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하나의 나무로 깎아 낸 한개의 조각이라고 합니다.
작은 조각들을 접착제로 붙인 건 아니랍니다.

어떻게 이 못을 박았을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술책 공개은 아래 동영상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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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11-27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의 원리였군요!ㅎㅎ

ChinPei 2010-11-27 23:30   좋아요 0 | URL
사진만 봤을 적엔 무슨 TRICK가 있겠지 생각했다는... ^^
"나무 = 딱딱하다"고 믿고 있는 것이 서입관이란 말이지요. ^^

자하(紫霞) 2010-11-27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신기해요.

ChinPei 2010-11-27 23:28   좋아요 0 | URL
^.^) 나도 하고 싶어요. ^^
그래서 남에게 보여 주는 거에요. 놀래는 표정을 보고 싶어요. ^^
 

비교적 유명한 동영상이기 때문에, 여러번 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미군 공군의 상사인 조셉씨는 이라크 전쟁에 파견된지 350일이 지났습니다.
거의 1년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물론 딸의 모든 학교행사에 참가하지 못하였습니다.
그의 마지막 한가지 희망은, 소학교 4학년의 딸 한나가 4학년을 마쳐버리기 전에 자기 나라에 돌아가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마지막 날 하루 전에 돌아오는 것이 가능해지고, 딸 한나가 있는 초등학교에 아무 말없이 찾아가 딸을 놀라게 한 것이었습니다.

동영상 앞부분에서 기특하게 "나의 아빠는 이라크에 있어요."라고 이야기하던 한나.
본심은 얼마나 아빠를 그리워하였던지 뒷부분이 그걸 잘 보여줍니다.

따님이 계시는 아빠께선, 눈물 닦을 수건을 준비해서 보십시오.
나는 처음 봤을 때 곁에 손수건이 없어서 눈물을 닦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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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11-24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겐 손수건은 없었지만 다행히 휴지가 있었어요.

ChinPei 2010-11-24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3,4번 봤던데 경솔하게도 그때마다 손수건도 휴지도 준비하지 안해서 흐르는 눈물을 소매로 닦았어요.
 

어제, 직장에 가끔 오는 할아버지 업자를 다시 만났다.
(한국의 민요를 안다고 "아라링,아라링(...아리랑)"라고 부르던 아저씨)

역시 시시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던데 이야기는 "센카쿠제도(尖閣諸島)"문제에 이르렀다.

"중국이 너무 심하지요. 그 섬은 분명 일본의 섬인데."

"(나) 그렇지요.(대충 이야기를 맞춘다.)"

"타케시마뿐 아니라 이제 센카쿠제도까지 노리고 있는 거지요."

(타케시마? 독도? 일본에 있어서 독도문제의 대상은 중국이 아닌데.)

"타케시마는 일본 사람들이 먼 옛날부터 사는 곳인데. 지금도 많이 살잖아요. 정말 중국이 너무 해요."

(독도에 일본 사람들이 산다? 거긴 완전히 우리나라 영역이고 일본인은 하나도 없는데...)

"
나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아저씨, 혹시 그건 쯔시마가 아니에요?"

"... ?  아, 내가 깜박했네요. 쯔시마지요, 쯔시마."

"쯔시마는 공식적으로는 중국도 한국도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았어요."

"아, 그랬어요? 내가 뭘 오해했던지."

"타케시마는 한국에선 독도라고 해요. 독도는 옛날부터 한국의 땅이고 지금 한국이 영유하고 있어요."

그러자 할아버지, 자기의 "목숨의 위험"을 느꼈던지 ^^ ,
"알아요. 타케시마는 한국의 땅이지요. 잘 알아요. 내가 뭘 오해했던지..."

할아버지 업자, 불쌍할 정도로 당황하고 있었다.


할아버지, 앞으로 한국인 앞에서 모르면서 "타케시마" 이야기를 하면 안되요.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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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11-12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ChinPei 2010-11-12 16:12   좋아요 0 | URL
(^ㅇ^)//

노이에자이트 2010-11-1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척 누나가 일본으로 시집 갔는데 일본의 보통 사람들은 독도문제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ChinPei 2010-11-12 19:02   좋아요 0 | URL
네,그래요.
대부분 사람들이 영토 분쟁이 있는 독도(타케시마), 센카구, 북방 4도에 거의 관심이 없어요.
올해 중국과의 영토문제과 일어나서 "아, 그런 섬도 있었구나." 할 정도지요.

