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댓글 쓰기도 쉽지 않다 : 며칠 전 어느 님의 댓글에 내가 이런 답글을 썼다.

 

 

‘점점 바보가 되어가고 있구나, 요즘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총명함, 명석함... 뭐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이 답글을 쓰고 나서 나중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그럼 내가 과거엔 총명함과 명석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젠 그런 게 없다는 뜻이 되잖아.’

 

 

이걸 꿰뚫어 보는 분이 계실 것 같다. 그 분은 이런 생각을 하시겠지.

 

 

‘으음... 페크는 자신이 과거에 총명하고 명석하다고 생각했나 보군. 자신이 총명하고 명석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런 댓글을 쓸 수 없지.’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이런 답글은 고쳐 써야 마땅할 것 같았다. 하지만 고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의 글’이 아니라 ‘댓글’일 뿐이므로. (난 댓글에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려도 고치지 않을 때가 많다.)

 


아, 어려운 건 글글글이다.

 

 

부끄러움. 이것은 글을 쓰는 자들에게 자연스레 따라붙는 그림자와 같은 것.

 

 

더 뻔뻔해져야겠다. 뻔뻔해지지 않으면 절필해야 할 것 같아서.

 

 

 

 

 

 

2. 며느리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 글을 쓰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인 어느 자리에서 글 쓰는 사람이 며느릿감으로 좋은가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 글 쓰는 사람이 며느릿감으로 싫다는 수필가 선배님(여)이 계셔서 우리 모두 놀란 적이 있다. (그 선배님은 그 당시 대학생인 아들이 있었다.)

 

 

글 쓰는 사람들끼리 서로 잘 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고부간이 될 것 같다는 누군가의 의견에 대해 그 선배님이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반론을 폈다는 건 분명히 기억한다.

 

 

그 반론을 내가 편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자기한테만 좋을 글쓰기를 며느리가 하는 건 싫어. 돈이 많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며느리가 글을 쓰면 우리 아들이 외로워서 안 돼. 글 쓰는 사람은 혼자서도 잘 놀거든. 자기주장이 강한 것도 싫어. 늘 자기 생각이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말하길 좋아할 테니까. 글쓰기에 빠져서 살림에 소홀한 것도 싫어.’

 

 

하하~~. 이 땅의 시어머니들이 글 쓰는 사람을 며느릿감으로 싫어한다면 그 이유는 대충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시어머니들 중에는 돈 잘 버는 며느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 아들이 기죽는 게 싫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게 아닐까? 자기 아들이 어디 가서 기죽는 게 싫다면 돈 잘 버는 며느리가 좋은 게 아닐까? 며느리가 돈을 잘 벌어야 경제적으로 풍족해져서 아들이 골프를 치고 고급 승용차를 탈 수 있지 않겠는가. 맞벌이를 하지 않고 아들 혼자 돈을 번다면 그렇게 되기가 어디 쉬운가?

 

 

 

 

 

 

3. 미세먼지가 가르치는 것 : 요즘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이 많아졌다. 하지만 미세먼지(또는 황사)가 있는 날이면 봄이고 뭐고 싫다. 미세먼지가 있는 따뜻한 봄날보다 미세먼지가 없는 추운 겨울날이 낫다. 추운 날엔 두꺼운 옷으로 무장을 하면 되지만 미세먼지가 있는 날엔 대책이 없다. 마스크를 쓰고 외출한다고 해도 머리와 옷에 묻는 미세먼지는 어쩔 것인가. 또 창문을 열 수 없으니 집안 청소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매년 봄은 곱게 오지 않는다. 미세먼지(또는 황사)를 동반하며 오는 봄은 우리에게 꽃밭에 있게 하되 짜증의 향기를 맡게 한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해 보면 미세먼지는 우리에게 ‘감사’를 가르친다. 미세먼지가 없었던 많은 날들에 대한 감사를. 그리고 앞으로 올, 미세먼지가 없을 많은 날들에 대한 감사를.

  

 

 

 

 

 

4. 아들러 심리학에 매료되다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과 <미움받을 용기>. 와우~ 이런 책을 만나는 즐거움이라니...

 

 

책 두 권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졌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두 권 모두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심리학자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두 책의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는 아들러 심리학의 권위자로서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을 재밌게 그리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두 권의 내용이 서로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둘 중 한 권만 읽어도 되겠으나, 한 번 읽고 말기엔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라서 두 권 모두 읽는 게 나는 좋았다. 특히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과 다르게,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롭게 읽힌다.

