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 않은 삶도 명작이 된다 - 이주헌 미술 에세이
이주헌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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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그림이 그 시대를 표현하고 때로는 기록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화가 자신의 삶을 담아내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림을 통해 그 사람의 감정이나 당시의 상황 등을 살펴보게 되고 때로는 그 사람의 상황에 따라서 어떤 그림에 깊은 감명 내지는 위로를 받기도 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 내용의 미술관련 책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고 『아름답지 않은 삶도 명작이 된다』는 제목에 끌렸던 것 같다. 삶의 기준이 천편일률적일 순 없을 것이다. 따라서 삶에 대한 평가 역시 저마다 다를텐덴 이 책은 명작이라고 했을 때 완벽하거나 아니면 아름다울거라는 생각이 오롯이 맞다고 할 수 없음을 이야기 한다.


이 책에는 총 25인의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총 다섯 개의 주제로 나뉘어 소개된다. 그래서 내면, 행복, 사랑, 시대, 순수라는 키워드 중 끌리는 것에 먼저 다가가도 될 것이고 아니면 처음부터 책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각 주제에 맞는 그림의 분류, 해당 그림 속에 담긴 좀더 구체적인 메시지를 통해 화가는 어떤 삶을 그려내고 싶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주제에 따라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그림이 있기도 하고 목가적인 풍경을 담아낸 그림도 있다. 물론 그 그림에서 얻게 되는 감상은 개인의 몫일 것이다.

해당 화가에 대한 설명도 소개되고 그림 역시 친절하게 해설이 되어 있어서 그림을 보면 글을 읽다보면 그림에 대한 감상이 더욱 깊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미술치료를 하는 것은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그림을 통해 드러나기도 하기 때문인데 이 책을 보고 있으면 25인의 화가들 역시 어쩌면 자신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림으로 표현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책에 있는 그림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 왜 화가는 이 그림을 그려야 했던 것이며 그것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를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화가, 그런 화가가 그린 명작을 넘어 이런 그림을 그린 한 인간에 대한 이해는 물론 공감과 마주하게 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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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쏘라와 함께하는 색연필 드로잉 클래스 - 매일 그리고 싶은 귀여운 아날로그 손그림 일러스트 어텐션 시리즈 13
쏠쏘라(박현진) 지음 / 제이펍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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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쏠쏘라가 가르쳐주는 초간단 드로잉 & 색연필드로잉을 담아낸 책이 바로 『쏠쏘라와 함게하는 색연필 드로잉 클래스』이다.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었고 배워보고 싶었다 싶었던 사람들은 이 책을 활용해서 독학으로 그려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손그림이 주는 그 특유의 분위기는 완성했을 때 느낄 수 있어서 매력적인데 저자의 경우 무려 20년 가까이 오프라인 클래스를 운영해 온 만큼 이 책이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게 느껴지는데 비록 오프라인은 아니지만 책을 통해서 저자의 색연필 드로잉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책에서는 가장 먼저 색연필 일러스트와 관련한 간단한 Q&A 시간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고 이어서 주요 재료인 색연필을 활용한 기초 드로잉을 알려준다.

어느 정도 기초냐면 다양한 선을 연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오브젝트라고 해서 완성된 하나의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이다. 이 코너에서도 기초 도형을 활용해서 단순화해서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렇게 하면 그림이 훨씬 쉬워진다.

학용품/음료수/날씨/여행/디저트라는 총 다섯 개의 테마로 나뉜 오브젝트를 그려볼 수 있는데 일상적인 것들이라 그리기 연습을 해두면 보다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일러스트 그리기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동물, 사람을 그리는 것도 해볼 수 있고 특별한 날을 위한 일러스트 그리기나 손글씨를 써보는 것은 확실히 색연필 드로잉을 배워서 2차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익할 것 같다.

예쁜 글씨체의 손편지도 좋겠지만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가미된 귀여운 손편지를 쓴다거나 색연필 드로잉을 활용해 다꾸를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특히 손글씨의 경우에는 한글 뿐만 아니라 영어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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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향수 - 걸작의 캔버스에 아로새긴 향기들
노인호 지음 / 아멜리에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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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예술 작품과 명화, 그 안에 담긴 향수 이야기, 그 향수가 때로는 감정의 열쇠이자 기억의 열쇠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명화와 향수』이다. 제목과 표지 속 명화도 왠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으로 그동안 명화를 다룬 여러 책들을 만나보았지만 이 책처럼 명화와 향수가 컬래버레이션을 한 경우는 처음인것 같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당히 기대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책은 붉은색 표지에 하드커버로 되어 있는데 촌스럽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럽게 느껴져서 그림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에도 딱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책을 펼쳐보면 고화질의 명화 도판이 무려 100여 점이 수록되어 있고 관련해서 30여 컷의 향수 도판은 물론 그 향수와 관련한 유명인사 등의 인물 도판도 추가로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풍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이 아름답거나 신비롭거나 멋스럽지만 사실 향기는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명화와 향수의 조합은 어떤 느낌일까 싶은데 책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그 명화 속에서 소개되는 향수의 향기가 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저자가 이런 낯설고도 흥미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과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도슨트로 활동했던 경험과 조향사라는 감각이 만들어낸 결과물일 것이다.

