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삐 오느랴,

차에서 운동화를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무자게 고생을 시작하게된 내 다리.
샌달도 아닌 슬리퍼로 등대섬으로 진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기념으로 한컷...

 



 



 



 

여기 계단을 건너면 등대가 있다.

한참을 걸어왔는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보약을 먹어서 이렇게 힘이나나?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추억도 생각보다는 사진이 더 많이 남는다.
찍어 줄 때 열심히 찍자.
누가 이렇게 사진을 친절하게 잘 찍어주나...
나도 사진 잘 찍어준다. 여행지에서 나는 사진 잘 찍어 주는 사람이 제일 좋더라.

 
이 뒷사진의 두 여대생이 사진을 찍어 주었다.
너무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 주어서 내가 멍게비빔밥을 사기로 자청했다.





 

두 학생은 대학 1학년과 4학년이가 하는데.

여기 소매물도에서 만나서 말을 텄단다. 둘 다 코레일 25세미만 자유 승차권인가를 타고 5일 넘게 여행하다가 이렇게 등대섬에서 만났단다.
나이 차이가 쾌나고 남녀가 다른 성별이지만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저 여행지에서 만난 동행같은 그런 느낌말이다.
저 학생들이 나이가 어려서 부럽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그때를 나도 겪어보았고 지금 나이에도 세상은 재밌고 앞으로 더 재밌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삶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나이... 그것은 세상 사람들이 만들어 낸 시간의 속박물 일 뿐이다.
나는 군대를 막 제대한 영원한 25살이다.

 



 

숙소에 돌아와서 하얀집 슈퍼 겸, 횟집에 자리를 잡았다.

회덮밥을 맛있게 먹은 그 집이다.
주인 할머니도 친절하고 그 막내아들 또한 재밌다.
머리가 많이 벗겨진 아들인데 44살,노총각이란다.
장가 빨리 가야 하는데.... 퉁퉁거리고 성격이 그리 활발하진 않는데 미운 구석은 없다.

또다른 주인인 사위와 큰 딸, 사람들이 진국이다.
그래서 멍게 비빔밥 먹을 것을 회로 시켰다.
거금 5만원짜리 회가 위에 있다.
스키다시 전혀 없고 말 그대로 회 자체다. 방어와 참돔 반반씩... 가격을 안 깍았다.
그저 친절하다고 칭찬 몇마디만 했는데 주인 부부가 놀래미를 구워서 5마리나 써비스로 주었다.

 
맛~~~~  기가 막혔다.
내 생애에 그렇게 맛있는 회는 처음이었다.
아내와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집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손님이 드디어 왔다.
나 사진 많이 찍어준 그 대학생 처자들이다.
막내 동생뻘도 안되는 어린 친구들이 여행지에서 친구가 되었다.
애인도 있다고 하고 소신이 있는 꿈을 꾸는 맑은 영혼을 가진 젊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이런 사진을 보고 같이 회를 먹었다고 오해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에 .... 나는 떳떳하다.
위 두 사람은 여성이 아니고 여행동지였기에...ㅎㅎㅎ
보약 처음처럼 소주가 달다.
어둠이 밀려온다.
노을이 진다.

삶의,여행의 어떤 행복감이 밀려온다...

 



 

노을이 진다.

이렇게 멋진 노을을 담아본다...

 



 

 

아내를 생각해본다.

그리고 다시 올 날 같이 올 것을 굳게 다짐해본다...





 

 

또 다시 회사진.

 

명품 회의 진가를 보여준다.
초장 맛이 일품이었고 깻잎의 절묘한 맛이 소주와 함께 나를 기쁘게 한다.
삶이 매일 이런 날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보약 두병 먹고 민박집에서 맥주 2병 먹고

8시 좀 넘어서 개구락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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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



소매물도는 언젠가부터 꼭 가고 싶었던 곳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좋다해도 내가 좋아야 좋은 곳인데 웬지 끌렸던 곳.

그런데도 유독히 관심이 끌리는 곳이 있다면 그 곳이 내가 바라는 여행처다.

통영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소매물도다.

하룻밤을 머물기도 했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사람은 추억으로 산다고 하지 않았던가..

 

여행의 백미는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이야기와 사연,그리고 나 스스로 성찰하는 그런 순간이 나를 크게한다.

