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bito ergo cogito.

스스로를 주체라고 생각한 경험은 일차적인 경험이 아니다. 수많은 생각들에 기초한 복합적인 문화의 산물이다. (이 경험이 어떤 의미가 있다고 인정한다면) 나 자신이 아닌, 내 주위의 세상을 보는 것이다. (중략) 우리는 우리와 닮은 존재들이 우리 자신에 대해 가졌던 생각의 반영이다. p183-1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사건과 과정의 총체라고 생각하는 것이 세상을 가장 잘 포착하고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상대성이론과 양립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이다. 세상은 사물들이 아닌 사건들의 총체이다. (p1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오늘 알았다...

우리가 ‘우주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지는 백 년이 넘었다. (중략) 현재가 아무 의미 없다면 우주에는 무엇이 ‘존재’할까? ‘존재’하는 것이 ‘현재 속에’ 있는 것 아닌가? 우주가 어떤 특별한 구성으로 ‘지금’ 존재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는 생각은 이제 더는 타당하지 않다. p64-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지 않고 이해하는 것은 그렇게까지 대단한 일은 아니다. 다만 우리는 여러 본질의 표면에서 허우적거리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 채 살아가기에 대단하게 여기는 것 뿐이다.

눈으로 보기 전에 이해하는 능력은 과학적 사고의 핵심이다. (p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다... 보드게임은 현대인이 만날 수 있는 아날로그한 관계망 매개물 중 제일 쉽고 재미나기까지 한, 놀이이기도 하다.

테이블게임은 디지털 세상과는 동떨어진 고유한 사회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는 화려한 정보가 쏟아지고 인간관계를 가장한 마케팅이 넘쳐나는 소셜 네트워크와는 정반대다. 트위터상의 대화는 심하게 편집된 짧고 재치 있는 말의 연쇄 반응에 불과하고, 페이스북의 친구 관계는 진짜 관계라기보다는 온라인상의크리스마스 카드 교환에 가까우며, 인스타그램 피드는 일상의가장 빛나는 순간만을 담고 있다. "우리는 네트워크 안에 함께 있어도 서로에 대한 기대가 아주 낮기 때문에 심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다." MIT 사회심리학 교수인 셰리 터클은 자신의 저서 《외로워지는 사람들》에서 이야기한다. "게다가 우리가 상대방을 접근해야 할 대상물로 생각할 위험도 있다. 상대방이 내게유용하거나 위로가 되거나 혹은 재미있는 면만을 본다. 우리가물리적이고 어지럽고 복잡한 일상의 흐름에서 우리 자신을 분리시키려고 하면…… 우리는 세상 속으로 나가서 위험을 각오할 생각을 점점 포기하게 된다." (p1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