두 분야의 전문가이기에 어느 한 쪽도 소홀하지 않음을 볼 수 있는데 도슨트라는 부분에서는 소개되는 명화에 대한 설명을 흥미롭게 잘 풀어내고 있다.

그림 그 자체에 대한 정보부터 그림에 얽힌 이야기 등을 읽을 수 있기에 좋고 해당 그림의 분위기나 스토리 등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향기를 이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왜 이런 향기를 떠올렸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읽으면서 동시에 그 향기를 담은 향수 제품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을 토대로 향수를 선택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명화들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고급진 느낌이 드는 그림이 클림트의 그림들인데 유독 금빛 색을 많이 사용해서 그럴 것이고 이런 황금빛에 어울리는 것으로 일랑일랑 꽃이 소개되고 향수로는 그 유명한 샤넬 No.5가 언급된다.

명화의 분위기를 통해 어떤 향기가 어울리며 그런 향기를 가진 향수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 수 있고 그 향수가 추구하는 이미지나 그 향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잘 담아낸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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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 - 다섯 나라로 떠나는 클래식 입문 여행
이인현 지음 / 북오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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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자주 듣지만 대체적으로 플레이리스트는 정해져 있어서 잘 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클래식 입문을 한다는 생각으로 클래식 산책을 하듯이 만나 본 책이 바로 『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이다.

책은 표지부터 굉장히 예술적인데다가 멋스럽다. 실제 그림 속 배경음악으로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를 것 같은 분위기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 좋아하고 싶은 입문자 등에게 모두 적절한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라고 한다.



단순히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너무 학구적인(?) 분위기일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클래식 명곡 이야기는 물론 작곡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음악 축제 이야기까지 담아냄으로써 더욱 많은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명곡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유명 작곡가의 사생활, 작곡가로서의 삶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유럽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음악 축제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가 닿을 때 그 시기와 맞추어 유럽 여행을 계획해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는 우리말로 해당 곡에 대한 명칭을 적어주는 동시에 그 아래에 영어로도 적어두고 있다. 너무나 유명한 곡이 경우에는 대략적으로 어떤 곡이다하는 생각에 금방 떠올리게도 되겠지만 이왕이면 그 음악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읽는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저자는 이런 부분을 해소하듯 QR 코드를 통해 해당 곡을 바로 들어볼 수 있도록 해준다.

해당 곡 작곡 당시의 일화도 실려 있어서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느낌이 더욱 와닿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다.

곡 자체에 대한 해석도 만나볼 수 있고 그 곡을 연주함에 있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한다든지 아니면 작곡가가 곡을 통해 어떤 표현을 하고자 했는지도 알 수 있는 내용도 실어놓기도 해서 여러모로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많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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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상점 - 마테우시 우르바노비치 작품집
마테우시 우르바노비치 지음, 정지영 옮김 / 잉크잼(잼스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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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작가의 눈에 비친 일본 도쿄의 상점들은 어떤 모습일까? 『도쿄상점』에는 일러스트로 그려진 도쿄의 여러 상점들이 실려 있다. 사진이 아닌 수채화풍의 일러스트라 그런지 어딘가 모르게 일본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들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스럽게 느껴진다.

사진으로 봐도 노포 같은 분위기가 분명 그만의 멋이 있겠지만 일러스트로 담아낸 상점은 그 분위기가 더욱 옛스러우면서도 예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수채화 느낌과 색감이 한 몫 하는게 아닐까 싶다.



가장 먼저 도쿄 상점의 MAP이 실려 있는데 앞으로 소개될 도쿄 상점들이 지도상에서는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페이지이기도 하다.

작가는 도쿄를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눠서 해당 구역에 있는 상점들끼리 모아서 소개하고 있고 나머지 한 곳은 자신의 작업실을 소개하고 있다.

각 구역별 상점 소개 전에 도쿄 상점 MAP에서 해당 구역의 지도만을 따로 실고 있어서 다시 한번 지도 상에서 상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위와 같이 도쿄 상점들 중에서 어떤 상점을 중심으로 주변 풍경까지 다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상점 한 곳만을 그리고 있는 점도 특징적인데 그래서인지 주변에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해당 상점의 매력이 두드러져서 좋다.

개중에는 마치 유럽의 어느 상점 같은 분위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 상점의 간판을 보지 않고도 상품 진열 등을 통해서 어떤 상점인지 알아차릴수도 있지만 간판이나 어떤 가게인줄 모르고 상점의 이미지만 보았다가 상점 정보를 보면 정육점이 이렇게나 분위기가 있다니, 이비인후과 안과 의원 건물이 이렇게 멋지다니 싶어서 실제로 이런 분위기가 날까 정말 궁금해진다.



각 상점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보면 어떤 가게인지에 대한 정보부터 외관에 대한 묘사와 설명, 상점의 부분별 포인트 등이 소개되며 상점 전체의 모습을 한 페이지에 실고 있는 구성이다.

해당 구역의 상점들이 소개가 끝나면 상점 메모라는 페이지를 통해서 이 상점들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고 있다. 예를 들면 주소, 건축 연도, 음식점인 경우 어떤 메뉴가 맛있는지,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라면 대표 상품의 가격 등을 표기한 메모가 그것이다.

덧붙여 마지막에 나오는 작가의 작업실 부분에서는 어떤 지역에 있는지부터 시작해 작업실 구석구석을 번호로 매겨서 자세히 소개하고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도구나 일러스트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니 일러스트 그리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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