현실에서 꽉 막힌 도로를 달리다가 아우토반을 달리듯이 생각의 날개를 펴는 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소매물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저구항.

도장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몽돌 해수욕장, 신선대,바람의 언덕, 외도 보타니아 등등을 다 다녀보았다.

가까워서다. 핵심의 중심에 있으니 차만 있다면 소매물도는 가깝다.

내가 이런 여행후기를 쓰는 것도 이런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저구항에서 20분 거리의 소매물도.

도착하자 마자 배가 기다려서 주차하고 얼른 뛰었다.

 



 

 

배가 달린다.

배안에는 사람이 꽉찼다.

하루에 4번밖에 운행을 안하니 얼마나 사람들이 기다렸겠나.

 



 

 

가까이 가는 어선도 한장의 사진으로 남긴다.

저 멀리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을 보라. 삶의 시름을 잊고 자유를 즐기고 있다.

나도 자유를 즐기고 있다. 그렇게 마음대로 하는 것이 여행의 맛이다.

시원한 바람과 하늘... 삶은 이렇게 때로 멋지다. 그래서 살만하다...

 



 

드디어 소매물도에 도착.

나의 여행후기의 장점은 시간대별로 내가 행동한 그대로 옮긴다는 데 매력이 있다.

멋진 사진만 남기기보다는 누가 보아도 같이 여행한 듯한 느낌이 들게 후기를 작성하자.

공사중이라 어수선하다.

어서 완공이 되어야 하는데...

 



 

 



 

 

먼저 회덮밥을 시켜본다.

배가 너무 고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데... 난 소매물도 여행도 식후경이다.
약국에 왔으니 약<소주>도 한병 시키자.
여행의 별미는 즉석으로 하는 술과 안주에 있다. 나는 여행중이다.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없다. 실수만 안하면 그만이다.  그리고 여기서 하루밤 자고 가기로 마음 먹었다.

 

 



 

 

어라~~~ 

회덮밥 맛이 장난이 아니네...

방어를 낚시해서 잡았다는 데 살짝 얼려 시원하게 나오니 이거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
소주 한잔을 일단 걸쳐 본다. 우~~~  음음... 이거 말이 안 나오는 군..
그래. 일단 약을 한잔 더 해본다.
약도 그냥 약이 아닌 보약이네 그려...  이거 약국을 제대로 잡았구만.

주인양반에게 엄지 손가락을 들어 주었다.  

주인양반...  웃는다.  나도 웃어준다...

 



 

 

번개불에 콩구워 먹듯이 보약 한병과 회덮밥을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약 한병 더 주문할까 하다가 참았다. 구경해야지.

이거 기분 죽이는데...

이렇게 맛있는 회덮밥과 약은 최고다.

 

 



 

 

회덮밥 먹은 집에서 민박을 하기로 했다.

주인양반이 식사했으니 만원 더 깍아줘 4만원에 자라 했는데 나는 더 1만원을 더 깍았다.

지금은 비수기. 절대 손해남는 장사가 아니지.





 

이 우산 덕을 톡톡히 봤다.

비가 갑자가 스콜성으로 와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사람들이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데 얼마나 흐뭇하던지.

다 헤어진 우산도 이렇게 잘 쓸데가 있다. 세상에 불필요한 것은 없나보다.

 

여기 고개를 넘어야 소매물도 등대섬에 갈 수 있다.

 





 

산 중턱에 있는 소매물도 표지석.

 





 

 

우산 넘어 보이는 등대섬은 예술이다.

소매물도의 꽃은 등대섬이다.

빗속에 바라보는 등대섬은 장관 그 자체다.

누가 사진을 찍어도 사진작가가 된다.

 





 

 

멀리 병풍바위와 함께 멋지게 뽐내고 있는 등대섬.

한국의 가장 멋진 섬중의 하나라는 말이 역시 맞다.





 

 

그냥 지내 칠 수가 있나.

사진한장을 담아본다.

이렇게 빼어난 곳에서 사진을 찍는 기쁨은 최고다.





 

물 때에 맞춰서 이 몽돌을 걸어야 등대섬으로 갈 수 있다.

평상시도 무릎정도면 갈 수 있느니 그냥도 도전해볼만 하다.

천천히 거늘면서 경치를 구경해본다.