노이에자이트 2010-11-13 16:14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 사람들은 독도는 우리 땅! 하고 큰 목소리는 내지만 실제로 그 이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은 아주 드물어요.

ChinPei 2010-11-14 11:02   좋아요 0 | URL
그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데에 아무런 의심을 갖지 않아서 그렇지요.
저도 몇해전까지는 독도에 관해서 일본과의 영토분쟁이 있다는 걸 몰랐어요.
두 나라의 주장이 있기는 있으나, 문제가 이 상황에 이르러선 누가 실효지배하느냐, 그것만이 해결방식이 아닐까요?
지금 일본은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그렇게 말하지요.
그러나 100년간, 1000년간, 일본은 "불법점거"타령을 하면 되는 겁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선, 유감스럽기는 하나 무력에 의해서 해결해야 할 경우도 있다는 건, 일본사람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노이에자이트 2010-11-16 15:24   좋아요 0 | URL
일본인으로서 제국주의 시절의 독도 침략을 비판한 학자로 예전엔 가지무라 히데키가 있었는데 요즘엔 시마네 현립대학 교수였던 나이토 세이츄가 있더군요.언론인 중에선 아사히 신문의 와카미야 요시부미가 있죠.

센카쿠는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지만 이번에 중국이 하는 걸 보면 실효지배가 만병통치약은 아닌 것 같아요.일-중 충돌에서 한국은 어느 편을 들까 우왕좌왕하고 있지요.

ChinPei 2010-11-16 17:42   좋아요 0 | URL
중립을 유지하는 수밖에 없지요.

2010-11-20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2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지화자!" 춤을 추고 있다고 한다. ^^
올해 마쯔타케(송이버섯)이 예년에 없이 대풍작이어서 매우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년의 반값, 1/3 값으로 얻을 수 있다 한다.
거의 30년만의 일이라고 한다.




마쯔타케는 일본에서 "고급 식재료"의 대표급 취급을 받는다.(우리나라에서도?)
예년 같으면 1kg 당 100000엔(약 1300000원?)부터 150000엔(약 1950000원?)이 일반적인 가격이었다. 질이 좋으면 1kg 200000엔(약 2560000원?) 할 경우도 있다 한다.(넘 비싸서 현실감이 없네.)




그러나 올해는 질 좋은 마쯔타케이 거의 1kg 50000엔이면 살 수 있기 때문에 어찌 환희의 춤을 추지 않을 수가 있을까.(그러나 나와 같은 일반 서민에게는 직접 상관이 없는 이야기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마쯔타케는 매우 찾아 내기가 어렵다.
워낙 양이 적은데다 거의 땅과 낙엽 밑에 숨어 있기 때문에, 베테랑이라도 산을 몇시간 오르 내려 겨우 하나 얻을 수 있을까 말까 라고 한다.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그러나(그러므로?) 일본인들의 마쯔타케에 대한 집착은 매우 강하다.
누가 말했던가, "일본인의 마쯔타케에 대한 사랑은 이미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
... 그래도, 아무리 각인되어 있어도 먹지 못한다면 상관없는 이야기다. 난 한국인이니까 마쯔타케에 대한 집착이 없는 건가? 아님 "별세계의 이야기"이니까 관심이 없는 건가?




마쯔타케라 하더라도 특별한 요리는 별로 없다.(있어도 내가 모를 뿐?)

土甁蒸し(도빈무시 = 오지 주전자에 마쯔타케, 생선, 닭고기, 채소등을 오지 주전자에 넣어 찐 요리)


나도 이건 먹어 본적이 있는데, 사실 맛있었다.
그런데 마쯔타케 맛을 잘 모르는 나는 마쯔타케가 표고버섯이라도 알아차릴 자신은 없다.
마쯔타케는 표고보다 훨씬 크지만 말이다...


松茸ご飯(마쯔타케 고한 = 송이버섯 밥)


이것도 먹어 본적은 있지만 특별한 감상은 없다.
표고라도 별로 괜찮은 듯...


