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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편지 - 개정판
법정 지음 / 이레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오두막짓고 그 흙으로 만든 집에서 호롱불켜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
내가 진정 살고싶은 삶이다. 자연과 하나가 되고 내 자신을 성찰하면서 정신수양하는 그런 삶이 내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이다. 이 험난한 도시의 여정에서 내 자신을 가끔 내려놓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런 시간속에서 이런 오두막짓고 사는 삶을 사는 생각을 하면 살며시 웃음이 나온다.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를 읽는 내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왜 이렇게 휼륭한 책을 이제야 알게 되었나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래 이제라도 진정한 안목으로 읽게 되어 감사하다는 생각 또한 들게 되었다. 법정스님의 글과 생각에는 사람을 치유하는 그 어떤 부드러운 연결고리가 있다. 삶에 지치고 사람들과의 인과관계에서 염증을 느낄 때 치료해주는 치료제이다.
오두막집에서 봄을 나고 더운 여름을 나고 가을과 장작을 패서 겨울 준비하는 과정을 수채화처럼 잔잔하게 글로 써놓으셨다. 읽는 내내 밑줄을 참 많이도 그었다. 깨닫음은 어디서 오는 가.그것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꽃 피어남이다. 지적 호기심의 차원에서 벗어나 영적 탐구의 차원으로 심화됨이 없다면 깨닫음은 결초 꽃 피우지 않는다.사실 말이란 시끄러운 것이고 공허한 곳이다.말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여기저기서 얻어듣거나 주워모은 관념의 끼꺼들이다.그러나 진정한 앎은 말 이전의 침묵에서 그 움이 튼다.
우리는 말하기 전에 주의깊게 생각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 말하는 것보다는 귀기울여 듣는데 익숙해야 한다. 말을 아끼려면 될 수 있는 한 타인의 일에 참견하지 말하야 한다. 어떤 일을 두고 아무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제 삼자에 대해서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나쁜 버릇이고 악덕이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는 것이 인간다운 삶인지를 스스로 물어야 한다. 해답은 바로 자기 성찰과 물음속에 들어있다.
그렇다. 내 삶의 모든 것은 자기성찰과 물음속에 있음을 잊지말자. 하루 하루 매시간을 소중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고 한번 더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