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부페에 다녀온 기분이다. 

분명 먹을 것은 많은데 정작 맛있는 음식은 없고 겉모습만 번드르한 그런 음식들... 설렁탕 하나를 요리해도 제대로 정통으로 한 집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 

설빈이가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선물한 책이다. 내가 읽고 싶다고 하니까 그 움직이기 싫어하는 아들이 교보문고를 다녀왔나 보다...  

읽기 시작한 후 10분만에 내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영 아니올시다~~~ 짜집기한,말을 여기 저기 설기어서 만들어낸 그런 책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위 유명인이 나온다고 사람들을 현혹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저 얻어낸 한 문장이라면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 마을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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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이 풍경이라는 펜션은 이름도 멋지지만 모습은 더 멋지다.
국토종단 도보여행 중 이렇게 멋진 곳에서 잠든 적은 처음이다.
운이 굉장히 좋았다.
운치있고 풍광이 뛰어난 자연속에서 여행객은 푹 잤다.
그리고 그 아침 펜션을 돌아보았다.
너무도 멋지고 아늑한 곳이다.

 

뜻하지 않은 인연과 잠자리.
삶이란 짜여져있지 않은 이런 인연과 우연,두가지가 합쳐놓은 예상치 못함에 기쁨을 느낀다.
이것이 여행이고 인생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아~~ 내가 이런 사치를 누려도 되는 것인가?

 

 



 

한국풍경.

이곳 주인장이 무슨 대학교 교수님이라고 한다.

많은 펜션을 가봤지만 "한국풍경"의 펜션은 다르다.

집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는가?

정말 맞는 말이다. 그 집을 보면 주인장의 성품과 무엇을 이야기하는가를 알 수 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다르지 않은가?

 

 



 

 

자~~~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가보자.

내가 깬 아침은 비가 부슬부슬 멋지게 내리고 있었다.

비와 어울리는 안개까지 자욱하게 낀 풍경은 정말 풍경 그 자체였다.

 

자세히보면 기와를 얹어 만든 것이다.

정말 자세히 봐라. 하나 하나 쌓은 기와로 만든 담이라...

미술,음악 두 가지 중 한 분야의 교수같은 느낌이...?

 

 



 

소품.

하나 하나가 정성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단아한 느낌의 소품에 눈이 간다.

 



 

전체적으로 안채의 입구를 담아보았다.

조경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만하다.

나무 하나,풀 한포기, 돌 하나가 다 예술이다.

 



 



 

이 곳에서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가 사신다.

잔디와 어울어지는 계단과 나무들.

황토로 만든 집.

 

 

 



 



 

 

사랑채.

마음이 편한해지는 느낌을 주는 집 구조다.

나무와 잔디를 걷노라니... 세상 근심이 다 사라지는 듯하다.

 

 



 

 

아늑한 분위기.

정성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정원에서 나는 눈을 감았다.

향긋한 봄 내음과 내가 살아있음에, 이런 멋진 곳에 서 있다는 그 자체가 참 좋았다.

 

 



 



 

 

얼마만큼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인가?

그 노력과 열정을 본받고 싶다...

 

 

 



 

 

내가 묵었던 방에서 내다 보이는 정원.

모든 것이 정성과 단아함이 있다.

사람이 없는 평일의 한적함이 느껴졌다.

그리고보니 관리인 이외에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구나.

 

 



 



 

산책로.

산책로를 걷노라니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삶이란 이런 여유로움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내가 너무 바쁘게 살았나보다.

 

 



 

어느 곳에 사진을 담아도 예술 사진이 된다.

 

 



 

내가 묵었던 방에 걸려진 글.

 

"우리들.

 
한끈의 인연으로 귀하고 아름다와 집니다. 

쓸모있습니다.
이철수님의 글을 임혜숙적다."

 

 

몇줄 안되는 글이지만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이 글을 보고 한참을 생각에 빠졌다.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1.진실한가?
2.모두에 공평한가?
3.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4.모두에게 유익한가?

 

얼마나 노력하는가?
열심히 일하는가?
미래를 얼마나 준비하는가?

 

가슴속에 세겨둘 금과옥조다.

 



 

 

누구나 머무는 펜션방안에 이렇게 음반과 책, 녹차와 다기 귀중품이 있다.
이런 곳은 처음봤다.
손님의 인격을 믿는다는 것인가? 아니면 가져갈만큼 가져 가라는 이야긴가?더 더욱 주인장이 궁금해졌다.
쉽지 않은 판단과 행동임에 분명하다.

 

 



 

이곳에서 11시까지 머물렀다.
잠도 푹 자고 정말 눈과 입이 호강했다.

 

 



 

 

보성군 문덕면 주암호 멋진 곳에 자리잡은

풍경.
이 풍경이 궁금하다. 나는 어떤 풍경을 사람들에게 선사하는지 알고싶다.
의미있는 풍경인가? 느낌이 있는 풍경인가?

