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여행 중 8.8일 날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곳이 터키 이스람 예술 박물관이라고 앞서 이야기했다. 이 박물관은 1524년에 지어진 건물로 원래는 오스만 제국의 최고 전성기인 슐레이만 대제 시절의 재상인 이브라힘 파샤의 궁전이다.(왜 저택이라하지 않고 궁전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금일은 술레이만 대제와 이브라함 재상, 술레이만의 아내였던 록셀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술레이만은 '솔로몬'의 터키식 발음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슬람은 그리스도교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지혜로운 유대의 왕 솔로몬은 무슬림들에게도 역시 본받아야 할 왕인 것이다. 술레이만은 1520년 즉위해서 장장 46년간 제위에 있었다. 평생 13차례의 대정벌을 감행했고 결국 전장에서 죽었다. 1521년 10만 대군을 동원해 베오그라드를 함락시키고 1522년에는 로도스섬을 점령한다. 로도스는 제주도의 3/4정도 크기로 아나톨리아반도 바로 턱 밑에 위치하고 있는 섬인데 당시에는 베네치아령으로 성요한 기사단이 주둔하고 있어 오스만제국으로서는 손톱 밑에 박힌 가시같은 존재였다. 대제는 6개월에 걸친 치열한 공방전 끝에 난공불락의 섬을 점령하지만 불굴의 항전에 탄복하여 항복한 기사들이 무사히 섬을 빠져나갈 수 있게 온정을 베풀었다. 기사들은 그 후에 몰타 섬에 정착하고, 몇 십년 후에 다시 몰타섬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 공방전에서는 술탄의 군대가 패한다.

 

1529년과 1532년 두 차례에 걸쳐 빈을 포위 공격하여 신성로마제국을 압박하고 술탄의 위엄을 만방에 떨쳤지만 길어진 보급선과 악천후 등으로 끝내 빈을 함락시키지는 못했다. 이 포위전 때 커피가 유럽으로 처음 전해졌다고 한다. 1538년 해적출신인 오스만의 제독 바르바로사는 교황, 베네치아, 제노바, 에스파냐의 유럽 연합함대를 그리스 북서부 프레베자에서 맞아 대승을 거둔다. 프레베자 해전이다. 이 해전으로 오스만제국은 1571년 레판토 에서 유럽 연합함대에 완패할 때까지 지중해 해상권을 장악하게 된다.  술탄의 군대는 동쪽으로도 진군했다. 1534년, 1548년 1554년 세 차례의 원정을 통해 대제는 아덴, 예맨, 바그다드와 이라크의 대부분, 아르메니아 서부, 소아시아 동부 등을 점령했지만 결정적으로 사파비 왕조 페르시아를 패망시키지는 못했다.

 

대제의 치세기간 동안에 제국은 문화적으로도 그야말로 백화만발한 황금기를 구가했다. 술래이만 자신이 무하비라는 필명으로 시를 쓰기도 했는데 록셀란에게 바친 연애시도 전해지고 있다. 슐레이만 대제 이전의 오스만 제국의 문화는 주로 페르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대제 이후로는 오스만 제국 고유의 예술전통이 확립되기 시작했다. 건축분야에서는 오스만의 대 건축가이자 이슬람의 미켈란젤로라고 불리는 미마르 시난이 크게 활약했다. 시난은 대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300여개 건축물을 지었다. 구시가지에 있는 술레이마니예 모스크는 시난의 걸작품 중 하나다. 대제는 또한 법률을 집대성하는 등 법체계 확립에 혁혁한 공적이 있어 ‘카누니’ 즉 입법자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대제의 사랑은 순애보에 가깝다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제의 딸로 전쟁 중 노예로 잡혀 술탄의 하렘으로 보내진 록셀란이란 여자에게 매혹당한 대제는 술탄은 전통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관습을 깨고 록셀란과 정식으로 혼인을 하고 평생 일부일처를 고수했다. 물론 하렘의 다른 여자들을 전혀 만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어쨌든 대제는 두 번 결혼하지 않았으며 그것만으로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록셀란은 5남 1녀를 낳았다. 왕실의 다산은 축복이자 유혈의 씨앗이다. 보위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골육간의 상쟁은 왕실의 피를 타고 태어난 자들의 운명인지도 모른다.

