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일상의 소확행 - 오늘도 행복을 1mm 적립했습니다.
이현경 지음 / 깊은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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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찾기! 두근두근 내 일상의 소확행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데다 무더위로 인해 힘겨운 날들.

바뀌어버린 주변 환경은 평범하게 누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생각하게 만든다.

『두근두근 내 일상의 소확행』은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주는 것들을 소개하는 책이라, 지금 시기에 읽기 좋다 느꼈다.

24년차 직장인이자 워킹맘인 저자는 일상 속에서 여러 가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낸다.

그 '소확행'들은 공감하게 되는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다.

각자에게 맞는 일상 속 '소확행'을 찾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될 것 같다.


책 읽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일대일 맞춤형이기에 각자에게 맞는 스타일이 있을 뿐. (p.24)


크게 여섯 가지로 구분했다.

책 읽기, 사내동호회, 산책,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 글쓰기, 재테크.

가장 공감했던 건 역시 책 읽기다. 이 책을 읽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라는 것!

낭독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이 인상 깊다. 얼마 전 오랜만에 다시 보는 책을 낭독으로 읽은 기억이 떠올랐다. 낭독은 책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게 만들어 새로운 관점들을 보여준다.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것도 기분전환이 되어 좋다.

사내동호회 파트는 여러 취미가 있었다. PT, 줌바, 요가, 로잉머신, 미술까지. 체력적인 부분들을 키우는 것에 관심이 간다. 꾸준한 운동의 필요성은 항상 인지하는데, 열심히 운동했을 때의 보람도 느끼는데 꾸준히 하는 게 왜 이리 어려운지. 날이 더우니 땀이 나게 운동을 하는 것에 거부감이 생기는 것도 같다. 비겁한 변명인 것 같지만. 책을 읽을 때는 '해보자!' 다짐을 했는데, 지금은 또 망설이고 있다.

산책. 그래도 걷는 건 꾸준히 하는 편이다. 지금은 날이 더워 밖에서 오래 걸을 수 없지만, 날이 선선할 때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기억해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당 보충, 108배, 간헐적 단식, 유튜브 제작. 집에서 하는 소소한 활동들은 일상과 가깝게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글쓰기 파트에서는 이 책을 내는 결과에 이르기까지 했던 여러 시도들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재테크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행복을 느낄 수 있겠지만, 다른 것에 비해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에서 아쉬움을 느낀 게 아쉬웠다. 처음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소재였기에 더 대비감이 심했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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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언어 -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리치료사가 쓴 회복과 치유의 기록
사샤 베이츠 지음, 신소희 옮김 / 심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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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실을 견뎌가는 과정을 담은 책, 상실의 언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리치료사가 쓴 회복과 치유의 기록, 『상실의 언어』.

'상실'이라는 테마가 궁금했다. 심리치료사의 글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내용과 개인적인 내용을 함께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읽고 슬퍼지지 않을까. 그 부분에서 조금 고민스럽긴 했지만 결국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당시에는 너무 사소해 보이던 이 같은 일상 공유가 결국은 제대로 된 마지막 대화였음을 인식할 때마다, 쓰라린 고통과 함께 그 모든 것이 엄청난 의미를 띠고 다가온다. (p.21)


심리 치료사였던 사샤 베이츠의 평화로운 일상이 깨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옷을 갈아입으러 올라간 남편 빌이 갑작스레 쓰러진 것이다. 급하게 병원을 찾았지만 바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다. 응급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병원들을 옮겨 다니는 사이에 상태는 점점 악화된다. 한순간에, 사별하고 만다. 

결말을 아는 상태였음에도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안타까웠다. 그 상황을 겪는 저자의 심리를 세세하게 전한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느낄 혼란이 선명하게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애도에는 옳거나 그른 방식이 없다는 점이다. 사별은 늘 고통스럽고 기나긴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다치지 않거나 변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p.45)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혼자 남는, 사별. 슬픔을 느끼고, 받아들여가는 과정이 이어진다.

