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 - 원어민 MP3 제공
황미진 지음 / 넥서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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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나라 일본, 요새는 엔저에 비행기도 자주 뜨고 코로나가 끝난 이후 일본 소도시 여행도 다시 유행이다. 일본은 안전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가기에도 좋고, 친구와 함께 가거나 혼자 여행하기에도 좋다.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 다른 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예쁜 캐릭터 상품도 마음껏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점은 맛있는 먹거리들! 물론 한국에서도 다양한 일본 음식들을 맛볼 수 있지만 그래도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고, 일본에 직접 가서 먹는 음식은 또 맛이 다른 경우도 많다.

최근엔 AI의 발달로 번역기가 잘 되어 있어 꼭 일본어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일본어를 조금 알고 여행을 하는 것과 전혀 모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느낌인 듯 하다. 특히 일본 소도시 여행을 할 때는 한국어나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어를 조금 할 수 있으면 현지 사람들이 더 편안하게 대하기도 한다. 


지난 겨울에 일본의 식당에 갔을 때 사진으로 메뉴판을 찍어 번역기를 돌렸는데 온갖 이상한 말이 난무했다. 제대로 번역된 일부 내용과 식당 메뉴 그림을 감안하여 대략적인 추측은 가능했지만 말이다. 종업원이 애써 열심히 설명해주는데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도 조금 미안했다. 유명 관광지는 대체로 영어메뉴판 또는 한국어 메뉴판을 구비하고 있는데, 또 모든 메뉴를 다 설명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별 메뉴나 일본어 메뉴판에만 있는 음식들도 있다. 또한 일본어 메뉴를 읽을 수 있다면 대충 그림을 보고 추측만 하는 게 아니라 더 자신있게 다양한 메뉴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는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식도락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손바닥만한 작은 소책자에 온갖 일본 먹거리가 가득한 책이다. 일본어 회화를 유창하게 하지 못해도 좋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만 제대로 알고 말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에는 일본에 가면 꼭 먹어봐야할 편의점 음식,가정식 백반, 라면, 소바, 우동, 덴푸라 등 음식 종류 별로 메뉴판이 나와 있다. 또한 메뉴판을 읽지 못할 때 또는 고민이 될 때 음식을 시키는 법, 라멘 가게 자판기 이용법, 스시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등 일본 음식을 즐기는 온갖 팁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의 앞 부분에는 일본 음식 메뉴 리스트가 종류 별로 쫘악 나와 있다. 만약 일본 여행을 갔을 때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작성하고 싶다면 이 부분을 참고하여 표시하면 좋다. 일본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곳, 편의점 음식이 첫 챕터에 나와 있다. 편의점 음식 이름들과 함께 추천메뉴 BEST3 도시락, 푸딩, 오뎅이 나와 있고 그 외에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 대표 메뉴들이 그림과 함께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다 외우지 못한다면 그냥 일본 여행에 가지고 가도 좋다. 여차하면 필요한 페이지를 펴서 원하는 음식을 목차와 그림 보고 찾으면 된다. 편의점 편 팁으로는 조식으로 먹을 만한 음식 추천 리스트가 나와 있다. 일본에는 카페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아침 이른 시간부터 오전 11시까지 주문할 수 있는 모닝 세트가 많이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토스트, 샌드위치, 핫도그, 스크램블드에그 등이 있다. 또한 편의점에서 들을 수 있는 일본어, 쓸 수 있는 일본어 대화도 함께 나와 있다. 한 마디로 <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 책을 열심히 공부하거나, 이 책을 들고 가서 쓸 수 있을 정도만 되어도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먹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일본에서 제대로 식도락을 즐기고 싶다면 <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를 꼭 챙겨가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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