 



 

보약을 먹어서인지 혈액순환이 잘되어 얼굴표정도 좋다.

눈 구경좋고 보약먹어 기분좋고 여행좋고 최고다!!~~~





 

금새 비가 그쳤다.

그리고 해가 뜬다.

오늘 날씨 정말 환상적이네요~~





 

구름과 은빛 물결 사이에 내가 있다.

찬란한 햇살 속에서 삶의 의미와 여행의 행복을 즐겨본다.

아~~~ 삶은 이래서 살만하다...





 


 


 



 

 

힘들 때는 이날을 생각하자.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다.
삶의 소중한 한부분, 한 순간을 즐기듯이 살자.
스트레스 받고 열받아 보아야 나만 손해다.
더 현명하게 삶의 자세와 정신을 올바르게 하여서 삶의 재미를 높이자.

 삶은 단 한번이고 내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은 지금이다.
삶도 멋지게 여행도 멋지게,소매물도 여행후기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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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자주 찍다보니 이제 카메라에 욕심이 간다.

처음에는 그저 그 현장을 찍고 간직하여 블로그나 사진으로 보면 눈이 즐겁고 추억이 되려니 했는데

이제는 그 좋은 추억을 더 좋은 사진 질감과 멋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이런 마음에서 사람들이 비싸게 사서 니콘,캐논 등 좋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공부 좀 더하고 좋은 카메라로 갈아 타야겠다.

 



 

멀리 보이는 곳이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

하나 하나 정성들여 만들어 아름답다.

 



 

이탈리아. 나폴리를 연상시키는 멋진 풍광과 대리석들...

로마시대를 연상시키는 이런 멋진 조각상들을 어떻게 운반을 했는지...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본다...

멋진 바다를 뒤에 담고서

 



 

멋진 조각상들...

 



 

국내 무슨 작가라는 분의 조각품을 구해왔다는데

가까이서 보면 더욱 멋지다.

어린 아이들이 업고 놀고 뛰어노는 그런 장면이 연출된다.

 



 

 

멀리서 촬영한 외도의 멋진 풍광들.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에서 추억을 담는다.

배용준과 최지우가 다시 만나는 장면을 연출한 곳이라는데...   아름답다.

 



 



 



 

 

외도는 화장실도 예술...

여기가 화장실이라면 믿겨지나?

밑에 화장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멋지게 연출했다...ㅎㅎ



 

 

외도 행상공원의 설립자.

이창호님...

그 분의 숭고한 정신과 열정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외도> 라는 책을 읽어보았는데 30년 가까이 두 부부가 한 고생과 힘겨움을

어떻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그저 외도를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이 두부부의 진정한 마음까지 배운다면 금상첨화다.
한참동안 추모를 드렸다...

 



 



 

참으로 특이하게 조각을 해 놓았다.

잔디와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로마시대의 스핑크스를 옮겨다 둔 듯한 그런 멋진 조각상.

어떻게 구해와서 운반했을까?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덥다.

잠시 쉬어본다. 얼마나 덥던지....

왜 목이 없지...

 

 



 



 

 
다시 입구로 나오면서 외도 보타니아 여행을 마무리 해본다.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배울 수 있었고
열정과 절대 멈추지 않는 끈기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도 배웠다.
외도 보타이아 ..  내년에 아내와 20주년 기념일에 갈 테니까 기다령~~~

 

 

 

>>>>>여행가이드-  도장포와 학동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다.

             2시간 여행 코스로 오가는 데 30분, 외도 여행은 1시간 30분이다.

                     이 한시간 반이 금방가니까 시간을 아껴서 써야한다.

 

>>>>>먹거리-  여름에는 얼음물이 필수다.

정장부근에 스카이 라운지에서 음식및 냉면,등등을 판매하니까 10분정도 시간을 내어 멋진 풍광을 구경하는 것 또한 작은 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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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외롭다.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무리에 있다보면 그런 생각이 없어진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보면 그 말의 진심을 절절히 느낄 수 있다.

홀로인 것이 편할 것 같지만 가족이 그리워지고 집이 그리워진다.

이 것을 느끼기 위하여 여행을 떠난다.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게 하고 나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것은 여행뿐이다.

 

내 자신과의 대화에서 잊었던 나를 찾게 되고 현재의 정확한 위치와 미래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배워본다.