기타 여러가지 있지만 모두 나에게는 당면 상관없는 것들이어서 이야기하는 것도 귀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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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11-09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유전자에 각인된 건 김치, 혹은 고춧가루임에 틀림없어요. ㅎㅎ

ChinPei 2010-11-09 10:47   좋아요 0 | URL
한국인의 대부분 사람들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지 아늘까요? ^^
딸 선화의 유전자에도 바로 김치가 각인되어 있어요. ^^
아직 만 7 살인데 얼마나 김치를 많이 먹는지. 김치를 밥상에 내면 거의 김치밖에 먹지 않다고 언제나 아내가 한탄하더라구요.
내 기억에는 만 7 살 때 난 김치를 물로 빨지 않으면 못 먹었던데, 얘는 그냥 맵고 빨간 걸 좋아해요.
얘가 틀림없이 한국인이지요. ^^

야간비행 2010-11-09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페이님! 저 기억하시나요? ㅎㅎㅎ혹시 기억못하시려나요? 정말 몇년만에 서재 들어왔는데 친페이님 댓글 봐서 들어왔어요 ㅎㅎ

ChinPei 2010-11-09 10:34   좋아요 0 | URL
어!
야간비행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어요?
대학 4학년이라면 취직 걱정도 하셔야 하네요.
아님,진학하신다?
저도 벌써 23년전의 이야기지만 취직하는데 좀 고생했어요.
포부는 있어도 자기 뜻에 맞는 회사를 찾아 내지 못해서요.(찾아도 거절당했다는... T^T)
그래도 그 땐 일본이 경기가 매우 좋아서(서위 거품 경제 시절. ^^), 취직해서 몇년 안되는 저도 회사 간부급 월급을 받았답니다.(잔업 수당이 엄청난 금액이었지요.^^)
암튼 앞으로 고생 많으시겠다 싶으지만, 힘내세요!!


BRINY 2010-11-09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송이버섯으로도 충분히 좋아요~ 근처에 새송이버섯 농장이 있어서 가끔 사러가요~

ChinPei 2010-11-09 11:34   좋아요 0 | URL
네! 새송이버섯(일본에선 그저 외래어 エリンギ:에린기 라고 해요.), 저도 참 좋아해요.
버터 볶음이 가장 맛있고 생 크림으로 삶아도 맛있죠!!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 만가닥버섯(이런 단어 있어요?) 등 오만가지 버섯을 함께 삶아서 수프를 넣어서 치즈도 넣어서 스파게티를 만들면 정말 맛있어요.(오늘 밤 스파게티 먹을까.) ^^

L.SHIN 2010-11-0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쯔타케... 고기 먹을 때 나오면 항상 버리는데..;;

ChinPei 2010-11-10 00:33   좋아요 0 | URL
オォォーーー!! w(゚ロ゚;w(゚ロ゚)w;゚ロ゚)w オォォーーー!!
버리시다니!!
지금, 입에서 일본말로 "マジ?!(마지?! = 진짜?!)"란 말이 나왔어요.
일본인 100명 중 100명이 다 같이 말할 겁니다.
"マジ?!(마지?! = 진짜?!)"
버리면 안돼요.
일본에서 얼마나 그 송이버섯 땜에 미치는 사람이 많은지. ^^

L.SHIN 2010-11-10 22:11   좋아요 0 | URL
마지? 사투리인가요? (긁적)
예전에 오사카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쪽 사투리로 말할 때면 전..
항상 바보가...;;;
이상하게..버섯은 잘 안 먹게 되더라구요..잘게 썰어주면 모를까.( '_')

ChinPei 2010-11-11 10:09   좋아요 0 | URL
사투리는 아닌 듯한데요.
내 추측인데 "まじめな話(마지메나 하나시 = 진지한 이야기, 진짜 이야기)"가 생략되어서 생긴 말이라고 생각해요.
일본인들은 이제 거의 "표준어"처럼 사용하는 말이랍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0-11-10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서도 송이는 비쌉니다.프랑스에서는 송로버섯을 찾는 데 돼지를 산에 데려가더군요.

ChinPei 2010-11-11 10:16   좋아요 0 | URL
트뤼프(Truffes)가 버섯이었어요?
난 여태까지 토란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었어요.
일본에선 그저 프랑스말로 "토류후"라고만 했어요.
어차피 나와 같은 서민에게는 몰라도 되는 일이지만. ^^

자하(紫霞) 2010-11-11 17:53   좋아요 0 | URL
저도 <장미의 이름>에서 봤어요.
돼지만 발견할 수 있다면서...

ChinPei 2010-11-11 23:58   좋아요 0 | URL
일본에선 송이버섯을 채집할 때 개를 데리고 갈 경우도 있다 해요. ^^
 
이스라엘 로비 - 미국을 세계 최강의 불량국가로 만든 비밀
존 J. 미어샤이머.스티븐 M. 월트 지음, 김용환 옮김 / 형설라이프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 책을 일본어 번역본으로 읽었다. 그러나 내용은 100% 똑같다는 걸 믿고 이 리뷰를 쓴다.


