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스타는 안녕한가요 - 인스타그램으로 원하는 모습으로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합니다
앤디파파(정진호) 외 지음 / 애플씨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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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인스타그래머들이 알려주는 인스타그램 운영 노하우, 수익화 방법, 가치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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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스타는 안녕한가요 - 인스타그램으로 원하는 모습으로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합니다
앤디파파(정진호) 외 지음 / 애플씨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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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인플루언서들의 비법은?

그냥 취미로 책 읽을 읽고 리뷰 쓰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알게 된 것, 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하여 수익으로 연결시키고 싶어한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이 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고 인플루언서들이 자리를 잡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대중에게 알려지자 또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같다. 최근엔 AI를 이용해 컨텐츠를 만들고 수익화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또는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육아나 자신의 특기를 살려 인스타그램에 릴스를 올린다. 육아 팁을 공유하고 좋은 상품을 공동구매하거나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상품을 론칭하기도 한다. 하루 빨리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사진과 릴스를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그러나 수익화, 그것도 인플루언서를 업으로 삼을만큼 성공한 인스타그래머는 극소수. 그들의 비법은 무엇일까?


인플루언서 : 원하는 모습으로,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합니다

<당신의 인스타는 안녕한가요>는 자신만의 가치를 브랜딩하는 데 성공한 인플루언서 5인의 인스타 성장과 수익화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출판' 또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브랜딩 전략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당신의 인스타는 안녕한가요>이라는 책으로 이들은 동시에 작가가 되었다. 인플루언서 다섯 명은 앤디파파(정진호), 엘플랑(남양화), 백곰삼촌(김성수), 하얀쿡(정하얀), 학선배(김학배)이다. 이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앤디파파 : 육아 대디 콘셉트로 인스타그램 시작. 현재 지식 콘텐츠 비즈니스에 도전 중

엘플랑 : 암 극복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건강 정보와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 공유, 이를 토대로 수익화

백곰삼촌 : 장난감으로 행복을 전하는 퍼스널브랜드, 플레이모빌 엠버서더, 행복한 장난감 놀이 콘텐츠

하얀쿡 : 건강하고 맛있는 유아식 레시피 개발. 공동구매로 수익화

학선배 : 20대 성장을 향한 독서와 실행의 힘을 타인과 함께 나누고자 북스타그램 운영.


<당신의 인스타는 안녕한가요>에 나오는 다섯 명의 인플루언서가 집중하는 분야가 모두 달라서 만약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주제로 잡은 분야가 있다면 참고하기 좋다. 또한 여기에 나온 인플루언서들은 자극적인 소재로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않는다. 넷플릭스 The 8 Show에서 꼬집은 것처럼 한번 자극적인 컨텐츠를 쓰기 시작하면 점점 더 큰 자극을 주기 위해 무리하게 되기 때문에 저자의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저자 대표인 '앤디파파(정진호)'의 전략이 가장 눈에 잘 들어왔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팔로워와 높은 조회수를 얻기 위해 사용한 방법들이 체계적이고 전략적이었다.


앤디파파에 따르면 나만의 가치를 가진 인스타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 질문이 필요하다고 한다.

  1. 나는 인스타그램에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

  2. 나는 지속할 수 있는가?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어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든 자신만의 느낌을 담으려면 꼭 해야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정체성이 없으면 사람들은 그냥 흘러갈 뿐 팔로워가 되지 않고, 무엇을 하든 지속하지 않으면 흐지부지 되기 마련이다. 자신의 가치와 전문성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기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생각보다 이걸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앤디파파는 신혼여행을 마치고 출근하자마자 사직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회사를 떠난 후 일한 경력을 살려 SNS 퍼스널 브랜딩을 시도하고자 했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절막한 심정으로 '11월의 앤디'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하여 출근길 밝은 모습으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의 1일 1콘텐츠를 포스팅했다. 성공할 줄 알았지만...비슷한 내용을 자꾸 올리니 사람들의 반응은 시들어가고 현타가 밀려들었다고 한다. 지속성에서 실패한 그는 인스타그램으로 함께 공유하고 싶은 가치를 고민했고 그게 바로 '아내를 위한 삶'이었다고 한다.


