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태 작가의 노동 에세이 3부작 중 3부. 회사 그만두면 뭐하며 살지? 청소일이나 할까. 식당일이나 할까. 하고 쉽게 말하지만 그 노동에는 모멸감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콜센터라는, 까대기라는 구조적으로 폭력적인 직업에서 나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전작처럼 처절함의 와중에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