 

대제가 하렘의 다른 여인에게서 얻은 첫째 아들 무스타파는 록셀란의 음모에 의해 반역죄로 처형된다. 1553년의 일이다. 무스타파가 죽자 이복 형을 몹시 따랐던 록셀란의 막내아들 지한기르는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렸다.(지한기르는 곱사등이였다고 하는데 자살했다고도 한다.) 셀림과 바예지드가 후계자의 자리를 놓고 서로 다투다가 바예지드는 패하여 처형되고 셀림은 황태자가 된다. 록셀란은 1558년에 눈을 감는다. 8년 후인 1566년 대제도 원정 중에 죽어서 록셀란과 함께 슐레이마니예 모스크에 묻혔다.

 

이브라힘 파샤는 그리스 출신으로 해적들에게 잡혀 노예로 팔렸다가 우연한 기회에 술레이만 대제가 아직 왕자였던 시절에 만나서 그의 시동이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심지어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잤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동성애 관계였다는 소문도 있다. 이브라힘은 술레이만이 술탄에 즉위한 지 삼년만인 1523년에 서른 살의 나이로 제국의 대재상이 된다. 이브라힘은 심지어‘다른 대신들의 눈도 있으니 제발 좀 천천히 승진시켜 달라’고 술탄에게 부탁을 했다고 한다. 어지간 했던 모양이다. 나도 그런 부탁 한번 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뭐 물론 그런 일이야 내가 죽었다가 깨어나도 없겠지만.....

 

어쨋든 대단한 이브라힘은 이듬해에는 술레이만의 여동생과 결혼한다. 하지만 어쩔것이냐 화무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 권력은 아편과도 같아서 이브라힘도 처음의 겸손함과 현명함을 잃었고, 대 페르시아 전쟁에서 일부 실책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자신의 아들을 보위에 올리려는 록셀란의 음모에 말려 결국 1536년 술탄의 묵인 하에 암살된다. 슐레이만은 이브라힘에게 자신이 보위에 있는 동안은 절대 그대를 죽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맹세했다고 하지만 권력 앞에서 맹세나 약속만큼 허망한 것도 없다. 아아아!!! 새끼손가락 약속은 깨어지고.....하지만 카누니(입법자)의 호칭으로 불리는 술래이만이다. 대제는 맹세가 마음에 걸려 율법학자들과 상담도 했다고 한다. 상담의 결과는 맹세를 깨는 것에 대해 신에게 회개하는 의미로 모스크에 기부를 하라는 것.

 

 

록셀란도 이브라힘과 마찬가지로 노예출신이다. 흔히 우크라이나 정교회 신부의 딸이었다고 하는데 어쨌든 전쟁 통에 포로로 잡혀 술탄의 하렘으로 보내진다. 기록에 의하면 록셀란은 “결코 아름답지는 않지만 우아했다.” 그녀는 쾌활한 성격 때문에 명랑한 여인 즉 후렘이란 별명을 얻었다. 물론 록셀란의 초상화도 몇 점 남아있다. 이스탄불 여행 중에 여러 박물관의 기념품 샵에서 록셀란의 초상화가 커다랗게 인쇄된, 지금은 망해버린 생각의 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세계문화유산’ 크기 만한 도서를 여러 권 본 적이 있다. 책 이야기를 하니 지금와서 또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 거대하고 멋진 장정의 록셀란의 이야기 책이나 이슬람 보물에 관한 책이나 박물관에 관한 책을 한 권도 못 산 것이다. 물론 작은 크기의 책은 몇 권 사긴 샀지만.