앤디파파는 단기·중기·장기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실천에 옮겼다. 2023년에 <인스타그램 퍼스널브랜딩>책 출간을 계기로 인스타그램 계정 콘셉트를 '브랜딩 작가의 아내를 위한 삶'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앤디파파의 메모장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옥같은 팁이 많다. 검색을 잘 당하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사용법, 릴스 영상 콘텐츠의 차별화 전략,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인스타그램 운영 전략, 팬들과의 소통 창구, 수익화 전략 등을 소개한다. 앤디파파는 회사에서 SNS브랜딩과 마케팅을 맡아서 한 경력이 있기 때문인지 틀이 잘 갖춰져 있어서 누구나 참고하고 자신에게 맞춰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았다.


앤디파파 외의 다른 인플루언서들도 인스타그램 알고리즘 이용하는 방법,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대표 주제들, 콘텐츠 차별화 전략, 다양한 수익 모델들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자신만의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더 나아가 직업으로 삼고 싶다면 이들을 모델 삼아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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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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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은 <백설공주 살인 사건>, <야행관람차> 등의 미스터리 소설로 잘 알려진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신작이다. 미스터리 스릴러물, 특히 일본풍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사람의 심리를 파고들고 잘 짜여진 판에, 각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씩 드러나는 비밀들과 생각지 못했던 반전. 미나토 가나에는 여기에 각 인물들의 '결핍'이 돋보인다. 이번 소설 <일몰>도 독자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일몰>은 살인사건과 연관된 다른 추리소설과 달리 굉장히 잔잔하면서 마음시린 장면으로 시작된다. 하세베 가오리의 엄마는 딸이 특별한 아이이길 원했다. 유치원을 들어가기도 전에 구구단과 100년 치 달력을 달달 외우고 다니는 마사다카나 한 번 본 악보를 외워 피아노를 연주하는 치호처럼. 엄마는 가오리의 학습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마다 그녀를 베란다로 내 쫓았다. 학대가 아니라 훈육이라고, 가오리와 엄마 두 사람 다 말하지만 엄연히 학대였다. 어느 추운 날 평소처럼 베란다로 내쫓긴 가오리는 옆 집 베란다와 자신의 집 베란다를 가르는 칸막이 쪽으로 몸을 피한다. 두려움과 추위에 떨던 그녀는 칸막이 사이의 틈으로 작고 하얀 손을 발견한다. 가는 손가락에 더럽고 어쩡쩡한 손톱, 그녀처럼 쫓겨난 아이라고 추측한다. 둘은 손 만으로 서로에게 위안을 얻고, 가오리가 베란다로 쫓겨날 때마다 그 손의 주인도 베란다에 있다. 가오리는 나중에 옆집 모녀를 만나게 되면서 그 손이 귀엽고 예쁜 사라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평범한 나날이 계속 이어지던 중, 아빠의 시신이 바다에서 발견되고 가오리는 할머니의 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백설공주 살인 사건>에서 그랬던 것처럼 <일몰>에서도 자극적인 사건으로 소설 전반을 지탱한다. 잘 나가는 피아니스트 언니를 둔 탓에 항상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가이 치히로는 무명의 각본가이다. 적당히 괜찮은 평을 받은 한 작품 이후로는 제대로 착수한 시나리오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신예 스타 감동 '하세베 가오리'로부터 차기작 각본을 써 달라는 의뢰를 맡는다. 하세베 가오리 역시 가이 치이로와 마찬가지로 '사사즈카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이 치이로를 언니로 착각하여 작품을 같이 하자는 메일을 보낸 듯 했다.

하세베 가오리가 작품으로 만드려는 소재는 바로 15년 전에 일어난 '사사즈카초 일가족 살해 사건'이었다. 어느 가족의 은둔형 외톨이 장남이 자신의 여동생을 저택에서 칼로 찔러 죽인 후 방화해 부모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건이다. 사사즈카초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부모를 잃고 언니마저 교통 사고로 보낸 가이 치히로는 하세베 가오리가 숨기고 있는 사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그 사건은 사사즈카초 뿐 아니라 전 일본을 경악에 빠뜨렸고, 하세베 가오리가 그녀를 콕 집어 의뢰한 이유가 있는 듯 하다. 어쨌거나 두 사람은 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사사즈카초로 돌아가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듣는다.

