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Art Diary (만년형) 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안인모 지음 / 지식서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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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맘 때쯤이면 아마도 새로운 한 해를 함께 할 다이어리, 달력을 구매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너무나 많은 종류에 아직도 결정 내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다이어리라면, 만약 자신이 명화와 클래식을 좋아하는 경우라면 『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Art Diary (만년형)』 가 어떨까 싶다. 

이 아트 다이어리는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500만 회와 팟캐스트 누적 히트 수 3,000만 회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한 ‘클래식이 알고싶다’의 피아니스트 안인모 작가가 썼던 『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를 만년형 아트 다이어리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으로 만약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경우라면 해당 아트 다이어리를 함께 구비해도 좋을 것이고 주변에 명화와 클래식을 좋아하는 지인이 있다면 연말연시 선물로 둘을 책과 아트 다이어리를 세트 상품으로 구매해서 선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이어리의 내부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Yearly Plan이 나온다. 1월부터 12월까지 2페이지에 걸쳐서 한 해의 계획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Monthly Plan과 Weekly Plan이 1월부터 12월까지 교차해서 나온다. 참고로 Monthly Plan과 Weekly Plan은 월요일부터 시작한다. 

Monthly Plan 페이지가 나오기 전에는 월마다 <이달의 그림>으로 명화와 <이달의 클래식>의 클래식 음악이 소개되는데 클래식 음악의 경우 QR코드 인식을 통해 바로 들을 수 있어서 좋다. 또 그 달만의 미션처럼 작가님이 그 달을 시작하면서 해보면 좋을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명화를 해설해놓은 코멘트도 하단에 나온다.

페이지를 넘기면 Weekly Plan이 나오기 전에 대략 4페이지 정도의 프리 노트가 나오는데 라인과 프리로 구성되어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다. 노트 하단에는 이달의 그림을 그린 화가와 이달의 클래식의 음악가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으니 이 부분을 먼저 읽고 명화와 클래식을 감상해도 좋을것 같다. 

전체적으로 금색이지만 촌스럽거나 너무 화려하지 않은 파스텔톤의 그림이 그려진 표지가 1년 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것 같고 양장으로 제본되어 있어서 튼튼하다는 점도 사용하는데 있어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다만, 만년형이라 날짜를 직접 기입해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다소 번거로움이 있어 보이는데 매달 그 달을 계획하며 날짜를 하루하루 기입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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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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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은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이번 후속작에서는 유명 화가들의 인생과 함께 대중들에게도 익히 널리 알려져 있는명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책의 내용도 상당히 충실해서 좋았지만 책에 수록된 명화들의 화질이 좋아서 예술 분야의 책, 특히나 명화를 소개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마음에 든 책이였다. 

이제는 스테디셀러가 된 전작의 명성에 걸맞는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에곤 실레의 삶과 그의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았던 어제의 시간에 이어 3개의 Part로 나눠 각 Part 당 6~8명의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적지 않은 화가들의 대표작이자 세계적인 명작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예술을 좀더 쉽고 재미있게, 이왕이면 아는 예술가의 유명한 작품으로 만나보고픈 독자들에겐 제격인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책에 실린 수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화려함 부분에서는 단연코 1등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림이라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나오는 예술가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 1>일 것이다. 그림 자체에서 빛이 나올 것 같은 금빛의 화려함은 인물의 흑발과 묘한 대조를 이뤄 인물과 배경 모두를 돋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만약 이 작품을 실제로 보게 된다면 눈을 뗄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클림트의 그림과 관련해서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도 제작/상영 되었고 본 바 있어서 인지 텍스트로 만나는 그의 삶과 작품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동시대에 활동한 예술가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의 작품에 등장하거나 아니면 비판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관계성을 알고 보면 그들이 남긴 작품을 볼 때 감상도 달라질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아마도 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이 아닐까 싶다.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차이가 있겠지만 클로델의  삶과 말년이 그저 안타깝다고 말하기엔 로댕의 행보가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그녀가 온전히 작품 세계에 몰입할 수 있었다면 어쩌면 우리는 그녀의 위대한 작품을 더 많이 볼 수 있었을 것이고 그녀는 예술가로서나 여성으로서도 분명 나은삶을 살다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유럽에 클로델이 있었다면 남미에는 프리다 칼로가 있을 것이다. 모든 예술가들을 통틀어 인간적으로 가장 불행했던 삶을 살다간 인물일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러한 부분은 익히 알려진 그녀의 인생과 그녀가 담아낸 작품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 그 아픔을 예술로 표현했던 그녀의 작품은 그래서인지 볼 때마다 불편한 감정이 생겨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활동을 했던 그녀가 보여준 예술가로서의 열정이 위대하면서도 한 인간, 여성으로서의 삶 역시 고스란히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끝으로 살바도르 달리야말로 천재라고 불러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초현실주의적인 그림들은 기괴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예술 작품답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으로 특히 <기억의 지속>은 흘러내리는 시계의 표현이 예술적인데 이런 달리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은 존재했고 한편으로는 괴짜라고만 표현하기 힘든 도덕성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부분이였다. 