 

 

록셀란이 술레이만과 처음 만났을 때 이미 하렘에는 대제의 총애를 받아 무스타파라는 아들까지 낳은 마히데브란(혹은 귈바하르)이라는 여성이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록셀란은 하렘 내의 암투에서 승리하여 대제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술레이만은 하렘의 여인들과 결혼하지 않는 오스만의 전통을 무시하고 록셀란과 정식으로 혼인을 한다. 명랑한 여인은 노예의 신분에서 황후가 된 것이다. 록셀란은 자신의 아들을 보위에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궁중 암투에 뛰어들면서 정치에 개입하게 된다. 먼저 대제의 오랜 친구이자 동지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이브라힘 대재상을 암살하는데 개입한다. 물론 재상 본인의 잘못도 없었다고 할 수는 없으나 록셀란과 재상의 독주를 시기하는 세력들의 영향이 결국 제상을 파멸로 몰았다. 더구나 재상은 대제의 장자인 무스타파를 지지하고 있었다. 록셀란은 또한 인품과 능력이 뛰어났던 무스타파를 음모로 엮어 반역죄로 처형하는데도 깊이 관여한다.

 

록셀란은 5남 1녀를 두었는데, 첫째와 둘째는 일찍 죽었다. 또 이복형인 무스타파를 몹시 따랐던 막내 지한기르는 무스타파가 죽자 상심하여 앓다가 죽었다. 또 다른 아들들인 셀림과 바예지드는 후계자 자리를 놓고 서로 각축하다 결국 바예지드는 처형되고 셀림이 다음 술탄으로 등극한다. 셀림은 술주정뱅이였다고 한다. 록셀란은 1558년에 죽어서 다행히도 아들 바예지드가 처형당하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또 다른 아들 셀림이 술탄으로 즉위하는 것도 보지 못했다. 록셀란 이후로 하렘의 여인들이 술탄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각축하는 궁중 암투가 본격화되어 결국은 제국이 쇠퇴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록셀란은 오랫동안 제국을 망친 악녀 혹은 팜므파탈로 여겨졌지만 현대에 와서 재평가 되고 있다. 술탄의 노예로 머물러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여 성공을 이룬 진취적인 여성으로 말이다. 우크라이나에는 록셀란의 동상도 있다.

 

자료를 찾다보니 “무흐테솀 유즈이을”이라는 터키 TV드라마가 있다. 2011 ~ 2014년까지 터키 STAR TV 에서 방영했던 사극인데 무려 139부작이라고 한다. “무스테솀 유즈이을”은 터키어로 “위대한 세기”를 뜻한다. 술레이만 대제와 황후였던 록셀란의 이야기다. 미드처럼 시즌별로 나누어 방영했는데, 오스만 제국 시대의 궁정과 하렘을 화려하게 재현한 영상미와 하렘 여인들의 암투를 흥미진진하게 극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유럽과 중동, 중앙아시아 각국으로 수출되어 거의 한류 비슷한 터키 열풍을 일으켰다고 한다. 그리스와 거의 원수지간인 그리스에서도 드라마 방영후 터키어 학습 열풍이 불었다고 한다.

 

 

 

드라마의 포스터 중 하나다. 중앙은 슐레이만 대제, 왼쪽이 휴렘 술탄(록셀란)이고, 왼쪽 아래는 알바니아 귀족 출신의 마히데브란으로 슐레이만이 록셀란을 만나기 전에 총애했던 하렘의 여인이다. 슐레이만의 장자 무스타파를 낳았다. 대제의 오른쪽은 아마도 대제의 어머니인듯하다.(아닌것 같기도 하다.) 뒷줄 왼쪽은 대제의 여동생인 하티제 술탄으로 후에 이브라힘과 결혼한다. 하티제 술탄은 이브라힘이 처형되고 2년도 안되어 죽었는데, 남편의 죽음에 상심하여 자살했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으로 보아 정말로 그를 사랑했을 수도 있다.

 

하티제의 오른쪽은 이브라힘 파샤다. 노예 출신으로 대제의 시동이자 친구이자 동지로 초고속 승진을 하여 약관의 나이에 제국의 대재상이 되지만 결국 록셀란과 재상을 시기하는 무리들의 획책으로 암살된다. 이브라힘의 옆은 아마도 마히데브란의 아들인 무스타파인 것 같다. 슐레이만의 장자다. 총명하고 인품도 뛰어나 유력한 후계자였으나 자신의 아들을 술탄으로 만들려는 록셀란의 음모에 의해 반역죄로 처형된다. 그 옆은 아마도 록셀란의 아들인 셀림 황자인 것 같다(짐작이다.) 나중에 대제의 뒤를 이어 술탄으로 즉위한다. 셀림2세다. 설명이 맞는지 모르겠다.

