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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세계 최고 여행지
김후영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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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진 요즘이고, 그 추세가 단체 여행보다는 오히려 개인이 떠나는 여행이 주를 이루는 요즘 다양한 테마의 여행 도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제목 그대로 세계 최고의 여행지로 58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전세계 얼마나 많은 세계문화유산이 있는지 알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몇몇은 알고 있고, 개인적으로 관심있어하는 세계 여러 도시의 건축물 등과 같은 문화유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는 정도는 안다.

 

그래서 인류가 창조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다양한 유형의 문화적 아이템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이런 가치있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여행은 분명 새로운 의미의 여행 목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오세아니아 순으로 각 대륙에 선정되어 있는 세계문화유산을 목록으로 보여주고 지도 상에서 표기함으로써 그 분포를 먼저 알려준다.

 

 

각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서는 선정된 문화유산에 대한 간략한 소개, 해당국가와 위치, 등재 연도와 함께 보다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또한 관련 사진도 많이 실고 있어서 설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것을 여행과 접목한 정보까지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관심있는 세계문화유산을 관람하고자 할 때는 이를 중심으로 그 지역의 여행을 여행하는 계획을 세우면 될 것이다.

 

이 책에 담지 못한 무수한 세계문화유산이 지구촌에 존재할 것이다. 최근 시리아의 유네스코 세계문와유산지인 팔미라 고대 유적이 파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오랜 세월에 걸쳐서 제작되고 보존을 거쳐와 후대인들에게 경이와 감동을 선사하는 인류의 찬란한 유산이 파괴되어 전세계인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는데 이 책을 읽는다면 그 가치를 제대로 알고 온전히 지켜야 한다는 깨달음 또한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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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맛집 - 이 시대의 셰프들, 그들이 사랑한 맛집을 맛보다
임선영 글.사진 / 상상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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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에서 가장 핫한 주인공은 아마도 셰프분들일 것이다. 요리 실력은 기본에 연예인 못지 않은 비주얼에 입담까지 과시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요리와 관련한 프로그램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정도이다. 그동안 특정 채널에서만 활동하시던 셰프분들의 활동 영역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그분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런 셰프들이 밥을 먹는 장소라고 하면 당연히 관심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무얼 먹을까, 어디에서 먹을까에 대해 유명 블로거의 맛집 소개가 검색되는 경우도 많을텐데 이번에는 무려『셰프의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디저트 순으로 각각의 메뉴에 해당하는 맛집이 대거 수록되어 있다. 또한 책 곳곳에서 해당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를 실고 있는데 한식에서는 명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음식을 팔겠다고 뛰어든 <수불>의 경영자 김태영 사장의 인터뷰를 비롯해 한식에 품위를 담아 귀한 분들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 밥상을 차려내는 롯데호텔 한식당 무구화의 천덕상 셰프, 양식에서는 신사동 가로수길 <류니크>의 류태환 셰프, 모 요리 대결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아린<마누테라스>의 이찬오 셰프, 미슐랭 3스타의 셰프이자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일식에서는 자신만의 철학을 소바에 담아내는 <미나미>의 남창수 셰프와 중식에서는 대중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목란>의 이연복 셰프, 디저트 분야에서는 대기업 브랜드 빵집 속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브랜드랩>의 유기현 셰프의 인터뷰가 실린다.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소위 그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기까지의 소신과 철학, 노하우를 간략하게나마 담아내고 있다.

