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외롭다.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무리에 있다보면 그런 생각이 없어진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보면 그 말의 진심을 절절히 느낄 수 있다.

홀로인 것이 편할 것 같지만 가족이 그리워지고 집이 그리워진다.

이 것을 느끼기 위하여 여행을 떠난다.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게 하고 나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것은 여행뿐이다.

 

내 자신과의 대화에서 잊었던 나를 찾게 되고 현재의 정확한 위치와 미래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배워본다.

그래서 가끔은 홀로인 여행을 떠나야 한다. 여행의 향기속으로...

 

 



 

도장포 항구 터미널은 조용하다.

평일이어서 더 한산하려나. 배가 고파서 식당에 들어서니 <회덮밥> <멍게 비빔밥> <회> 가 전부다.

구수한 된장찌개라도 한 그릇 먹고 싶다. 하지만 여기는 남해바다다.

 



 

정박되어있는 배들은 한가하게 쉬고 있다.

그리고 말이 없다. 사람들도 이렇게 한가하게 자신을 돌아봐아야 한다.

너무 바쁜 사람들... 무엇이 이렇게 바쁜 인생을 살게 바쁘게 되었을까?



 

멀리 해금강이 보인다.

나는 처음에 해금강의 의미를 몰랐다.

입담이 걸죽한 여행가이드 아저씨게서 말씀하시길 바다의 금강산을 줄여서 해금강이라고 하신다.

역시 해금강이다.

바다의 멋진 금강산.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쉽게 나온 말이 아니다.

 



 

푸른 바다와 함께 해금강의 옆모습과 정면 모습이 뽐내고 있다.

저 푸른 바다 속에 한번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시원하겠지.... 구조 배낭은 꼭 매자...

 



 



 

 

날씨까지 도와준다.

이토록 푸른 하늘을 어떻게 볼 수 있다는 말인가?

정말 이번 여행은 운이 좋다. 날씨가 그리 비만 오더니 이런 행운이 오다니...

 

 



 

 



 

 

인증 샷 한잔 찍어두자.

언제 다시 오려나...

아내와 두 손 꼭 잡고 빠른 시일내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금강에 붙어있는 조개...?

 

 



 

이 멋진 그림속을 영원히 내 가슴속에 간직하고 싶다.

눈이 부시게 푸른 저 하늘과 바다...

 



 

 

외도...   <보타니아>

 

드디어 도착했다.

그렇게 오고 싶었던 외도에 이제 도착했다.

외도를 알리는 표지목을 바라본다.

웅장하면서 거대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제 외도를 느껴본다. 

 



 

이곳을 건너야 외도에 도착한 느낌이 든다.

건축물 하나 하나가 다 예술이다.

정성과 노력이 보이고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사람의 힘이 얼마나 강하고 위대한지를 알게 된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살면서 무언가를 남긴다는 것. 그리고 그 남겨진 것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있다는 것.

묵묵히 외도를 가꾸어온 두분에게 숭고한 정신을 배워본다.

약하고 나태한 의지의 사람들. 나도 그 사람중에 한사람이지만 외도를 다녀온 후에는 다시 태어난 나 자신을 보게 된다.

 



 

남근석처럼 생긴 이 표지목이 진정 외도에 온 것을 알려준다.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우뚝 서본다.

나 스스로 자랑스럽게...

 

 



 

식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정성과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나같이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30년을 가꾸어 온 두사람의 정성과 결실...

 

미쳐야 미친다. 했던가? 

즐겁게 일 자체를 즐겼다는 표현이 맞다.

일을 한게 아니라 일을 즐겼다.

나무 하나 하나에 두 부부의 정성과 마음을 심었다.

자식을 기르는 그 한마음. 한마음으로...

 



 



 

나도 저 로마인처럼 활 시위를 당겨본다.



 



 

얼마나 더웠던지...

분수대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섬 곳곳에서 바라본 하늘은 너무도 푸르르다.
어쩌면 저리도 푸른 빛을 낼 수 있다는 말인가?
아내와 내년에는 기필코 와야겠다.
나는 선발대로 길 안내로 온 것이다^^

 

외도, 보타니아에서 나는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 낸 그 위대함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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