 

 

 

 

 

 

 

 

 

 

 

 

 

 

 

 

 

 

이 두 권은 전문서가 아닌 대중서이다. 자기계발서처럼 읽히는 이 책들의 장점은 독자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점일 것 같다. 요즘 난 이런 책들이 좋다. 

 

 

 

 

 

 

5. 아들러 심리학의 조언 : 식사 시간이 아닌 때에 누군가가 음식을 맛보라며 권할 때가 있다. 어느 강의의 수강생이던 시절, 쉬는 시간이었다. 김밥을 큰 도시락에 가득 싸온 누군가가 사람들에게 김밥을 먹어 보라며 권했다. 난 처음엔 사양했지만 그가 몇 번을 권하는 바람에 그냥 먹어 버렸다. 먹고 나서 입가심을 하고 싶었지만 물 먹으러 나가기가 귀찮았다. 그래서 김밥을 먹은 것을 후회했다.

 

 

그때 왜 난 먹고 싶지도 않으면서 억지로 김밥을 먹었을까?

 

 

여러 사람들에게 까칠해 보여 미움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게 싫었던 것이리라.

 

 

이런 내게 조언처럼 들리는 말이 있다.

 

 

....................
기억하자. 우리가 타인의 미움을 받으며 살아가서는 안 될 이유는 없다. (...)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자.(32쪽)
- 기시미 이치로,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서.
....................

 

 

이 조언을 앞으로 따르기로 한다. 누군가의 미움을 받더라도 싫을 땐 싫다고 말하기로 한다.

 

 

왜냐하면?

 

 

“나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

 

 

....................
나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고 있는 게 아니다.(31쪽)
- 기시미 이치로,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서.
....................
 

 

 

 

 


6. ‘인생의 거짓말’을 외면하지 말라 : A와 B가 연애를 하다가 B는 A가 싫어져서 헤어지고 싶어 한다. 이럴 경우에 B는 A의 어떤 결점 때문에 싫어진 것일까, A가 싫어져서 어떤 결점이 발견된 것일까?

 

 

<미움받을 용기>에 따르면 A의 결점을 용서하지 못해서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A를 싫어한다’는 목적이 앞서고, 그 목적에 맞는 결점을 나중에 찾아낸 것이다.

 

 

무엇 때문에?

 

 

A와의 관계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책 속의 철학자는 말한다.

 

 

....................
철학자   그건 그 사람이 어느 단계에서 ‘이 관계를 끝내고 싶다’고 결심하고, 관계를 끝내기 위한 구실을 찾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걸세. 상대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네. 자신의 ‘목적’이 변했을 뿐이지. 알겠나? 사람은 그럴 마음만 있으면 상대의 결점이나 단점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는 이기적인 생물이네.(137쪽)
-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에서. 
....................

 

 

이렇게 인간관계를 회피하기 위해 남의 결점을 꾸며내는 것을 ‘인생의 거짓말’이란 말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도 모르게 ‘인생의 거짓말’에 속기도 하겠다.

 

 

....................
하나님이 모세에게 사람들을 데리고 이집트에서 탈출하려고 명령했을 때, 모세는 주저했다.
“나 같은 자가 어찌 사람들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도망칠 수 있겠습니까.”
위대한 예언자인 모세조차 그렇게 자신의 과제 앞에서 머뭇거렸다.
하물며 평범한 우리들은 어떨까. 인생의 과제 앞에서 우리들은 대부분 그 과제로부터 도망치고 싶어 한다. 두렵기 때문이다. (...)
이처럼 인생의 과제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우리가 늘어놓는 구실들을 아들러는 ‘인생의 거짓말’이라 부르며 일축한다.(41~42쪽)
- 기시미 이치로,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서.
....................
 

 

 

 

 


7. 원인론이냐 목적론이냐 : 아들러 심리학은 프로이트의 원인론에 맞서는 목적론을 주장한다. 프로이트의 원인론과 아들러의 목적론은 어떻게 다를까?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렇게 될 것 같다.

 

 

어떤 사람이 운전하다가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운전에 정이 떨어졌고 자신감이 없어져서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차 사고 때문에 운전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이게 바로 프로이트의 원인론의 입장이다. 