 

 

사실 책에 소개된 맛집의 경우에는 대부분인 서울에 소재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맛보기란 쉽지 않을것 같아 그점이 아쉽지만 각 분야에서도 다양한 메뉴와 많은 맛집들이 소개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맛집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해당 맛집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소재지, 오픈시간, 전화번호, 대표적인 메뉴, 맛집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 등의 정보가 맛있는 사진 이미지를 통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그날 그날의 분위기나 목적 등에 따라서 선택한다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을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나 역시도 『셰프의 맛집』에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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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 스물셋, 아프리카 60여 일간의 기록
안시내 글.사진 / 상상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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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내 작가의 2015년에 출간된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을 너무나 재미있게 잘 읽은 한 사람으로서 두 번째 여행기이자 아프리카라는 다소 생소한 대륙을 여행하고 쓴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리고 두 번의 여행기를 통해서 느낀점은 나의 20대 때 나는 과연 무엇을 했나 하는 것이다. 아울러 만약 나에게 그 시절이 돌아온다면 나는 과연 그녀처럼 용감하게 세상 속으로 떠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러지 못할 것이다. 여행을 하는 분들이 대단하다 싶고 부럽기도 하지만 막상 이렇게 떠날 용기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대단하고, 작고 여린 몸으로 세상을 여행하면서 겪은 억울하고 때로는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위험해 보이는 이야기는 떠났기에 경험할 수 있는 그녀만의 특권으로 느껴진다. 특히 그속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신기하다.

 

그녀가 사람 때문에 실망하고 상처받았을때 또 사람으로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 모습은 떠나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경험할 수 없기에 아마도 이러한 일들이 그녀로하여금 계속 여행을 떠나게 하고 비록 낯선 지역일지라도 두려움 보다는 기대감으로 즐겁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하는것 같다.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에서는 아프리카 대륙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스와질란드, 모잠비크, 탄자니아, 케냐, 에티오피아를 여행했는데 사실 인기있는 여행지역이 아니다보니 여행정보 하나 얻기도 힘들었고 한국 사람 한 명 만나기도 힘들었으며 말이 통하지 않아 굳은 일을 겪기도 하고 잠깐 잠이 든 사이에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속에서도 낯선 이방인을 위해 애써주는 아주머니, 현지인 가족들이 있고 지난 여행을 통해서 알게 된 친구가 있다. 결국 여행이란 새로운 지역으로의 여행인 동시에 낯선 사람들을 만나 겪는 일들이 크게 작용한다.

 

 

많은 비용을 가지고 떠난 여행이 아니여서 호화롭지 않고, 여행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도 아니기에 여러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긍정적이고 용기있는 모습은 그녀에게 소중한 인연을 선사한다. 여행 곳곳에서 직면하게 되는 각종 일들도 버라이어티하지만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첫 번째 여행기 못지 않게 흥미로움을 선사하는 책이다.

 

그녀의 이번 여행이 크라우드 펀딩(자금이 없는 예술가나 사회활동가 등이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나 사회 공익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떠나고 싶지만 많은 것들에 가로막혀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불가능은 아무것도 없다는 정말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 방법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그렇기에 이토록 용감하고 실행력이 뛰어난 그녀가 들려 줄 세 번째 여행기는 어디일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것은 분명 나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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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람의 시간
김희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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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광고의 카피처럼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을 때가 분명 있을 것이다. 현실이 주는 책임감에 어떻게든 꾸역꾸역 하루를 살아가지만 진짜 내가 하고 싶은건 따로 있는것 같고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당장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 삶의 권태로움을 누구나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상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고 많은 책에서 이야기하고, 그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으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가끔 우리는 평생을 살아갈 동안에 단 며칠 만이라도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렇기에 할 수 있는 용기가 없든, 두려움 때문이건 간에 떠난 이들의 이야기는 부러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자아낸다.