 

 

 

 

 

 

 

 

 

 

 

찾다보니 또 이와 관련된 만화도 나오고 있다. 시노하라 치에의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이라는 만화다. 여기서는 록셀란이 이브라힘을 연모하는 것으로 나오는 것 같다. 만화에서는 삼인의 관계가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궁금하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3권까지 일본에서는 6권까지 출간된 모양이다. 이 만화가 언제 처음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작가가 터키 드라마를 보고 작품을 구상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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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9-02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붉은돼지님이 글 쓰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해서라도 ‘터키’ 마니아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붉은돼지 2015-09-03 10: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cyrus님 ㅎㅎㅎㅎ 마니아 분야에 터키나 이스탄불 같은 것은 없는 모양입니다..
마니아를 찾아보니 제가 이슬람/중동/이스라엘 분야에 2위로 되어있더군요..깜짝놀랐습니다. ^^

보슬비 2015-09-05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cyrus님 말씀에 100% 공감입니다.~~ ^^
그런데 이슬람/중동/이스라엘 1위가 아닌 2위라니요.. 곧 1위 등극하실겁니다. ㅎㅎ

붉은돼지 2015-09-06 13:4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상냥하신 보슬비님~
100%라니요 80%만 하셔도 감지덕지에요 ㅎㅎㅎㅎ

무불통지 2024-04-26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설명은 안 하는 게 나았습니다. 인물의 설명이 거의 다 맞지 않습니다.
 

 

 

 

 

 

 

 

 

 

 

 

 

일요일 <로마의 일인자> 2권을 읽었다. 1권에서는 카이사르(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카이사르의 할아버지)가 딸 율리아에게 마리우스를 소개시켜주는 장면에서 18살(17살인가?) 율리아가 40대의 마리우스를 보고는 첫 눈에 똭!!! 반했다는데서...아아아아!!! 저럴수도 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2권에서는 당시 로마의 헬레네라고 불릴 정도의 절대미모였던 아우렐리아가 37명(38명인가??)의 쟁쟁한 구혼자들을 뿌리치고 외삼촌 루푸스(맞나????)가 소개팅을 시켜준, 인물말고는 크게 내세울 것이 없는 카이사르(이 카이사르는 우리가 아는 카이사르의 아버지다.)를 보고는 역시 첫눈에 똭!!! 반했다는 데서...아아아아아아!!!! 이럴수도 있나 하는 생각을 또 했다. 소생이 이런저런 쓸데없는 궁리를 해본들...작가가 그렇다고 하는데야 뭐 별 수 없는 일이고,...또 사실 누가 봤나?? 누가 들었나??? 어차피 알 수 없는 일, 그럴 수도 있지...음....하는 생각도 든다. 둔감한 소생이 ‘첫눈에 똭!!!’하는.... 그런 운명적 사랑을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그래.....맞다..맞아.....그런 거 같다. 그렇다고 그게 어디 체험장에서 가서 돈내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또 지금와서 이 나이에 그걸 경험해 보고 싶지도 않다. 평지풍파없이 편안하게 그냥 맛있는 거나 실컷 먹고 조용하게 살고 싶은 돼지 한 마리...ㅜㅜ

 

각설해야할 것 같다. 연애사는 모르겠고.....전쟁 이야기는 재미있다. 로마의 일인자를 읽는데 가장 큰 애로는 역시 로마 사람의 이름이다. 로마인이야기도 읽고 로마에 관한 이런저런 책들도 한 두권 읽고 해서 나도 나름 로마는 좀 아는데 하는 가당찮은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깜시나 천부당만부당 아니아니고......무슨 놈의 이름이....이름이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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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8-31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간혹 아들의 이름이 아버지나 조상의 이름과 똑같은 경우가 있어서 구분 잘 해야 돼요.