1. 황당무계한 비유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현대에 이르러서도 우리나라에 아직 지역차별이 남아 있다.
그 역사적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나에게는 알 수 없는 문제가 많으나, 차별과 멸시때문에 부당한 취급을 받고 있는 같은 겨레가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
그래서 나는 가끔 공상에 잠긴다.
"이 차별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 차별하는 자와 차별받는 자, 공통의 적이 필요하지 않을까?"
황당무계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망상한다.

목포시에 상륙한 정체 불명의 군사 집단 Z 가 목포시를 첨령하고 광주시까지 노리고 있다.
그들 군사 집단 Z 의 배후에는 초강대국 A 가 있음은 분명하다. 초강대국 A 는 우리에게는 "우호국이여, 우리가  지원할 것이다" 하면서, 배후에서 암약하여 무기 공급을 통하여 군사 집단 Z 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군도 제1차 공세에서 그들을 소탕하지 못하였다. 그들의 최신 과학 병기 앞에 속수무책으로 후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육, 해, 공의 각 군을 재편성하여 단숨에 섬멸하지 않고서는 아군의 피해가 늘어날 뿐이다.
그러나 이 상황속에서도 그 곳 주민들은 계속 무참하게 학살 당하고 있다.


이는 그야말로 황당무계한 이야기다.
그러나 만일 그런 상황에 빠졌을 때,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래도 이 지역 사람들을 내버릴 수가 있을까.
물론 못할 것이다.
군에 지원해서 그 곳 사람들을 살리려고 할 사람이 나설 것이다.
군이 나서지 못한다면 혼자만이라도 가겠다, 그런 사람들이 수많이 나설 것이다.

혹자는 원시적인 화살로 적을 쏜다, 혹자는 적 적후병에 수류탄을 던진다, 혹자는 폭탄을 들고 적 전선 기지에 침입한다, 또 혹자는 강대국 A 의 무기 공급을 차단하기 위하여 남해의 A 수송 함선에 다가가 폭탄 공격을 가한다.
역사와 풍습을 함께 한 우리 겨레를 살리기 위하여, 더없이 귀중한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민족의 자주권과 자존심을 위하여,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후손들을 위하여.

매우 극단적인 비유다. 표현도 현실의 이치에 어긋났다.
그러나 중동 지역 사람들 특히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전혀 황당무계한 표현이 아닌 현실의 이야기다.
이 책 "이스라엘 로비"에 의하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있어서, 군사 집단 Z 는 이스라엘이고 그를 무조건 지원하는 초강대국 A 는 미국이다.


2. 단순명쾌한 논리

Question : 미국은 왜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어요?
Answer : 미국 정치가들이 자기들의 의석을 지키기 위하여.

이건 언뜻 보기에는 매우 단락적인 논리라고 해야겠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에선 그런 Answer 이외는 나오지 않는다.

즉,
(1)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있어서 거슬리는 존재였다. 왜냐? 그건 이스라엘에 대항해서 핵무기 개발을 꾀하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라크를 완전히 없애고 싶었지만 이스라엘 한 나라만으로는 불가능하다.

(2) 미국에 있어서 사담 후세인은 성가신 존재였다. 미국은 이라크 국민의 인권따위 관심은 없었지만 미국에 반항하여 이 지역의 친미국가를 위협하는 이라크를 "불량 국가"라고 여겼다.

(3) 미국 국내의 이스라엘 로비스트들은 이스라엘의 안전, 안정을 위하여 이라크를 공격하도록 자꾸 정치가들을 부추긴다.

(4) 미국 정치가들에 있어서 이스라엘 로비스트들은 자기의 정치권력의 원천이다.(더 쉽게 말하자면 정치 자금의 공급을 좌지우지하는 존재다.) 따라서 이스라엘 로비스트의 말에는 무조건 따라야 했다.

(5) 9.11 테러가 계기로 되여 부시 대통령의 지지률이 뛰어 올랐다. "지금이 기회다!"


3. 활살자재한 존재

유태계 미국인은 미국 전체 인구의 2%에 지나지 않는다.
그 극소수파인 유태계 미국인이, 초강대국 미국의 중동 정책을 뜻데로 조종한다고 하면 믿어지겠는가?
2005년시점에서,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원조는 1,540억달러를 넘었다고 한다(약 200조원...금액이 너무 거액이어서 나에겐 잘 환산 못한다.)
대외원조 예산에는 포함되지 않은 물질적 원조도 많다.
물론 미국은 다른 많은 나라에도 원조를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원조금의 사용 명세를 미국에 설명 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나라라고 한다.