 

『스페인, 바람의 시간』은 어떻게 보면 더 심각할 수도 있는 '숨 쉬는 것마저 권태로웠던 순간'에 스페인으로 떠나버린 한 건축가의 은밀한 여행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물론 건축가라는 직업에 뭔가 일반인들과는 다른 무엇이 있었으니 가능하겠지라는 생각도 없진 않지만 이미 국내에서는 『스페인은 건축이다』,『스페인은 가우디다』로 국내 독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 건축가인 저자가 기존의 책과는 달리 첫 여행 산문집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꿈꾸고 때로는 계획하지만 시도하지 못했던 답답하고 권태로운 일상에서의 탈출을 선보이고 있다니 누군가는 이 책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며, 또다른 이들은 저자의 행동에 용기를 얻어 그동안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을 과감히 실행에 옮길지도 모르겠다.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묻어나는 스페인의 다양한 모습들이 소개된다. 지극히 대중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결코 남들에게 하기 쉽지 않았을 개인사와 가정사를 담담히 담아내면서 어떻게 보면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스페인으로의 탈출을 통해서 낯선 곳에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익숙한 감정들을 되찾으려 한다.

 

스페인의 산천을 돌아다니면서 그곳에의 경험과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도 아마 전작과는 차별화된 스페인의 매력을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그리고 의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던것 같다.

 

삶의 권태를 느끼지 않고 매 순간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 수 없기에 그 시기를 자신이 잘 아는,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분명 저자는 그 방법을 찾지 못하는 다른 이들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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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주인공은 너야
남상화 글.그림 / 꿈의지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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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나고 싶은 하는 것이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라고 하면 가지 못하는 여러가지 이유를 말할 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지금 당장 떠나기에는 너무나 많이 걸리는 것들이 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그 모든 이유들보다 내 마음 안에 있는 두려움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돈이 없어도 이리저리 궁리해서, 이런저런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때로는 적은 돈을 가지고 가서 외국에서 어떻게든 애초에 예상했던 기간보다 더 많이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떠나지 못할 이유는 없는것 같다.

 

『산토리니, 주인공은 너야』의 저자 역시도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떠날 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보다 더 떠나기 좋은 때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게해서 저자는 터키, 그리스, 동유럽,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로 이어지는 6개월의 여행을 하게 되고 이 책은 그중에서 터키와 그리스에서 보낸 두 달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4년 전 이탈리아에서 그리스로 넘어가는 배 위에서 만난 그리스 친구의 연락을 받고 '살아있는 조르바' 같은 친구의 집이 있는 산토리니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코스 섬에 가기 위해서는 터키 땅이 그리스 본토보다 가깝다는 사실에 첫 여행지가 이스탄불이 되었던 것이다.

 

존 프릴리는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이 도시 탄생 이후 26세기 동안, …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바다로부터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저자는 이를 따른 셈이다.

 

저자는 아픈 몸 때문에 걷기가 힘든 상태여서 결국 최소한의 물품만을 챙긴 배당 하나를 메고 여행을 떠났는데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터키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한 여행에서도 그저 보는 것에 만족하며 이스탄불과 이스탄불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리스에서의 여행기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파란 하늘과 그보다 더 파란 바다에 매료킨다. 그렇게 코스라는 그리스 섬의 호텔 매니저로 있는 친구 니코스를 만나 안부를 묻고 선 베드 위에 누워 4년 만에 만난 비현실적이지만 충만함을 느끼게 된다.

 

책에는 이스탄불과 그리스의 섬과 바다 풍경이 멋진 사진 소에 가득 담겨져 있다. 또한 페티예 근교에 있는 텅 빈 유령의 마을인 카야쿄이를 비롯해 하이후테스와 피리라는 산간 마을도 여행한다.

 

다음으로 떠난 곳은 산토리니다. 석양에 물든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이 가장 먼저 독자들을 반긴다. 그리고 산토리니의 곳곳을 담아내고 있는데 산토리니 이곳 저곳을 잘 담아내고 있어서 가이드북은 아니지만 산토리니에 가게 된다면 그녀가 앉았던 그 자리에 앉아보고 싶어진다. 끝으로 그리스의 다른 지역들도 소개하는데 <그리스인 조르바>로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탄 크레타 섬이 그것이다.

 

여행지에서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고 또 그렇게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떠나지 못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책이다.

 

이스탄불을 비롯해 그리스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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