붉은돼지 2015-08-31 23:16   좋아요 0 | URL
맞아요...이름 때문에 헷갈려서 돌아가실 것 같아요ㅎㅎ
도쿠가와 이에야스 첨 읽을 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

moonnight 2015-08-31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요. 첫눈에 똭!!! 같은 무서운 일은 당하고 싶지 않아요-_-;;;;
살까말까 했는데 붉은돼지님 덕분에 읽는 걸로 결론. ^^

붉은돼지 2015-08-31 23:19   좋아요 0 | URL
첫 눈에 똭!!!
이거 한번 해봐야 하는데 말이죵~~
뭐 지금은 늦었지만 착한 일 많이 해서 다시 인간으로 환생한다면 한번 해봐야죠ㅋㅋ
마음대로 될지 모르겠지만 ㅋㅋ

transient-guest 2015-09-01 0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해놓고 시작하지는 않았는데요, 와우...도쿠가와 이에야스 급의 이름트릭이라니요..ㅎㅎㅎ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붉은돼지 2015-09-01 09:12   좋아요 0 | URL
도쿠가와 처음 읽을 때 사람 이름때문에 많이 헷갈렸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ㅎㅎㅎ
센코쿠 시대 일본 무장들은 직위가 올라가거나 하면 이름이 또 바뀌잖아요...
그래도 워낙 장편이다 보니 어느듯 적응이 되더라구요...

수이 2015-09-01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일본 대하소설이랑 로마 이야기는 이름이 너무 헷갈려서 읽다가 자꾸 덮고 덮어요 ㅠㅠ 무식이 통통;;;;

붉은돼지 2015-09-03 10:18   좋아요 0 | URL
맞아요...일본, 로마, 러시아는 이름 헷갈리는 3대국이에요 ㅎㅎㅎㅎ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이라는 책이 나왔다. 저자인 로저 크롤리는 금시 초문의 인사다. 알라딘 소개는 이렇다. ‘영국의 작가 역사가. 케임브리지대학교를 졸업한 뒤 교사와 출판인으로 일했다. 어린 시절을 몰타에서 지내고 이스탄불에서 살기도 했으며 아나톨리아 횡단 여행을 하는 등 지중해 지역과 인연이 깊다.’ 전문적인 역사학자는 아닌듯하다. 어쨌든 반갑다.

 

 

 

 

 

 

 

 

 

 

 

 

 

 

 

 비슷한 책으로는 역시 시오노 나나미의 《콘스탄티노플 함락》과 스티븐 런치만의 《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이 있다. 여기에 크롤리의 책이 보태어져 마치 3부작을 완성한 듯한 느낌이다. 아시다시피 나나미 할매의 책은 소설 형식이어서 쉽게 읽히고 나름 재미도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인 런치만경의 책은 이제까지 국내에 번역된 관련 책 중에서 가장 권위있는 책일 것이다. 재미도 있다. 재미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도 계시겠으나 어쨋거나 소생은 재미있게 읽었다. 크롤리의 책은 어떤지 궁금하다. 당연한 이야기로 비잔틴으로서는 최후의 날이겠지만 정복자 오스만 제국으로서는 영광스러운 승리의 날일 것이다. 2012년도 터키영화 《정복자, 1453》도 dvd로 나와있다. 전에는 없었는데 이건 또 언제 나왔나 보니 7월달에 나왔다. 사야할 것들은 자꾸만 무슨 아메바가 세포분열하듯이 증식하는 것 같다. 무섭다. 돈 들어갈 구멍은 여기서 숭!! 저기서 쑹쑹!!! 자꾸 늘어나는데 돈 나올 구멍은 작은 구멍 한 구멍뿐이니....아....나도 이러다가 머지않아 무슨 골다공증 비스무리하게 온몸에 구멍이 숭숭숭!!! 뚫리는 병으로 최후의 날을 맞이할 것만 같다.....<20**년, 붉은 돼지 최후의 날>!!!! ....하기사 그날이 언제와도 오긴 올 것인데...  

