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지화자!" 춤을 추고 있다고 한다. ^^
올해 마쯔타케(송이버섯)이 예년에 없이 대풍작이어서 매우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년의 반값, 1/3 값으로 얻을 수 있다 한다.
거의 30년만의 일이라고 한다.




마쯔타케는 일본에서 "고급 식재료"의 대표급 취급을 받는다.(우리나라에서도?)
예년 같으면 1kg 당 100000엔(약 1300000원?)부터 150000엔(약 1950000원?)이 일반적인 가격이었다. 질이 좋으면 1kg 200000엔(약 2560000원?) 할 경우도 있다 한다.(넘 비싸서 현실감이 없네.)




그러나 올해는 질 좋은 마쯔타케이 거의 1kg 50000엔이면 살 수 있기 때문에 어찌 환희의 춤을 추지 않을 수가 있을까.(그러나 나와 같은 일반 서민에게는 직접 상관이 없는 이야기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마쯔타케는 매우 찾아 내기가 어렵다.
워낙 양이 적은데다 거의 땅과 낙엽 밑에 숨어 있기 때문에, 베테랑이라도 산을 몇시간 오르 내려 겨우 하나 얻을 수 있을까 말까 라고 한다.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그러나(그러므로?) 일본인들의 마쯔타케에 대한 집착은 매우 강하다.
누가 말했던가, "일본인의 마쯔타케에 대한 사랑은 이미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
... 그래도, 아무리 각인되어 있어도 먹지 못한다면 상관없는 이야기다. 난 한국인이니까 마쯔타케에 대한 집착이 없는 건가? 아님 "별세계의 이야기"이니까 관심이 없는 건가?




마쯔타케라 하더라도 특별한 요리는 별로 없다.(있어도 내가 모를 뿐?)

土甁蒸し(도빈무시 = 오지 주전자에 마쯔타케, 생선, 닭고기, 채소등을 오지 주전자에 넣어 찐 요리)


나도 이건 먹어 본적이 있는데, 사실 맛있었다.
그런데 마쯔타케 맛을 잘 모르는 나는 마쯔타케가 표고버섯이라도 알아차릴 자신은 없다.
마쯔타케는 표고보다 훨씬 크지만 말이다...


松茸ご飯(마쯔타케 고한 = 송이버섯 밥)


이것도 먹어 본적은 있지만 특별한 감상은 없다.
표고라도 별로 괜찮은 듯...


기타 여러가지 있지만 모두 나에게는 당면 상관없는 것들이어서 이야기하는 것도 귀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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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11-09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유전자에 각인된 건 김치, 혹은 고춧가루임에 틀림없어요. ㅎㅎ

ChinPei 2010-11-09 10:47   좋아요 0 | URL
한국인의 대부분 사람들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지 아늘까요? ^^
딸 선화의 유전자에도 바로 김치가 각인되어 있어요. ^^
아직 만 7 살인데 얼마나 김치를 많이 먹는지. 김치를 밥상에 내면 거의 김치밖에 먹지 않다고 언제나 아내가 한탄하더라구요.
내 기억에는 만 7 살 때 난 김치를 물로 빨지 않으면 못 먹었던데, 얘는 그냥 맵고 빨간 걸 좋아해요.
얘가 틀림없이 한국인이지요. ^^

야간비행 2010-11-09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페이님! 저 기억하시나요? ㅎㅎㅎ혹시 기억못하시려나요? 정말 몇년만에 서재 들어왔는데 친페이님 댓글 봐서 들어왔어요 ㅎㅎ

ChinPei 2010-11-09 10:34   좋아요 0 | URL
어!
야간비행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어요?
대학 4학년이라면 취직 걱정도 하셔야 하네요.
아님,진학하신다?
저도 벌써 23년전의 이야기지만 취직하는데 좀 고생했어요.
포부는 있어도 자기 뜻에 맞는 회사를 찾아 내지 못해서요.(찾아도 거절당했다는... T^T)
그래도 그 땐 일본이 경기가 매우 좋아서(서위 거품 경제 시절. ^^), 취직해서 몇년 안되는 저도 회사 간부급 월급을 받았답니다.(잔업 수당이 엄청난 금액이었지요.^^)
암튼 앞으로 고생 많으시겠다 싶으지만, 힘내세요!!


BRINY 2010-11-09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송이버섯으로도 충분히 좋아요~ 근처에 새송이버섯 농장이 있어서 가끔 사러가요~

ChinPei 2010-11-09 11:34   좋아요 0 | URL
네! 새송이버섯(일본에선 그저 외래어 エリンギ:에린기 라고 해요.), 저도 참 좋아해요.
버터 볶음이 가장 맛있고 생 크림으로 삶아도 맛있죠!!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 만가닥버섯(이런 단어 있어요?) 등 오만가지 버섯을 함께 삶아서 수프를 넣어서 치즈도 넣어서 스파게티를 만들면 정말 맛있어요.(오늘 밤 스파게티 먹을까.) ^^

L.SHIN 2010-11-0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쯔타케... 고기 먹을 때 나오면 항상 버리는데..;;

ChinPei 2010-11-10 00:33   좋아요 0 | URL
オォォーーー!! w(゚ロ゚;w(゚ロ゚)w;゚ロ゚)w オォォーーー!!
버리시다니!!
지금, 입에서 일본말로 "マジ?!(마지?! = 진짜?!)"란 말이 나왔어요.
일본인 100명 중 100명이 다 같이 말할 겁니다.
"マジ?!(마지?! = 진짜?!)"
버리면 안돼요.
일본에서 얼마나 그 송이버섯 땜에 미치는 사람이 많은지. ^^

L.SHIN 2010-11-10 22:11   좋아요 0 | URL
마지? 사투리인가요? (긁적)
예전에 오사카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쪽 사투리로 말할 때면 전..
항상 바보가...;;;
이상하게..버섯은 잘 안 먹게 되더라구요..잘게 썰어주면 모를까.( '_')

ChinPei 2010-11-11 10:09   좋아요 0 | URL
사투리는 아닌 듯한데요.
내 추측인데 "まじめな話(마지메나 하나시 = 진지한 이야기, 진짜 이야기)"가 생략되어서 생긴 말이라고 생각해요.
일본인들은 이제 거의 "표준어"처럼 사용하는 말이랍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0-11-10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서도 송이는 비쌉니다.프랑스에서는 송로버섯을 찾는 데 돼지를 산에 데려가더군요.

ChinPei 2010-11-11 10:16   좋아요 0 | URL
트뤼프(Truffes)가 버섯이었어요?
난 여태까지 토란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었어요.
일본에선 그저 프랑스말로 "토류후"라고만 했어요.
어차피 나와 같은 서민에게는 몰라도 되는 일이지만. ^^

자하(紫霞) 2010-11-11 17:53   좋아요 0 | URL
저도 <장미의 이름>에서 봤어요.
돼지만 발견할 수 있다면서...

ChinPei 2010-11-11 23:58   좋아요 0 | URL
일본에선 송이버섯을 채집할 때 개를 데리고 갈 경우도 있다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