 

 

만약 이것을 아들러의 목적론의 입장에서 보면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그가 운전을 못하게 된 것은 과거의 차 사고가 원인인 게 아니고 어떤 목적 때문이다. 그는 ‘차 사고의 위험성이 있어서 늘 긴장하며 운전해야 하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이다. 그러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걸 피하고 싶은 목적 때문에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 쓰고 보니까 내 얘기잖아.ㅋ)

 

 

....................
“인간은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47쪽)
-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에서. 
....................

 

 

그럴 듯하네.

 

 

그가 운전을 못하는 이유는 뭘까? 원인론이 맞을까, 목적론이 맞을까? 

 

 

 

 

 

 

8.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 행복해지고 싶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미움받을 용기>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세계는 단순하고 인생도 단순하다. 우리의 눈에 세계가 복잡해 보이는 것은 세계가 복잡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세계를 복잡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변한다면 세계도 변한다. 문제는 ‘세계가 어떠한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떠한가?’하는 점이다.

 

 

핵심은 이것.

 

 

....................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자네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걸세.“(145쪽)
-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에서. 
....................

 

 

우리가 변한다면 세계도 변하므로 우리가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면 인간관계도 달라진다는 것. (이 책에선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라고 보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이겠다. 

 

 

 

 

 

  

9. 우리가 어떠한가가 중요하다 : 에밀 시오랑의 글을 좋아한다.

 

 

....................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낫다고 할 수 없으며, 어떤 생각이 다른 생각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왜 당신은 자신의 슬픔을 슬퍼하고, 기쁨을 기뻐하는가? 우리의 눈물이 쾌락에서 오든 고통에서 오든 무슨 상관인가? 당신의 불행을 사랑하고, 당신의 행복을 혐오하라. 모든 것을 뒤섞고, 모든 것을 휘저어라. (...) 세상에서 얻을 것이나 잃을 것이 있겠는가? 얻는 것이 잃는 것이고, 잃는 것이 곧 얻는 것이다.(206~207쪽)
- 에밀 시오랑,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에서.
....................

 

 

‘얻는 것이 잃는 것이고, 잃는 것이 곧 얻는 것이다.

 

 

이 글을 이렇게 해석해 봤다.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불운을 겪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대통령이란 높은 직책을 얻었으나 다른 소중한 것을 잃었다. 만약 그들이 대통령으로 뽑히지 못해 대통령이란 직책을 얻지 못했다면 다른 소중한 것을 잃지 않았으리라. 무엇을 얻는 것은 다른 무엇을 잃는 것이다.

 

 

인기 가수로서 명성을 얻은 어떤 이는 더 이상 히트곡을 내지 못해 방송 출연을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을 시도했다. 그는 인기 가수로서 명성을 얻었으나 다른 소중한 것을 잃었다. 만약 그가 인기 가수로서의 명성을 얻지 못했다면 다른 소중한 것을 잃지 않았으리라. 무엇을 얻는 것은 다른 무엇을 잃는 것이다.

 

 

내가 에밀 시오랑의 글을 읽고 싶은 이유는 뭘까? 나는 왜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를 읽고 나서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를 찾아서 구입했을까?

 

 

나는 에밀 시오랑을 닮지 않았지만 그의 어둡고 깊은 글을 음미하는 재미를 안다. 그가 통찰력을 발휘한 글을 읽는 재미를 안다.

 

 

이런 글을 음미해 본다. 

 

 

....................
어떤 사람들은 불행을, 또 어떤 사람들은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어느 쪽이 더 불쌍한가?(24쪽)
- 에밀 시오랑,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에서.
....................

 

 

불행이란 겪고 나면 끝인 경우가 많다. 과거의 불행이 현재의 불행으로 이어지는 일도 있지만 과거는 불행했지만 현재는 행복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서 불행한 사람의 경우엔 그 불행이 그가 죽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장 불쌍한 게 아닐까?

 

 

이를 뒷받침해 주는 글.

 

 

....................
불안한 사람은 성공과 좌절 사이에서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어느 것에 대해서도 그의 반응은 같다. 두 가지 모두 그의 마음을 혼란케 한다.(161쪽)
- 에밀 시오랑,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에서.
....................
 