남편을 떠나보낸 사샤는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 그들은 돌아가며 그녀를 돌봐주었다. 주변의 도움이 중요하다는 걸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항상 곁에 있는 건 아니다. 사샤는 일상 곳곳에서 혼자 남았음을 절실히 느낀다. 기억들, 추억들, 함께 사용하던 물건들, 공간들. 그 모든 것이 타격이다. 그녀에게는 절망에 빠지는 감정적인 마음과, 이 상황을 냉정히 바라보는 자아가 공존한다. 애도에 관한 이론들을 떠올리며,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과 연결지어 생각한다. 여러 치유 활동을 시도하며 1년 간의 애도 과정을 이어간다.


『상실의 언어』는 책이 주는 '간접 경험'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느끼게 했다. 개인적 경험과 이론을 파고드는 전문가적 요소는 '상실'이라는 감정을 세세하게 이해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읽을수록 저자의 이야기에 깊게 몰입했다. 마음의 혼란스러움과 슬픔을 서서히 치유하는 과정은 다양한 관점에서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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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떠나는 지옥 관광 - 고전문학, 회화, 신화로 만나는 리얼 지옥 가이드
김태권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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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옥을 보여주는 책, 살아생전 떠나는 지옥 관광


지옥에 대한 가이드라는 소개에 흥미가 생겨 『살아생전 떠나는 지옥 관광』을 읽었다.

부제가 '고전문학, 신화, 회화로 만나는 리얼 지옥 가이드'다.

신화, 역사, 종교, 미술, 문학 작품 등 여러 분야 속에서 다룬 지옥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

조금 딱딱한 내용인 것도 같은데 이상하게 가독성이 좋다. 이미지가 곳곳에 들어간 게 완화 작용이 되어주었을지도.


붉은 표지 안에 지옥을 묘사한 이미지의 전체 그림이 책 속에 실려 있다. 이탈리아 화가 조토의 <스크로베니 예배당 벽화>의 일부로, 무려 1306년 작품이다. 종교의 영향이 컸던 시기이니만큼 지옥의 끔찍한 이미지들을 세밀하게 구현하고 있는 듯하다. 표지의 서체도 굵은 검정색인 것이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지옥'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건 '고통 받는 공간'이라는 생각이다. 단순하게 정리될 수 있는 이 말이, 얼마나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는지 『살아생전 떠나는 지옥 관광』으로 알 수 있다.

'지옥'이란 테마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지옥에 존재하는 인물들, '지옥 여행' 이야기들, 현실과 지옥의 관계, 지옥의 위치와 풍경, 지옥의 형벌, 지옥을 다룬 문학 작품들.

같은 주제라도 세계에서 어떤 지역이냐에 따라 다른 지옥을 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지옥 그림 갤러리가 있는데, 책 내용을 바탕으로 글쓴이가 그린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저승 여행을 다룬 문학작품을 읽는 재미란, 역사나 문학작품 속 유명한 사람들이 저승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 엿보는 재미다. (p.211)


'지옥'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이미지들이 유래된 내용의 자취와, 그와는 다른 저승의 이미지들을 새로 알려주는 매력을 지닌 책이었다. 지옥을 다룬 문학작품 내용들을 읽다보니 읽고 싶은 책들도 몇 권 생긴다. 

예상 외로 여러 분야의 지식을 쌓을 수 있어 흥미로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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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 - 캐릭터 개발부터 출시까지 초간단 이모티콘 제작의 모든 것
로아 변유선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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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이모티콘 제작 안내서, 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


카카오톡, 블로그, 카페 등 SNS에 글을 쓸 때 편하게 쓰는 이모티콘.

이모티콘을 쓰고 싶은데 원하는 타입의 이모티콘이 없어 아쉬울 때면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생각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이모티콘을 만들고, 마켓에 등록하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전혀 모르니까.