 

 



 

 

지금 생각하니 꿈 같다.

 어떻게 이렇게 멋진 곳에서 시간과 추억을 만들었는지 정말 꿈만 같다.
그리고 다시 한번 꼭 가겠노라 다짐해봤다.
풍경밑에 자리 잡은 부부가 하는 메기탕,송어횟집도 꼭 가고 싶다.
산다는 것은 이렇게 좋은 추억하나만으로 많은 날을 견디고 살게 해준다.

 아~~~ 나의 영혼의 아니마여.
나의 추억의 소중한 아니마다. 풍경속으로 다시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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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보리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조화로운 삶을 동경하면서 리뷰를 써본다. 

 

나는 아무래도 자연으로 돌아가야겠다... 를 더 많이 하는 요즘이다. 이 도시가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난 아무래도 산으로 가고 싶다. 

전기 시설도 되어 있지 않은 오두막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바람과 산,그리고 물 속에서 흠뻑 젖어서 살고 싶다. 과연 이 도시에서의 삶이 나에게 가져다 준 것은 무엇인가? 치열한 생존본능과 열정을 선물했지만 그 것들이 과연 인생의 행복과는 연결점이 있을까?  

가족이 없다면 벌써 산으로 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내와 두 아들, 내 자신의 삶을 위하여 가족을 내팽겨두고 갈 수는 없다. 도리. 사람의 도리, 가장의 도리는 다 해야 한다. 나 살자고 무책임한 가장이 될 수는 없다. 그것은 내가 가장 협오하는 것이다. 

그래~~ 조금만 더 열심을 다하여 시간을 앞당기자. 

두 사람의 전원생활은 수도자의 그 것보다 더 휼륭하다. 책 내용도 어쩌면 이렇게 세세하게 쓸 수 있다는 말인가? 육식을 전혀하지 않고 술,담배를 하지 않고 수도자처럼 집을 짓고 전기를 끌어오지 않고 멋지게 자연과 함께 산 이 한 부부를 동경한다. 

나도 얼마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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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양정훈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세상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 세상에서 자신의 이름이 담긴 책을 한 권 출판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글쓰기란 놀이같고 자신을 달래는 행복의 시간이지만 일종의 노가다다. 정신적 피로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더 의미가 있다고 자부한다. 

아직도 출판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모든 일에 시간과 노력,열정이 필요하지만 이 첫 책 쓰기만큼 심혈을 더 기울여야 하는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다 잡은 듯,손에 잡히지 않는 그런 아쉬움과 힘겨움이 첫 책쓰기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저저의 솔직담백한 글이 좋았다. 직장생활을 하고 글 코치 선생을 겸하고 가족을 이루고 글을 쓴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한번 더 힘을 낼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시간의 차이일 뿐이지. 꿈은 분명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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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과 같다.

인생을 비유하는 데 이 화살과 같다. 라는 말처럼 맞는 말이 또 있을까?
활 시위를 벗어난 화살은 절대 멈춤이 없이 빠르게 간다.
인생이라는 삶의 장에서 나이는 자신의 숫자만큼 빠르게 가고 있다.
어린 날에는 왜 이리 시간이 안 가는가? 했는데 지금 이 순간에 와서야 느끼는 것은 세월은 생각보다 더  빠르게 간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빠름의 시간을 단 한번도 원망하거나 아쉬워하지는 않았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살아있고 또 살아가기 때문이다.
나는 이 현실을 사랑하고 또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같은 집에서 생활하고 아내가 맛있게 해주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일터로 나오는 그 순간이 좋다. 내가 일할 수 있는 작은 사업체에서 맑은 음악을 들으면 책을 읽으며 글을 쓰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이 좋다.

 

"갈 곳이 있다. 마음이 편하다" 는 말을 언젠가 아내와 새벽녁까지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참 어렵고 고통의 현실의 순간이었다. 당시 나의 가시밭길을 걷는 것처럼 힘든 그런 시간이었다.
갈 곳이 있다. 마음이 편한 것만으로는 세상을 살 수가 없다. 영업사원이 실적을 내지 못하는 것처럼,사업가가 수익을 내기 못하면 살 수 없는 것처럼, 세상은 댓가가 있어야 한다. 그런 댓가가 전혀 없는 시간들이었다. 지금에와서 생각하니 그런 순간 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그런 시간을 흘러보낸 후에야 지금의 안정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책을 마음대로 사볼 수 있는 여유와 술 한잔을 마셔도 계산과 맛있는 음식을 지불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살아가는 데에 이제 돈의 노예의 삶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련이 다시 오더라도 이제는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노하우도 생겼다. 그래서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도 걱정은 없다.

