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하루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잊지않고 3년만에 편지를 주신점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그때의 편지와 함께 이렇게 편지를 주시다니 감동입니다.

 

저도 님께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했었습니다.
아직도 본오동에서 살고 계신지요?
그리고 늦어지만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온라인의 커뮤니티를 좋아합니다. 글과 생각을 같이 공유하고 나눈다는 점에서 현실보다 더
많이 배울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편지를 나눈다는 점을 깊이 감사합니다.
말은 거짓말과 진실을 감출 수 있어도 글은 그 사람의 진정한 인격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도 안양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 5월에 시간내시어 시원한 생맥주라도 한잔 하심이 어떨지 제안합니다.

 

거듭 감사드리고 답장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멋진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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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편지 - 개정판
법정 지음 / 이레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오두막짓고 그 흙으로 만든 집에서 호롱불켜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 

내가 진정 살고싶은 삶이다. 자연과 하나가 되고 내 자신을 성찰하면서 정신수양하는 그런 삶이 내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이다. 이 험난한 도시의 여정에서 내 자신을 가끔 내려놓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런 시간속에서 이런 오두막짓고 사는 삶을 사는 생각을 하면 살며시 웃음이 나온다.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를 읽는 내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왜 이렇게 휼륭한 책을 이제야 알게 되었나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래 이제라도 진정한 안목으로 읽게 되어 감사하다는 생각 또한 들게 되었다. 법정스님의 글과 생각에는 사람을 치유하는 그 어떤 부드러운 연결고리가 있다. 삶에 지치고 사람들과의 인과관계에서 염증을 느낄 때 치료해주는 치료제이다. 

오두막집에서 봄을 나고 더운 여름을 나고 가을과 장작을 패서 겨울 준비하는 과정을 수채화처럼 잔잔하게 글로 써놓으셨다. 읽는 내내 밑줄을 참 많이도 그었다.   깨닫음은 어디서 오는 가.그것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꽃 피어남이다. 지적 호기심의 차원에서 벗어나 영적 탐구의 차원으로 심화됨이 없다면 깨닫음은 결초 꽃 피우지 않는다.사실 말이란 시끄러운 것이고  공허한 곳이다.말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여기저기서 얻어듣거나 주워모은 관념의 끼꺼들이다.그러나 진정한 앎은 말 이전의 침묵에서 그 움이 튼다. 

우리는 말하기 전에 주의깊게 생각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 말하는 것보다는 귀기울여 듣는데 익숙해야 한다. 말을 아끼려면 될 수 있는 한 타인의 일에 참견하지 말하야 한다. 어떤 일을 두고 아무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제 삼자에 대해서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나쁜 버릇이고 악덕이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는 것이 인간다운 삶인지를 스스로 물어야 한다.  해답은 바로 자기 성찰과 물음속에 들어있다. 

그렇다. 내 삶의 모든 것은 자기성찰과 물음속에 있음을 잊지말자.   하루 하루 매시간을 소중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고 한번 더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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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보내주신 편지는 잘 받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요 ^^

 

화요일 6시로 사당역 근처로 장소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소는 엑스님께서 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곳 지리를 잘 몰라서....

 

맛있고 멋진 저녁을 사고 싶습니다.

부디 좋은 곳 선별하셔서 위치만 알려주십시요.

 

제 휴대폰번호는 011-9095-586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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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중요하다.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는 끈 역활을 해준다.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에게 자일과 카라비너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이어주는 끈이 아닌 생명줄이기 때문이다.  

다문화. 그렇다. 우리나라도 어느새 다문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정도로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다문화의 가장 큰 벽이 무엇인가? 문화의 차이다. 내가 너를 이해하고 존경해줄 수 있다. 아니다.그렇게 노력할께. 그것이 문화의 차이다. 살아온 환경과 생각하는 차이가 문화다. 다문화가 그리 먼곳에 있는 것도 아니다. 같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온 형제도 다른 얼굴,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가족이라는 한울타리의 아내와 자식간에도 지켜야 할 룰과 예의가 있다.  회사,거래처,모임,자주가는 단골식당,등등이 다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의 얽힘이다. 옷감이나 원단을 만들때 씨실과 날실이라는 상호작용이 있다.

이런 것들을 짬뽕하여 살아가는 인생살이가 우리가 말하는 삶이라는 것이고 거창하게 말하면 인생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짬뽕된 세상살이를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사람이다. 사람과의 관계다. 사람과의 관계를 잘하면 소위 성공,출세,돈이 따라오는 것이고 이것을 못하면 병신,쪼다,바보가 된다. 어떻게 잘하는 것이고 어떤게 못하는 것인가? 이것을 나는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진정으로 잘하는 인맥의 기술이란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나란 사람은 과연 인맥관리라는 것을 잘하고 있는 것인가도 반성해보았다. 이제까지 무수히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고 상처받고 만나왔다. 학교친구,사회친구,군대,향우회,산악회,온라인 모임 등등 셀수 없이 많은 자리를 참석했고 다녀봤다.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많지않지만 쾌 소수의 사람이 남아있다.  그들의 진면목은 어려울 때 나타난다. 내가 진정 고통스럽고 힘들 때 나타난다. 