그래서 가끔은 홀로인 여행을 떠나야 한다. 여행의 향기속으로...

 

 



 

도장포 항구 터미널은 조용하다.

평일이어서 더 한산하려나. 배가 고파서 식당에 들어서니 <회덮밥> <멍게 비빔밥> <회> 가 전부다.

구수한 된장찌개라도 한 그릇 먹고 싶다. 하지만 여기는 남해바다다.

 



 

정박되어있는 배들은 한가하게 쉬고 있다.

그리고 말이 없다. 사람들도 이렇게 한가하게 자신을 돌아봐아야 한다.

너무 바쁜 사람들... 무엇이 이렇게 바쁜 인생을 살게 바쁘게 되었을까?



 

멀리 해금강이 보인다.

나는 처음에 해금강의 의미를 몰랐다.

입담이 걸죽한 여행가이드 아저씨게서 말씀하시길 바다의 금강산을 줄여서 해금강이라고 하신다.

역시 해금강이다.

바다의 멋진 금강산.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쉽게 나온 말이 아니다.

 



 

푸른 바다와 함께 해금강의 옆모습과 정면 모습이 뽐내고 있다.

저 푸른 바다 속에 한번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시원하겠지.... 구조 배낭은 꼭 매자...

 



 



 

 

날씨까지 도와준다.

이토록 푸른 하늘을 어떻게 볼 수 있다는 말인가?

정말 이번 여행은 운이 좋다. 날씨가 그리 비만 오더니 이런 행운이 오다니...

 

 



 

 



 

 

인증 샷 한잔 찍어두자.

언제 다시 오려나...

아내와 두 손 꼭 잡고 빠른 시일내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금강에 붙어있는 조개...?

 

 



 

이 멋진 그림속을 영원히 내 가슴속에 간직하고 싶다.

눈이 부시게 푸른 저 하늘과 바다...

 



 

 

외도...   <보타니아>

 

드디어 도착했다.

그렇게 오고 싶었던 외도에 이제 도착했다.

외도를 알리는 표지목을 바라본다.

웅장하면서 거대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제 외도를 느껴본다. 

 



 

이곳을 건너야 외도에 도착한 느낌이 든다.

건축물 하나 하나가 다 예술이다.

정성과 노력이 보이고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사람의 힘이 얼마나 강하고 위대한지를 알게 된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살면서 무언가를 남긴다는 것. 그리고 그 남겨진 것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있다는 것.

묵묵히 외도를 가꾸어온 두분에게 숭고한 정신을 배워본다.

약하고 나태한 의지의 사람들. 나도 그 사람중에 한사람이지만 외도를 다녀온 후에는 다시 태어난 나 자신을 보게 된다.

 



 

남근석처럼 생긴 이 표지목이 진정 외도에 온 것을 알려준다.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우뚝 서본다.

나 스스로 자랑스럽게...

 

 



 

식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정성과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나같이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30년을 가꾸어 온 두사람의 정성과 결실...

 

미쳐야 미친다. 했던가? 

즐겁게 일 자체를 즐겼다는 표현이 맞다.

일을 한게 아니라 일을 즐겼다.

나무 하나 하나에 두 부부의 정성과 마음을 심었다.

자식을 기르는 그 한마음. 한마음으로...

 



 



 

나도 저 로마인처럼 활 시위를 당겨본다.



 



 

얼마나 더웠던지...

분수대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섬 곳곳에서 바라본 하늘은 너무도 푸르르다.
어쩌면 저리도 푸른 빛을 낼 수 있다는 말인가?
아내와 내년에는 기필코 와야겠다.
나는 선발대로 길 안내로 온 것이다^^

 

외도, 보타니아에서 나는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 낸 그 위대함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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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참 고맙다.

 생일이 멀지 않았는데 1박2일 여행을 가고 싶다.
바다로 가서 머리 좀 식히고 더 열심히 살고 싶노라... 고 말하니 흔쾌히 아내가 다녀오라고 했다.
내가 장가 하나는 정말 잘갔다.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풀어 보겠다...

 

 

 

혹자는 삶을 전쟁에 비유하고는 합니다.
전쟁같은 인생이라고 합니다.
치열한 삶에서 짜여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살아가는 인생이라고 합니다.

