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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낸시 (스티커 포함)
엘렌 심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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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만화, 고양이 낸시

 

아들과 단둘이 사는 더그는 자신의 집 문 앞에 놓인 아기를 발견한다.

그는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그 아기는 고양이였고, 자신은 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워하는 아기의 모습에, 그는 고양이를 자신의 아이와 같이 키우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고양이 낸시>의 이야기는 시작한다.

 

아기 고양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나 이런 저런 정보들을 찾아보는 더그의 모습.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걱정했지만 아기 고양이 낸시의 귀여운 매력에 빠지고 따뜻하게 받아주는 마을 사람들.

'고양이와 쥐'라는 관계가 아닌, '친구'라는 관계를 맺는 아이들의 모습.

쥐들이 사는 마을에서 고양이를 키우게 된다는 설정에 걱정하던 마음은 책을 읽을수록 사르르 녹아 사라진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서 읽을수록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었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들을 보여주고 있다. 더그도, 마을 어른들도, 마을 아이들도, 그리고 낸시까지도.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상처 받지 않게 비밀을 지켜주고 양보해주는 '사소한' 배려들.

상대를 존중하고, 생각해 주는 마음이 그 배려들에 담겨 있다.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런 배려는 받는 사람에게도 좋겠지만, 지켜보는 이에게도 따뜻함이 번지게 한다.

동화같은 이야기도 좋았고, 그림체도 찰떡같이 이 분위기에 맞아서 보는 즐거움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는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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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세계의 역사 1 - 선사 시대와 고대 서아시아 세계 만화로 보는 세계의 역사 1
학연플러스 지음, 임이지 옮김, 모지현 감수 / ㈜소미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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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공부로 시야 넓히기, 만화로 보는 New 세계의 역사 1

 

3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볼 수 있는 <만화로 보는 New 세계의 역사>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1권은 선사 시대와 고대 서아시아 세계를 다루고 있고, 2권은 그리스 로마와 지중해 세계를 다뤘다.

총 12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로 차근차근 세계 곳곳의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만화로 되어 있는 책이기 때문에 비교적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흥미를 느꼈다.

그도 그럴것이, 세계사의 시작을 인류가 등장하기 전, 우주의 빅뱅과 지구의 탄생에 두었으니 말이다.

과학과 역사의 만남. 거리가 있어 보이는 학문의 교차점을 발견할 때마다 더 폭넓게 지식을 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류의 탄생까지 다룬 후에는 4대 문명 중 두 가지가 연이어 등장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함무라비왕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이집트문명에서는 람세스 2세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그 후 1권의 마지막 챕터에서는 다리우스 1세와 페르시아 제국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세계사를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처음 접하는 내용이었고, 그래서 재미있었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에 살을 더해 연결해나가는 것이 좋았다.

예를 들어, '함무라비 법전'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함무라비 왕이 어떤 왕이었는지는 몰랐는데, 책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그가 이뤄낸 것들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각 권 앞에는 세계사 대조 연표가 모두 실려 있다. 책에서 다루는 역사가 어디쯤인지 비교해 볼 수 있다.

내용이 끝난 후 부록으로는 해당 책에서 다룬 시대 요약 정리가 있다.

연표, 역사 지도, 해설, 세계사 스포트라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를 보며 흥미를 키웠다면 뒷편의 부록으로 지식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구성이 좋다고 생각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양 옆 가장자리에 있는 이 주석이다.

주석이 있는 건 좋은데, 세로쓰기라서 읽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익숙치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에 담은 주석은 짧아서 그나마 읽기 쉬운데, 좀 길어지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동시에 주석까지 꼼꼼히 읽는 타입이 아니라면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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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홍차 - 생활밀착형 홍차만화
김줄 그림, 최예선 글 / 모요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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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가지고 싶어지게 하는 만화, 오늘은 홍차

 

좋아하는 것에 대해 쓴 책을 읽는 것은 즐겁다.

홍차에 관한 책을 종종 읽었다.

국내 책은 주로 에세이들이 많았다. 그러다 <오늘은 홍차>를 발견했다. 부제는 '생활밀착형 홍차만화'였다.

홍차 만화라니, 어떤 내용일까 기대 가득이었다.

 

이 차를 마시면 오늘 당신의 마음속에 자라난

모든 근심과 걱정, 기대와 실망, 즐거움과 슬픔들이 조금씩 사라지게 될 거에요.

마치 한 순간의 꿈처럼. (p.30~31)

 

완전히 만족스러웠다. 책을 읽는게 마치 티타임을 즐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차분하고, 마음 편안해지는 내용.

홍차를 마실 때의 느낌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이렇게 표현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깨달았죠.