우리는 <일몰>을 읽으면서 위안을 얻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하며, 목덜미에 소름이 끼치기도 한다. 두 여성이 조사하며 인터뷰한 사람들은 모두 '사사즈카초 일가족 살해 사건'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어 작가들이 사사즈카초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하기도했다. 사사즈카초 가족 중 살인을 저지른 그 오빠는 전부터 위험한 사람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한다. 사라는 에인절 걸스 오디션에 합격하여 얼마 후면 졸업하고 도쿄로 갈 참이었으나 그 오빠는 중학교부터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 등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가 다수다. 이상한 것은 나중에 사라가 에인절 걸스 오디션에 합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진 것, 사라가 허언증이 있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하지만 더 큰 사건이 일본에 터지는 바람에 묻히고 만다.



감독은 이 사건에서 실제의 그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녀를 살해한 오빠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왜 사라는 살해되었어야 하는지 등을 알리고 싶다고 한다. 주변인들이 떠드는 말로만 사라가 규정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는 듯. 도대체 가오리는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길래 이 사건을 제대로 파헤치고 싶어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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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과외 - 맛있는 글쓰기, 멋있는 책 쓰기를 위한
김영대.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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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블로거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블로그에 책 리뷰를 자주 쓰기 때문에 글을 쓰다가 갸웃하는 경우가 많다. 이게 맞는 표현일까, 철자가 틀리지는 않았나, 비문을 사용하거나 수식어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나 등등. 숏컷, 숏폼이 유행이라지만 내가 전하고 싶은 책 내용이나 감상을 단순히 영상으로는 전달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글'을 위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 더더욱 고민이 깊다. 거기다 영상이 워낙 많이 쏟아지고 주변 사람들이 자주 쓰다 보니 나도 유행어 등등에 살짝 물드는 느낌?도 있다. 그래도 여러 사람이 보기 위한 글을 쓰는 만큼 '정석'에 맞는 우리말을 쓰고 싶은 마음은 만만하다.

나와 같은 블로거, 작가, 유튜버, SNS 창작자,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말과 글을 다루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말 지침서가 나왔으니 바로 <우리말 과외>이다. <우리말 과외>를 읽다 보면 맛있는 글쓰기, 멋있는 책 쓰기를 위한 과외를 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17년차 출판 편집자인 김영대 대표와 100명의 작가를 배출한 글쓰기 강사인  백미정 코치가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편집자들은 어떤 글을 싫어할까요?

  1.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글

  2. 문장의 형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글

  3. 군더더기가 많은 글


왜 이렇게 쿡쿡 찔리지? 헷갈리는 한국어는 너무 많고, 띄어쓰기는 규칙들이 복잡하고 어려우며,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붙는 게 군더더기 아닌가요. 그래도 글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꼭 지양해야할 요소들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크리에이터가 되다 보니 웹툰, 웹소설 등에서 오타가 너무 많거나 터무니없는 글을 볼 때도 많다. 어쩌다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자꾸 그런 단어들이 보이면 내용이 재미있어도 점점 더 거슬린다. 한 명의 독자로써 작가가 우리말 공부는 하고 글을 쓰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말 과외>의 저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글은 "진정성이 담긴 간결한 글"이라고 한다. 즉, 거짓과 허세 없이 글쓴이의 진심이 담겼으며 군더더기 없이 명료하게 읽히는 글이다. 이 책에서는 외국어를 접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주 보이는 번역투의 문장, 혼동하기 쉬운 단어들, 잘못 활용되는 동사와 형용사, 실수하기 좋은 띄어쓰기, 점점 잊혀지며 사라져가는 우리말 표현 등을 다룬다. 쉬운 설명과 함께 다양한 예문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말 과외>을 옆에 두고 수시로 읽으면 더 예쁜 우리말을 쓸 수 있다. 


번역투 문장 형식으로는 ~에게 있어서, ~에 관하여, ~이 요구되다, ~을 가지다 등이 있는데 나도 평소에 자주 쓰는 표현이 많아서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주 헷갈리는 단어에는 우리와 저희를 알맞게 쓰는 방법, 가게에 가면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는 사물 존칭 등이 나와 있다.


대표적인 사물 존칭 표현 고치기


고객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세 잔 나오셨습니다. 할인 적용되셔서 7,500원이십니다

-> 고객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세 잔 나왔습니다. 할인 적용되어 7,500원입니다.


자주 듣지만 민망한 사물 존칭 표현, 틀린 줄 알고 고쳐 쓰면 항의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제 사물 존칭 표현은 그만! 이런 존칭을 받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으니 불친절 항의는 그만 하도록 하자.


