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러시아어 문법 - A1 - B2 필수 문법 완벽 정복 GO! 독학 시리즈
최수진 지음, Kaplan Tamara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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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쟁 전에는 사람들이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에 가서 관광을 하고 맛있는 킹크랩을 먹고 오기도 했다. 음악, 미술 등 20세기 예술에 대해 제대로 즐기려면 꼭 가야하는 곳이 바로 러시아라고 한다. 이렇게 러시아 문화, 또는 지인으로 러시아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러시아어를 한번 배워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주 접하는 영어와 달리 너무 낯선 러시아, 알파벳 모양도 다르고 무엇보다 발음과 문법도 어렵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으로 <GO! 독학 러시아어 문법>들을 수 있는 음성 강의

<GO! 독학 러시아어 문법>은 러시아어를 혼자 공부하고자 하는 학습자들이 쉽게 문법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왕초보 학습자부터 전공자까지 차근차근 러시아어 문법을 따라갈 수 있게 다양한 예문을 제시하고 문제풀이로 아는 내용까지 체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네이버 오디오 클립으로 <GO! 독학 러시아어 문법>저자인 최수진 선생님의 음성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시원스쿨 러시아어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수강용 PDF를 다운받아 음성 강의를 들으면 독학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


어려운 러시아어 문법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좋은 책!

책의 첫 부분에는 '이것만은 알고 가자!'에서 러시아어 특징에 대해 다룬다. 러시아어의 발음 규칙, 러시아어의 문장 규칙 등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는데 왕초보들은 꼭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길 바란다. 그리고 나서 1과부터 '이 사람은 안톤입니다 Это Антон.'를 배우기 시작한다. 러시아어는 명사, 대명사, 형용사 등 몇몇 품사에서 남성, 여성, 중성 총 세 가지로 문법적인 성 구분을 한다. 유럽 언어의 대부분은 이렇게 성 구분을 하기 때문에 프랑스어 등 다른 유럽 언어를 공부해 본 적 있는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러시아어에서 성 구분은 단어의 마지막 하나 또는 두 개의 철자인 어미를 통해 이루어지며, 품사마다 성을 구분하는 어미가 다르다. 1과에서 가장 기본적인 품사인 명사의 단수와 복수의 어미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GO! 독학 러시아어 문법>에서는 주요 문법 내용을 먼저 배우는데 깔끔하게 표로 정리되어 있어 한 눈에 알아보기 쉽다. 알아보기 쉬우니 인식, 이해, 복습하기에도 편하다. 이렇게 문법 내용을 익히고 나면 간단한 'mini  test'를 통해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한 과가 끝나면 연습문제를 제공하여 문법 실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그리고 본문에 '꼭 기억하세요'라고 주황색 네모 박스로 표시된 부분이 있는데 핵심 문법 내용을 다시 언급하고 있으니 반드시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이미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있다면 알고 있겠지만 러시아어 문법은 우리에게 생소한 편이라 따로 정리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GO! 독학 러시아어 문법>은 문법만 다루고 있어 체계적으로 접근하기에도 좋고, 다른 책으로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부분을 찾아보기에도 좋다. 특히 A1-B2필수 문법을 다루고 있어 기초부터 TORFL1단계 시험까지 커버된다고 하니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도 추천하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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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로 간 세포 - 몸을 벗어난 생명, 오늘의 생명과학을 이루다
이지아 지음 / 플루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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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로 간 세포>의 책표지는 진지한 제목과 달리 아주 귀엽고 노란 세포가 초록색 실험실의 바다 위에서 바캉스를 즐기며 동동 떠다니고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생명과학 이론과 기술들, 조금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즐기라는 저자의 위트일까?


실험실의 포유류 세포로 인간의 생명현상을 밝히는 일


<실험실로 간 세포>에서는 현대 생명과학 실험실이 몸속 생명을 몸 밖으로 가져온 과정과 성과를 소개한다. 포유류 세포에서 얻은 지식은 인간의 생명 현상을 밝히는 가장 직접적인 단서가 되었고, 실험실에서 포유류 세포를 관찰하고 변형할 수 있는 존재로 길들여 가장 작은 단위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생명과학 실험실은 생명 조각이 몸을 벗어난 후에도 살아있도록 조성한 곳으로, 과학자들은 이 실험실에서 몸을 벗어난 생명을 관찰하고 변형하고 재조립했다. 많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생명과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책!