치열한 삶을 이겨내기. 이겨낸다는 표현이 참 구슬프게 느껴집니다.
단 한번밖에 없는 내 인생인데 싸워서 이겨낸다는 표현은 거칠고 힘겨운 느낌입니다.

 

재밌고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싶다.
이겨내는 삶이 아닌 호탕한 웃음이 나오고 즐거운 인생을 찾고 싶다. 그렇게 살고 싶다.
그렇게 컨셉을 잡고 떠난 여행이 통영 여행입니다.

 

홀로인 여행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합니다.
외롭지만 내 자신과의 대화에서 성찰과 인생의 지혜를 배워봅니다.

 
자~~  이제 통영 일주가 시작됩니다...

 

 



 

바다의 땅.  통영...

 

이 말만큼 통영을 잘 표현한 단어가 있을까?

바다의 땅이라는 단 네글자에 함축된 많은 것들이 나를 설래게 한다.

 

통영.

조선시대,지금의 해군 총사령부 통제영의 줄임말로 삼도수군 통제영이 있었던 이유로 통영이라고 불리고 있다.

<동양의 나폴리> <문학과 예술의 도시> <다도해의 섬>... 많은 찬사의 멋진 도시.

1995년 1월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면서 통영이라고 불리게 된다.

우리나라 해전 사상 가장 큰 승리를 이룬 한산대첩의 도시.

천재 음악가  <윤이상>,깃발의 시인 <유치환>, 토지의 작가 <박경리>를 배출한 통영,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도시다.

 



 

 

신 거제대교를 지나면서 나타난 <조선 휴양도시 거제>가 나온다.

이때부터 눈이 즐거워지는 순간이다.

동해바다의 그런 풍광이 잊혀지는 순간이다.

다도해의 섬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 오는 듯 하다.

삶의 고단함을 치유하는 것 같다...

 



 

14번 국도에 접어 들면서 연신 산을 넘는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몽돌해변을 지나 신선대,바람의 언덕, 그 밑인 도창포 항구다.

거제도의 여행의 중심이 학동과 도창포 항국에 있는 것 같다.

<해금강> <외도,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신선대> <소매물도> 까지 집중적으로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동 몽돌 해수욕장.

이런 세상에...

이런 진기한 몽돌이 멋지게 있다니...

다른 해변에서의 모래뿐인 해변을 보다가 이런 멋진 몽돌을 보니 자연의 진기함에 감탄해본다.

 



 

바람의 언덕.

지명그대로 바람이 시원하게 얼굴을 스쳐 지나간다.

멀리 보이는 바다와 산들은 거의 예술에 가깝다.

삶에 지쳐 버려진 마음속의 영혼의 혼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

삶은 이렇게 좋은 날들이 있어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다.

 



 



 



 



 

먼 훗날을 추억하려고 인증샷을 남겨둔다.

환한 미소로 자연의 멋에 답해본다.

 



 

바람의 언덕, 측면에서 바라 본 모습 또한 멋진 풍광이다.

바람에 휩쓸린 저 언덕의 풀들이 멋지게 누워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 본 도창포 항구 여객 터미널.

학동과 도창포에서만 <해금강,외도 보타니아>를 갈 수 있다고 한다.

멀리 이동하지않고 통영의 백미인 외도 해금강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항구는 자연스럽고 멋지다. 사람들도 여행의 행복감과 자연의 멋진 풍광에 살짝 들떠있다.

 



 

신선대를 바라보면서...

몇 억만겹이 쌓인 저 바위의 거친 모습들에 감동을 받아본다.

바다와 자연이 어울러져 한편의 그림을 창조하였다.

 

 



 

 

신선대를 바라보면서 저 푸른 바다에 내 가슴을 맡겨봅니다.

바람의 숨결을 내 폐부 깊숙이 숨쉬어봅니다.
삶의 고단함을 잊고 싶다. 삶의 고단함을 함께 하고 싶다. 삶의 고단함을 즐기고 싶다.
감사의 마음으로 삶과 인생을 즐기고 싶다. 가장 후회없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한 마음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저 부서지는 파도처럼 솟아오릅니다.
여행에서 자신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여행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간직해봅니다.
여행에서 가장 나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단 한 번 뿐인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분명하게 깨닫아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편에는 <해금강, 외도 보타니아>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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