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셋째 목요일, 퇴근길에 이마트에 들러 한 병 샀다.

처음 마셔보는 그 유명하다는(요즘은 한 풀 꺽였다는) 보졸레 누보....

맛은 역시 떨떠름...(그래도 라벨은 예쁘다...빨리 마시고 벗겨야지...살살.. 벗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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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을 바로 이해하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은 아니지만

그 잠시잠깐 동안은 그래도 조금은 놀랬다.  저자의 여자라니..

흔히 '누구 누구의 여자' 라는 표현은 아내를 대상으로는 잘 쓰지 않는 것 같다.

부적절한 관계를 연상시키는 이 말이 알라딘 메인 책 소개에 떡 올라와 있어

본인은 지은이 유병률이 무슨 커밍아웃을 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잠깐 했고

한편으로는, 과연 저자의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하는 궁금하기도 했다.

문맥을 이해하기까지의 그 찰나의 기간에 참 여러 생각이 왔다갔다 했고

실체를 확인한 후에는 사실 조금 실망하기도 했었다.  에이~ 별거 아니네....참...

"아기다리 고기다리 든",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생각이 나기도 했다.

*************************************

"<서른살 경제학> 저자의 여자를 위한 맞춤 경제학"




여자 경제학유병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여자들은 점점 더 혼자 살고, 수명 또한 길어진다.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이혼과 사별, 경제력은 여자에게 있어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이제 미래를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여자들에게 꼭 필요한 경제 마인드를 훈련하는 방법과 실제 경제생활에서 부동산, 주식, 환율, 금리의 흐름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상세하게 적었다. 1,000원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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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는 베니스에 가고 싶어 갖은 용을 썼건만, 그 베니스를 3일을 돌아다니고 나니 볼 것이 없더라나, 그래서 당일치기로 피렌체에 다녀왔었다. 꽃의 도시 플로렌스.... 일정등 여차저차한 여러가지 사정으로 피렌체에 머문 시간은 5~6시간 남짓. 어차피 우피치 미술관은 몇 달(몇 주인가?)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관람할 수 없고, 예약하고도 몇시간 식 줄을 서서 기다려야 간신히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 하고, 그래도..차시간 바쁜 황망중에도 베키오 다리에도 서보고, 그 강가에 서서 사진도 찍어보고, 두우모에도 올라가 보고, 베키오 궁전과 우피치 미술관 앞의 미켈란젤로의 모조품들도 구경하고 했다. 피렌체는 정말 작고 아담한 도시였지만 역시 관광객으로 미어 터지기는 베네치아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더라나.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다시 피렌체에 간다면 이탈리아 600년 와인 명가인 안티노리가의 궁전(고형욱의 와인 견문록을 보고 알았다)을 그냥 지나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두우모 바로 근처니 가는 길에 그냥 지나쳤을 것이 틀림없을 것만 같고 새삼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때는 정말 몰랐었다. 



베키오 다리. 오래된 다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베키오 다리 옆 고풍고색 창연한 건물들. 지저분 한 듯 하면서 몹시 예쁘기도 하다.



다윗상. 요즘말로 얼짱 다윗.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 소년 무사이자, 음악과 시가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었다.  하지만 부하의 아내에게 음심을 품어 부하를 사지에 몰아 넣어 죽게하고 그 아내를 취했다. (실제 밧세바의 마음이 어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렘브란트는 다윗의 편지를 받고 고민하는 <밧세바> 를 그리고 있다)



다윗의 발. 크다.



이거 뭐라뭐라 했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메두사의 목을 자른 페르세우스. 황금비로 변신한 호색한 제우스가 청동감옥을 타고 흘러 그 안에 갇힌 다나에와 관계해 낳은 자식이 페르세우스다.  클림트가 그린 관능적인 다나에를 보면 황금 비로 흘러내리는 제우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영웅 페르세우스도 신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결국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조부를 살해한다. 현대의 스타워즈에까지 이어지는 서양신화의 살부컴플렉스는 동양적인 관점에서는 다소 이해불가의 측면이 있다.  



베키오 궁전



공사중인 두우모. 1시간 줄서서 부루넬레스키의 돔을 구경했다.



부르넬레스키의 돔 위에 있는 전망대.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동서고금이 남녀노소가 다 비슷한 모양이다. 정순이 멀리까지 이름을 알리니 실로 양명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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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베니스에 다녀왔다. 소심한 소시민으로서 여러면에 있어서 나름의 용기와 결단을 요구하는 여행이었다. 무엇때문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베니스에 몹시 가보고 싶었더랬다.

뭐 궁금하거나 원하는 것이 있으면 먼저 책으로부터 시작하는 부류가 있으니 본인 그 동류되겠다. 그리하여 내 돈 주고 사서 읽은 베니스관련 책만 거짓말 족히 세 말 보태어서 능히 세 구루마다. (장부는 모름지기 세 구루마의 책을 읽어야 된다고 옛경전은 전하고 있다.)


