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그레이트북스 8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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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다. 번역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온 후로 벌써 10여년이나 지났건만, 그리고 원저의 평판을 생각하면 몇 쇄를 다시 찍었을텐데, 아직까지 구 번역판을 찍어내고 있다면 한길사는 문을 닫아야 한다. 무사유(생각하지 않음)로 계속되는 관행. 이것이야말로 저자가 말했던 악의 평범함의 핵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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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사람들 - 중일전쟁 전범들을 인터뷰하다
제임스 도즈 지음, 변진경 옮김 / 오월의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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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이라는 프레임 자체를 재고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노다 마사아키의 <전쟁과 인간>과 함께 읽어도 좋을 듯. 그런데 가끔 터무니 없는 번역이 튀어나온다. 인류 역사에서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268년이라고 해석해야 할 부분을 ˝268년간 전쟁 중이었다˝라는 식의 번역. 사소한 실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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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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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을 재현하는 것, 그리고 충격적 이미지를 본다는 행위의 윤리성의 문제를 끊임없이 파헤치는 손탁의 목소리에는 절절함이 묻어나온다. 스펙터클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이미지의 생태학을 구축해야 할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지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번역때문에 별 하나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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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추방자들 - 개정판
히토 슈타이얼 지음, 김실비 옮김, 김지훈 감수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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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 김에 하나 더 쓴다면, 이 책의 제목은 <스크린의 저주받은 자들>이라고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적어도 영문판 제목은 프란츠 파농의 그것을 연상시키며, 내용도 그러하다는 점에서.. 아니면 파농의 책을 <대지의 추방자들>이라고 바꿔 번역하는 것이 옳은 건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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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추방자들 - 개정판
히토 슈타이얼 지음, 김실비 옮김, 김지훈 감수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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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에서 기 드보르, 비릴리오, 디디-위베르만으로 이어지는 급진적 이미지의 정치학을 계승한 듯한 느낌. 평론가이자 작가 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녀의 작업이 더 널리 일반에 소개되기를 바랄 뿐이다. 여전히 현대미술은 심지어 그 반대자인 저자의 작업마저 엘리트주의에 갇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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