 

알라딘에는 크롤리의 《최후의 날》외에도 《부의 도시, 베네치아》와 《바다의 제국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것도 삼부작인가? 당연히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가 생각난다. 나나미의 저작에는 ‘베네치아 공화국 1천년의 메시지’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말하자면 공화국의 통사(通史)다. 반면에 크롤리의 《부의 도시, 베네치아》는 ‘500년 무역대국’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배경이 1000년부터 1500년까지이다. 전성기 시절의 이야기인 모양이다. 이 책에서는 베네치아를 어떻게 기술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크롤리의 또 다른 책《바다의 제국들》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지중해 쟁탈전, 1521~1580’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역시 나나미 할매의 전쟁3부작 중 《로도스 섬 공방전》 및 《레판토 해전》과 내용이 겹친다. 크롤리의 책에는 나나미의 책에는 없는 ‘로도스 섬 공방전’의 연장전인 1565년의 ‘몰타 섬 공방전’(오스만이 로도스에서 비록 신사적이었지만 결국 냉혹하게 깔끔하니 끝내지 못해서 연장전까지 가게 된 것이다. 전쟁에는 이기느냐 지느냐, 죽느냐 사느냐가 있을뿐이다. 씨를 말려야 하는 것인데 그게 또 뭐 말처럼 쉬운게 아니고....)과 일설에는 전쟁의 원인이 포도주 때문이라고도 하는 1569년의 ‘키프로스 공방전’이야기도 나온다. 역시 궁금한데 책은 절판이다. 하지만 중고는 있다. 지중해가 로마의 내해 혹은 앞 바다였던 시기 이후의, 그러니까 서로마제국 멸망 후의 지중해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는 역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 멸망 이후 지중해 세계》를 참조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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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2015-08-31 15: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와 <전쟁 3부작>,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를 재밌게 읽어서 크롤리의 책들에도 관심이 가네요^^ 어느 곳을 중점적으로 묘사했느냐만 다를 뿐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었거든요. 저자가 몰타와 이스탄불에서 살았었다니 뭔가 더 호기심이 생기는 것도 같아요^^

붉은돼지 2015-08-31 23:25   좋아요 0 | URL
크롤리 삼부작에 1453 dvd를 한번에 구입하는 거는 조금 무리같아서 일단 최후의 날부터 사서 볼까 생각중입니다^^

마법의활 2015-10-05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는 최악의 졸저입니다. 로마인 이야기보다 해악이 아주 큰 악서라고 생각합니다.

붉은돼지 2015-10-06 13:37   좋아요 0 | URL
마법의 활님~ 어떤 면에서 그리 생각하시는 지 설명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
로저 크롤리 지음, 이재황 옮김 / 산처럼 / 201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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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장려했느니 그 낙일이여...

아!!! 내 맘 설레이게 이런게 또 나왔군요^^
그건 그런데, 표지 디자인이 좀 아쉽습니다 ㅜㅜ
뭐, 아직 실물을 보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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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드롬 광장 거의 끝 부분에 있는 이집트 오벨리스크 바라보고 서면 왼쪽은 블루 모스크이고 오른쪽은 터키 이슬람 예술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1524년에 지어진 건물로 오스만 제국의 최고 전성기인 슐레이만 대제 시절의 재상인 이브라힘 파샤의 저택이다. 군대 막사, 대사관, 감옥 등으로 사용되다가 1983년 박물관이 되었다. 아랍어 캘리그라피 작품, 카펫 컬렉션, 도자기와 금속공예품 등 다양한 전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소생 이스탄불 여행 8월 8일 일정의 마지막 코스였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너무 지치고 힘이 빠져서 꼼꼼하게 둘러보지 못했다. 대충 설렁설렁 보고 사진만 몇 장 찍고 나왔다. 지금 생각하니 조금 아쉽다.