지루하겠지만 그 면면을 살펴보지 아니할 수 없다. 먼저 역사서로는 시오노 할머니의 베네치아공화국 1천년의 역사 “바다의 도시 이야기(베니스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재미도 있고 교양에도 도움이 될 성 싶으다)”, 역시 시오노 할매의 전쟁3부작 “콘스탄티노플 함락”, “로도스섬 공방전”, “레판토 해전”(이것도 재미가 솔솔라라하다. 일독의 가치가 있다), , 갈라파고스사에서 나온 스티븐 런치만의 “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콘스탄티노플과 베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이렇게 꼼꼼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이 있겠고


여행안내서로는 안그라픽스의 “베네치아”, 컬쳐라인에서 나온 세계도시 문화여행가이드 “베네치아” 삼성출판사의 “자신만만 유럽여행 이탈리아”, 시공사의 "로마,피렌체,밀라노,베네치아"가 있었고(이번 여행에서는 컬쳐라인에서 나온 가이드가 나름 유익했다. 내 경우에)


소설로는 토마스 만의 “베니스에서의 죽음”(영화는 못 봤다. 변태 에션바흐가 죽은 곳이 리도섬의 해변가 아니던가),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페트리시아 하이스미스의 “태양은 가득히”(후반부의 무대가 베니스 되겠다.), 시오노 할머니의 세도시 이야기중 “주홍빛 베네치아”(이건 역사소설이다)가 있었다.


예술관련 서적으로는 예경에서 나온  “베네치아의 돌”과 “베네치아의 르네상스” (예경 아트라이브러리는 무슨 석사학위 논문을 읽는 듯 하다. 단단한 인내심 없이는 완독에 깊은 애로가 있다. 당근 본인은 처음 조금 읽다가 포기했더라)가 있었고


여행기로는 고봉만 등 여러명이 쓴 “베네치아의 기억”(한길사), “카사노바의 베네치아”(열린책들), 유럽예술묘지기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함정임의 “그리고, 나는 베네치아로 갔다”(중앙 M&B) 정석범의 “어느 미술사가의 낭만적인 유럽문화 기행”(루니박스), 김미진의 “로마에서 길을 잃다”(해냄), 다나카 치세코의 “문화와 예술로 보는 이탈리아 기행”(예담), 권삼윤의 “이탈리아, 지중해의 바람과 햇살 속을 거닐다”(푸른숲)와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푸른숲)이 있으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글 잉가 카린 에릭슨 그림의 “아빠와 함께한 베니스 여행”(미래사)이 있었다. (이중 군계일학은 단연코 아빠와 함께한 베니스 여행이다. 산마르코 성당에 있는 네 마리 청동말의 사연을 구구절절이 전하고 있는 것은 역시 이 책뿐인 것이다.)


돌이켜 보니, 내가 이 많은 책을 읽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건 그런데, 혼자 자랑스럽다가도 가만 생각해보면 내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또 몹시 실망스럽기도 하다. 기억하지 못한다면 세 구루마의 독서가 과연 나에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이 말이다. 참으로 한심스럽고 답답한 일이다. 



베니스는 뭐랄까 최고급 관광지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경주 석굴암과 서울 경복궁과 합천 해인사를 훌쩍 뛰어넘는 진짜 관광지다운 관광지에 온 것 같은 느낌. 형형색색의 인종으로 구성된 수백 수천의 인파가 복작거리는 산마르코 광장에 서서 조용히 베네치아 천년의 역사를 돌이켜 음미하기에는 역시 무리였다. 우선 사진을 찍어야 했고(어찌 이런 곳에서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남녀노소 형형색색의 인간들이 모두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또 구경을 해야 했다. 그곳은 관광지였던 것이다.


내가 묵었던 티치아노 호텔의 키. 열쇠고리도 고풍스럽다.


산타루치아 기차역


리알토 다리


베니스 총독인 도제의 궁전. 두칼레 궁


산마르코 성당. 청동말 네마리가 보인다. 두마리는 보수중이다. 이 것들은 모조다. 진물은 성당안에 보관되어 있다.


청동말. 망우공원의 곽제우장군이 깔고 앉은 말동상 생각이 나더라.


베네치아의 골목. 베네치아엔 좁은 골목이 많다. 골목마다 관광객이다.


베니스의 명물인 유리 세공품. 상당히 고가다.


탄식의 다리. 사형수들이 이 다리를 거쳐 형장으로 갔다고 전해진다.


저물녘의 두칼레 궁전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입구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의 쇠창살


곤돌라. 


까페 플로리안.


카날 그란데. 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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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 2006-10-24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굉장히 멋져요. 베니스의 운하는 봐도 봐도 신기해요.

붉은돼지 2006-10-2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베니스는 대단히 멋지고 신기하죠.... 하지만 약간은 퇴락해 가는 듯한 느낌도 있어요
 


지난 여름 제주에 가보니 작년에는 없던 "성과 건강 박물관"인지 "성과 생활 박물관"인지 여하튼 이른바 섹스박물관이라는 것이 새로이 등장했던 것인데, 그 곳에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으나 점잖은 이곳에 올리기에 뭐랄까 거시기 저시기 한 것도 좀 있고 해서 나름으로 엄선해서 올리긴 올리는데, 혹 뭐 대단한 것이 있을 줄로  짐작하고 직접 왕림해 보시겠다는 분들을 위해 부언하자면 유럽에 있다는 섹스박물관 만큼 적나나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제주에는 소규모 박물관이 꽤 있는 것 같다. 그 중 신영영화박물관과 이 성박물관은 나름으로 왕림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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