작은 것 하나가 바뀌면 다른 것들도 조금씩 바뀌어서

결국엔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게 아닐까? (p.72)

 

미스터리한 과거가 있는 듯한 마담이 운영하는 티룸은 보석같은 공간이다.

등장인물들은 그 티룸에 찾아들게 되면서 고민으로 엉망진창된 마음을 편안하게 늘어트린다.

어려움을 헤쳐나갈 마음을 얻는다.

 

차를 마시는 건 내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 같아요.

코에 닿는 향, 혀에 닿는 맛, 목을 넘어가는 물줄기를 가만가만 더듬어보면

아주 세밀한 향기와 미묘한 감촉이 느껴져요.

아, 좋다.

몸과 마음이 밀착되는 느낌이 들면서 내 마음이 말하는 게 조금씩 들리기 시작해요.

이 감각이 바로 '나'구나.

내 마음이 하는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고 싶어져요. (p.78~79)마음에 와닿는 글이 많았다.

 

가만히 읽어본다. 위화감 하나 없다. 차를 마시며 떠올릴 법한 생각들이다.

내가 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야기에 빠르게 빠져들 수 있기도 했다.

만화의 그림체도 차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사랑이건, 일이건 타이밍이 있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급하게 결론지어야만 할 때

사람들은 꼭 남들이 정해둔 방식대로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거겠죠.

좋은 타이밍을 놓쳤다고 해서 일을 완전히 망치는 건 아니에요.

타이밍을 놓친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밀크티를 마실 수 있잖아요?

천천히 해답을 찾아요.

미우 씨 마음속에 있는 단단한 심지를 믿고서. (p.111~112)

 

티룸을 찾아오는 이들의 고민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나이도 다양하고 직업도 다양하다.

그녀들은 차를 마시며, 자기 안에 이미 나와있는 답을 찾아낸다.

 

찻잔을 바라보는 시간이 참 좋아.

고운 선과 세심하게 그린 무늬... 시간이 멈춘 것 같아.

홍차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이 찻잔에 고였다가 살그머니 흘러서 내게로 전해지는 기분이랄까? 좋은 기억들, 감동 어린 이야기들, 행복한 사연들...

찻잔을 모으는건 세상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일이야. (p.190)

 

책에 나온 에피소드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차를 마시는 시간에 대해서 생각했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그 분위기에 머물렀던 것이, 치유의 과정이었음을.

 

외로움은 말이야. 뭘로도 채워지지 않더라.

그냥 평생 같이 가는 건가 봐.

그래서 이젠 외로움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견뎌내려고. (p.202)

 

차는 누군가와 수다를 떨면서 마실 수도 있지만, 혼자 마셔도 좋다.

홀로 있음을 절절히 느끼면서.

 

우리에겐 추억이 있잖아.

좋은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으니까 또 견뎌지고

남들 살아가는 얘기를 유심히 들어보면 말야,

모두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갖고 있어. 각양 각색의 찻잔과 홍차들처럼.

우리 모두가

서로 다른 기쁨과 고민들을 가지고 제각각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거...

그 당연한 사실이 왠지 위로가 되더라고. (p.203)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그랬다지, 마들렌 향기에 추억을 떠올린다고.

차는 맛보다는 향을 즐기는 음료다.

여러 회사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향을 더해 새로운 홍차를 만든다.

수많은 홍차가 있는 것처럼, 수많은 이야기가 있고, 그건 모두 특별한 기억들의 모음일 것이다.

차에 대한 행복한 생각들을 계속 떠오르게 만드는 책이다.

 

"차를 마시면, 우린 서로 이어져 있는 거예요."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언제를 살든... (p.263)

 

후기에서는 말했다.

그림을 맡은 저자는 원래 홍차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 만화를 그리면서 홍차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홍차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일단 이 책으로 홍차를 만나보게 된다면 분명, 좋아하게 될 거라 생각한다.

단지 계기만 있다면, 홍차는 빠져들 수밖에 없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 만화는 누구에게나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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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사계절 만화가 열전 13
이창현 지음, 유희 그림 / 사계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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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얘깃거리를 담은,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일단 제목에 확 끌린다.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책 읽는 것 좋아한다면 스멀스멀 눈이 갈만한 제목 아닌가.

표지도 심플한 흑백인 것이 깔끔하고.

하지만 읽어보면... 표지와 완전 다른 스타일이다. B급 감성이 담긴 만화!

역시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말은 학계의 정설입니다.

 

만화니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솔직히 막 우스운지는 모르겠다. 내가 B급 감성을 탑재하지 못했나보다.

무엇보다 메인 이야기의 황당함이 너무 강해서 그냥 웃음 아니고 헛웃음이 나온다랄까.

재미있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는데 묘하게 끌린다.

아, 이런게 B급 감성이라는걸까.