월세로 이사가는 날, 이삿집 차 부르기가 아까워 도와준 그 친구들. 비를 쫄딱 맞으며 가져온 용달차로 이삿짐을 나르며 비오는 날 이사하면 돈 많이 번다더라고 위로해주던 친구. 

사업이 어려워 고통스럽게 힘들어 할 때, 취한 내 눈을 지켜보며 계좌번호를 가르쳐달라며 다음날 바로 입금해준 250만원, 혹 내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이거 나한테는 별 필요없는 돈이다. 너 빌려주는게 아니고 주는 거다.그리고 힘내라던 그 친구. 그 친구 성격을 내가 안다. 짠돌이에 형편이 좋지 않음을. 

 

가장 최고의 인맥은 바로 무엇인가?   

- 먼저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먼저 줄 수 있을까.그리고 내가 무엇을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나를 생각해봐야 한다. 

- 먼저 전화하고 먼저 찾아간다.  아쉬울 때만 전화하고 찿아가면 속보인다.  

- 진심어린 마음, 이 진심어린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1,독서다.  저자와의 가장 소중하게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거다. 저자는 나를 모르지만 나만 알고 있다. 책으로 쌓은 인맥만큼 나를 배신안하고 진실성 있는 것은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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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공연가. 

자선공연가라는 말만 해도,들어도 가슴이 뛴다. 

이 얼마나 따뜻하고 정겨운 말인가. 얼마나 열정이 느껴지는 단어인가. 자선으로 공연을 하는 사람. 누군가에게 어떤 댓가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순수 동기로 자신이 가진 재능을 타인과 동유하는 사람말이다. 

원래부터 자선공연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무대에 서는 것이 좋았고 노래부르는 것이 좋았고 사람들과 정겨움을 나누는 그런 분위기가 좋아서 밴드생활이나 라이브무대 가수가 되고 싶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생각이 바뀌면서 느껴지는 한가지가 자선공연의 꿈이었다. 

내가 가진 작은 재능을, 재능이라고까지 할 수 없는 작은 소질을 남과 나눈다는 것,같이 호흡하고 동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는 것을 정말 하고 싶었다. 그것도 무보수로 모든 것 내가 준비해서 말이다. 나의 자선공연을 들어주는 사람들은 일반사람이 아니다. 그렇다. 오래전 폐암으로 돌아가신 장모님이 계셨던 곳이 양평의 어느 이름모를 호스티스 단체였다.말기 판정을 받으시고 시한부부인생을 사셨던 장모님, 자식이나 사위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주말마다 찾아뵙는 것 밖에 없는 작은 존재였다. 장모님 곁에서 24시간 손과 발이 되어준  그곳의 모든 분들이 자선봉사자 분들이었다. 생명이 꺼져가는 이들에게 정성으로 봉사하는 그런 분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자선공연을 하고 싶었다. 희망을 주는 그런 분들께 더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 그런 공연말이다. 

자선공연을 위하려면 내 자신이 먼저 실력을 구비해야 한다. 그래서 작년7월부터 드럼배우기를 시작하였다. 기타는 웬만큼 자신이 있었다. 드럼을 배워야 한다. 시간을 더 투자해서 섹스폰도 배워야 한다. 드럼도 배우고 밴드로 결성해서 보컬리스트가 되었다. 열심히 했다.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의미가 없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공연과 노래가 아니었다. 공감력이 없었다. 허공에다가 노래를 부르는 그런 심정이었다.똑같은 사람이지만 진심으로 나를 원하고 필요한 자리가 아니었다.  공연의 가장 핵심은 열정과 영혼을 담은 무대매너다. 진심은 알아준다. 프로가수보다 더한 열정과 영혼의 노래만 있다면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 잘하는 사람보다 잘하려는 사람의 용기와 열정을 더 높이 산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관련 책과 모임에도 많이 다녔다. 

부를 쌓으려는 것도 그래서이다. 음악을 하는 특성상 음악인들은 개성이 강하고 팀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어느 동호회나 모임의 성격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다. 사람과의 관계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로 팀을 만들 수 있다. 안되면 내 능력으로 사람들을 구하면 된다. 음향장비며 돈이 상당히 들어간다. 그래서 마음만 가지고 서는 안된다. 스폰서를 구할 수 없다면 내 스스로 스폰서까지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 싶다. 일정액을 부를 기부하는 것보다 나의 작은 능력을 기부하여 자선하고 싶다 . 자선하고 싶다는 말보다 같이 공감하고 싶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소통하는 자리. 그 자리에서 차이와 차이를 만들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그런 자리를 말이다. 나의 오랜 꿈, 이 자선공연가의 꿈이 이루어 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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