어떤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면 불안과 공포가 따르기 마련이이서 불행해지기 십상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세계가 어떠한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떠한가?’ 하는 점이네. <미움받을 용기>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

 

 

같은 상황에서도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이나 불행의 오솔길을 걸을 수 있다는 걸 나도 경험해 봐서 안다. ‘세계가 어떠한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어떠한가’가 중요하다는 것이지.

 

 

“그렇다면 마음가짐만 중요하고 환경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인가요?”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대답은 이렇게 되리.

 

 

“환경을 바꾸기는 어렵잖아요. 그러니 우리의 마음을 바꿔 보자고요.”

 

 

 

 

 

 

 

 

 

 

 

 

 

 

 

 

 

 

 

 

 

10. 무엇에 주목하는가가 관건이다 : 같은 봄이건만, 봄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봄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의 차이는 무엇인가?

 

 

봄을 좋아하는 사람은 봄의 장점에 주목한 것이고 봄을 싫어하는 사람은 봄의 단점에 주목한 것이라고 본다.

 

 

봄의 장점, 이를 테면 포근한 햇살, 부드러운 바람, 피어나는 꽃에 주목하는 사람은 봄을 좋아하고, 봄의 단점, 이를 테면 황사, 꽃샘추위, 일교차가 심한 것에 주목하는 사람은 봄을 싫어하는 것.

 

 

역시 ‘세계가 어떠한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어떠한가’가 중요한 것 같네. 

 

 

봄뿐이겠는가? 인생도 마찬가지겠지. 자기 인생의 나쁜 면에 주목할 것인가, 좋은 면에 주목할 것인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이겠다.

 

  

그래서 “환경을 바꾸기는 어렵잖아요. 그러니 우리의 마음을 바꿔 보자고요.”라는 말을 이렇게 고쳐 써 본다.

 

 

“인생을 바꾸기는 어렵잖아요. 그러니 우리의 마음을 바꿔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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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3-28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관점 차이!
사람 관계에서도 똑같을듯요^^ 유레카!ㅎ
저도 미움받을 용기 구입했어요. 읽어야지~~

오늘은 남 의식하지않고 싫으면 싫다고 말해야겠어요^^

페크pek0501 2015-03-28 15:24   좋아요 0 | URL
님이 저에게 팁을 하나 주셨어요.
사람 관계에서도 똑같다는 것. 저는 생각 못했어요. ㅋㅋ
그래서 마지막 10번의 글을 고쳤습니다.

˝봄뿐이겠는가? 인생도 마찬가지겠지. 자기 인생의 나쁜 면에 주목할 것인가, 좋은 면에 주목할 것인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이겠다.˝

요걸 넣었지요. 그래서 5센티 정도 글이 좋아진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어요. 워쨌든 님에게 감사...
감사합니다. 좋은 봄날 보내시길...^^

stella.K 2015-03-28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러의 저 책은 읽을까 하다가 포기했어요.
그런데 좀 후회가 되네요.ㅋ
하지만 어찌보면 저 책은 일본 사람들한테 맞는 책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일본 사람들의 대체적인 국민성이 남한테 피해 안 주려고 하는 속성이 강하다잖아.
도덕성도 높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대뽀적 성격이 강하고. 오죽하면 올해의 화두가 `배려`라 잖아요.

저도 이상하게 김밥이 작년부터 못 먹겠더라구요. 체한 것도 없는데...
그래도 하나 정도는 권하는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먹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언니 잘 하셨다구요.ㅋ

정말 언제부터 미세먼지랑 황사를 구분해야 하는 세상에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여름부턴 덜하니까 저는 참고 견딜랍니다.
추운 건 점점 못 견디겠더군요.ㅠ

페크pek0501 2015-03-29 23:10   좋아요 0 | URL
아, 반가운 스텔라님.
저는 말이죠. 권하는 김밥을 사양해도 상대가 기분 나뻐하지 않는 그런 문화가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 들어요. 솔직한 것도 좋게 봐 주는 문화요. 서로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거죠.
그러면 혹시 우리 모두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어요.
<미움받을 용기>는 읽고 후회하지 않을 책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요...

저는 겨울이 참 좋더라고요. 옷을 여러겹으로 따뜻하게 입고 모자 쓰고 목도리까지
하고 나면 겨울이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이 겨울이 간다고 생각하니 좀 섭섭하네요.
모든 계절과의 작별이 섭섭한 걸 보면 제가 나이 먹었나 봐요. ㅋㅋ