원하는 이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는 독서모임.

첫 에피소드를 보면 그 말에 동의하기 살짝 애매하긴 하다.

독서모임 회원들은 서로를 익명으로 부른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들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는데...

결말의 정체를 보면 황당할 정도다. 나름 반전이라 나쁘진 않았다만.

 

아무래도 책 관련 내용들이 기억에 남는다.

작중 독서모임에서 다루는 주제들에 집중하고, 흥미를 느꼈다.

어려운 부분도 꽤나 있었긴 하다.

이 모임의 회원분들... 지금 읽고 있는 책이나 좋아하는 저자, 무인도에 가져갈 책들이 다 무게감이 가득가득하다고!

덕분에 한 명의 온전한 독서 중독자가 되기 위해서 더욱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책 고르는 법이라던가, 주로 읽는 장르가 아닌 다른 장르의 책에 도전하는 법이라던가.

 

책과 관련된 책을 읽을 때면 항상 있는 일이지만 읽고 싶은 책이 가득 쌓여버렸다.

물론 언제 읽을지는 모른다. 이번 책의 경우 더 그럴 것 같다. 소설 아닌 책들도 많아서.

그러다 읽은 책을 발견하면 어찌나 반가운지.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에서 읽은 책은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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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카군은 항상 나른해 5
우다 노조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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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애니 방영했을 때 보고 호감이 생긴 <타나카군은 항상 나른해>!!!!!!

이번에 5권이 나와서 바로 구매해 읽었습니다...

1~4권도 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애니 내용이라고 해서 일단 보류해놨었는데...

5권은 애니 내용이 아니니까!라고 생각하면서 바로 구매했어요ㅋㅋㅋㅋㅋㅋ

보랏빛 색감의 표지도 너무 예뻐요!!!!+_+♡♡♡

 

대부분 원작만화를 보고 애니도 보게 되는 패턴이었는데, 타나카군의 경우는 반대라서 나름 특징적이네요ㅋㅋ

둘다 완전 대만족!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타나카군은 노자키군처럼 4컷만화인데...

덕분에 4컷만화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일상물의 매력도 말이죠...

요즘은 만화책이나 일반책이나... 캐릭터가 끌리면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일상물인데 어딘가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의 조합... 최고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가득한데 그 중 제일은 주인공 타나카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5권에서도 타나카의 나른함을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나른한 느낌은 애니메이션이 더 강해요!

책은 뭔가 아쉬운...ㅋㅋㅋ 목소리를 들어야지 그 나른함이 더 잘 전해지는 것 같아요!

아, 그런데 책 표지의 촉감은 충분히 나른해지게 하더라고요...ㅋㅋㅋㅋ

아아... 1~4권도 조만간 구매하고 전권 소장해야겠어요ㅜㅜ

 

5권에는 에피소드40에서 50까지 실려 있어요!

에피소드40은 몸무게가 늘었다는 걸 알게 된 오오타가 타나카도 안 옮겨주고 단음식도 눈물을 머금고 끊는... 안타까운 에피소드입니다...

에피소드41은 동생과 함께 꽃놀이를 간 타나카의 나른한 일상!

에피소드42는 나름 기술의 반영이에요ㅋㅋㅋ 에치젠에게 스마트폰의 편리함을 알려주려는 타나카 일행의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ㅋㅋㅋ

에피소드43은 체력검사 이야기... 타나카와 오오타는 완전히 반대타입이라는 걸 알게 된답니다ㅋㅋㅋㅋ

에피소드44는 부활동 제안을 받는 오오타를 본 타나카가 미야노의 권유로 미술부를 견학하는 이야기입니다ㅋㅋㅋ 독특한 신캐릭이 등장해요ㅋㅋㅋㅋ

에피소드45는 평소하던대로 행동하지 않는 타나카를 볼 수 있는데 그 영향은 엄청났습니다!

에피소드46은 미야노 에피소드! 풍성하게 부푸는 머리카락으로 인해 우울 모드가 된 미야노를 되돌리기 위한 타나카와 오오타의 노력이 담긴 에피소드입니다. 그런데 노력에 비해 너무 허무하게 해결ㅋㅋㅋㅋㅋㅋㅋ

에피소드47은 오오타와 동생 사야의 에피소드입니다!

에피소드48은 오오타가 타나카의 본래의 모습에 관해 의심하는 내용이 담긴 에피소드입니다ㅋㅋㅋㅋ

에피소드49는 오랜만에 시라이시의 짝사랑 이야기가 전개되고요... 의외의 진전(!)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50은 타나카 동생에게 반한 신캐릭 등장! 이 캐릭터도 주요 캐릭터와 연관이 있는 만큼 앞으로 등장하게 될 모습이 기대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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