책의 두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교적 많은 작품들이 사진으로 수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은 예술가의 생애와 그들의 작품 활동, 그리고 창작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꼼꼼하게 담아내고 있어서 적어도 책에 소개된 예술가에 대해서만큼은 많은 내용들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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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
에스터 셀스던.지넷 츠빙겐베르거 지음, 이상미 옮김 / 한경art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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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에로틱한 작품에도 신성함은 있다.(p.18)


예술인가, 외설인가. 한 때 우리나라 소설가를 두고서 많이 나왔던 이야기로 개인적으로 외국의 화가를 비유하자면 에곤 실레만한 인물이 또 있을까 싶다. 그의 작품은 유독 누드화가 많다. 게다가 단순히 여성의 몸이 갖는 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수준을 넘어 지나치게 적나라한 모습을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그런 그의 지나치게 솔직한 표현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이 지니는, 그 작품에 담고자 했던 에곤 실레의 예술에 대한 열의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자신만의 영역을 공고히 했다고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의 작품을 본 적이 있긴 하지만 그의 삶에 대해서는 비교적 최근에 TV 프로그램을 통해서였고 이번에 만나 본 『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에서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다. 
이 책은 문화예술 이슈인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레오폴트 미술관 특별전 기념 으로 『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함께 출간되었는데 화가 오스카어 코코슈카는 실레의 첫 런던 전시회에 대해 그의 작품들을 혹평한 것에 비해 그의 작품은 당시 빈의 주류적이고도 전통적 화풍을 탈피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개척해 나갔던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런 점이 그를 표현주의 화가 중 한 명이 아닌 거장의 반열에 올렸을거란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서는 그런 실레의 탄생, 가족 관계, 어린 시절 불우했던 환경과 이후 친구와 후원자들을 통해 자신의 창작 세계를 넓혀가고 공고히 해가는 과정들이 그려진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음란과 외설을 오가는 당시로서는 충격적이였을 작품들이나 그의 사생활들도 만나볼 수 있다. 간혹 화가들의 삶을 보면 난잡하기 그지없는 삶도 있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실레의 경우를 보면 확실히 평범하지 않거니와 윤리적인 부분에서도 충분히 문제가 될 소지도 있어 보인다. 실제로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기는 하나 고소를 당해 처벌을 받기도 했다고 하니 단순히 세상이 자신을 이해 못했다고 하기엔 당시 미성년자였던 발리와의 연애와 동거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어떻게 보면 실레는 주류적 분위기에 반기를 들며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에 반항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대로 또 어떤 면에서는 대중의 관음적 욕구를 채워주며 소위 돈이 되는 그림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았다고 할 수 있으며 자신도 사회적 지위 상승을 생각해 상당히 계획적으로 안내가 되었던 에디트 하름스에 접근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파격적인 그림만큼이나 자유분방했고 열정적이였던 삶을 살다 스페인 독감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한 에곤 실레의 예술가의 삶과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책에는 에곤 실레의 모델이 되어 주었던 여동생, 연인, 아내의 모습도 볼 수 있었지만 그보다 더 흥미로웠던 부분은 보통 그의 작품집에서 보기 힘들었던 젊은 나이의 에곤 실레 자화상이나 그가 그린 풍경화를 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그가 그린 풍경화는 확실히 그의 주류적 작품인 누드화나 초상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풍의 그림이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문화예술 #예술가의삶 #레오폴트미술관 #욕망을그린화가에곤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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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화가들 -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정우철 지음 / 나무의철학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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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도슨트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을 것이고 예술 분야와 관련한 전시나 도서에까지 관심을 두는 사람이라면 정우철 도슨트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분을 처음 본 건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본 EBS 클래스e에서 강연을 하던 때였던것 같다. 이후 그 이름이 익숙해지는 듯하니 여기저기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고 이분의 책도 만나보았는데 3년 전 출간된 『내가 사랑한 화가들』도 읽었고 이제 이렇게 3주년 기념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된 『내가 사랑한 화가들 : 리커버 에디션』도 만나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리커버 에디션이 좀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정우철 도슨트는 정말 설명을 잘하신다. 미술에 문외한인 경우에도 전혀 어렵지 않게 설명하시는데 목소리도 그에 한 몫하여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것 같다. 