<실험실로 간 세포>의 1장에서는 몸을 벗어난 세포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실험실, 2장에서는 연구자들이 지켜낸 세포의 종류와 이 세포로 하는 일, 3장 세포를 촬영하고 색을 입히는 과정, 4장 실험싈 세포를 모아 몸을 재현하려는 노력, 5장 실험동물과 인간을 이용한 연구 등에 대해서 다룬다. 그야말로 세포를 실험실로 가져가는 과정부터 시작하여 실험실에서 세포를 연구하는 방법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라 하겠다.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싶다면 꼭 알아둬야 할 내용들이 가득하다. 


과학자들은 실험이 일어나는 공간을 구분해 라틴어 용어로 표시하기로 했다.

인비보 in vivo 몸속 생명

인비트로 in vitro 몸을 벗어난 생명, 생체 밖 실험 조건

엑스비보 exvivo 생체 밖, in vitro의 특수한 경우. 예를 들면 쥐를 죽이고 뇌를 꺼내에 세포를 분리하여 뇌세포 관찰. 방금 전까지 다른 세포와 연결되어 있던 신경세포라도 잠시 살아있을 수 있으므로.

인실리코in silico 컴퓨터 시뮬레이션


생명과학을 전공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실험실로 간 세포>에 따르면 생명과학 연구실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연구원은 생명과학 전공자라고 한다. 생명과학 전공자는 가장 먼저 세포생물학을 듣게 된다. 세포생물학은 세포의 구조와 세포 안에서 어떤 생명현상이 일어나는지 집대성한 학문이다. 세포 아래 단계에는 분자생물학이 있는데 DNA, RNA, 유전물질에서 발현하는 단백질 등이 해당한다. 세포생물학과 분자생물학을 합쳐 분자세포생물학이라 부르며, 분자세포생물학은 유전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포 하나가 몸이 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은 발생학, 몸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연구하는 학문은 생리학이며 생명과학은 생명 현상을 여러 층위에서 살펴본다.


<실험실로 간 세포>를 보면 실제 실험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생명과학 실험실은 '세포 배양실'이 따로 있는데 세포가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하려면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고 내부인이라도 실험복을 입고 신발을 벗은 뒤 들어간다. 세포는 배양접시째로 인큐베이터에서 살아가며 인큐베이터는 세포가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유지한다. 클린 벤치는 세포와 연구자만을 위한 무균 장소로 세포 실험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나 에볼라바이러스 등 질병을 직접 연구할 때는 생물 안전 캐비닛BSC를 사용한다. 실험실 내부의 공기가 필터를 통해 무균 상태로 걸러진 후 실험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로 연구자는 유리문 아래로 열린 좁은 공간에 팔을 넣고 실험해야 한다고 한다.


<실험실로 간 세포>에는 그 외에도 세포 배양 과정과 오염, 배양의 역사오 방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세포 중 하나인 '헬라세포'의 역사, 코로나19치료를 위해 사용한 태아조직 등 우리가 어렴풋이 알았던 이야기나 전혀 몰랐던 실험실 세포 이야기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실험실로 간 세포>는 세포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세포연구가 인간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또는 생명과학을 전공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궁금한 모든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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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과 만나는 법 - 강인욱의 처음 만나는 고고학이라는 세계
강인욱 지음 / 김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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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고학이 궁금하다면? 한국 고고학 개론서!

다들 한 번씩은 외국 고고학자가 나오는 영화나 만화를 보며 이런 상상을 해 봤을 것 같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이들이 찾지 못했던 신비한 유물과 유적지를 발견하고 신나는 모험을 즐기는 모습 말이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미이라> 또는 오래된 애니메이션 <몬타나 존스>를 비롯하여 전세계의 아름다운 유적지를 여행하거나 방문하는 영화는 셀 수 없이 많다. 이 외에도 땅 속에 묻혀 있던 공룡이나 공룡알 화석 등을 발견하여 온갖 도구로 섬세하게 발굴하는 다큐멘터리라든가,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슴이 뛰어 본 적 있다면 <사라진 시간과 만나는 법>이라는 고고학으로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물론 실제 고고학은 상상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고고학의 본질 : 시간여행

<사라진 시간과 만나는 법>은 저자가 고고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지닌 매력과 의미를 함께 나누고 싶어 쓴 책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고고학을 이해하기 쉬운 개론서란 거의 없고 외국에는 몇 가지 책이 있지만 각 나라마다 고고학은 서로 다른 전통에서 출발하여 개론서의 관점이 다르다고 한다. 이 책은 최대한 전문적인 용어를 배제하여 누구나 쉽게 읽고 고고학이 어떤 학문인지 느끼고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고고학의 본질은 시간여행이라 말한다. 현장에서 한 삽을 뜨는 순간, 박물관에서 유물과 만나는 순간, 유물이 있는 책을 펴는 순간 우리는 그 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자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앞서 말한 낭만적인 이미지의 '고고학'이라는 인식이 생겼을 것이다. 그러나 고고학은 유물 속에 숨겨진 인간의 모습을 밝히고 그들이 기후와 환경에 적응해서 살았다는 것, 바로 '살아 있음'을 밝히는 것이라고 한다. 