감사할 따름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초심의 마음을 잊지 말자.
아내에게 항상 잘 하자. 지금의 내 삶과 작은 성공의 반절의 몫은 아내에게 있다.
보잘 것 없는 내 의지데 대한 표상의 선물이 아니다. 아내의 헌신과 사람을 잊지 말자.
조강지처의 사랑의 마음을 잊지 말자. 눈꺼풀에 사랑의 콩깍지를 끼워서 평생을 살자....

요즘 나의 화두는 여행과 오두막을 짓고 자연과 함께 살고픈 삶의 계획이다.

내 인생 그랜드슬램의 목표 (사경베자여  사업가,경매전문가,베스트셀러 작가,자선공연가,여행전문가)를 서서히 이루어가는 삶의 여정에서 여행전문가의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이 요 몇일 더 강하게 나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도시에 살고 있지만 생긴 이미지는 따도남이라고 누가 이야기하지만 나는 자연과 살고 싶은 도사,수행자가 되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다.
이런 날에 그나마 국토종단 도보여행이라도 하고 있으니 나의 마음이 위로가 된다.
단 번에 마무리하고 싶지만 그 것은 나의 이기적인 마음 뿐이다.

한 가정의 가장과 아빠와 남편이라는 현실에서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말자.
가장으로서 할 도리는 다 하는, 아빠로서 두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내에게 따뜻하고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남편으로 한결같이 살자.
여행 후기를 쓰면서 여행의 유혹에 빠지고픈 나의 마음을 오늘도 달래본다.
아무래도 나는 여행자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 곳 복내 버스터이널이 친근하다.
몇번을 오고 가고 봤는지 이제 친근함과 반가움이 일었다.

 
이곳에서 맑은 영혼을 가진 여행자를 만났다.
영혼이 참 맑다...
그런 느낌이 드는 사람이었다.
아~~~ 날다보니까 이런 눈빛과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광주를 출발해서 이곳에 도착 주암호를 걷기로 한 사람이다.
동행을 하기로 했다.
먼길을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던가?

 

 



 

 

 

 

길가에 핀 제비꽃에도 아름다움이 있다.
야생화에서 자연의 그 숭고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겨우내 그 추위를 견디고 누가 피어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봄이면 피어나는 이 소중한 생명의 신비를 나는 감상하고 배우고 있다.

 



 

여행이란 어떤 사람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냐에 의미가 있다.
멀고 힘든 길을 돌아온 동행자와의 이야기는 인생을 배우게 한다.
소신과 진지함,진실된 이야기는 사람을 감동시킨다.

 



 

이렇게 사진도 찍어주시고...

 



 



 



 

 

주암호의 맑은 공기와 물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이제껏 산길과 시골길만 걷다가 바라보는 주암호는 피로를 잊게 한다.
도시의 공기와는 다른 그 어떤 맑은 공기가 나를 편히 쉬게한다.

 



 

 

국토종단 도보여행은 단순한 것 같지만 단순하지 않은 마력이 있다.

걷는다는 것은 일견 단순해보이지만 단순하지 않다.

시간이 더디게 안 갈 것 같지만 잘 간다.

걸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

 

 

 



 

 

귀여운 포즈도 만들어본다.

 

 



 

이제 등산화 끈을 풀어본다.

2시간을 넘게 걸으면서 슈퍼에서 막거리를 파는 곳이 있으면 그 곳에서 무조건 막걸리를 먹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몇군데 지나온 가게에서 막걸리가 있냐고 물으니 다 없단다.
아니 시골분들 밭일 하시다가 갈증은 무슨 술로 푼다는 말인가?

소주? 맥주?

막걸리가 최고지...

 



 

 

보성산 녹차 막걸리.

그 시각이 오후 4시였다.
이거 이 막걸리 마시고 하루 종치는 것 아닌가?
갈 길이 멀고 가야만 하는 여정에서 작은 사치의 유혹이 시작된다.
하지만 27일 목표로 도전한 국토종단 도보 여행에서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진다.

막걸리 안주로 김치 만한게 없다.
두부대신 황도를 주문했다.
아~~~첫 잔의 그 상쾌하고 짜릿한 그 맛이여....
세상에 그런 맛 또 있을까? 땀흘리고 먹는 그 막걸리의 짜릿함이 잠시 세상을 떠난 신선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여행이다.
이것이 사는 재미고 누리는 행복이다.
삶은 작은 것을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작고 소박한 맛에서 나는 삶의 감사한 마음을 배우고 느낀다.

막걸리 한잔에서 소중한 맛과 향기를 즐긴다. 그 즐거운 마음에서 나오는 웃음이 나를 향기나게 한다. 삶은 때로 이래서 아름답다. 멋지고 우아한 고급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도 좋겠지만 어느 알 수 없는 허름한 마을에서 마시는 막걸리 한잔에서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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