 

금속 공예품들은 정교하고 아름답고 화려했다. 아마 코란으로 보이는 책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어떤 것들은 크기가 엄청나게 컸다. 길이가 거의 1미터쯤 되는 것들도 있다. 책이 아니라 무슨 거대한 화첩같은 느낌이다. 오르한 파묵의 소설 <내 이름은 빨강>이 생각나서 이슬람 세밀화를 찾아봤지만 대부분은 캘리그라피이고 세밀화는 한 두점 정도만 본 듯하다. 이슬람에서는 예언자나 선지자 등의 인물을 회화나 조각으로 형상화하지 않는다. 모스크에 회화나 조각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캘리그라피가 발달한 이유다. 세밀화는 궁정 생활이나 세속적인 부분에서만 일부 이용된 듯 하다. 처음 볼 때는 무슨 빨래줄에 널린 빨래들이 바람에 펄럭이는 듯한 야릇한 아랍문자들도 자꾸 보고 또 가만히 보니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이슬람 캘리그라피의 아름다움에 눈이 떠지는 모양이다.

 

 

 

 

 

 

 

 

 

 

 

 

 

 

'이슬람 캘리그라피'는 이슬람 캘리그라피에 대한 단행본 도서로서는 아마도 국내에서 출판된 거의 유일한 책인 듯하다. 원서를 번역한 것이 아닌데도 저자가 외국생활을 많이해서 그런지 이상하게도 내용은 무슨 논문을 번역한 듯한 느낌이고, 말이 또 요상해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다. 개인적인 소견은 실망스럽다.

   

우리는 그리스도교에 기초한 서양 문명의 지대하고 확고한 영향아래 있기 때문에 이슬람에 대하여는 참으로 무지하게 무식할 뿐만아니라 많은 부분 오해가 있기도 하다. 텔레반이나 알카에다, IS 같은 극단적인 사례만 자꾸 접하다보니 무슬림이라고 하면 검은 가면을 뒤집어쓰고 집총한 테러분자를 생각하거나 아니면 머리에는 뿔이 솟았고 엉덩이엔 꼬리가 달린 악마의 현현을 상상하기 십상이다. 중세에는 성경을 잘못 해석하여 미켈란젤로도 모세의 머리에 두 개의 뿔을 달아 놓기도 했다.(히브리어 성경의 라틴어 번역과정에서의 오류라고 한다. 코란은 번역을 허용하지 않아서 코란의 번역본은 없다. 다만 해설서가 있을뿐이다.) 당연하게도 무지는 오해를 부르고 오해는 갈등을 일으킨다. 우리가 이슬람을 좀 알아야 하는 이유다.  

      

통상적으로 그리스도교,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를 세계 4대 종교라고 한다. 불교는 종교라기보다는 개인 수양적인 성격이 강하고 힌두교는 잡다한 다신교에 내용이 또 엄청 복잡해서 일단 논외로 하면 역시 문제는 자신외의 어떤 다른 존재도 인정하지 않는 유일신교다. 2010년 통계로 60억 인구 중에 기독교도는 19.9억명(33%), 이슬람교도는 10.7억명(18%) 정도라고 한다.(통계를 조사하는 기관과 그 조사 방법 등에 따라 숫치가 다 다르지만 대충 저 정도인 것 같다.) 기독교 인구 중에는 카톨릭이 10.5억명(18%), 개신교가 3.4억명(6%)이고, 이슬람의 경우는 수니파가 9억명(16%) 시아파는 1.5억명(3%) 정도다. 이슬람 수니파의 경우로 보면 전세계 개신교 인구의 3배 가까이나 된다.

 

한집 건너 커피집이요 두집 건너면 가요방과 술집, 세집 건너면 미장원과 교회다. 사랑과 용서, 봉사와 희생의 교회가 이리도 차고 넘치는 데 나라꼴은 좋게 말해도 한치의 양보도 없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양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진흙 구덩이에서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개꼴로 실로 개판 오분전이니 안타깝다. 그 원인이 당연히 기독교인들에게 있지 않듯이 중동 문제의 근원도 종교적인 차원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정수일 교수의 주장이다. 2차대전 후의 냉전 기류와 그에 호응하고 상응하는 식민주의와 민족주의의 대립, 석유자원의 국제화와 민족화의 갈등 등이 분쟁의 주범이라고 한다. 결론인즉슨 원인은 정치이지 종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리있는 이야기다. 터키는 이른바 세속주의를 지향하니 차치하더라도 이슬람을 이야기하면서 과연 정치와 종교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어쨋든....