이 책에서는 총 3가지의 테마(사랑, 자존, 배반)로 나누어서 각각에 해당하는 화가들, 그들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많은 그림들을 정우철 도슨트의 유려한 설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개인적으로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샤갈의 <생일>이라는 작품이다. 비운의 삶을 살다가 예술가도 많지만 샤갈은 아내 벨라와 비교적 행복한 삶을 살았던 인물로 이 작품에서는 자신의 전부인 벨라가 자신이 알려주지 않은 생일을 축하해줌에 기뻐 그 감정을 그린 것인데 흔히 우리가 너무 기분이 좋고 기쁘면 하늘을 나는 것 같다는 상투적인 표현을 쓰게 되는데 샤갈은 그 상투적인 표현마저 예술로 승화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또다른 작품은 모딜리아니의 인물(초상화)화이다. 처음 모딜리아니의 작품을 보았을 때 느꼈던 다소 기괴했던 감상은 아마도 당연하게 있어야 할 눈이 그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길쭉하게 그려져 있어서 더욱 그랬는데 이런 그림과 관련해서 모딜리아니가 남긴 이야기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되면 그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리겠다(p.78)


처음 이 작품들을 보았을 땐 이런 이야기를 몰랐는데 읽고나니 새삼 그 그림이 기괴함만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 같다. 

이처럼 알고 보면 그 느낌이 참 다르게 다가오는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림을 그릴 당시의 화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확고한 그림 철학이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유명 화가들에 대한, 그들의 삶과 예술 활동 그리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 도슨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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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가이드의 프랑스 여행법 - 전시실 밖에서 만나는 예술과 역사 향유서가 2
이혜준 지음 / 클로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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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유럽은 언제나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대륙이다. 그 특유의 건축물, 문화예술과 풍경은 전세계인들을 유럽으로 오게 하는데 그중에서도 프랑스는 넓은 국토에 비례해 각 지역마다 참 아름답다고 생각된다. 오죽하면 신이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 프랑스를 만들었다는 말을 했을까. 그런 프랑스에서도 단연코 눈여겨 볼 점은 바로 프랑스 내의 미술관이다. 

3대 미술관이라를 루브르 박물관은 물론 다양한 매력이 있는, 미술관 건물마저 예술인 곳들이 많고 미술관 안에 소장하고 있는 그림도 그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이다. 특히 저택을 주인의 사후 미술관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유명 예술가의 작업실이나 거주지가 그의 사후 그대로 미술관이 된 경우도 있다. 

이번에 만나 본 에세이 『미술관 가이드의 프랑스 여행법』 역시 그렇다. 미술관은 물론 미술관 전시실의 밖에서도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예술과 역사를 주제로 담아낸 책이기에, 특히나 이 책의 저자가 미술관 가이드라는 점에서 그 내용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책에서는 총 3가지의 테마로 프랑스를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키워드를 보면 파리지엔, 예술가, 건축가이다. 딱 프랑스 답다고 해야 할 키워드인데 개인적으로는 파리지엔처럼 도시를 걷으며 마주하게 되는 예술과 역사가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언젠가 파리를 여행하게 된다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파리 시내 곳곳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더욱 그랬던것 같다. 

그렇다고해서 이 부분에 딱 파리의 모습만 담고 있진 않다. 파리지엔은 상징적인 말로서 마치 현지인 같이 프랑스인에게는 어떻게 보면 일상 속 지극히 평범한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성당, 궁전, 시청, 광장, 성, 호텔을 중심으로 그 공간들에는 어떤 예술가의 예술 혼과 역사가 그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 실제로 천천히 따라가며 산책하듯 걸어보고픈 마음이 생길 정도이다. 

이외에도 프랑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예술가의 흔적을 따라 걷기에서는 플랑드르, 노르망디, 브르타뉴, 프로방스, 니스, 파리까지 우리에게도 익숙한 예술가들의 활동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건축가의 작품 속 걷기를 보면 개인적으로 프랑스를 여행하고픈 마음이 드는 이유가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내의 유명한 건축물들을 현지에서 직접 보고픈 마음이 있기 때문인데 책에서는 그런 건축물들을 건축 양식과 유명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알려준다. 특히 르코르뷔지에와 프랭크 게리의 건축이 소개되어 개인적으로 아름답고도 멋진 건축 양식의 건축물들을, 유명 건축가의 작품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건축물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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