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혁명사
알베르 소불 지음, 최갑수 옮김 / 교양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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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이 나와서 반가울 따름이다.(물론 두레의 초판 번역도 나쁘지 않음) 프랑스 혁명사의 ‘끝판왕‘ 같은 책. 혁명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소불의 전통적인 계급적 혁명사관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혁명의 급진화, 급박한 혁명의 시간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가히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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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비밀 - 운명 앞에 선 인간의 노래, 희랍 비극 읽기 문학동네 우리 시대의 명강의 4
강대진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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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장한장 읽고 있노라니 예전 학부시절 선생님의 강의가 떠올라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왜 그리스 사람들은 누군가를 부를 때 ˝~~의 머리여˝라고 했을까요.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들을 꼼꼼히 읽어나가며 관련 설명을 해주시던 모습이 생생하다. 그리운 시절의 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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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환상 - 개정판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철 옮김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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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장광설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발자크는 ‘인간희극‘이라는 거대한/무모한/환상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19세기 사회학/인류학의 꿈-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잃어버린 환상>은 그 꿈의 한 일단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간희극 전집 번역출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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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Falstaff님의 "아우슈비츠 생존자라는 훈장?"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레비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댓글을 남깁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가 간행된 1982년 6월 이스라엘군이 PLO의 군사거점을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을 침공했을 때, 쁘리모 레비 역시 <이스라엘의 레바논에서의 철수요구서>에 서명을 합니다. ˝우리는 우선 민주주의자인 다음에 유대인, 이탈리아인 등 그밖의 존재여야 한다.˝는 그의 발언이 서명을 하게 된 하나의 이유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친이스라엘파, 반이스라엘파 모두에게 비판을 받게 되죠..(이를 둘러싼 사정은 서경식의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에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안전한‘ 미국에서 홀로코스트를 ‘비평‘하는 것과, 아우슈비츠의 생존자가 자신의 체험을 ‘기록‘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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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그레이트북스 8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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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다. 번역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온 후로 벌써 10여년이나 지났건만, 그리고 원저의 평판을 생각하면 몇 쇄를 다시 찍었을텐데, 아직까지 구 번역판을 찍어내고 있다면 한길사는 문을 닫아야 한다. 무사유(생각하지 않음)로 계속되는 관행. 이것이야말로 저자가 말했던 악의 평범함의 핵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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