고고 : 오래된 것을 생각한다

고고학에서 한자표기 考古를 보면 알다시피, 고고학은 '오래된 것을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유물 자체의 화려함이나 값어치를 매기기보다는 옛날을 제대로 생각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발굴한 유물을 해석하는 것이 주목적이지 특정한 역사 기록을 증명하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고고학은 여러 학문 범주에 걸쳐 있어 각 나라마다 어느 범주에 넣는지 의견이 갈린다.


인간은 과거를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과거 사람의 앞선 세대 경험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어 있고, 이 과정에서 사람은 정보를 상직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보는 사물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예술품을 만들었다. 인간은 과거를 꿈꾸는 본능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본능은 현재까지도 여러 '타임 슬립'물로 표현된다. 다른 사람들의 과거는 미개하고 자기 조상의 과거는 찬란하다고 생각하는 이중성도 여러 문화권에서 나타난다. 또한 과거의 사람들도 고대의 잃어버린 지혜를 찾기 위해 그들보다 과거의 사람들의 유적과 문화를 도굴, 발굴하곤 했다. 사람은 끊임없이 현재의 관점에서 과거를 해석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라진 시간과 만나는 법>에서는 이렇든 고고학의 의미와 의의, 고고학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가장 첫 부분에 내가 말했던 내용이 등장한다) 등에 대해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어떻게 발굴의 과정이 진행되는지, 유물이라는 파편 또는 유물 자체의 파편 등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역사를 추정하는지, 실제 발굴 현장은 어떤지 등을 실제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또한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곳, 바로 화장실이 고고학자들의 보물창고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와 있다. 유적지를 확인하는 최신기법 항공고고학과 가짜고고학의 위험한 유혹, 유네스코 세계유산까지 그야말로 고고학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을 다룬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고고학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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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다 - 인간의 코딩 오류, 경이로운 문명을 만들다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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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총 균 쇠>, <오리진> 등의 인문학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라면 꼭 읽어야 할 신간 인문 도서가 나왔다. 천재 과학자이자 웨스트민스터 대학 과학 커뮤니케이션 교수인 루이스 다트넬의 <오리진>,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지식>을 이어 '인간 삼부작'의 마지막 책 <인간이 되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의 유전적 결함이 어떻게 인간 관계, 사회, 경제, 전쟁 등을 포함한 인간 문명을 만들어내고 진보하였는지 알아본다. 물론 인간이 지능이 높고 뛰어난 유인원으로 진화된 것은 맞지만 동시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결함을 갖고 있다. 루이스 다트넬 교수는 인간의 역사에서 바로 이 '결함'의 역할에 주목하였다.

인간은 여러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 모든 포유류가 호흡과 섭식에 사용하는 두 관은 짧은 관을 공유하는데, 여기에 후두 덮개가 있다. 후두를 뚜껑처럼 닫아 음식을 삼킬 때 기관으로 들어가지 않게 한다. 그러나 인간은 목의 구조가 변하여 음식물이 기관으로 넘어가 기관을 틀어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간이 어린 아이들을 키울 때 질식의 위험이 있는 음식을 주의하는 이유기도 하다. 인간은 직립 보행을 하도록 진화했지만 이 자세는 무릎에 큰 부담을 주고 나중에 요통으로 고생하게 된다. 손목이나 발목 관절에는 쓸모없는 흔적 뼈들이 있어 염좌나 비틀림에 취약하게 만들거나, 쓸모없이 우회하는 경로를 따라 뻗어있는 신경도 많고, 아무 쓸모도 없는 퇴화된 근육도 있다. 이 외에도 생화학과 DNA에도 여러 결함이 있으며 그 결과 여러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이 결함은 진화 과정에서 일어난 타협의 산물이며, 인간이라는 존재는 우리의 모든 능력과 제약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결과이다. 인류의 역사 또한 결함과 능력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진행되었다. 저자는 <인간이 되다>에서 인류의 역사를 깊이 파고들며 문화와 사회, 문명에서 기본적인 인간성이 어떻게 표출되었는지 탐구한다. 유전학과 생화학, 해부학, 생리학, 심리학 등 여러 변화가 어떻게 표출되고 어떤 결과와 영향을 미쳤을지 알아본다. 동시에 다른 동물과 유사한 우리 몸과 행동의 특징도 살펴본다. 예를 들면 성관계나 자식에게 좋은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것 등은 다른 동물과 큰 차이가 없다.