이러한 방대한 원조의 배경에 있는 것이, 저자들이 역설하는 "이스라엘 로비"이다.
미국에선 극소수파인 유태계가 정치, 경제, 문화등 모든 분야를 장악하였다고 자주 일컬어진다.
미국에서는 여러 이익집단이 자기들의 이익 옹호를 위한 주장을 내걸어 국가 운영 방침에 개입하려고 날마다 서로 다투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로비" 는 좀 다르다. 그들의 주 목적은 자신들의 이익의 추구가 아니라 "미국의 외교 정책을 '친이스라엘'로 유도 하는 것"이다.
즉 그들 유태계 미국인은 그들의 재산까지도 바쳐 "마음의 고향" 이스라엘을 위해서 활동하는 것이다.

그 방침은 철저하다.
이스라엘이 나라 치안을 유지하는 명목으로, 나라의 안정한 발전을 명목으로 취하고 있는 인권유린, 비도덕적 행위, 불법행위에도 미국 국내에서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여론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런 이스라엘의 "불량 행위"에까지도 자원금이 지불되도록 철저하게 미국 정치가들을 유혹,협박한다.
물론 그들은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활동한다. 그러나 방대한 자금을 무기로 하여 미국 정치가들을 완전히 손아귀에 장악하였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재선하지 못하였던 이유도 여기에 원인이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 로비"에 의하여 미국은, 이스라엘의 점령지역에 있어서 비인도적 확장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원흉이 되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범죄행위의 공범자가 되어버렸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민주주의를 해외에 널리 확장하겠다고 하는 미국 정부의 노력은 엉망이 되었고, 다른 나라에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력을 가할 때, 그건 위선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4. 공평무사한 주장.

이 책의 논리 전개 방법은 철저하게 검증적이다.
이 책은, 신문 보도, TV 보도, 인터뷰를 통해서 밝혀진 미국이나 다른 나라 정치가들의 말과 행동의 사실들을 한 곳에 모아, 개인적인 감정의 개입도 없이 공평하게 서술하였다는 인상을 준다.
그 때문에 그 사실들은 매우 충격적이면서도 설득력이 높다.
틀림없이 이 책을 통하여 중동 지역의 정세, Power Balance를 거의 알게된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양 나라들의 이중성격에도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공평무사한다는 것은 사적인 감정이 없다는 말이기도 한다.

저자의 주장은 "이스라엘 로비"에 의해 미국 정부의 외교 정책이 국가의 이익을 손해하는 방향으로 비틀어 지고 있다는 데에 대한 비판이지,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구원하려는 시책은 아니다.
저자가 마지막 부분에서 말하던 말이 거슬린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행동(테러)이 분쟁을 오래 끌고 있다는 것도 이해한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무조건 귀환과 같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희망은 포기하든가 다른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일본 번역본 제2부 286쪽. 번역은 ChinPei)
즉 아무리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국내에 조상부터 대대로 물려받아 온 땅이 있다 하더라도 그 곳들은 이제 이스라엘 국가에 편입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귀환은 포기하여한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 상황에선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건 이해된다.
하지만 그 주장에는 빼앗기고 유린당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자비를 느끼지 못한다.

저자의 주장은 매우 현실적이고 공평하기는 하나,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지는 독선성을 역시 그들도 지니고 있다는 걸 부인하지 못하여 아쉬웠다.
그러나 이 책이 국제 정치에 관해서 매우 훌륭한 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여태까지 보고 듣고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외면하여 온 부도덕과 기만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침식을 잊으면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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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0-11-08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외신에도 전미유대인협회 정기모임에 오바마나 클린턴 같은 고위정치가가 참석했다는 소식이 나옵니다.미국소수민족 최고의 힘을 가졌다고 하지요.유대인 단체중에서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을 비판하는 곳이 있더군요.

혹시 이사야 벤다산<일본인과 유대인>읽어보셨어요? 이 책은 이스라엘 건국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쓴 책이에요.30여년 전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우리나라에도 알려졌지요.아마 지금도 나올 거예요.

ChinPei 2010-11-08 18:48   좋아요 0 | URL
<일본인과 유대인>은 흥미스럽네요. 언젠가 읽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