여 미국인 친구와 언어 교환을 하고 있다.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몇몇 단어는 그냥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보이고, 다른 영어책들과 달리 매우 가볍고 작다. 글씨가 커다랗고 시원시원하며, 여기에 나오는 영어표현 중 몇 가지는 가끔 미드에서 볼 수 있는 것들도 있다. 가볍게(물론 이걸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무렇게나 사용하면 실례되는 말들이 많다) 그냥 커다란 글씨로 영어 표현 몇 가지를 익히고 싶다면, 또는 정말 가볍게 작업 거는 영어를(성공할지 잘 모르겠다)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의 도움을 조금은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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