우리말 바르게 쓰기를 배우고 나면 띄어쓰기 완전 정복 챕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규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주 보는 편이 좋다. 우리말 되새김 부분에서는 다양한 순우리말을 배울 수 있다. 달, 비, 별, 해 등과 관련된 아름다운 순우리말이 가득하여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말 과외>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글쓰기 훈련법이 나와 있다. 저자가 글쓰기 코칭을 하면서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 준다. 나 자신에 대해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 보는 방법부터 수미상관 구조, 묘사의 힘, 첫 문장 쓰는 방법 등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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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 - 원어민 MP3 제공
황미진 지음 / 넥서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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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나라 일본, 요새는 엔저에 비행기도 자주 뜨고 코로나가 끝난 이후 일본 소도시 여행도 다시 유행이다. 일본은 안전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가기에도 좋고, 친구와 함께 가거나 혼자 여행하기에도 좋다.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 다른 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예쁜 캐릭터 상품도 마음껏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점은 맛있는 먹거리들! 물론 한국에서도 다양한 일본 음식들을 맛볼 수 있지만 그래도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고, 일본에 직접 가서 먹는 음식은 또 맛이 다른 경우도 많다.

최근엔 AI의 발달로 번역기가 잘 되어 있어 꼭 일본어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일본어를 조금 알고 여행을 하는 것과 전혀 모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느낌인 듯 하다. 특히 일본 소도시 여행을 할 때는 한국어나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어를 조금 할 수 있으면 현지 사람들이 더 편안하게 대하기도 한다. 


지난 겨울에 일본의 식당에 갔을 때 사진으로 메뉴판을 찍어 번역기를 돌렸는데 온갖 이상한 말이 난무했다. 제대로 번역된 일부 내용과 식당 메뉴 그림을 감안하여 대략적인 추측은 가능했지만 말이다. 종업원이 애써 열심히 설명해주는데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도 조금 미안했다. 유명 관광지는 대체로 영어메뉴판 또는 한국어 메뉴판을 구비하고 있는데, 또 모든 메뉴를 다 설명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별 메뉴나 일본어 메뉴판에만 있는 음식들도 있다. 또한 일본어 메뉴를 읽을 수 있다면 대충 그림을 보고 추측만 하는 게 아니라 더 자신있게 다양한 메뉴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는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식도락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손바닥만한 작은 소책자에 온갖 일본 먹거리가 가득한 책이다. 일본어 회화를 유창하게 하지 못해도 좋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만 제대로 알고 말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에는 일본에 가면 꼭 먹어봐야할 편의점 음식,가정식 백반, 라면, 소바, 우동, 덴푸라 등 음식 종류 별로 메뉴판이 나와 있다. 또한 메뉴판을 읽지 못할 때 또는 고민이 될 때 음식을 시키는 법, 라멘 가게 자판기 이용법, 스시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등 일본 음식을 즐기는 온갖 팁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의 앞 부분에는 일본 음식 메뉴 리스트가 종류 별로 쫘악 나와 있다. 만약 일본 여행을 갔을 때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작성하고 싶다면 이 부분을 참고하여 표시하면 좋다. 일본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곳, 편의점 음식이 첫 챕터에 나와 있다. 편의점 음식 이름들과 함께 추천메뉴 BEST3 도시락, 푸딩, 오뎅이 나와 있고 그 외에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 대표 메뉴들이 그림과 함께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다 외우지 못한다면 그냥 일본 여행에 가지고 가도 좋다. 여차하면 필요한 페이지를 펴서 원하는 음식을 목차와 그림 보고 찾으면 된다. 편의점 편 팁으로는 조식으로 먹을 만한 음식 추천 리스트가 나와 있다. 일본에는 카페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아침 이른 시간부터 오전 11시까지 주문할 수 있는 모닝 세트가 많이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토스트, 샌드위치, 핫도그, 스크램블드에그 등이 있다. 또한 편의점에서 들을 수 있는 일본어, 쓸 수 있는 일본어 대화도 함께 나와 있다. 한 마디로 <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 책을 열심히 공부하거나, 이 책을 들고 가서 쓸 수 있을 정도만 되어도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먹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일본에서 제대로 식도락을 즐기고 싶다면 <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를 꼭 챙겨가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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