그 과정들을 알아보기 위해, 『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를 읽기로 했다.


표지에서부터 예쁜 이모티콘을 볼 수 있다.

수채화 손글씨나 귀여운 캐릭터 이모티콘을 보며 이모티콘 만드는 방법들을 기대한다.


결국 정확하고 섬세한 표현을 위해선 언제나 관찰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p.119)


부제가 '캐릭터 개발부터 출시까지 초간단 이모티콘 제작의 모든 것'인데, 이 문구 그대로의 내용이다.

이모티콘 시장 분석 및 전략, 이모티콘 제작 실전, 멈춰 있는 이모티콘과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만드는 방법, 플랫폼 제안과 상품 출시 순서로 소개한다.

각 파트마다 도움 되는 팁들로 가득하다.

이모티콘을 판매하는 플랫폼 별 성격과 전략을 파악하고 상품 출시를 위해 준비하고 거쳐야 하는 과정들을 잘 정리했다.

이모티콘 제작 과정도 멈춰있는 버전과 움직이는 버전으로 나누어 소개한 것이 좋았다. QR코드를 이용해 완성본을 볼 수도 있다.

이모티콘 시장 정보에 비해 제작은 포토샵 등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라 도움되는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지 않을까 생각했는데,기획하는 과정에서 팁이 꽤 있다. 제작 유형을 캐릭터, 레터링, 사진 합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음을 알았다. 이모티콘 타깃을 정하고 메시지 구성하는 방법도 선명하게 설정이 필요함을 생각했다. 플랫폼마다 이모티콘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플랫폼에서 상품을 출시하는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책에 실린 여러 가지 정보들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이모티콘 제작'이 조금 선명해진 것 같다.

열심히 고민해보고 콘셉트를 정해서 예쁜 이모티콘을 만들어 써보고 싶다.

없어서 아쉬웠던 주제의 이모티콘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즐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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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룡 도감 - 만약에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만약에 도감
두걸 딕슨 지음, 김해용 옮김 / 소미아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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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신공룡 도감


인류가 지구 상에 존재하기 전 지구에 살고 있었던 생명체, 공룡.

공룡은 약 6,600만 년 전 운석이 충돌한 여파로 인해 멸종했다.

만약 그때 운석이 지구 옆을 스쳐가서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신공룡 도감』은 그 가정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변화를 겪은 공룡들의 모습을 상상한다.


상상력에 과학적 요소까지 더해 그려내는 63종의 새로운 공룡의 모습들!

단순히 상상의 동물이 아니라, '동물지리구'라는 개념을 소개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동물지리구는 열대림, 사막, 툰드라, 대륙 빙하의 네 가지와 그들의 중간 환경으로 나눌 수 있다.

지역에 따라 동물들은 각각의 특징을 가진다.

바다와 산맥, 사막 같은 장벽으로 나뉜 여섯 개의 영역에서 생물들은 독자적인 진화를 거친다.

책 속의 공룡들의 모습에 현대의 동물 모습이 언뜻 보이는 것은 그 영향이다.

에티오피아구, 구북구, 신북구, 신열대구, 동양구, 오스트레일리아구의 여섯 지역과 마지막으로 해양까지.

각 지리구에 대한 설명이 먼저 있고, 그 지역에 서식하는 신공룡들의 이미지와 설명들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신공룡의 서식지, 학명, 이름, 식성, 조상으로 생각되는 루트를 소개하는 구성이다. 


도감 내용 뒤에 실은 '신공룡 도감 세계관'도 몰입도를 높여서 좋았다.

원저에서는 앞부분에 배치된 내용이라 하니, 먼저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신공룡이 살아남은 세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 등장한 공룡들은 모두 존재한 적 없고 앞으로도 존재할 가능성이 없을 존재이지만, 콘텐츠의 소재로 활용해도 좋지 않을까?

그만큼 흥미로운 내용들이었다. 아이들 대상의 책이지만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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