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그림이 아니라 '읽는 그림'이라는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그림 속에 담긴 메시지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감상에 정답은 없을 것이다. 똑같은 그림을 앞에 두고도 저마다가 느끼는 감상을 다를 것이고 감동 또한 그 크기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전문가인 도슨트나 큐레이터, 아니면 화가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되는 여러 유명 그림과 그 그림의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림의 표현 기법이나 그림에 내재된 화가의 메시지를 알고 본다면 좀더 감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일 것이다.그렇기에 이왕이면 유명한 작품을 유명하니깐 보고 마는게 아니라 왜 유명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이창용 도슨트는 아마도 여러 방송을 통해 그 얼굴이 익숙한 분이실 것이다. 특히 루브르 박물관과 바티칸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의 전문 도슨트라는 점에서 상당히 전문가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은데 이 책을 통해서는 영감, 고독, 사랑, 영원이라는 네 가지의 테마로 분류된 그림들 속에 담긴 화가의 생애에 걸친 이야기는 물론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그림이 담고 있는 이야기까지 잘 설명해준다.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TV에서 이분의 강의를 여러 차례 보았고 또 다른 분들을 통해서 여러 유명 화가들의 생애와 그들의 유명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할 때마다 가장 흥미로웠던 화가와 작품이 바로 뭉크와 절규였다. 워낙에 유명해서 많은 곳에 패러디 되기도 했던 그림이지만 한번도 그 그림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알지 못했기에 그림 속에 담긴 메시지가 알면 알수록 크게 와닿았던것 같다. 그리고 이런 그림들을 그저 감상에 그치고 마는게 아니라 우리의 삶과 연결지어 그림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와 함께 저자가 담아낸 따뜻한 위로와 같은 메시지는 화가의 생애를 알아보고 그들의 그림을 감상하고 난 뒤의 감동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는것 같아 그림 감상 그 이상의 시간이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이야기미술관 #이창용 #웨일북 #예술 #미술 #읽는그림 #명화 #인생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