<인간이 되다>에서는 인간의 진화가 어떻게 낭만적 사랑과 가족을 탄생시켰으며, 지배 왕조들이 결혼을 어떻게 정치적 도구로 이용했는지 살펴본다. 감염병에 취약한 특성이 세계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인구 증가 속도와 남녀 성비 균형같은 인간이 기본적 특징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정신 작용 물질이 인간의 마음에 영향을 미쳐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등등 평소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를 살펴본다. 또한 이 진화를 돌아보면서 점점 커져가는 이 집단에서 인류가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이 모든 여정은 우리 인간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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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런던 - 최고의 런던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4~’25 프렌즈 Friends 20
이주은.한세라.이정복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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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프랑스의 파리, 이탈리아의 로마처럼 오랫동안 영국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봐도봐도 볼거리가 또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왕가가 유지되고 있으며 오랜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있는 곳, 동시에 미술, 패션, 문학 등을 이끄는 곳이기도 하다. 런던은 딱 한 번 가 봤는데 대영박물관에서 꼬박 하루를 보내고 영국의 시장, 버킹엄궁전과 공사중이던 빅벤, 더 샤드와 세인트 폴 대성당 등을 가고 나니 금방 일정이 지나가 버렸다. 런던 근교는 구경도 못했을 뿐더라 런던 안에서 보지 못한 명소도 많아 아쉬웠다. 그만큼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 꼭 다시 들러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음 일정을 위해 떠났다.

여행전문 출판사 중앙북스에서 나온 2024-2025개정판 <프렌즈 런던>은 영국의 '런던'만 다룬 여행가이드북인데 무려 400페이지에 가깝다. 테마 별로 런던을 즐기는 방법, 런던 쇼핑, 런던 음식, 런던 교통 이용법, 런던 추천 일정, 런던 지역별 가이드와 런던 근교 여행, 여행 준비 방법 등은 물론이고 앞 부분에는 런던의 유명한 볼거리를 축약하여 보여준다.



'한눈에 보는 런던'에는 런던의 대략적인 지도와 함께 주요 명소가 나와 있다. 햇볕 드는 날에 찾아가야 하는 로열 파크, 영국 왕실 거주지 버킹엄 궁전, 영국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 곳, 브리티시 뮤지엄, 트라팔가 스퀘어의 넬슨 기념탑, 런던 아이, 런던의 상징 빅 벤 등이 나와 있으니 런던 일정을 짤 때 고려하면 좋다. <프렌즈 런던>에서 꼽은 런던의 랜드마크는 무려 18개나 된다. 런던의 대관람차 '런던 아이'부터 시작하여 빅 벤&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사원, 버킹엄 궁전, 세인트 폴 대성당, 타워 브리지, 런던 타워, 더 샤드 등등으로 이것만 다 보러 다녀도 런던 일정이 바쁘다.

런던을 즐기는 신나는 방법 중 하나는 런던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인데, <프렌즈 런던>에서는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8곳이나 소개한다. 현재 런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망대이며 다 가 보지는 못하더라도(무료인 곳도 있지만 유료인 곳들도 있다) 몇 군데는 꼭 가 보는 것이 좋다. 스카이 가든, 런던 아이, 더 샤드, 시청사 앞, 테이트 모던 등이다. 책에는 각 런던 전망대를 비교한 표도 있으니 참고하여 원하는 곳을 가면 된다.


물가가 많이 오른 요즘 무료로 미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내셔널 갤러리, 현대미술의 성지가 된 테이트 모던, 유물이 가득 차 있는 브리티시 뮤지엄, 활기찬 영국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런던의 시장들, 뮤지컬 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런던의 웨스트엔드 등등 가 보고 싶은 곳이 끝이 없다. 아름다운 교회나 교회를 리모델링한 카페나 음식점도 많으며, 축구 팬들은 꼭 들르는 프리미어 리그, 셜록 홈즈나 해리 포터 덕후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곳곳의 장소들도 있다. 


당일 치기 근교 여행지로 햄튼 코트 궁전, 윈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등도 있어 런던만 여행해도 일정이 꽉 찬다. <프렌즈 런던>의 저자들도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런던 추천 일정까지 나와 있는데 짧고 강렬한 핵심3일 코스부터 제대로 즐기는 5일 코스 등이 있으며 템스강을 따라 걷는 여행과 런던 도보 건축 여행 코스도 나와 있다. 여기에 런던 근교까지 보려면 7일 이상을 머물러야 넉넉하다. 런던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이 책을 참고하여 런던에서만 머무르는 것도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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