 

  

 

 

 

 

 

 

 

 

 

 

 

기독교가 사랑과 용서, 희생과 봉사를 강조하듯이 이슬람도 역시 순종과 평화, 관용과 자선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슬람을 가리켜 ‘한 손에는 코란, 다른 손에는 칼’이라고 한다면 그리스도교 역시 ‘한 손에는 성경, 다른 손에는 총’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에 그런 이야기가 없듯이 코란에도 그러한 기록은 없다. 성경과 코란은 서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코란에 등장하는 28명의 예언자중 21명은 성서에도 나온다. 코란에는 구약의 모세 5경, 아담과 이브, 노아의 방주, 다윗과 솔로몬, 예수와 성모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그대로 나온다. 마리아에게 수태를 고지했던 천사 가브리엘은 바로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낭송하라고 말했던 그 천사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모세의 하느님, 예수의 하느님, 무함마드의 하느님은 모두 같은 존재인 것이다.

 

성경에 의하면 아브라함은 원래 메소포타미아의 우르 출신이었는데 어느날 문득 하느님으로부터 고향과 동족을 버리고 미지의 땅으로 가서 새로운 민족을 세우라는 지령을 받는다. 아브라함이란 열국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70대 노인인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와 여종 하갈, 조카 롯 등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간다. 본처인 사라에게서 아들을 얻지 못하자 사라의 종인 하갈과 동침하여 아들을 얻는다. 이스마엘이다. 후에 본처에게서도 아들을 얻게되는데 이삭이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장자요 이삭은 아브라함의 적자다.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이스라엘)은 다시 12 아들을 낳으니 곧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된다. 그 중 유다지파에서 후일 다윗과 솔로몬이 나오고 더 먼 훗날에 드디어 예수가 출현하게 된다. 아브라함의 장자인 이스마엘이 바로 아랍민족의 조상이 된다.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는 종교적인 뿌리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뿌리가 서로 다른 두 집안이 아니고 한 뿌리에서 갈라진 두 집안이다.

 

터키 이슬람 예술 박물관의 원래 주인이었던 이브라힘 재상과 술레이만 대제 그리고 황후 록셀란 호상간의 사랑과 야망, 음모와 배신에 얽힌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무함마드의 발자국인데, 토프카프 궁전 성물실에 가면 예언자의 수염과 망토, 모세의 지팡이,

다윗의 칼 등이 있다. 그리스도교에서도 참십자가니, 예수의 수의니 하는 것들이 있고 불가에서도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등등이 있다. 이러한 종교상의 성스러운 물건들은 그 진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든 가까든지간에 이미 오랜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진짜라고 믿게되면

그 믿음들이 모이고 모여서 그것을 진짜 성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수백년 아니 수천년 동안 수억명 아니 수십억명을 속인 희대의 사기극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종교란 진실이나 사실보다는 결국 믿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블루모스크 인근의 시장을 둘러보다 발견한 램프. 당연하게도 알라딘이 생각나서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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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8-2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 ‘아기공룡 둘리’에 늙은 지니가 사는 요술램프 이야기가 생각나요. 지니가 너무 늙어버려서 소원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해요. 램프 안에 안 들어가고, 고길동 집에서 아예 눌러 붙어 살려고 하는 재미있는 캐릭터였어요. ^^


붉은돼지 2015-08-31 23:29   좋아요 0 | URL
둘리에 그런 에피소드도 있었군요
지금 생각하니 기념으로 램프 예쁜거 하나 사올껄 하는 아쉬움이 생기네요
이제와서 뭐 어쩔 수도 없지만 ^^;;;;

후애(厚愛) 2015-08-29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여행가고 싶네요. ㅎㅎㅎ
편안한 주말 되세요.^^

붉은돼지 2015-08-31 23:31   좋아요 0 | URL
후애님 몸은 좀 어떠세요?
이제는 괜찮으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